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베낭48-중국16-권력의 상징 자금성은 행복의 상징일수 있었을까?

[선등]

 중국을 대표하는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으로 찾아 갑니다,

천안문 광장에 자리잡은 인민영웅기념비,

아편전쟁이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까지 110년동안 죽은 사람들을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1989년 천안문 사건당시 학생들이 이 비석에 꽃을 바치며 항의시위를 한후로

접근할수없는 구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역사와도 깊은 연관을 가지는 자금성으로 향하며,

 가까이에서 바라본 천안문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중국의 오성기와 태극기가 곳곳에 펄럭이네요,

 천안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모택동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천안문에서부터 입구가 나올때마다 헷갈려가며 드디어 자금성의 입구인 오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입장권(60원-약 10,000원)을 사들고 궁궐로 들어갑니다,

그럴듯한 궁궐로 보이는 이곳도 내부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태화문을 지나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황제의 즉위식이 거행되고,

그외에도 공식적인 중요한 행사가 진행되었던 태화전입니다,

가장 거창한 건물이네요,

대리석으로 만든 3층의 기단,

황제가 앉는 의자,,,

역사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자리에 앉고 싶어서 안달을 했었을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보화전의 뒤쪽에 있는 무게가 250t에 이른다는 운룡대석조,

길이 16.57m, 폭 3.7m의 무게 250t의 이 돌을 옮기기위해

50km에 이르는 길에 도랑을 파고, 10리마다 우물을 파서

추운 겨울에 물을 얼린후 돌을 운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황제는 가마를 타고 이 돌위를 지나 다녔습니다,

나라면, 이런 돌을 까는 대신에 운동삼아 걸어다녔을텐데,,,

황제의 침실겸 정무실인 건청궁입니다,

황제는 암살을 방지하기 위해서 27개의 침실을 만들고, 매일 바꾸거면서 잤다고 합니다,

자객이 숨어들까봐 궁궐내에 나무 한그루도 못심은 불쌍한 황제들,,,

난 침대 한개도 없어도 암살걱정 안하고 잘 자는데,,,ㅋㅋㅋ

황제 집무실의 의자,,

황제는 다음 후계자의 이름을 적어 정대광명 액자뒤에 숨겨 두었다고 합니다,

바꿔치기가 없었을까요?

황후의 공식 업무장소였던 교태전,

궁궐 뒤쪽 후원인 어화원입니다,

중국 각지에서 수집한 나무와 기암괴석이라는데,

계림의 기암이나, 장가계의 괴석들은 하나도 못 옮기고,

기껏 이런것들 가져다가 정자를 만들었네요,,

뒷문으로 나오니 경산공원이 보입니다,

황궁의 부속정원이었던 경산공원에서 가장 높은 만춘정이 보이네요,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목을매서 자살한 장소입니다,

그 만춘정에 올라 바라본 자금성입니다,

건설을 위해 동원된 전문 장인이 10만명,

연인원 100만명이 동원되어 14년동안 건설된 세계 최대의 궁전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주인이 되기위해 피를 흘려야했고,

주인이 된 사람들은 기껏 밟고다닐 돌덩이 하나를 운반하기위해 그 많은 노동력을 착취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주인이 된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바를 다 이룬것으로 생각했겠지요,

호령 한마디면, 수없는 사람들이 동원되어 돌을 운반하기도하고,

자신의 무덤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같이 묻히기도 했습니다,

수를 헤아릴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딛고 이곳의 주인이 된 사람들은 정말 행복했을까요?

자객을 두려워하여 나무 한그루도 심을수없는 사람의 행복?

자객을 두려워해서 침대를 27개나 준비해야 했던 사람의 행복?

우리는 바라는 것들이 얻어지면, 정말로 행복해 질까요?

그 해답은 이곳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얻고싶은 모든것을 얻었던 황제들이 정말로 행복하다면,

우리는 행복을 채움에서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의 주인이 되기위해 형제를 죽이고,

자식을 죽이기도하며,

무수한 주검위에서 사랑할 대상을 잃어버린 공허함만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아무것도 가지지않은 나는 마땅히 사랑해야할 사람을 사랑할줄 압니다,

나는 저 자금성의 권좌 대신에 두여인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황제의 권능보다 더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요?

하나씩 버려가는데서 오는 자유와 행복을 가만히 음미해 봅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귀국합니다,

모두

저 자금성의 주인보다

무진장 행복하세요,,,,,,

[마늘]

긴 여정 ...긴 이야기를 다 읽었습니다 . 곡진한 세상의 이야기를 읽은셈이고 선등님은 먼곳을 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먼길 다니시느라 고생하셨고 ..돌아오셔서 잘 쉬시고 또 미처 풀어놓지못한 남은 이야기를 죄다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선등]

그동안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로니카]

^^

[선등]

여행 재미있게 잘 다녀오세욤~~

[초록이좋아]

북경에서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ㅠㅠㅠㅠ

[선등]

도움 감사드립니다,,,한국에서 뵐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바람같이]

감사합니다!
교태전의 無爲 , 누구를 위한 無爲 인지 궁굼해 집니다.
입국장까지 프랑카드 들고 환영 못나가고,
조만간 조촐하게 환영식 해야겠습니다.

[선등]

교태를 위한 무위,,,,환영식,,,기다리지요,,

[산달림]

긴 여정이 베이징에서 끝을 맺내요.
건강히 3분 무사히 귀국하심에 축하드리며,
그간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등]

잘 읽어주샤서 저도 감사합니다,

[KWON]

지금쯤은 귀국하셔서 댁에 계시겠네요.
건강하게 여행 마치신것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 좋은 여행기 많이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선등]

감사합니다, 그동안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xybrown]

3달 동안의 대장정이 끝았군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장모님까지 모시고 가서 더 신경쓸게 많으셨을텐데, 모두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재충전 하신 후에 다시 여행 떠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선등]

계획은 없습니다, 쉬다가 베낭매면 떠나는 거지요,,

[디오]

보람된 여행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심에 열렬히 환영합니다. 즐거운 여행 함께 하도록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선등]

감사합니다,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어서 저도 감사 드립니다,

[옹달샘]

귀국이다뇨~~~한발늦었네요~~지금 어뎁네까

[선등]

장모님 모셔다드리고 이제사 집에 도착~~~

[단단한여인]

수고하셨어요..건강챙기시고 다음여정을위해,, 파이팅하세요...

[선등]

감사합니다, 푹 쉬고 또 다음 여정을 생각해 봐야지요,,,늘 단단하시기를(뭐가? ㅋㅋㅋ)~~~

[영화배우]

돌아오셨군요. 무사히 집에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가까운 시일내 예쁜 지영씨 만나러 갈겁니다.

[선등]

한번 놀러 오세요~~~

[여산]

축하드립니다...그리고 행복하셨겠네요...두분껜 평생 잊지못할 선물이 되겠구요...

[선등]

감사합니다,,,

[용정]

3차 베낭여행도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하셨었군요~^^ 1차 베낭여행에서는 않보이시던 관록이란게 점점더 생기시는거 같습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선등]

잘 읽어주신 덕이지요,,,감사합니다,,

[마하발리]

3차여행기도 재미있게 잘봤습니다...입국하셔서 좀 편히 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 그럼 전 이제 4편으로 넘어갑니다...거기서 뵙지요...^^ 꾸벅~~

[선등]

자~알 읽고 계시는군요,,,
집에오니 할일이 많네요,,,
고사리끊으러 다니고., 밭 정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