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2일 수 그리니치( Greenwich ), 내셔널 갤러리( The National Gallery ), 뮤지컬 Mamma Mia! 관람 >
우리 숙소는 런던 Kensington 지역에 있다.
정식 이름은 Holiday Inn Kensington Forum .
다이아나비가 거처했었다는 켄싱턴 궁전, 가든, 하이드 파크도 가까이 있다고 어제 저녁 산책 나간 팀이 있다.
써머타임으로 9시가 넘어야 해가 지니 저녁 나들이하기 무리가 없을거다. 물론 여분의 에너지가 있을 때.
아침 식사 시간 넓은 홀에 세계 각국 사람들이 가득하다. 런던에 온 거 맞구나.
그리니치에 가기위해 버스에 오른다.
시내에서 잠시 국회의사당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자리에 선다.
구글에서 미리 찾아 본 그리니치는 가까운 거리 같았는데 길 막힘 까지 겹쳐 1시간 반 넘게 걸린 것 같다.
템즈강을 낀 런던 서쪽 부자 동네를 천천히 구경 시켜 주며 차는 런던 동쪽으로 가는 거란다.
런던 동쪽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고한다.
이 동쪽 동네 너머 있는 Greenwich 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그리니치박물관 으로 가는 입구에 화장실이 있어 우르르 몰려갔다.
아저씨 지켜서서 20 페니씩 내란다.
영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낸 화장실 사용료다. 우리가 간 박물관 안에는 공짜란다. 체!
박물관 앞, 본초자오선을 가운데 두고 양발을 벌리고 사진 찍느라 줄을 길게 섰다.
1884년 국제회의에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던 이곳을 지나는 경선(經線)을 본초 자오선으로 정했다.
당시 영국의 힘인 거다.
본초 자오선은 낮 12시를 구분 짓는 경계선, 경도 0도 , 동경 서경이 갈라지는 곳.
우리나라 동경 127도.
현재 국제적으로사용되는 본초 자오선은 그리니치 자오선보다 5.3초 (거리로는 102.5m) 떨어져 있다.
Royal Observatory Greenwich ( 1675년 설립 )
1945년 공해로 본부는 케임브리지에 이전했으나 명칭은 계속 사용한다
이곳이 약간 높은 언덕인데 저 멀리 런던 시내가 보였다.
조금 내려온 아래 쪽은 왕궁 터 였다는 데 퀸스 하우스, 국립 해양박물관, 왕립 해군학교,
그리니치 대학등 많은 건물들이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가이드님이 들어가 보란 곳이다. 이런데서! 연회 장소인가보다.
런던으로 돌아와 번화가 어느 커다란 몰에 있는 또 다른 체인의 중식 뷔페에서 점심을 먹는다.
다음 내셔널 갤러리.
가이드님 따라 찍어주는 그림 보면서 주욱 주욱 , 허겁지겁 다니다 1 시간이 채 안되어 나왔다.
그나마 길 잃으면 찾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졸 졸 따라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내셔널 갤러리 관람했다고 말 할 수 있는거야? 천천히 볼 거 많았는데...
런던 길(차속)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 정작 필요한 시간이 부족한 가보다.
내셔널 갤러리를 나오니 바로 앞이 트라팔가 광장 ( Trafalgar Square ).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넬슨 제독도 있고 커다란 사자도 있고 많은 여행자들도 있다.
여기서 두 팀으로 나눈단다.
이부장님이 이끄는 버킹엄 궁(Buckingham Palace) 갈 사람과
가이드님을 따라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갈 사람으로.
난 런던이 처음이라 버킹엄 궁 쪽을 택했다.
Admiralty Arch를 지나 The Mall 거리를 죽 걸었다. 끝에 버킹엄 궁전.
정문 앞까지 가려면 길도 두번 건너고 시간도 없다해서 황금 천사(?) 밑에 앉은 빅토리아 여왕 만 쳐다 보았다.
돌아 오는 길은 궁전 옆 St. James Park 를 거쳐 화이트홀 거리로 나온 것 같은 데 확실치 않다.
끝없는 빨간 2층 버스들, 관광 버스들의 행렬. 좁은 길 로터리는 차들로 빽빽하다.
질서 있게 잘 돌아가는 게 신기하다.
