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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되고 있는 돈황 벽화 |
실크로드는 아시아를 횡단,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유명한 고대 육상 무역로이다. 그러나 2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실크로드 유적은 이미 대다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돈황 연구원의 부원장 리쭈이슝(李最雄)씨는, 중국 서북부 실크로드의 약 90%의 고대 유적은 이미 본래 모습을 잃었으며 곧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실크로드 동쪽은 중국의 고도 장안(지금의 시안[西安])으로부터 시작되어, 남부아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며 총 길이는 7000km가 넘는다. 실크로드는 고대의 중국, 인도, 페르시아, 아랍 문화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이어 동서방 문명 교류를 촉진하는데 있어서 큰 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 중 중국 국내를 횡단하는 거리는 4000km 정도로, 전 노정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화망이 리(李)부원장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중국 국내의 고대 실크로드 유적은 크게 나누어 석굴사(石窟寺)와 흙으로 만든 건축물 2종류로 나누며 약 1200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고대 유적은 매우 긴 역사가 있어 문화, 과학면의 내포는 매우 풍부하고 고고, 역사, 문화, 과학면에서 극히 귀중한 가치가 있다. 특히 그 중 돈황막고굴(敦煌莫高窟)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그러한 석굴과 흙으로 만든 유적은 심각한 암석 풍화와 침식에 의해 파손되고 있다. 비로 의해 벼랑 경사면에는 많은 도랑이 패어졌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벼랑 자체가 국부적으로 붕괴되는 일도 있어, 동굴내의 벽화, 조각상 등의 문화재가 완전히 소멸된다고 한다.
그 외에 빗물이 동굴의 상층부에 균열을 내고 동굴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심한 경우에는 내부 벽화를 복원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리곤 한다. 석굴 전문가에 의하면, 빗물의 의한 파손이 특히 심각하며, 물과 암석의 장기적이고 완만한 상호작용이 풍화로 인한 파괴로 연결되는 주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다수의 석굴은 사막 주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 환경의 사막화도 석굴에 지극히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은 몇년 전부터 사막화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인위적인 파괴도 매우 심각하다. 리부소장에 의하면, 일부분 흙으로 만든 유적은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면 관광객이 ‘교하고성(交河古城)’이나 ‘한나라의 장성(長城)’, ‘봉화(烽燧)’ 등에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노는 행위 등, 인위적인 유적 파괴는 오히려 자연적인 파괴를 더욱 윗돌고 있다고 리부소장은 전했다.
<실크로드>
中 인터넷 검색엔진시장 경쟁격화
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을 둘러싸고 바이두(百度), 구글 등이 격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도 가세, 시장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MSN은 3개월 이내에 중국 인터넷시장에서 검색엔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으며 인스턴트 메시징 및 핫메일 용량 등을 늘리는데 자금투자를 계획중이라고 홍콩 신보(信報)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여기에 현재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바이두에 시장을 잠식당하자 연내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시장탈환 계획에 나서고 있는 등 기존 업체도 사업확장에 적극적이다. 야후도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 인수와 함께 저조한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검색상품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중국내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은 바이두가 52%로 구글(33%)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앞서나가고 있으며 써우후(搜狐)가 4.6%, 시나(新浪)가 4%, 야후가 3.7%로 뒤를 잇고 있다.
