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여주인 관계로 어제는 와이프랑 고향으로 도지를 받으러 갔다.
도지를 받기위해서다.
도지는 도조를 물기로 하고 빌려 부치는 논밭이나 집터인데
일년에 한번씩 빌려주는 대신에 일정량의 쌀을 대신 받는다.
예전에는 도지를 꽤 많이 받기도 했는데
요즘은 농사를 기피하는 이유로 그냥 식량정도 넉넉할정도로 받는다.
올해 일기가 좋지않은관계로 작황이 좋지않아
비싸게 도지를 얻은 사람들은 생산량이 도지값도 안나와 오히려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다행이 나는 남보다 도지를 헐값에 주었던 관게로
주인한테 미안함은 덜했다.
예전에 내가 살던 고향집 이웃사촌이 우리 농사를 대신 짓는다.
커피를 한잔 대접 받으며 도란도란 동네의 소식을 듣다보니 고향은 언제나 좋았다.
올해도 맛있게 잘 먹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발길을 재촉한다.
올라오는 길에 와이프 주변 친구들집에 들려서
쌀 한자루씩 떨어뜨려주고 오니 오늘은 내가 바로 산타할아버지 아닐까?,,,,,,,,
이럴때나 한번 인심 써보지 언제 쓸까,,,
얼마전에 이마트에 들렸는데
나의고향에서 생산한 대왕님표 여주쌀이 있었다.
생산지는 가남농업협동조합
얼마나 반갑던지, 가격은 20kg에 54500원 우~와 비싸다.
여주쌀은 예전에 임금님에 진상했던 쌀이다.
요즘은 각 지방단체가 쌀 자랑을 많이 해서
도통 어디 쌀이 정말 맛있는건지 헷갈린다.
첫댓글 저도 대왕님표 여주쌀 한번 사서 먹어봐야 겠네요. 얼마큼 기름지고 찰인 쌀인지 확인 해볼게요 잘 보내시고 계시죠??
엉~~~ 어젠 저두 시골에가서 쌀 한가마니 받아왔는데~~~~~~~~~~~~~~~여주쌀도 유명하지만 지리산골짜기 메뚜기쌀은 여주쌀보다 더 유명할껄요,,,줜장님?? 쌀 맛좀보게 택배로 부쳐봐요??(조금만~)
미소님,아이님, 주소를 알려주시면 즉시 보내겠습니다.
사랑님? 엉.여기주소는요...마산시 교방동인데요,,,,꼭붙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