이 좁은 길 중에도 관광 버스들이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아 중요한 관광지에서 차 타고 내리는 데
불편하지 않았다. 관광 대국의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다.
모이는 장소 트라팔가에 다시 왔다. 계단에 앉아 다른 여행자들을 구경한다.
코벤트 가든 팀도 왔다.
친절한 인력거를 타고 왔단다. 거리를 맘 놓고 돌아 다니다 왔을까? 부럽다~~
나도 코벤트 가든을 갈 걸 그랬나 잠시 생각해 본다. 욕심이다.
내셔널 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
요즘 디자인 이 바뀐 버스라는데 운행 중에 문을 열고 저리 가고 있다. ???
저 아저씨 옛 우리 차장 같은 일 하는 사람이라는 데 들려오는 소리라 확인 할 수 없다.
더 몰 거리 입구에 버티고 있는 건축물. Admiralty Arch
저 가운데 닫힌 문으로는 왕 만 지나다닐 수 있단다.
St. James 공원
공원에서 나오니 건물 오른 쪽 뒤로 런던 아이가 보인다
흔히 해외 여행에서 볼 수 있는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고대하던 맘마미아를 보러간다.
길이 막힌다. 사실 저녁 먹은 집과 NOVELLO 극장과의 동선을 모른다.
코벤트 가든에서 저녁으로 길거리 음식 하나씩 들려 주고 슬슬 극장 까지 걸어 갔음 좋았을 걸...
다른 사람들 한테 혼나려나~~ 그냥 해 본 소리에요~ 죄송해요~
우린 알 맞은 시간에 Novello 극장에 앉을 수 있었다.
마음이 들 뜨고 즐겁다. 극장 안에서 사방을 둘러 본다.
대사를 못 들어도 아는 줄거리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무대에 흠뻑 빠져든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춤과 노래에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함께한다.
마지막을 신나게 장식했다.
런던의 웨스트 엔드에서 뮤지컬을 보다니! 감동이다.
덤으로 런던의 야경까지 선물해 주신다.
무심재님, 감사합니다.
1시 넘어서 잘 수 있었다.
무심재님 사진입니다.
무심재님 사진 입니다.
< 7월 23일 목 세인트폴 대 성당 (St. Pauls Cathedral ), 테이트 모던 갤러리, 윈저성(Windsor Castle)>
어느새 마지막 날이다.
런던의 모습을 눈에 잘 담아야겠다.
런던 브릿지 역 근처에 버스를 세우고 타워 브릿지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 에 갔다.
높은 현대식 건물이 많은 동네다. 템즈강 건너도 서로 새로운 모양을 뽑내는 건물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타워 브릿지가 가까운데 걸어보고 싶다.
걸을 수 없는 곳인가?
세인트 폴 대 성당에 간다 .
정말 크다. 다이아나비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란다. 윌리엄 왕자도.
세인트 폴 성당에 대한 공부를 잘 하고 가지 않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예습은 머리에 잘 안 남는다. 복습하려니 볼 게 많은 성당이었네....
웅장한 대 성당을 나서면 밀레니엄 브릿지(Millennium Bridge) 가 나온다
다리를 넘으면 화력 발전소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Tate Moden Gallery )이다.
새 천년을 기념해 만든 밀레니엄 브릿지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다.
영국의 자랑스런 성당과 미술관을 잇는 이 다리는 모양도 멋지고 다리 위에서의 풍광도 빼어나다.
이런 다리가 있는 영국이 부럽다.
미술관 윗층엔 템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 미술들을 열심히 걸으며 빛의 속도로 정해진 시간안에 둘러본다.
그래도 백남준 방이 있는 건 기억한다.
버스를 타기 위해 걸은 짧은 템즈 강변이 아름답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 여행지 윈저성으로 간다
테이트 모던 갤러리 옆 템즈 강변
점심 먹으러 가는 길, 명품 상가가 줄지어있다.
골목 안쪽 점심 먹은 곳
큰 길 뒷 골목
실제 거주자가 있는 성으로는 세계 최대라는 윈저성에 도착했다.
일반 여행자들은 기차를 타고 오나 보다. 마침 기차 도착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여왕님의 집, 이곳 저곳을 둘러 본다.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가까운 중식집을 갔다.