중국 검색엔진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억5천만위안(1천600억원)에 이어 올해는 두배 가까운 23억위안(2천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2007년에는 60억위안(7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전까지만해도 중국의 검색엔진 시장은 매우 저조한 상태였으나 바이두가 처음으로 자체 검색엔진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격비교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시작하자 다른 중국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바이두는 지난달 5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주가가 공모가의 4.5배에 달하는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써우후도 작년 8월 전문 검색사이트인 써우거우(搜狗)를 선보인데 이어 지도검색 사이트인 GO2MAP을 1천18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2년내 써우거우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나도 지난 7월초부터 한국 네이버의 지식검색 형태와 같이 사용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검색상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계자는 "중국내 인터넷상 정보량이 급증하면서 검색시스템이 정보를 얻는 중요한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며 "시장전망이 매우 밝기 때문에 기업들마다 사업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中, 외자기업에 중고차 유통시장 개방
중국 중고자동차 유통시장에 10월부터 외자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고차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새로운 중고차 유통관리방법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외자기업에 대해 중고차 유통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10월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중고차시장 진입을 준비해온 폴크스바겐, GM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이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양허안에 따라 지난달 자동차무역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는 중국 자동차시장이 외자기업에 대폭 개방됨에 따라 세계적인 메이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자동차 유통시장에서 어떤 업체가 우위를 점하느냐가 향후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wt@yna.co.kr
상하이 업계 '개학특수'를 잡아라
중국 상하이(上海) 업계가 '개학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7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9월 신학기를 전후해 문구, 서적 등 학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을 겨냥해 휴대폰, 컴퓨터, MP3 등 '3대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해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상하이 푸둥(浦東)에 있는 한 유통업체의 경우 지난 8월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컴퓨터 매출이 200만위안(약2억6천만원)에 달해 7월부터 약 7주간의 매출을 초과했다. 특히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휴대폰 제품은 학부모들이 자녀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주요 휴대폰 업체들은 청소년층을 겨냥, 인기 스타들을 동원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문구 도매시장은 초등학생들에게 개구리 연필깎기 등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학을 맞아 선물용 문구를 찾는 어른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 시장의 구매열기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 제품 가운데서는 가격이 800-1천500위안인 멀티기능 사전이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구와 학생용품 시장은 최근 `샤오황디(小皇帝)' 특수에다 개학시즌까지 겹쳐 관련업체의 매출이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주머니를 겨냥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샤오황디'로 불리는 최근의 중국 청소년들은 부모들의 과보호 속에 구매력이 상당한 집단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최근 현지 기획사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의 64개 고교 학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매월 생활 필수품 구입 이외 부문에 소비하는 돈이 60달러가 넘었다. 중국 도시민의 월평균 소득이 250달러 정도인 것에 비추면 대단한 구매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lwt@yna.co.kr
'溫州투자단' 재등장..상하이 부동산시장 주목
중국판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원저우(溫州)사람들'이 상하이(上海) 부동산시장에 다시 나타나면서 향후 시장의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돈의 흐름에 누구보다도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원저우 사람들이 나타난 것은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투자 억제정책이 시행된 지난 6월 이후 꽁꽁 얼어붙은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해빙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원저우 투자단은 최근 푸둥(浦東)에서 분양된 일부 아파트를 단체로 구입했다. 다만 과거에는 아파트단지를 한꺼번에 싹쓸이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0여채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과 싱가포르쪽 사람들로 알려진 투자자들이 상하이 시내 주요 사무실 건물과 일부 분양 아파트를 매수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원저우 투자단과 해외 투자자들은 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푸둥지구나 시내 중심가의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10월 국경절을 계기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저우와 해외 투자자들의 동향은 바로 시장의 흐름을 읽은 다음의 행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은 하락세가 멈추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하반기에도 부동산 가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5~6월 건설부, 국토자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7개 부처가 공동 으로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장쑤(江蘇)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였다는 후문도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동산시장이 일부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 했지만 더 지속적인 부동산 억제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축소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둥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사회주의 중국의 특성상 중국 최고지도부가 약속한 부동산시장 안정은 반드시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내년 초 당국의 부동산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은 뒤 규제를 완화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중국 부동산시장이 다시 과거처럼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상하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원저우 상인들의 등장도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점검하는 차원의 투자로 받아들이는 전문가들이 많다. 결국 이들의 등장에 부화뇌동할 경우 예상치 않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원저우 변수'를 믿고 최근 상하이의 부동산 매물을 사들이고 있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3년 동안 원저우 투자자들은 상하이 부동산에 약 100억위안(약 1조3천억원)을 투입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열차를 타고 단체로 상하이로 들어와 특정지구를 찍어 대규모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일부 인사들은 전세기까지 동원해 막대한 자금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lwt@yna.co.kr
후진타오-후야오방 각별한 인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제4세대 지도부가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복권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후 주석과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관계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후 전 총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정치인으로서 성장한 점 때문에 후 전 총서기에 대해 심리적인 부채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 주석이 후야오방 전 총서기와 처음 대면한 것은 후 주석이 39세의 나이로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간쑤(甘肅)성 서기직에서 물러난 1981년이다.
후 주석은 간쑤성에서 복귀해 중앙 당교에 입교,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한 방을 쓰게 된 룸메이트가 공교롭게도 후야오방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아들의 소개로 후진타오를 만난 후야오방은 그가 명문 칭화(淸華)대 출신으로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도 개혁.개방정책 추진의 전위조직인 공청단 출신이란 점이 마음에 들었다.
