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F4314C61D8DD51)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BF4314C61D8DD52)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BF4314C61D8DE53)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BF4314C61D8DF54)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F4314C61D8DF55)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F4314C61D8DF56)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F4314C61D8E057)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BF4314C61D8E158)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BF4314C61D8E259)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BF4314C61D8E25A)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F4314C61D8E45B)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BF4314C61D8E55C)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BF4314C61D8E55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F4314C61D8E65E)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BF4314C61D8E75F)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F4314C61D8E960)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BF4314C61D8E961)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F4314C61D8E962)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F4314C61D8EB63)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BF4314C61D8EB64)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2AD2F4C61D9C57E)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AD2F4C61D9C57F)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AD2F4C61D9C680)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2AD2F4C61D9C681)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2AD2F4C61D9C682)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2AD2F4C61D9C78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2AD2F4C61D9C784)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AD2F4C61D9C885)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2AD2F4C61D9C886)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2AD2F4C61D9C887)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2AD2F4C61D9C988)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AD2F4C61D9CA89)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2AD2F4C61D9CA8A)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AD2F4C61D9CB8B)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2AD2F4C61D9CB8C)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AD2F4C61D9CC8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2AD2F4C61D9CE8E)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AD2F4C61D9CE8F)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B81314C61DACF44)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81314C61DAD145)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81314C61DAD146)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B81314C61DAD24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81314C61DAD248)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81314C61DAD349)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81314C61DAD34A)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81314C61DAD44B)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B81314C61DAD44C)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B81314C61DAD44D)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81314C61DAD54E)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81314C61DAD54F)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81314C61DAD550)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B81314C61DAD651)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B81314C61DAD652)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81314C61DAD653)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81314C61DAD754)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B81314C61DAD855)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3712F4C61DBBF48)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3712F4C61DBBF49)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712F4C61DBBF4A)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712F4C61DBC04B)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3712F4C61DBC04C)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3712F4C61DBC14D)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3712F4C61DBC24E)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712F4C61DBC34F)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712F4C61DBC450)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3712F4C61DBC551)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712F4C61DBC552)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3712F4C61DBC653)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3712F4C61DBC754)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3712F4C61DBC855)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3712F4C61DBC956)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712F4C61DBCA57)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3712F4C61DBCA58)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712F4C61DBCB59)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BD9244C61DCCA3F)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D9244C61DCCA40)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BD9244C61DCCA41)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BD9244C61DCCB4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BD9244C61DCCC43)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BD9244C61DCCC44)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BD9244C61DCCD45)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D9244C61DCCE46)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BD9244C61DCCE47)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BD9244C61DCCF48)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BD9244C61DCCF49)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BD9244C61DCD04A)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BD9244C61DCD14B)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BD9244C61DCD14C)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BD9244C61DCD34D)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BD9244C61DCD44E)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D9244C61DCD44F)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D9244C61DCD550)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3ED274C61DD8146)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3ED274C61DD8147)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3ED274C61DD8248)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3ED274C61DD8349)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3ED274C61DD844B)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3ED274C61DD844C)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3ED274C61DD854D)
2010.08.07. 지리산을 찾아서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꿈속을 헤매다 부시시 눈을 비비며 깬 이른 새벽 4시,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시간이 아닐까? 전날 패킹한 배낭과 이것저것 간단히 챙겨 나와 여명기의 션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내달려 전주를 향한다. 머얼리 모악산의 모습이 거무스름한 실루엣으로 다가오고 간밤 열대야에 시달려 밤잠 설치고 허기에 지친 듯 텃새들의 아침나기는 벌써 시작되는 듯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 님들의 오가는 모습들이 눈에 띄고 회장님과 반가운 님들과의 상견례가 이루어진다. 얼마 후 빙상경기장을 출발한 버스는 시내의 몇몇 지점을 통과하면서 님들과의 대면은 한동안 계속된다. 차는 시내를 완전히 벗어나 오늘 님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남녘의 영산이며 어머니의 넓은 품속과 같은 지리산을 향한 내달림은 계속된다. 지리산 가는 길목에서 아침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총무님이 콜록거리는 기침소리와 함께 조금은 해쓱한 모습으로 차에 오른다. 며칠간 감기를 가까이 했다고 한다. 매주 산행으로 다져진 몸도 감기에는 속수무책인 듯... ㅎ 얼마를 달렸을까 휴게소가 나오고 잠시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할 터이다. 나무그늘 쉼터에서 따끈한 아침식사를 님들과 함께 마치고 모닝커피로 입가심 그리고 다시 달리기를 2시간여 드뎌 지리산 백무동 산행 안내소에 도착한다.
