To. 비가 와서 조금 시원해진 날, 윤대위에게
오빠야~ 안녕!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ㅎㅎ 어제 낮까지는 진짜 너무 더워서 동생이랑 에어컨을 켜야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비가 와서 바람이 불어 춥더라구.. 그래서 자다말고 두꺼운 이불을 찾은 거 있지?ㅋㅋㅋㅋㅋ 진짜 어제 낮 마음 다르고 오늘 아침 마음 다르다? 아침에 오늘은 교회 가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나왔는데 글쎄 비가 대각선으로 내리는거야... 우산을 분명 썼는데 얼굴에 강제 미스트 당했어ㅎㅎ 그래도 바람이 불어 서늘해서 너무 좋았오! 예배드리고 지금은 성가대 연습 중인데 오늘은 오디 100%(직접 따신 오디 갈아서) 주스를 간식으로 주셔서 먹었는데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어 :) 오디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음료로 마시니 더 좋은 거 같아ㅎㅎ 나는 오늘은 예배 드리고 오후에 가게 갈 거 같아! 글쎄 지난주에 할머니가 해주신 오이노각 넣고 비빈 비빔밥이 주중에 계속 너무 먹고 싶었거든ㅠㅠ 그래서 할머니께 부탁드려서 엄마가 어제 가지고 오셨더라구! 가게에 있다 그래서 가게 가서 오이노각이랑 비빔밥 비벼서 먹을 거 같아~~ 거기다가 어제 이모가 살구 직접 키우신 거 보내주셨더라구ㅎㅎ 농약도 안치고 직접 기른거라 엄청 달다고 엄마가 가게가서 같이 먹자고 해서 식후 과일까지 벌써 정해진 거 있지??ㅋㅋㅋㅋㅋ 얼른 마무리하고 가게가서 먹어야겠어~~ 한국은 이제 계속 장마라 당분간은 우산 들고 계속 출퇴근할 거 같아! 그래서 여름 샌들을 하나 사야할 거 같아.. 글쎄 나는 샌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밑창이 다 달아서.. 장마에 신으면 미끄러질 거 같더라구... 그래서 얼른 주문해야겠오! 오빠는 주말인데 뭐하고 있어?? 마무리하느라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쉬엄쉬엄하면 좋겠다ㅠㅠ 벌써 6월 마지막 날이야! 6월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내일이면 7월이구 12일 정도 있으면 오빠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정을 시작하겠지??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다ㅎㅎ 우리 얼른 만나자~~ 오빠는 아직 자는 중이겠당!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구! 오늘도 미리 굿나잇 인사 할게 :)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오! 푹 쉬구! 좋은 꿈 꿔😍 오늘도 너무너무 사랑해❤
From. 2024년 6월 30일 파병 151일차 여자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