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말에 감마로드 산우님들도 보고싶고, 산도 그리워서 시간을 비운다. 며칠동안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당일날 추위에 부담을 가지면서 모처럼의 산행을 위해 도동으로 출발한다.
환성산환종주가 만들어진것도 아마도 7년은 넘는듯 하다.신입 금실이 델꼬 두번째 산행을 한게 2010년도인것 같다.
의성명품한우 소소뜨라형님과 매일우유 젓소 팔공짱이 누부가 감마로드 소떼몰이길로 트랙을 긋고 걷던게 시작이다. 이제는 감마로드 패밀리들 뿐만아니라, 일반 등산객들도 감마로드 시그널을 보고 반긴다.요령봉에서 검증했다.ㅎㅎ 길이 있는듯 없는듯한 토끼길도 만든다하고서 지금껏 토끼비리길이 없다.감마로드환종주 날머리길을 우길수도 없고...
차에서 내려서 단촐하게 모인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눈다.초면도 있어서 차라리 신입이라 소개하고 싶어지네.ㅎㅎㅎ 너무 추워서 자라목이 되고 들머리로 걷는게 느낌상 로봇트 같다.소떼몰이길 지킴이인 소소뜨라형님의 용암산 동행후 배웅으로 옛생각을 하면서 주변도 둘러보며 악셀을 밟는다.차체가 무거워서 안나가나? 엔진상태가 안 좋은건가?ㅋㅎ 요령봉갈림길 도착쯤에 엔진오일 교체안한 엔진같이 뻑뻑하다.4륜구동 RV차량을 너무오래 주차시켰더니 문제다. 환성산 가기전에 마사토길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허리에 무리가 갔는지 소나무잡고 구부리고 한참을 통곡하는 자세로 고통을 참는다.산행불량이라는 자체점검이 확인된거다.산행내내 내리막길이 참으로 버겁고 고통스럽다.ㅠ~
그래도 보고 즐기며 먹을것 다 먹고 쉰다.원래 소떼몰이 하는 목동이 낭만적이지.워리워리!~ㅎㅎㅎ 시계가 좋아 선명한 근육질의 동봉 주능선을 감상하고 주변 산그리메와 대구동구 도심지를 내려다보며 여유를 가진다.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마루금길에 앙상하게 속꼬챙이로 쑥스럽게 서있는 잡목들 사이로 반갑다고 손스치며 지나치고 낙엽들도 수북하게 솜이불이냥 깔고 겨울나기를 하는지라 걷는내내 낙엽과 마사토에 미끄러워서 애를 먹는다. 지독한 감기몸살에 비질비질 흐르는 식은땀을 수시로 훔쳐내며 걷는 월광이를 안쓰럽게 보는 내가 더 가관이다.ㅋㅋ 늙은 초보산꾼같은 오늘산행에서 성격좋은 나루터님한테 차라리 부탁하고 싶다."초보신입을 잘 봐 주이소!~" ㅎㅎㅎ
아무튼,월광이와 둘이서 단산지로 내려서서 먼 곳에서 온 형님,아우님들과 반갑게 포옹하고서 잔을 채워 정을 나눈다. 대호왕단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올 한해까지도 무탈하게 산행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하다. 또한,소소뜨라 신임단장님을 도울 든든한 집행부가 출범하니 감마로드의 앞길이 훤해진다.모든 분들이 고맙다. 밤새워 정을 쌓을 형님,아우님과 밤새 자리하지 못함에 미안함이 든다.앞으로도 변함없는 산우의 정을 간직하고 싶다.
산행트랙 : 구절송 가기전 도동측백수림 갈림길에서 단산지로 하산함.
들머리 주차장에는 120여년이나 살아 온 회화나무가 동네의 지킴이로 묵묵히 자리한다.새들도 분양받아 집을짓고 공생하네.
측백수림 빼곡한 향산 아래쪽이 동굴인듯한데 벼랑위쪽에 아슬하게 걸친 암자가 있는걸 보니 혹시,겨우나기 아궁이...?
그럴듯하다.매일, 스님께서 아궁이에 굼불 지피고 다시 암자로 오르려면 꽤나 힘들것네.ㅎㅎㅎ
조석으로 오르내리려면 운동이 좀 될 듯하고...
보기보다 공기가 차갑고 쌀쌀하다.
친절한 안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산을 뚫고 지나간다.
초입에서 잠시 올라서면 용암산이다. 올라서면 먼저 우람한 고목을 만난다.사월에는 푸르름에 마음이 풍성해진다.
첫댓글 앗!
마사토봉은 내가 지은 이름인데
지도에 나왔네 신기신기 ㅎㅎ
형님,소떼몰이길에 이름도 지으면 동구청에서 공식명칭으로 되는거지요.ㅎㅎ
산행 잘하고 잘먹고 알콜로 소독도 잘 했는데 콧물이 질질 나네.우쒸!~
같이 걸음해야하는데 그러지못해 아쉽네요
구수한 입담을 듣지못해 더 아쉽고요
아우만 보면 간령산이 생각나네.ㅎㅎㅎ
함께 걸었으면 참 재미있었을건데...
일년후에 같이 걷자.ㅋㅋㅋ
그리고 우려한 일이 불행중 다행이라 마음이 놓인다.
내년부터 대박날꺼다.기대해도 된다.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반갑다.아우님아!
우째 모임이 중복되는 바람에 술한잔 권하지도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꼭 한잔하자.늘 보람있길 바란다.
오랫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여전하신모습 보기 좋습니다.
아우님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을까?
다음 산행에서 동행할때까지 건강한 마음으로 기다려 봄세!~ㅎㅎㅎ
산을 한바퀴 돌아보고 오셔서 술맛이 더 좋으셨을듯 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산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감마로드의 활기가 축 처진시기에 많은 활약으로 감마로드의 맥을 이어주신 고마움을 다시금 전합니다.
언제 또 시간내서 함께 정분이 넘치는 산행을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늘 즐산 안산 하십시오.
예전 매일신문 팔공산하에 용암산성 줄기가 나왔길래, 그 다음날 신문을 들고 다녀본 기억이 나네요. 송년회 반가웠어요. 자주 보도록 하입시더..^^
배선배님과 오래전에 영알실크종주때가 생각납니다.구수하고 정겨운 추억은 오랜 기억으로 남아서 좋습니다.만남도 참 반가웠고,넉넉한 인심에 미나리액기스도 감사히 먹겠습니다.
또다른 산행추억을 담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늘 즐산 안산 하십시오.감사합니다.
올만에 보는 모습 반가워이
총회 참석 못해 아쉽고 노봉방 따다 담금주로 혈액순환 짱이거든
형님 오신다고 기다렸는데 아쉽네요.
언제다시 형님과 넉넉하고 여유로운
종주를 기대해 봅니다.감사합니다.
첨으로 뵈었는데....제가 조금 말주변이없어 제대로 이야기도 못햇습니다, 차차 낳아지겠지요,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감사합니다.산에서 또 얼굴보면 반가울 겁니다.늘 안산,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산행기도보고
총회서 반갑게 뵙고...
내년에는 자주 뵈야지요?
늘 믿음직한 수도권의 지킴이산꾼인 수미산봉님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산우님들이 그리우면 산으로 가야지요.지난추억처럼 산행추억 만들날을 기대해 봅니다.
늘 즐산,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