조금은 들뜨고 힘겨울 오늘 행해질 장거리 산행에 대한 기대와 각오가 초심을 잃지 않기를 내심 바라며 동행님의 구령으로 몸풀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이미 기상청의 비 소식 예보를 알고 있지만 출발점에서의 느낌은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매번 그러하듯 오늘도 산너울님의 수고로움이 어김없이 시작되고 님들은 전토산의 배너 펼침막을 든 채 단체촬영에 임한다. 대장님을 필두로 산행의 대장정이 드디어 시작되고 조금은 가파른 언덕배기 초입로를 향한 님들의 질서정연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산행로 따라 늘어선 초목 사이사이 틈새에는 이미 여린 아침햇살이 비집고 들어 와 님들의 하이킹을 반긴다. 얼마를 걸었을까 이미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희끗희끗한 머리칼 사이를 뚫고 흘러내리니 여간 주체하기 힘들다. 잠시 후 시야에 희미한 이정표가 들어온다. 시오리 길은 거뜬히 넘어야 도달할 머~언 곳에 장터목대피소, 천왕봉이 자리함을 알리는 이정표시목이다. 얼마를 걸어 올랐을까 시원한 가는 물줄기를 연달아 뿜어내는 참샘터에 도착 잠시 피로와 힘겨움에 거칠어진 숨고르기도 할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곳엔 이미 도착해 있던 해모수님을 비롯한 님들이 건네주는 션한 한 바가지 표주박(?)의 사랑이 전해지니 기분이 차~암 좋다. 매번 느끼는 바 산행에서 님들 상호간에 전하고자 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헌신적 사랑의 표현이 아니겠는가.
이곳에서 잠시 님들과 흔적 남기기 샷을 뒤로하고 다시 산오름의 고행은 시작된다. 산행로에서 간헐적으로 스치면서 님들이 토해내는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은 티벳 차마고도의 험로에서 펼쳐지는 마방들의 지난한 삶의 현장음이며 또한 부다 성지를 향한 그들의 독특한 행복을 향한 오체투지의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극복해내는 한 과정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건 아닌지...? 그 옛날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이 이 닥여지지 않은 험로의 산행길을 오르내리며 장터목 난장에서 생필품을 물물교환하고 시원한 산바람 감아 도는 이곳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상봉하며 주막에서는 투박한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의 왁자지껄함 속에 막걸리 한 사발을 기울이며 끝 모를 이야기 섞어 인생을 얘기하고 자연을 노래하며 고달픈 삶의 역정을 토로했을 거라는 상상 속에서 그들 일상의 삶과 인생역정에 경외감을 표하고 싶은 것이 비단 내 자신만의 느낌일런지...?
땀으로 뒤범벅된 턴닝 포인트 장터목 대피소를 향한 계속되는 오름이 계속되고 간간히 야생화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늘이 돌변한 것일까 갑자기 검붉고 잔뜩 비를 머금은 적란운이 밀려들며 이내 굵은 빗줄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부랴부랴 우비를 꺼내 입고 질퍽거리는 좁은 산행로를 쉴 새 없이 오르고 또 오른다. 이윽고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니 장대비를 피하기 위해 이미 모여든 수많은 전국의 산우들의 입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모락모락 입김들이 흘러나오고 알 수 없는 수많은 얘기들이 섞이고 섞여 락페스티벌의 시끄러운 소음으로 바뀐다. 때는 정오를 지나면서 이미 허기로 텅빈 뱃속에서 보내오는 시그널을 달래 볼 틈새 찾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여느 산우들의 버너에서 흘러 나오는지 코끝을 맴도는 구수한 라면국물의 냄새가 시장기를 한층 더 재촉한다. 궁하면 통한다고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총무님이 전해준 가래떡이 오늘 점심의 0순위다.
밖은 여전히 지리산의 장대비는 위력을 멈추지 않고 대피소에서는 천왕봉 우중산행 삼가를 연신 알린다. 그런 와중에도 천왕봉에 족적을 남기고 온 님들의 불굴의 정신과 결단력이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빗살이 잠시 가늘어 지는가 싶고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님들과 함께 세석대피소를 향해 곧바로 우회전을 감행한다. 이제 천왕봉과의 상봉은 시간의 제약이라는 걸림돌에 막히고 그 누가 말했듯이 지리산은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는 속설의 깨달음을 아쉽지만 이해하고 담을 기약하며 발길을 재촉한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을 거닐며 운무가 짙게 드리운 주변 산정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오후 하산길의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이름 모를 야생화들의 흐드러지게 핀 꽃 무리 속을 우중산행 하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고 꽃잎 하나하나에 맺힌 영롱한 물방울 또한 보는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현란하지 않으면서 진한 향기로 코끝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은은한 향을 뿜어내는 오늘날의 성형미인이 아닌 마치 옛 조선 아낙들의 수수하고 꾸밈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이러지 않았을까? 산행 중 이따금씩 들려오는 천상의 목소리를 뽐내는 꾀꼬리의 지저귐이 주변의 초목, 들꽃 그리고 풀벌레 소리와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계속되는 빗속을 뚫고 바위와 나무 틈새의 좁다란 산행길 따라 가까이 혹은 멀어지는 님들의 발자국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고단한 고행길(?)을 연상케 하지만 호조건이 아닌 악조건의 우중산행에서 뭔가 색다른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축축이 젖어 있는 흙과 바위 그리고 각종 초목에서 뿜어내는 녹색향기를 맘껏 호흡하며 무념 속에 한발 한발을 내어 디디는 특별함을 그 무엇에 비하리오. 얼마를 걸었을까 김서려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안경너머 저 편에 희미한 우유빛 운무 속에 살포시 촛대봉의 속살이 드러나고 아기자기한 기암들이 산재해 있는 이곳 촛대봉에서 님들은 잠시 무겁고 힘겨운 배낭을 내려놓는다.
