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Part.4는 리버풀 도시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축구와 크게 관계가 없는 내용이 다소 있지만, 리버풀을 관광하실 분이나 리버풀 도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 파트를 꾸며보았습니다.
사진1. 호텔에서 시내로 가는 길
제가 머물던 호텔은 Malmaison Hotel(프리미어리그 원정팀들이 리버풀로 오면 사용되기도 하는 호텔이라고 합니다)이고, Mersy 강의 Liverpool museum 근처에 있었습니다. 시내와는 10-15분정도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습니다. 원래 영국에서 살기 안좋은 5곳에 리버풀의 3군데가 포함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문화, 관광 도시로 개발되면서 큰 변화가 생겼고, 오래된 건물들과 현대식 건물들이 오묘하게 조합된 풍경을 지닌 도시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보시는 사진은 Royal river building의 사진입니다. 제가 머물던 호텔 주변에 있던 건물로, 건물 맨 위에 한 쌍의 Liver bird가 한 마리는 Mersy 강을 바라보고 있고 한 마리는 리버풀 도시를 향해 있습니다. 각각 남과 녀의 성별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 것이 바로 리버풀의 트레이드 마크인 Liver bird입니다!
두 번째는 Mersy 강 근처의 큰 도로의 중앙인도에서 찍은 사진이고, 세 번째 사진은 시내로 향하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맨 왼 쪽에 현대식 건물이 보이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2. 쇼핑센터, Liverpool One
리버풀이 본격적으로 문화, 관광도시로 개발되면서 Liverpool One이라는 쇼핑센터도 생겼습니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몰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 Liverpool One 쇼핑몰 주변으로도 많은 샵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Liverpool One 쇼핑몰 주변의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이 Liverpool One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Liverpool One에 있는 리버풀 오피셜 스토어 입니다. 안필드에 있는 스토어, 시내에 있는 스토어, Liverpool One에 있는 스토어로 총 3군데의 스토어를 방문했었는데, 파는 물건은 모두 비슷했지만 Liverpool One의 스토어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DP와 인테리어가 제일 좋아 보였습니다. 모든 스토어에서는 즉석에서 유니폼에 마킹이 가능했습니다. 계산해보니 현지 스토어가 한국에서 구하는 것 보다 10~20%정도 더 싼 것 같았습니다.
Liverpool One을 중심으로, 시내에는 많은 샵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리버풀은 유명한 쇼핑의 도시로 발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리버풀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래에는 Liverpool One의 링크입니다. 어떤 샵들이 입점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liverpool-one.com/website/home.aspx
사진3. Liverpool street
첫 번째 사진이 제가 방문한 리버풀 시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녔던 위치의 부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양쪽으로 식당과 샵들이 정말 많았고, 길 가운데로는 악세사리나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파노라마 사진은 그 곳에서 조금 벗어나서 Liverpool One으로 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세 번째 사진과 같이,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달 넘게 남아있었음에도 큰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트리 외에도 여기 저기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은 시내에 있던 또 다른 오피셜 스토어의 내부 모습입니다. 정말 리버풀 관련 용품들로 꽉꽉채워져 있는 행복한 곳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총 세군데의 오피셜 스토어를 방문했는데 약간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거의 모든 물품들이 비슷했고, 파는 가격과 세일 품목 또한 동일했습니다. 사이즈가 큰(XXL) 저번 시즌 유니폼들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한국돈으로 2만원이 채 안됐습니다. 이 외에도 세일하는 물건들 중 괜찮은 물건들이 꽤 보였습니다.
