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천정배에 맞서는 문재인의 4월 광주보선 전략
(천정배와 정동영으로 알 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갈등의 원인)
2015. 3. 7
천정배와 정동영의 탈당을 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갈등의 원인을 필자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야당 강경파와 온건파의 정치지향점과 노선차이일 것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1980년대 민주화 운동권 세력인 친노를 포함한 야당 강경파는 아마도 여당 새누리당을 ‘친일독재 대기업과 기득권 옹호 정당’으로 규정을 하고 타도를 목적으로 하며, 정책이나 대북문제에 있어 보다 좌측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반면 구 동교계를 포함한 야당 온건파는 아마도 여당을 국민이 선택한 정치의 대상으로 인정을 하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면서 정책에서 보다 중도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런 정치노선과 인식의 차이는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동안 아마도 갈등을 종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부분은 분당을 하지 않는 이상 당장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여기서 더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 갈등의 원인은 ‘내가 대통령이 되고 당권을 쥐겠다.’는 권력욕입니다, 이 권력욕은 절대 비난받을 것은 아닙니다. 정치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권력을 위한 투쟁에 있어 미국처럼 자신이 잘 보여 지지를 획득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를 폄훼하고 결국 상대를 부정하여 결국 몰락시키려고 하는 행위가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4.19 이후 무능과 갈등을 보여 결국 5.16 군사쿠데타의 명분을 준 민주당의 신구파 대립과 갈등이 오늘 날 재현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합니다.
4월 보선을 앞두고 전라도 광주에서 출마 예정인 천정배, 그는 문재인 대표의 경선 참여 권유를 거부하고 탈당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박지원은 문재인이 이기는 선거를 위하여 천정배를 전략 공천하지 않은 것을 비난했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 박지원을 지지했던 필자는 이런 박지원의 비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김. 안 공동대표 시절 윤장현이나 권은희, 기동민의 전략공천에서 보았듯이 당 대표의 전략공천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하며, 친노와 야당 강경파는 김, 안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이 민주주의 훼손이라면서 비난을 하고 당의 갈등은 심화되었습니다.
만약 이번에 문재인이 천정배를 공천했다면, 김, 안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을 비난했던 친노와 야당 강경파를 대표하는 문재인이 전략공천을 하였다고 비난을 받았을 것입니다. 만약 천정배가 경선에 참여하여 낙마한다면 또 천정배를 친노를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하였다는 비난을 받았을 것입니다. 천정배가 경선에서 승리하거나 아니면 지역위원장과 출마예상자들이 문재인을 위하여 양보하지 않는다면, 이래저래 문재인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동영과 천정배의 탈당 명분은 친노를 대표하는 문재인 당 대표 체제의 지금 야당은 선명야당도, 서민을 위한 정당도 아니며, 자신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동영과 천정배는 진보 정치의 복원을 외치면서 문재인의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더 좌클릭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호남정치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모두 알다시피 김대중의 민주당이 추구한 정치노선은 중도서민 정당이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옹호 정당입니다. 오죽하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이 대기업을 옹호한 우파정당이라면서 민노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8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 논란 당시 문재인은 단식을 하였고 새정연은 유가족과 시민단체, 지지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들의 법안을 내놓지 못한 채 그저 ‘유가족이 동의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라는 입법주체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채 장외투쟁을 하면서 국회를 거부했습니다.
당시 문재인과 야당 강경파의 국회거부를 비판하면서 국회등원을 외친 온건성향의 국회의원 15명 중, 8명이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지역민심에 가장 민감한 지역의원이 국회거부라는 당의 장외투쟁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은, 호남민심이 문재인과 친노 등 야당 강경파의 강경투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난 2.8전당대회에서 나타났듯이 호남의 민심이 문재인과 친노에게 우호적인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 이정현의 당선을 보더라도 호남민심이 무조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동영은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을 하여 국민모임을 결성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고, 천정배는 문재인의 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탈당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모두 호남정치의 복원을 주장합니다.