이제 세석대피소까정 얼마 남지 않았고 촛대봉 산정에서 대피소 진입로 주변엔 그간 인간의 욕심에 짓뭉개져 훼손되었던 주목을 비롯한 산정 자연의 모습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인간에 의해 복원되어가는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좋은 인상을 받기도... 능선 산행로의 야생화길 걸으며 비 땜시 내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드뎌 세석대피소가 저 아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 이곳은 수많은 산우들로 북적대며 발 디딜 틈이 없고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왁자지껄한 얘기들로 시끄럽기 그지없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주린배를 채우고자 하는 산우들의 소리없는 요리경연은 시작되고... 단연 단골메뉴인 캠핑 먹거리 1등 공신인 라면과 익숙해진 삼겹살 구이 냄새가 주변을 압도한다. 대피소 주변의 붙박이 산새들의 먹거리는 이제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이미 퓨전화된 것은 아닐는지? 생태계 환경의 질서교란이 우려되는 바다.
서늘한 세석약수 한 모금을 끝으로 거림마을을 향한 6km의 지루하고 쉽잖을 하산길이 우중산행으로 질퍽거리는 등산화와 장시간 산행으로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배낭의 무게감을 야속해 하며 누적된 피로감에 온몸이 점령당한 느낌이다. 하산길은 급경사가 별로 없어 그나마 다행, 하산길 내내 골짜기의 바위를 흐르고 부딛치며 거친 물살 가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그저 내딛는 발걸음은 반사적 행동이리라. 하산길을 재촉하며 한 무리가 된 놀뫼님, 레몬밤님, 나중엔 쉬리님과 함께 간혹은 무언의 대화속에 한참을 터벅거리며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반가운 거림매표소다.
휴~우~! 드디어 해냈다는 안도와 성취감 글구 즐거움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미 신경이 무디어 감각이 둔해진 발을 골짜기의 바위틈을 헤치며 흘러내리는 물길에 담그니 온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가시는 듯하다. 긴장이 풀리며 피로가 밀려오지만 차~암 만족스러운 하루다.
드디어 주차장에 당도하니 이미 하산한 님들은 하산주의 감흥에 젖어 오늘 하루 참으로 힘들었던 산행 뒷얘기가 주 메뉴의 안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리피리 성님, 백련산 친구님, 놀뫼님, 진강님과의 정감있는 대화속에 나눈 하산주를 끝으로 산행얘기를 마쳐야 할 것 같다.
우중산행을 함께한 님들과의 지리산 산행에서 소중하고 기억에 남을 추억 만들기에 충분했던 지리산의 추억이 아닌가 한다. 님들, 담에 또 멋진 동행산행을 기약하며... 감사합니다.
첫댓글 비 땜시 사진도 엉망, 님들의 표정도...? 담에 이쁜 사진 마~아~니~! 우중산행에 참여하신 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눈감고 찍은사진들이 많네요
비올때 카메라 꺼내는것 자체가 위험?을 무릎쓰죠 ㅎㅎ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꽃속에 잡초..ㅋㅋ 감사합니다^^
산너울님은 예쁜 꽃들을 받쳐 보호하는 없어서는 안 되는 꽃받침이지요. ㅎ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등정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지리산 산행의 소득으로 어떠한 악 조건의 산행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도 자주 산행합시다.
천왕봉을 상봉할 또 한번의 기회는 분명 있을 겁니다. ㅎ 담을 기약하시게요.
악전고투...그 힘든 산행중에 자연과 산우들을 이쁘게도 담아 내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분명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중산행 나름의 의의도 컸다고 봅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을 터인데... 수고하셨습니다.
루키님,,,사진 속에 푸르름이 살아 있네요,,, 우중산행에 아름다운 사진까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파랑님과 동행산행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ㅎ 담에 만나요.
지리산 산행은 약수터에서 한번 본 것 같은데.. 다음에는 같이 다닙시다...![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고 갑니다
뱁새가 어떻게 황새를 따라가리오...? ㅎㅎ 노력해 보게요.
감솨~! 친구님, 담에도 션하게 한잔을... 근디 산행에선 아직은 뱁새여서 우짠디야...? ㅎ
우중산행 나름대로 맛이 있습니다.^^ 한신계곡에도 물이 많이 불었네요^^ 아름다운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