후진타오는 후야오방의 천거로 이듬해 공청단 중앙위원회 서기가 됐고 이후 전국청년연맹 제6기 주석을 거쳐 1984년 공청단 중앙위원회 제1서기에 임명됐다.
후야오방은 1985년 후진타오를 공청단의 인사를 총괄하는 요직인 조직부장에 앉히려 했으나 중국 혁명원로 자제들을 상징하는 '태자당(太子黨)'의 거센 반발이 일자 구이저우(貴州)성 당 서기로 보내 위기를 피하도록 했다.
이것이 후진타오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후야오방은 1986년 대규모 학생시위 이후 '자산계급 자유주의'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1월 실각한 것이다.
당시 당 중앙은 각급 간부들에게 후야오방을 비판하라고 지시했으나 후진타오는 자신의 은인을 공격할 수 없어 끝내 비판하지 않아 정치생명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이런 그를 내치지 않고 오히려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인물로 눈여겨 보았다.
덩샤오핑은 1989년 초 폭동이 발생한 시짱(西藏.티베트)에 후진타오를 당 서기로 보내 그의 그릇 크기를 시험했고 시짱 당 서기 발령은 후진타오에게 있어 결과적으로 행운이었다. 후진타오는 시짱의 폭동을 유혈진압으로 일거에 잠재워 능력을 인정받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해 4월 후야오방이 심장병으로 돌연 사망하면서 터진 톈안먼(天安門)사태의 회오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세 차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는데 이 가운데 두 번이 후야오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둘 사이에는 기묘한 인연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경험한 다른 한 차례의 위기는 20대 때였던 칭화대 정치보도원(政治輔導員) 시절 문화혁명을 비판했다가 당시 최고 실권자였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지인 간쑤성 수리공정국으로 자원해 들어간 일이다. jeansap@yna.co.kr
제갈량, 손자, 왕희지의 유물 전시회
삼국지의 제갈량, 손자병법의 손자, 중국 최고의 서예가 왕희지의 고향인 링이(臨沂)시가 12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갤러리 신관에서 이들 중국 3대 문화위인들의 유물을 전시하는 '중국임기한국문화주(週)'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희지의 초상과 서법 등 작품들과 함께 추사 김정희와 한석봉이 중국에 남겼던 필체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손자의 손자병법 초본과 죽간(竹簡), 초상화, 제갈량의 초상화와 삼고초려의 유래가 담긴 그림, 출사표 등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중국의 링이시는 민화 등 중국 유명 회화와 링이시의 공예품, 관광문화소개자료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8일에는 링이시 문화국 관계자들이 한국 언론을 상대로 전시의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12일 오후에는 '중국임기한국문화주' 축하연과 중국 링이시 가무단의 초청공연도 열린다. yonglae@yna.co.kr
한 부총리 APEC 재무장관들과 연쇄 회담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APEC)의 공식 개막에 앞서 7일 중국, 태국, 필리핀, 캐나다 등 대표들 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날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중국 진렌칭 재정부장은 "올해 회의 주 제가 매우 적절하다"고 호평했으며 한 부총리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조치가 매 우 신중하고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에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특히 진 부장은 지난 6월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때 한 부총리가 요청한 현대 해상화재보험의 조속한 영업인가와 현지 삼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캠코더의 증치세(부 가가치세) 환급 적용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부총리는 태국에 대해 산업은행의 현지 지점 설치를 둘러싼 협조를 요 구했으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주장한 캐나다에 대해서는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van@yna.co.kr
졸릭, "한반도, 현상태로 둘 수는 없다"
WP, "美, 中과 한반도 장래 본격 협의"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뿐만 아니라 화폐 위조 등 범죄 행위에 대해 방어적 차원의 대응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6일 밝혔다. 7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졸릭 부장관은 전날 일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범죄 국가"라면서 이같은 미국의 대북 정책관을 밝히고,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과 나는 중국의 지도자들과 한반도의 경제ㆍ정치적 미래를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졸릭 부장관은 또 중국측에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우호적인 한반도를 위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이와함께 미국은 항상 남북 통일을 지지해왔고 북한이 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따르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졸릭 부장관은 이어 6자회담을 동북 아시아의 다자간 안보틀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라이스 장관과 졸릭 부장관의 이같은 대 중국 접근 노력이 남북한 통일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감소시키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park@yna.co.kr
OECD "中, 부패근절과 공공보건ㆍ교육에 힘써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 중국에 대해 20년간 개혁의 성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부패를 근절하고 공공 보건 및 교육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500여쪽 분량의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은 1978년 시작된 개혁의 성과로 오랜 기간 중앙 계획경제에서 자칭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이행했다"며 "아직 절대적으로 불완전하긴 하지만 개혁은 인상적이었다. 연간 9%의 성장을 이루고 민영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역사가 긴 선진국들을 무색케 하며 중국을 세계 7위의 경제권으로 만들었다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그러나 "사회적 불평등, 신흥 도시들과 광대한 시골 빈곤 지역간의 격차등이 위협 요소로 등장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국가의 역할과 공공 자금 배분 및 소비를 재정비해야 하고 중앙과 지방 정부간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 공공 서비스에 사용돼야할 공공 자원이 영업 손실을 내는 국영 업체를 보완하는데 사용되는데다 이들 업체가 국영 은행에서 진 부채를 막는데 쓰인다는 것이다. OECD는 보고서 작성에 2년이 걸렸으며 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 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지를 100여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아직 OECD 비회원국인데 OECD의 특정 국가 연구 보고서는 그 나라의 가입을 예고하는 사전 단계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leess@yna.co.kr
