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박해성
견우의 노래 월드컵의 노래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우리들의 승리를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노력이, 노력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넣고 먹히고, 술렁이는 관객과
물살 몰아갔다오는 바람만이 있어야하네 관객 흥분된상태에는 승리만이 있어야하네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오, 우리들의 승리를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하네. 푸른 선취골이 있어야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릇한 이 자리에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릇한 이 원정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불타는 국민만이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선수여, 여기 푸르으은 잔디에서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 돋아나는 의지를 나는 세이고..............
허이언 허이언 구름 속에서 달리고 달려서 그물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그대는 골대에 공을 흔들게,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태양 같은 몸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 경기종료가 돌아오기까지는,
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차안 음료를 나는 마시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 선수여, 지성은 골을 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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