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경희의료원, 구강내과에서 턱관절 치료를 받은지 일년이 좀 넘었죠. 이것 저것 해보다 밤에 잘 때만 스플린트를 끼기로 했어요. 사흘 해봤더니 잠을 푹 자게 된 거 같아요. 아니면 요즘 감기약을 먹고 자서 그럴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잘 때라도 편히 잘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강동 경희의료원 정문 압 동상. 꽃을 돌보듯 환자를 잘 모시겠다는 뜻일까요?
병원 옆, 강동 아트센터에 들렀어요.
따듯한 봄날, 아이들을 데리고 갈 문화행사를 찾아보려고요.
평일 오전이라 조용하네요.
여기 참 좋죠?
카페에서 라떼 한 잔을 먹고 야외로 나갔어요
깊은 선율이라는 작품.
꽃이 아니어도 예뻐요.
몽우리만 봐도 기뻐요
떡잎만 보여도 설레요
햇살이 사랑스러워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요
진달래는 벌써 지는 중이에요
개나리 보게 저리 비켜요ㅋㅋ
뒷 숲길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름숲, 숲의 이름이래요.
아픈 턱은 어느새 잊어먹었어요. 숲이 치유의 힘이 있나봐요.
까마귀도 만났어요.
길이 너무 멋져요.
여길 내려가면 고덕역 사거리에요.
맨 아래, 명일근린공원 표지판이 나오네요.
얘가 명자에요? 우리집 오는 길에 계속 피어있는 애들인데~~^^
개나리 실컷 보며 갑니다
집에 다 왔어요. 안녕!
첫댓글 세상이 온통 꽃이네요
사람을 돌보듯 꽃을 돌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꽃을 돌보듯 사람을 돌본다는 명언을 탄생 시키는 천재 ㅎㅎ
정문 압은 왠말이래요 ㅎㅎㅎ
산새 들새 산꽃 들꽃 보면서 오가는 길은 봄을 만끽 하는 길 같아요
그 즐거움이 전해옵니다
^^
이젠 어쩔 수 없어요. 압이건 앞이건 그냥 둘래요. 예전에 언니 오타 지적질한 거 미안해요. ㅎㅎ 곧 뒤따를 건데 그땐 그걸 몰랐너요. ㅋㅋ
그래도 저래도 꽃길을 걸으니 좋기만 하네요^^
@종달새 ㅎㅎㅎㅎ
그냥 병원 안다니고 숲이랑 나무랑. 꽃만 바라보는 건강한 상태가
좋으련만.
지역구에서 전국구이니 참!
잠만 잘자도 좋은데 꼭 깨더라니까.
요리조리 콕콕! 아프고 저리고....
병원에 내발로 다니는 것도 좋아할 일이더라고요. 누군가 말하대요.
누워서 경치 구경하지않고 서서 구경하자고~
그게 어디냐고 하는 말, 귀에, 가슴에 콕 박혔어요.
근데 혹시 안젤라님 말 아니었나? 그 생각은 안남 ㅋㅋ
@종달새 누죽 걸산
누워 있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
어르신 불편 하시긴 하시겠지만 그래도 걷자고 늘 내입에서 하는말 입니다만
당신들이 부지런하면 나를 안 만나는것 처럼
오늘도 꽃구경 가자고 걷게하는 몹쓸 나.
저를 만난게 불행 이지만
극복하는것도 어르신 몫.....
내가 왜 그댁을 놀려 가냐구요
도움 주러 갔으면 당연히 도움 받으시고 건강회복 하는 겁니다
병원 다니는게 일상이 되면 안되요
꽃철에 마음껏 다니며 즐기자구요
개나리 진달레 벗꽃 몽우리가 신기하네요
다른 놈들은 모두 힘차게 꽃을 피우는데
돌아오는 길에 꽃구경도 하고 잘하셨습니다.
권투 선수 마우스피스 같은 걸 하고 자는데도 그게 편하니 말 다했지요. ㅎㅎ
잠 들기 전까진 불편한데, 곧 잊고 숙면하네요^^
아침에 잠을 깨서야 알아차리면 되는 거죠^^
밤에 꼭 두 세번 깨서 잠 못 드는 괴로움이 없어졌으니 편합니다.
빈들 벗님들 모두 오늘 밤도 편안한 잠 주무세요^^
다 친해도 병원하고는 친하지 마요.....
뒤 끝이 많은 친구 랍니다...ㅎ
빈들에서 몇 십년 일상을 주고받다 보니 흉허물이 없어진 벗님들 같아요. 이젠 너나없이 자꾸 병원에 들락거리는 소식 듣게 될 때마다 내 일 처럼 걱정됩니다.
하늘 머슴님, 퇴원하셨나요? 많이 좋아지셨나요? 궁금합니다. 부디 활동하시기 별 불편 없었으면 합니다.
@종달새 29일 퇴원해서 집에서 자가 재활 중입니다
부활 대축일이나 지나야 외출 범위가 넓어 질 것 같습니다
여러님들의 관심과 기도 속에 죽다 살아 왔지요 감사합니다..ㅎ
사랑스런 명자 꽃
명자, 맞지요? 어디나 흔하게 핀 명자꽃이지만, 그래서 더 친근한 명자^^
꽃이름 맞춰서 엄청 기분 좋으네요^^
병원만 다녀오면 아픈 것에만 골몰할 수 있음을, 즐기는(?)기회로까지 연결하시니 한결 근심이 줄어드셨지요?~ㅎ
차 한 잔의 여유까지, 자연과 벗하심도 긍정의 힘으로 치유까지 덤으로 받으실 듯합니다.
꽃구경 실컷했습니당~ㅎ
T 자우지간, 병원과는 친하지마시길...꽃길만 자주 걸으시길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