사진4. 캐러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Cafe Sports England, 바(Bar) Cafe Sports Express
첫 번째 사진은 캐러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Cafe Sports England 입니다. 스포츠가 테마인 레스토랑이고,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식의 맛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수 많은 TV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은 캐러거가 운영하는 바인 Cafe Sports Express 입니다.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을 뽑다 보니 외부는 낮이고 내부는 밤에 찍은 사진이네요. 하여간 이 곳 역시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수 많은 TV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리버풀 팬들은 현장에서 경기관람을 하지 않으면 이 곳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네요. 제가 방문했던 전날에 캐러거가 이 바를 찾아서, 이 곳을 찾은 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보니 많이 아쉽더군요.. 간단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였고, 이 바 역시 Cafe Sports England 레스토랑과 묘하게 분위기가 비슷했습니다.
Cafe Sports England의 경우 시내 중심가에 있고, Cafe Sports Express의 경우 Liverpool One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5. 리버풀 대성당 / 힐튼 호텔
리버풀 시내에서 5-10분정도 차를 타고 리버풀 대성당(Liverpool Cathedral)에 방문했습니다. 영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회 성당이라고 합니다. 1910년부터 1978년까지 지어진 성당으로, 역사가 깊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와 '테이트모던'을 디자인 한 건축가인 '길버트 스코트'에 의해 지어진 현대식 성당으로, 평범한 성당과는 다른 여러가지 현대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빨간 전화박스 아래의 세 번째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에 박힌 예수님의 발에, 못이 한 개가 아닌 양 발에 각각 총 두개의 못이 박혀져 있는 것도 이 성당만의 특징인데요, 가이드 해주셨던 분이 호세 레이나의 아버지께 직접 들은바에 의하면, 스페인에 저런 형태의 십자가에 박힌 예수님 상이 있는 성당이 또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 성당을 디자인 한 길버트 스코트 건축가가 그 곳을 여행할때 보고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하네요.
다섯번째와 여섯번째는 Liverpool One 주변에 있었던 힐튼호텔의 외부와 호텔 내부 바의 사진 입니다. 맨시티 전을 관람하고 와서 일행들과 시간을 보낸 곳이고, 분위기가 꽤 좋았습니다. 패리스 힐튼은 리버풀의 힐튼 호텔에 방문했었을지 궁금하네요. 이 곳 역시 손님들이 TV를 통해 축구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정말 축구에 미친 도시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6. The Beatles : The Mathew Street
리버풀에 방문하는 관광객의 90%는 '축구'와 'The Beatles' 때문에 리버풀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비틀즈가 활동했던 거리인 The Mathew Street를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이 거리의 모습입니다. 이 부근에 많은 바와 펍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틀즈는 The Cavern Club에서 300회 이상의 공연 활동을 했었는데요, 바로 이 거리에 The Cavern Club과 The Cavern Pub이 있습니다. 클럽은 들어가보지 못했고, 밤 늦은 시간에 펍에 들어가 보았는데, 가수가 노래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꽉 차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이 The Cavern Pub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입구 옆에는 세 번째 사진과 같이 존 레논 동상이 있습니다.
존 레논 동상이 있는 뒷편의 벽이 '명예의 벽'이고, 네 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벽에는 비틀즈가 공연했던 이 곳 The Cavern에 와서 기념적 공연을 했던 여러 가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DODGY, QUEEN, 오아시스, 엘튼존 등등.. 수 많은 내노라 하는 가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틀즈가 영국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느껴졌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다섯번째 사진이 The Cavern Club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거리 이외에도 리버풀에서는 비틀즈의 흔적을 엄청나게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앨범 자켓이 촬영된 장소라던지, 비틀즈 테마 호텔, 멤버의 생가, 멤버가 즐겨 찾던 음식점 등등.. 모든 흔적들이 바로 리버풀의 또 하나의 큰 자랑거리, 비틀즈의 흔적입니다.
이렇게 비틀즈와 관련된 장소들을 관광한 뒤 맨시티전에서 안필드에서 울려퍼지는 'Hey Jude'를 들으니, 엄청나게 감동적이였습니다.
