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고교 출신으로 월남전에서 전사한 고(故) 장소길 대위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길 기념관’이 현충일인 6일 원주고 웅비관에서 개관했다.
원주고교 출신으로 월남전에서 전사한 고(故) 장소길 대위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길 기념관’이 현충일인 6일 원주고 웅비관에서 개관했다.
원주고(교장 권영석)는 이날 장춘길 ‘장소길 장학회’ 이사장, 장학금 수혜자 모임인 원길회 정주교 회장 및 회원,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 원강수 시장, 주영일 원주교육장, 역대 교장 및 동문회장, 원주고 8회 동창, 육사 25기 동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장소길 기념관’ 건립은 원주고와 원길회가 주축으로 추진했다. 학교는 공간 제공과 설계 및 공사비를, 원길회는 육사 25기 동기회 도움을 받아 전시 품목을 선정·수집했다. 여기에 원주고 8회 동기회와 육사 동기회가 물품 기증과 기념관 설치를 위한 추가 비용을 부담했다.
기념관에는 장 대위의 생애와 발자취, 화랑무공훈장, 유고집, 유품, 장학회 소개, 기증품 등이 전시된다.
권영석 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고 장소길 대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 정신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알리는 교육으로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장소길 대위는 원주고(8회)와 육군사관학교(25기)를 졸업하고 육군에 복무하던 중 1970년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듬해 전사했다. 가족들은 당시 독립가옥 1채 값에 달했던 전사 보상금을 원주고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1971년 9월 ‘장소길 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21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