北, 中창춘서 투자설명회 '러브콜'
서울외국인 투자를 보호.장려하는 북한으로!' 북한이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국제컨벤션센터에서 '대조선(대북) 투자설명회'를 열고 중국의 대북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8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투자설명회는 중국 상무부 및 지린성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북.중 친선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제1회 동북아시아 투자무역박람회(9.2-6, 창춘)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이 주관했다. 무역성 투자국의 전종칠 부국장은 "조선 경제는 생산수단에 대한 국가 및 사회 협동단체의 소유제를 실시하며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에 의거한다"면서 북한의 경제 제도와 정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 부국장은 현재 농업과 소비품 생산,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 외에 외국 투자 도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 투자를 도입하기 위해 실리담보 원칙에서 경제관리 방법을 개선해 외국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며 첨단기술, 자원개발, 하부구조(기초시설)건설, 과학연구 및 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은 특별히 외국인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적 제도에 의거, 보호 정책을 실시하며 중국과는 쌍무적 투자장려 및 보호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보호 정책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주로 합영과 합작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경제무역지대에서는 외국인 기업까지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부국장은 또한 "조선에는 공고한 정치적 환경이 있고 다방면적인 경제토대와 잠재력, 거대한 소비시장이 연결돼 있으며 풍부한 자연자원이 있다"면서 '11년제 무상교육'에 의한 고급인력과 싼 인건비 등을 투자에 유리한 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북한에는) 적은 세금, 낮은 세율, 재정적 및 기타 우대조치가 망라돼 있다"며 "많은 중국 기업들이 조선에 와서 투자상담을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림경만 무역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무역경제 대표단 140명은 동북아 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해 각종 전통식품과 한약재 등을 전시, 홍보했다. hanarmdri@yna.co.kr
中, 주식투자자 보호기금 7억8천만달러 조성
중국 정부가 증시의 신뢰 회복을 위해 63억위안(약 7억7천900만달러) 규모의 주식 투자자 보호 기금을 조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전날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증권사 파산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말 공적자금을 투입, 기금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최근 수년간 각종 스캔들과 미숙한 운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증권업계에서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들에 보상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강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 최근 수년간의 주가 하락으로 폭발 직전에 이른 투자자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15% 하락한데 이어 올해 역시 현재까지 8% 떨어졌으며 지난 12개월간 신규 주식 발행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펀드 조성에 앞서 중국 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상업은행에 펀드운용업무를 허용하고 중국 자본시장내 외국펀드의 할당량을 4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늘린 바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shk999@yna.co.kr
주중 북한대사관 건국 경축연 개최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57주년을 이틀 앞둔 7일 최진수 대사 주재로 경축연회를 가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이스마일 아이마트(司馬義 艾買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사절단 대표로 참석, 양측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 최 대사는 북한과 중국의 혁명 1세대들이 이뤄낸 우호관계를 새로운 지도자들이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세대를 물려가며 전통적인 우의를 굳건히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jeansap@yna.co.kr
국제유가 또 하락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생산 및 정제시설 가동 재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계획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56.98달러로 전날보다 0.91달러 내렸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63.45달러로 전날보다 0.42달러 내렸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64.46달러로 1.72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1.59달러 하락한 64.37달러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1.78달러 내린 배럴당 62.89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중단됐던 석유생산과 정제시설 가동의 회복 소식과 IEA의 비축유 방출 계획의 구체화로 하락했다. IEA는 30일간의 비축유 방출로도 미국 휘발유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추가로 30일간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ksh@yna.co.kr
