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여러분!
중앙총회는 설립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조각돌을 모아 탑을 쌓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4,000여명의 사역자를 배출한 총회가 되었습니다.
늦은 저녁까지 피곤함과 허기를 참으며 공부하던 야간 신학생이 지금은 경향각지와 해외에까지 진출하여 복음전파와 예수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들을 가리켜 순수한 중앙인이라 하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은행나무와 자두나무 아래서 동료가 사온 과자를 나누며 미래를 이야기 하고 웃으며 함께 사진 찍던 정다운 교정이었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역사적 요구에 맞는 은사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주의 일에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총회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켜주고 보호해 주던 울타리의 한 구석이 무너지는 현상으로 인해 안심하고 평안하게 사역하던 목회자들이 갑작스런 변화로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법(法)이란 평평한 물(水)과 같이 공평해야 한다는 형평성과 去(거)죄인을 제거함 즉, 부정함을 가려내어 제거하여 사라지게한다는 강제성을 뜻하는 복합적 의미를 가진 글자입니다.
또한 原則이란 근본적인 규칙으로서 많은 현상에 공통되는 규칙을 뜻합니다.
이건호 목사께서 “남양주 시대를 이루는 임마누엘 성총회”라는 슬로건을 “법과 원칙을 실천하는 총회”라고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시대의 변화와 총회의 기본정신이라 여겨졌습니다. 교회가 매년 표어를 교체 하듯이 총회도 주제를 바꾸어 신선함과 의식의 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표어나 슬로건은 반드시 지키려는 의지와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물처럼 평평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고, 지키지 않으면 제거당함이 당연합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입추의 여지없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총회임원선거에서 법과 원칙을 제창하신 분이 스스로 약속한 것을 어기고 익숙히 알고 있는 법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법과 원칙을 주창한 장본인이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게 하라(암5:24)는 말씀을 자신은 지키지 아니하면서 정의를 논한 이들은 제재하는 이중성을 보였습니다. 물과 같이 높낮음 없이 적용되어야 할 法이 무시당하는 현상을 본 많은 목격자들과 증인들이 있습니다.
법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 하는 것입니까? 권력자에게도 평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하수 같이 흐르게 하라”는 준엄한 명령은 지위고하는 물론 시대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철칙입니다.
중앙총회는 법과 원칙이 상식이 되어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구성원들이 모인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고 있는 단체 입니다. 여기에는 예외 규정이 없고, 예외 대상도 없습니다.
한 사람의 불법행위로 이 땅에 죄가 생기게 되었고 그 한사람으로 인해 사망의 형벌을 받게 된 것처럼,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하던 총회가 한사람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분열의 아픔과 別離의 슬픔을 모두가 겪고 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억지와 궤변을 발하면서, 지협적이고 부수적인 것을 침소봉대하며, 지나온 과거사를 부인하는 언사를 서슴없이 지상을 이용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대와 이스라엘의 분열의 아픔을 알고 있고, 남북분단의 슬픔과 고통을 70년이 넘도록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당하고 있는 수치스러운 역사의 흐름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 이제는 총회의 분열이라는 가슴 찢어지는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본래 거민이 많고 화려하던 성읍이 적막하게 되었고 열국 중에서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고 본래는 열방 중에 공주 되었든 자가 이제는 조공을 드리는 처지가 된 모습을 보면서 밤새도록 눈물이 뺨에 흐르도록 통곡을 해도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도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던 것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사랑하는 중앙의 목회자 여러분!
우리 모두 이 참담한 현실이 모두의 책임으로 여기고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읍시다. 밧세바를 통해 얻은 자식을 위해 금식하였던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립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아시오니 자비와 용서 받기 위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당하더라도 엎드려 있습시다.
기도회를 따로 하고 수련회를 각기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을 계획하고 우리와 함께 가야 한다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며 말 할 수 없는 고통과 수치스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
중앙총회 목회자 여러분!
우리 헤어지지 맙시다.
갈라서지 맙시다.
찢어지지 맙시다.
지금 당하는 고통은 잠시 악몽으로 여기고 현실로 돌아갑시다.
2016년 정기총회에서 백기환 총회장께서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자”(롬15:1,2)는 말씀을 통해 임마누엘 정신을 요약하면 첫째, 대신 관계로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선과 덕을 이루고 둘째, 대인관계로서 목회자로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선과 덕을 이루며 셋째, 자아관계로서 스스로 자신에게 선과 덕을 이루는 것이라 하면서 자신은 이러한 자세로 목회와 신학교와 총회를 이끌어 왔다고 하시면서 중앙총회의 모든 목회자들이 임마누엘 정신을 실천하여 행복한 목회생활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
서로 사랑하면 이 어려움을 능히 극복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모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흘려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우리 함께 가을 추수 때에 얼음냉수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립시다.
첫댓글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