정동영이나 천정배가 자신들이 호남의 맹주가 되어 새정치민주연합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과연 생각을 할까요? 필자가 보기에 정동영이나 목포 3대 천재 중 한 명이라는 천정배가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호남민심은 분명히 DJ의 중도노선과 의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데, 호남의 맹주라는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더 강경한 좌파적 주장을 하는 천정배와 정동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가 보기에 이들이 외치는 ‘호남정치복원’의 목적은 그저 영남 출신과 문재인과 비호남 출신이 많은 친노 야당 강경파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호남민심을 호남출신 정치인인 자신들이 파고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동영은 문재인의 새정연을 흔들어 다른 의원들의 탈당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대중과 구 민주당의 중도 서민 의회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호남 민심과 달리 새정연보다 더 좌파적 주장을 하는 정동영과 천정배의 호남정치 복원은 그저 호남출신인 자신들을 인정해 달라는 지역주의를 복원하려는 구태정치일 뿐입니다.
문제는 호남의 민심이 정동영이나 천정배가 주장하는 새정연보다 더 좌클릭한 주장은 별로 주목하지 않은 채, 반 친노 정서가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정동영의 신당 참여를 거부한 천정배를 위하여 정동영과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천정배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동영은 정책으로 승부하여 인정을 받는 정도의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지역주의에 의존한 채 반친노 정서를 이용하여 문재인과 새정연 흔들기가 목적으로 보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2016년 야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에 도전했던 정동영과 2012년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던 천정배의 목적은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지역주의에 편승하여 호남에서 일부 지분을 확보한 후, 결국 친노 문재인의 야당과 통합을 하면서 자신들의 지분과 당내 호남민심을 자신들이 규합하여 대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현행 선거제도에서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분열을 막기 위하여 대선 전 야권연대 내지 야당 통합을 시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정동영과 천정배의 탈당을 통하여 들여다 본 야당 갈등의 원인 중 하나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이기적 권력욕이 그 원인입니다.
문제는 천정배의 광주 당선은 당의 기반인 호남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될 것이고, 문재인의 대권가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4월 보선에서 문재인의 광주 선거 전략은 결국 ‘미워도 다시 한 번 민주당’이라는 과거 식상한 전략을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의 문재인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종시 수도 이전’,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와 같은 새로운 시도와 정면 돌파를 생각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광주에서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하려면, 지역주의를 파고드는 천정배의 전략을 역이용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새누리당 이정현을 당선시킨 호남의 개방과 영남에 앞서 지역주의 타파하는 호남의 진정성이, 결국 지역주의를 주장하는 천정배에 의하여 무너져 새누리당 이정현을 당선시킨 호남의 진정성이 훼손될 것이며, 나아가 영남에서 야당 당선을 어렵게 하여, 결국 김대중과 노무현의 신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 정신을 호남에서 역행하는 것임을 주장하고 홍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2016년 공정한 공천과 친노 불이익을 약속하고 나아기 2017년 대선 경선의 공정성을 다시 한 번 천명하여 호남에서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이제 광주는 4월 보선의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문재인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약수거사
첫댓글 천정배의 갈등은 망기리가 공천 안주고 권은희 꼽아서 삐진건데 뭔 정치지향과 노선차이라고 구라를 치시나...
광주에 공천만줘봐라.....문재인보고 대표님~대표님ㅁ 하며 빨아줄텐데...ㅋ
경선기회조차 안주고 권은희 전략공천한 김한길, 안철수체제에서도 탈당하지 않던 천정배,
문재인이 경선참여 기회를 주는데도 탈당하는 천정배.....
그냥 그 따위로 댓글달면 천정배가 패하고 문재인이 승리하고 대통령되나?
뭘 기대하겠습니까?
정치를 뭐이리 어렵게 해석하세요..??..
그냥 지밥그릇 챙길려구들 하는거지 ...