좀 기다려야 했고 장소도 협소하고 중국 사람 많아 어찌나 시끄러운지 정신이 하나 없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온 음식 대부분 맛은 괜찮았다.
저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그 유명한 이튼 칼리지란다.
윈저성 에서. 길벗님들. 무심재님 사진 입니다.
이제 공항에 갈 일만 남았다.
공항 수속 마치고 우리가 탈 아시아나 항공 게이트를 찾은 후 여유있게 공항 구경하려 했다.
오르고 내리고 걷고 15분 만에 탑승 게이트 앞에 왔다.
휴~ 모든 의욕 상실. 비행기 타기만 기다린다.
이제 나의 지루한 일기도 끝내야겠다.
이번 여행, 너무도 잘 먹었다. 아니 먹여 주셨다.
무심재님, 이부장님 ,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가이드이신 정박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맛있는 음식 너무 잘 먹어서 쪄버린 살이
아직 빠지지 않고 있어요
이대로 자리 잡는건 아닌지...
무덥고 바쁘실텐데 후기 쓰시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덕분에 졸졸졸~ 읽으면서 다녀온 제가 덕을 봅니다
간식이 전혀 필요 없게 잘 먹고 다녔죠.
웃음꽃 피는 로리님과 다음 여행지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고마워요.
수고하셧어요 율리따님!
멋진여행후 근사한 후기까지 볼수잇어 더욱...
더운여름 잘보내시고 친구분의 쾌유를 빕니다 **
고맙습니다. 구름꽃님.
친구도 이제 좀 적응해 가나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여행지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여행 일정따라 글과 사진으로 여행기를 써주신 율리따님.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영국의 여유로움,
더구나 아름다운 풍광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많이 힘드셨지요^^
힘찬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고맙습니다.
boly 님과 함께 하는 줄 알았었는 데.....
후기는 boly님이 쓰셔야 멋진데.
이번엔 무심재님까지 사진 많이 안 올려 주시고,
퍼올 사진 마땅치 않아 아무렇게나 눌러 댄 데서 고르느라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행 여정길... 다시 더듬으며 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새로움을 더해 주기도 하구요..
여행.. 다시 떠날수 있게 해주는 아름다운 묘약 입니다
아주 잼 나게 잘 읽고 갑니다
여행길에서 뵐수 있는날까지 건강 하시길..^^
밋밋하고 늘어진 여행기 읽느라 수고 하셨어요.
그렇더라구요. 사진 보다가 여기가 이랬었구나 하는 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들도 사진을 열심히 찍는 구나 생각했지요.
다음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더위 잘 이기세요~
런던 일정이 짧아서 아쉬움도 많았지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다들 두팀으로 나뉘어 빠져 나가고
저 혼자 미술관에 남아 꼭
보고싶었던 그림 찾아 헤매었네요...ㅎ
결론은 시간이 부족하다 였구요,
언젠가 다시 한번 런던만 일주일 정도
머물며 여행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긴 여정의 재미난 여행후기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율리따님!~^^*^^
쟈스민님 , 멋져요. 내셔널 갤러리에 더 오래 머물렀었군요.
그런 용기가 부럽습니다.
런던만 일주일 머무는 여행의 꿈을 쟈스민님은 이루겠죠?
젊음과 자유로운 사고, 참말로 부러워유~~
함께 못한 아쉬움 후기올려주신 율리따님덕분으로
아쉬움 뒤로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로기님 함께 했으면 더 즐거웠을텐데..
몽골 일정과 너무 가까이 있었죠?
올려주신 멋진 몽골 사진 도 잘 보았어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읽어 주시고 여기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은 여행지에서 길벗 될 수 있겠죠?
완결 축하드립니다.
터키에서 흥을, 영국에서 저력을 느끼게 해 주신
율리따님 다음 여행길에 또 뵈어요.
마고님의 다양한 시선을 따르지 못하니 좀 답답하죠?
다시 좋은 여행길에서 마고님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더웠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잠시 묻어 두었던 그 시간들을 다시 즐겼답니다
깊은 역사속에 담긴 많은 볼거리들을 만나며 숨가빴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감사함으로 다녀 갑니다^*^
피엘님의 시적 수식어로 장식된 마음과 사진이 어우러진 후기를 못 만나 아쉽네요.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다시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겠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