中, 대만 투자가들에 300억위안 여신공여 제의
중국 국가개발은행이 처음으로 본토 투자를 원하는 대만 투자가들에게 300억 위안의 여신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런 조치는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대만 정부의 조치를 우회하려는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 천윈린(陳雲林) 주임은 이날 서명식에서 계약기간 5년의 여신제공은 본토 투자를 희망하는 대만 투자자들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정부 당국은 대만의 대중국 투자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고 대만 투자자들도 중국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대만 야당이나 투자자들 및 중국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이는 이들을 끌어안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대만 사업가들은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1천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했으며 양안간 연간 무역규모는 6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kjw@yna.co.kr
中 2010년 국민소득 1천700달러 예상
정부주도 성장방식 전환 필요성 제기 중국의 제11차 5개년계획(11.5)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천7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이들은 이 기간 경제성장률이 8%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주도형 성장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발전전략 및 지역발전연구부 리산퉁(李善同) 연구원은 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1세기 포럼'에서 11.5 말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4천억달러로 2000년의 독일 GDP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1인당 GDP는 현재보다 400달러 가량 늘어난 1천700달러선이 될 것으로 리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이 기간 모든 연구성과가 두드러지면서 경제가 쾌속 성장을 유지해 연평균 8%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10∼15년 뒤에도 무역마찰과 저축률 하락, 더딘 자본축적 속도, 체제 모순에 따른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요소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6%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발전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창슈쩌(常修澤) 교수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천칭타이(陳淸泰) 연구원 등은 정부주도형 경제발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개혁.개방 초기 국민소득 300달러 시절에는 국가가 단기적인 경제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정부주도의 성장방식을 지속하려 한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창 교수도 경제성장 방식을 바꾸려면 먼저 정부주도형 모델을 민간주도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우징롄(吳敬璉) 연구원은 중국경제에는 취업난과 사회보장 문제 등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적절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 버려진 한국아이 총영사관 직원이 입양
중국 상하이(上海)주재 한국총영사관의 한 직원이 이국땅 상하이에 버려진 한국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것으로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이 생긴 것은 지난해 11월. 한 조선족 부부가 상하이 총영사관에 한 살 난 한국 여자아이를 데리고 와 그 아이의 친모를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조선족 부부는 그해 2월 어느 한국여인의 요청으로 이 아이의 보모가 됐으나 8월께 아이 엄마가 연락이 끊기는 바람에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한채 6개월 동안 아이를 길러오다 할 수 없이 총영사관을 찾은 것. 부부는 아이의 엄마를 찾아주거나 한국에 있다는 친척 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아무리 수소문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었고, 아이 엄마의 한국 친척들에 연락해도 "애 엄마가 상하이에 있을 것"이라는 답변 외에 아무런 협조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한국의 친척들이 아이를 맡아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총영사관측은 부득이 아이를 한국 보육원에 입양시키기로 결정, 이같은 사실을 외교부 본부에 보고했다. 아이는 입양될 때까지 일단 총영사관 직원 K씨가 돌보기로 했다. 하지만 상당한 기일이 지나도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제는 아이를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K씨는 그 사이에 이 아이와 정이 들었다. 아이를 도저히 보육원에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내가 입양해서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봄 입양절차를 밟아 현재 상하이에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K씨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절대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면서 "반드시 훌륭한 재목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lwt@yna.co.kr
中, 국경절 연휴에 유인우주선 발사
중국은 내달초 두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6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은 기상 및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선저우 6호 발사 시기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일) 연휴가 끝나는 시점으로 정해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기지에서 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우주인이 탑승, 5∼6일간 우주에 체류할 예정인 선저우 6호는 아직 탑승자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주취안기지에서는 연구진이 각종 계측실험, 정비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jooho@yna.co.kr
중국은 클린턴의 `돈지갑'?