정치는 장사다...단순하게 생각함됩니다
어렵게 해석한게 아니라
어렵게 보이게 하려고 온갖 정치적인 용어 끼워 맞춰 쓰고
이거 저거 짜집기해서 쓰는데
알고 보면 전혀 요점이 빗나가고 빈 깡통 굴러가는 소리만 들리는 글입니다.
난 이양반 글만 보면 이거 생각나요.
이 약만 잡숴봐~ 안먹으면 정력감퇴여 하며 부득부득 우기는 약장사.
http://durl.me/8ex7um
PLAY
@로 이 빈깡통을 굴리던 바락바락 우기던.
본인이 지금 한참 되도않은 글놀이에 빠져 재밌게 살겠다는데야
우짜겠어요. 그것도 한때지요..
글 참 잘 쓰시네요.
그것 외에는 뭐..
대 부분은 공감하나 글 중에 호남은 세월호에 대한 투쟁을 바라지 않았고 그에 따른 호남표심의 반영이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강경투쟁 할때는 하는겁니다.
전당대회의 권리당원의 표심과 일반적 호남의 표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발표했듯이 분명히 다릅니다.
박지원이 그 동안 열심히 했고 또한 문재인이 지금 나오는건 이르단 생각도 있었고 호남당원의 소외에 대한 반발과 이희호로 대변되는 김대중의 오랜 비서로서의 후광이 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복합적 요인의 반영이라 보아야 더 타당 할 것입니다.
내 글 두번이상 읽고 댓글 달도록,,,,,
작년 8월 세월호 특별법 논란에서 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면서 국회거부를 할 때,
김영환, 주승용 등 15명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발표. 이 중 8명이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호남민심이 강경투쟁을 바라는데 지역민심과 달리 호남 지역구 의원이 강경투쟁 반대?
좀 말이 되는 말을 하기 바랍니다.....
제발 내 글에 달라붙지 말고, 댓글 달려면 두 번이상 정독을 하고 달기 바람......
가서 님 수준에 맞는 사람이랑 놀기 바람......
@약수거사 오독하지 마시죠?
투쟁을 바랬다고 누가그래요
제가요?
필자가요?
조경태 김영환...말하지 않을께요.
여론에서 님이 말한것처럼
전부가 아니라고 세월호
단식에 대한 표심이 아니라고 했지요?
@약수거사 정신차리시고....
오독은 필자가 하고
남탓하기는....
필자는 그게 문제야....
필자...
복합적 요인이라고
@약수거사 단순해서 도 아니면
모 이런건가봐....
@약수거사 필자의 이런 태도가
욕를 부르는 거라고...
꼭 되도않은 이유를 붙여서
결론을 내는 그 태도...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졌다가...
횡설수설...
글에서 세월호를 자주 언급 하시는데 그때 새누리당의 행태는 막가파로서 새정치연합이 어느것하나
제대로 받아낸것도 없거니와
단식은 최후의 수단적 저항이자 의사표시 일 뿐입니다.
그걸 강경투쟁이라 하시면 좀 섭섭한데요.
그 거리에서 꼭 변화되지 않아도 저항의 의사표시와 각성하라고 몸으로
외친 우리들은 뭡니까?
그렇다면 아무도 투쟁하지
말아야죠?
그냥 법대로 권력이 해주는대로 해야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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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그 모르는 전략
내가 가르쳐주랴?
나는 아는데...
정동영,천정배 전의원의 탈당은 새정치연합에서 본인들이 중심이 되지 못해서 나가는 것 뿐입니다. 즉 당내에서는 앞으로 기득권을 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것입니다.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필자는 우리옆집4째딸 이름인데 이카페에서 그여자를아는사람이 있는가베..
문재인은 자기의 기회주의성향을 숨긴채 시민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을때 숨겨논 기회주의 성향이 나타날것입니다...
그때는 서민이 눈에 있는것이 아니라 패거리정치하는 측근들 눈치만 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