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 입문서...변영수[대전/대영족구단] 정리
여러 카페에 올라와 있는 많은 분들의 족구이론 관련 자료들을 제 입맛에 맞게 일부 편집하여 모은 자료이며, 소책자로 형태로 저희 팀원들에게 나눠줄 목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각각의 내용은 원본과 거의 대동소이하며, 편집 상의 필요에 따라 일부분은 변경된 내용도 있습니다. 또한 2003년의 자료들도 있어 현대 족구와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되지 않은 내용들도 상당수 있을 텐데요, 여기에 없는 내용 중에 추가하면 좋을 만한 글들이 있으면, 이곳 족구100인클럽의 ‘불혹의40대’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내용들 중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꼬리 남겨주세요. 99개의 소항목을 모으려고 진행 중인데요, 자료 부족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 목차 =
1. 기본 운동지침
2. 족구의 유래
3. 족구 교육 헌장
4. 족구 예찬론
5. 최고의 스포츠 족구
6. 족구철학
7. 팀웍에 대해서
8. 팀의 Quality 향상 방법
9. 경기 운영에 관하여
10. 포지션별 중요사항
11. 팀 분위기 결정요인
12. 족구 잘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13. 족구실력 향상을 위한 기초연습
14. 좋은 팀이 되기 위한 10가지 지침
15. 안정된 팀이 되기 위한 10가지 지침
16. 선수가 주의해야 할 사항
17. 지도자의 역할
18. 실전에서 감독의 역할
19.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20. 족구맨이 말하는 승리비법
21. 우린 지금 족구의 기본을 알고 있는가
22. 선수가 알아야 할 격언
23. 순간(0.3초)의 족구철학
24. 잘 나가는 팀과 해체되는 팀
25. 이렇게 하면 1년 안에 전국대회 우승한다
26. 초보를 위한 리시브 방법
27. 로빙(Lobbing)볼 처리 요령
28. 수비가 알아야 할 10가지
29. 현대족구의 수비추세
30. 훌륭한 수비수의 요건
31. 꺾기공격 수비요령
32. 기둥처럼 수비하는 수비수
33. 족구는 수비수놀음
34. 수비가 주의할 점
35. 수비수의 관전포인트
36. A킥 수비요령
37. 수비를 잘하는 자
38. 공격을 파악하는 요령
39. 서브의 중요성에 대하여
40. 족구기본 10가지 지침
41. 공격수가 알아야 할 10가지
42. 공격수 구비요건 11가지
43. 공격파워 향상방법
44. 찍어차기 배우기
45. 훌륭한 세터의 요건
1. 기본 운동지침
족구100인클럽 하나포
운동은 약과 같아서 잘하면 보약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약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약을 복용하듯 운동도 개인에게 맞는 올바른 방법에 따라 실시해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올바른 운동방법이란 운동을 통하여 부족한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자신의 건강 및 체력상태에 맞는 운동량을 설정한 후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운동지침을 마음에 두고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① 자신의 연령과 체력수준에 맞게
올바른 운동은 운동이 끝난 후에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고 사람마다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이런 운동이 좋다 나쁘다 라고 판단을 내릴 수 없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에 너무 피곤하여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종목을 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운동장소까지의 이동시간이 길면 길수록 지속성을 잃기 쉽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초보자일수록 자신의 신체조건, 기호, 그리고 관절에 부담이 없는 운동을 선택해야 하며 경쟁적인 운동은 피한다. 속보, 등산, 수영, 가벼운 조깅, 고정식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등과 같이 우리 몸의 큰 근육들이 참여하는 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기 위해선 가벼운 아령운동, 팔굽혀펴기, 철봉운동 등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② 운동의 기본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준비운동은 운동을 하기에 앞서 관절과 심장 등에 생길 수 있는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예방해준다. 또한 정리운동은 심장의 상태를 운동 전의 상태로 되돌려주면서 운동 중에 생긴 근육 내 피로물질을 없애준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으로 가장 좋은 것은 스트레칭 체조와 가벼운 걷기가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다. 또 24시간 혈압측정기를 이용하면 환자는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매 15~30분마다 혈압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혈압을 변동시키는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다.
③ 과욕은 도리어 건강을 망친다
운동을 하다가 상해를 입는 사람들을 보면 체력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도 과거의 자신만을 생각하고 의욕만 앞서서 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 결과 몸에 무리가 오고 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피로가 누적되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려던 결심이 무너지게 된다. 무리한 운동량의 증가는 상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추고 무리하지 않을 때에만 몸에 좋은 약이 된다.
- 나이가 들수록 테니스, 축구, 농구 같은 경쟁적인 운동은 피한다.
- 정해진 운동량을 초과하지 않는다.
- 운동 중에 발생되는 모든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 운동은 규칙적으로 한다.