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이 8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직을 퇴임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린턴은 중국 여행이 즐겁기 그지없다. 중국을 방문하면 중국 전ㆍ현직 지도자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자신의 영향력과 인기를 재삼 실감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영향력이 엄청난 대가로 돌아와 주머니가 두둑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뒷 사정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클린턴이 이번 방중에서는 어느 정도의 거금을 챙겨갈까, 또는 세금은 제대로 낼까 하는데 인민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린턴의 이번 방중 대가는 확인된 것만 해도 25만달러다.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에 있는 특배송업체 중루우류바이송(中陸物流配送)사가 클린턴을 초청하는 대가로 준 액수다. 정저우에서 발행되는 대하보(大河報)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클린턴에게 25만달러를 지급하고 그에 대한 영업세 10만위안을 현지 관할 세무서에 대납했다. 클린턴은 그러나 중-미 조세협정에 따라 중국 강연료 등에 대한 개인소득세는 내지 않는다. 클린턴은 이 회사를 방문하는 외에 중국 인터넷 쇼핑 웹사이트인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2005 중국 인터넷 정상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열리는 `신장 국제경제 포럼'에서 실크로드에 대해 연설한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도 방문지에 포함돼있다. 클린턴의 한번 강연료가 20만~3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방중에서 최소한 100만달러 이상을 챙겨갈 것으로 중국인들은 짐작하고 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변호사 비용 등으로 진 1천100만달러 상당의 빚을 각종 강연료 등의 수입으로 지난 2004년 모두 갚았는데 중국이 여기에 상당히 기여했다. 그는 지난 2003년 11월 에이즈 퇴치 국제기금 회장 자격으로 칭화(淸華)대에서 열린 에이즈.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국제토론회 참석을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한 기회에 각종 강연과 이미지 광고 대가로 약 300만달러를 받기도 했다. sdcho@yna.co.kr
中 '여객기 구매'..외교수단으로 활용
중국이 '여객기 구매'를 외교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취소되긴 했지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60억달러 규모의 보잉 최신 여객기 60대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곧 보잉 737 여객기를 추가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보잉 여객기 구매는 '후 주석의 선물보따리'로 외교가는 해석했다. 미국과 통상마찰을 완화해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후 주석의 행보를 가볍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유럽에 대해서도 '여객기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중국 남방항공은 6일 에어버스 A330 여객기 10대를 구매했다. 금액은 17억2천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번 구매 발표는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 자격으로 주네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협력강화를 확인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다분히 외교적 효과를 고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에어버스는 중국시장에서 미국 보잉이 구축한 아성을 허물기 위한 '올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여객기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간의 경쟁구도를 중국이 외교적 교섭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향후 중국의 여객기 수요는 엄청나다. 중국은 20년 내에 2천대 이상의 여객기를 추가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 써우후(搜狐)는 지난 5일 '중국항공공업 제1그룹'을 인용, 2023년까지 중국의 여객기와 화물기 보유량은 2천769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앞으로 20년 안에 중국 민영항공사들이 모두 2천194대의 여객기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며, 이중 277대는 200석 이상의 대형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가 700여대고 지난 수년간 국내 여객 운송량이 연평균 8%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결국 중국 여객기 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내느냐가 보잉이나 에어버스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은 현재처럼 수요를 단계별로 구분해 점진적으로 여객기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안배하면서 외교적 상황을 고려한 구매전략이 구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lwt@yna.co.kr
中, 양귀비 씨 판매 금지
중국 정부는 드레싱에 사용돼온 양귀비 씨와 그 관련 식품의 판매를 금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위생부, 농업부, 국가식약품감독국, 국가질검총국, 국가공상국 등 5개 부서는 7일 발표한 합동 담화문에서 양귀비 씨는 식용유를 만드는데 만 사용될 수 있다고 용도를 제한하고 이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동 담화문은 간쑤(甘肅)성의 농컨(農墾)사를 유일한 양귀비 씨 식용유 제조업체로 지정했으나 이 회사가 제조한 양귀비 씨 식용유에 대해서도 일반 시중 판매는 금지했다. 담화문은 또 양귀비 씨 식용유의 판매, 포장, 광고를 엄격히 규제한다고 밝히고 일반 단체와 개인은 양귀비 씨와 그 드레싱 수입을 할 수 없다고 제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양귀비 씨를 드레싱이나 잼을 만드는 데 사용하면 효능이 뛰어나다는 광고가 나오면서 양귀비 씨로 만든 드레싱이 인기를 끌었다. 양귀비 씨는 모르핀이나 코카인과 달리 마약 성분은 없고 성분의 36~50%가 기름이어서 식용유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 마약위원회는 중국을 비롯한 6개국만을 양귀비 씨 식용유 제조국으로 승인했다. sdch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