사진7. Liverpool City
마지막 사진7 파트는 Mersey강 주변의 모습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제가 묵었던 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Mersey강 주변에 있는 건물들은 강과 함께 멋진 풍경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아직 개관한지 많이 지나지 않았다고 하는 Liverpool Museum의 사진입니다. 리버풀에는 박물관이 몇 군데 있는데, 대부분이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리버풀의 역사, 비틀즈, 문화 들에 대해 여러가지 전시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Mersey강을 바라보고 찍은 세 번째 사진에서 왼쪽의 각져보이는 건물이 바로 Liverpool Museum의 전체 모습입니다. 굉장히 잘 지어져 있는 건물로 보였고, 강의 풍경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네 번째 사진은 Albert Dock의 사진입니다. 리버풀은 원래 항구도시였는데, 이 Albert Dock도 하나의 항구로써 이용되던 곳입니다. 항구로서의 기능이 쇠퇴하면서, 지금은 1980년대의 리버풀 도시문화 재생 프로젝트를 거쳐 도시문화공간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미술관 '테이트 리버풀', 비틀즈 박물관 '비틀즈 스토리', 그리고 다양한 샵들과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처럼 가운데 물을 두고 빨간 벽돌의 건물들이 ㅁ 형태로 둘러져있습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사진은 Albert Dock에서 도시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에 보이는 건물이 힐튼 호텔이고, 힐튼 호텔 앞쪽에는 Liverpool One이 있습니다.
리버풀이라는 도시를 투어할 수 있게 되면서, 제가 보고 느낀점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네 파트의 기행문을 모두 올렸습니다.
아직 업데이트 하지 못한 사진들이 많은데, 기회가 되면 차차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다녀온 뒤 한국에서 리버풀 경기를 보면서 다녀오기 전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리버풀 팬이시라면 언젠가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꼭 다시 가려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NWA!!
cafe.daum.net/liverpoolfc, andoda
첫댓글 관심가지고 읽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몇일 후 전체공지에서 해제하여 콥들여행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겠습니다.
오.....선댓글후감상할게요 ^^ 리버풀이 시골인줄알았는데 꽤나 도시네요 ㅋㅋ
네.. 저도 엄청 시골인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와 무진장 부럽네요 이번에도 역시 재밌고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ㅋ
가보고싶슴돠 ㅠ 언젠가는...!
이야 넘 부럽네요 ㅜㅜ 리버풀 도시좋네요
캬..도시 아름답네요.ㅎㅎ
사진도 엄청 잘 찍으신듯!
감사합니다!!
우아...샾에 깔린 옷이...ㅎㄷㄷ...
근데, 카메라가 완전 좋은듯요...와이드넹.
일부로 광각렌즈로 챙겨갔습니다 ㅎ
부럽네요. 저도 후기 올릴 날이 빨리 왔으면.. 여태까지 후기 전부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가고 싶다......... 독일하고 스페인 서유럽 쪽은 다 가고 싶어요 물론 리버풀 1순위고요 ㅋㅋㅋ
정말 좋네요 ㅎㅎ 근데 전부터 생각했지만 해당사진아래에 사진설명을 써주시면 더 보기 편할것 같아요ㅎㅎ 잘봤습니다~
다음에는 그렇게 작성하는것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part4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너무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우와 멋져요!!
ㅠㅠ마지막이군요..
잘봤습니다!! 나중에 리버풀 여행가기 전에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
아 정말 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졸업하기전에 꼭 갔다와야지ㅠㅠ잘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안그래도 꼭 가고싶은곳인데 더 가고싶게만드셨어.. ㅋㅋㅋ part1부터 잘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버풀 10년뒤에 선생님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나는 과연 갈수 있을려나 모르겟다....ㅜㅜ
근데 가고 싶어
낭만의 도시 가고싶지만 돈이 ㅠㅠ 그저 부러울 뿐..
얼른 돈벌어서 떠나야겟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1년9월 제 기억속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대단 하십니다 :)
지금 다시 보니 사진 퀄리티가 장난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