④ 계획은 필수이다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운동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를 줄 수는 없다. 운동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운동 계획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어떤 운동을 어느 강도로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365홈케어의 운동 프로그램에서는 각 개인별 체력수준에 맞추어 운동강도, 운동지속시간, 운동빈도를 각 개인에게 알맞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주고 있다. 운동시간은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처음에는 20∼30분 정도 하다가 체력이 좋아지게 되면 서서히 시간을 40∼50분 정도로 늘려 준다. 운동빈도는 최소한 일주일에 3회가 돼야 하며, 격일제가 좋다. 체력이 아주 나쁜 경우엔 운동시간을 줄여서 하루에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⑤ 운동 후의 휴식은 보약
피로한 상태에서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근육파열, 겹질림, 관절탈구 등 뜻하지 않은 상해나 심장마비와 같은 불행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운동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은 운동량뿐만 아니라 운동 후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격일로 운동을 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운동을 끝내고 1시간쯤 지난 후에도 피로하지 않고 사회활동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그 운동이 효과적으로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⑥ 타인을 의식하지 말자
헬스클럽 같은 곳에서 운동하다 보면 경쟁심에 의해 평소보다도 무리하게 운동의 양과 강도를 늘려 무거운 중량을 힘겹게 들어 올리거나 최대한의 속도로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운동의 효과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일반적으로 단시간에 짧고 강한 운동보다는 낮은 강도로 긴 시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심혈관계의 기능에 개선을 가져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⑦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된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운동 종목에 참여하거나 운동시설을 사용해야만 운동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특정종목에 참가하는 것도 좋지만 걷는다든지, 산책, 쇼핑 같은 신체활동들도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내서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기가 힘들다면 많이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것만으로도 성인병의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⑧ 매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운동은 매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강박관념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1주일에 3일 정도만 참여하면 체력증진에 효과가 있다. 어느 수준 이상의 체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운동을 하면 운동 중에 부상을 입을 확률도 커지게 된다. 또한 기분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나쁜 날은 운동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운동으로 술독을 뺀다며 참여한다면 운동이 오히려 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⑨ 꾸준히 한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일시적인 충동에 의하여 어쩌다 한번씩 운동을 한다면 운동의 효과도 볼 수 없을뿐더러 부상의 위험도 크다. 또한 과거에 아무리 많은 운동을 했어도 현재까지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하지 않은 것과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운동은 며칠 하다가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때에만 충분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⑩ 강도를 증가시킨다
효과적인 운동이 되기 위해선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운동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야 한다. 즉 매일 똑같은 운동만을 반복하면 더 이상의 개선은 없기 때문에 신체가 어느 수준에 적응하게 되면 운동을 서서히 증가시켜 근육이나 신체에 자극을 증가시켜야 생리적인 기능이 개선되어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 운동 참여 횟수를 주당 3회에서 5회로 늘려가도록 한다. 둘째, 운동시간으로 20분 정도 해보고 몸이 안 좋으면 더 짧게 줄이고 괜찮으면 30분 이상 늘려도 좋으나 주당 10%이상 늘리지 않도록 한다. 셋째, 운동강도를 서서히 늘릴 때 대부분 60%에서 시작하여 75%범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중에는 항상 자신의 몸 상태와 심박수를 체크하고 자신의 목표 심박수 범위에서 운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2. 족구의 유래
족구100인클럽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의 맥을 이어온 족구는 국내에서 태동된 유일한 민족구기 종목으로써 1990년대에 대한족구협회가 창설된 후 전국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특히 ‘92 한강사랑 전국대회를 계기로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생활체육 종목으로 범국민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족구는 전신운동으로써 좁은 공간에서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 간편한 옷차림에 공 하나만 있으면 재미도 있고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현대 직장인의 심신수련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운동이다. 더욱이 족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규칙이 간단하여 쉽게 배울 수 있다.
① 태동◦생성기(삼국시대 ~ 해방 후)
옛 문헌에 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부터 짚이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 넘기는 경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족구의 역사는 1300년도 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이미 정해진 시설과 규칙을 가진 공차기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운동장의 중간에 하나의 구문을 세우고 양쪽에 갈라서 서로 마주하여 공을 넘기는 것이었다. 중간에 두 기둥을 세우고 기둥의 아랫부분에 그물을 쳐서 공이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두 기둥 사이로 차 넘기는 방식이며, 차 넘긴 공은 그물에 걸리지 않고 바로 상대편으로 넘어가야 점수를 얻게 되었다. 이것은 오늘의 족구와 비슷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② 과도기(1960년대)
우리나라는 8.15해방 및 6.25사변 이후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재건을 위한 국방력의 보유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었으며 1953년 휴전 이후 1960년대 이전까지 군에서는 군 재정비 때문에 장병들의 여가 차원의 체육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으므로 체육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1966년 공군조종사들이 비상대기를 하면서 간편히
육군에 전파된 근원은 다음과 같다. 당시 공군에서 운영하는 합동작전학교에 육군장교 및 하사관이 연간 천 명 정도 수료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에 족구를 하였다. 경기장이 필요 없이 맨 땅에 물주전자로 금을 긋고 축구공이나 배구공 하나만으로 인원에 구애 없이 간단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장병이 선호하다 부대에 귀영하여 전파되었다.
해군은 당시 합동작전회의라는 명칭으로 해군의 함장과 공군의 조종사편대장이 일년에 1회는 해군사령부 주최로, 1회는 공군사령부 주최로 친선모임을 실시하던 중, 공군에서 족구하는 것을 관람하고 또 해군함장과 공군편대장들이 함께 시합을 하였고 사관학교 기수 별로 또는 해군 대 공군으로 나누어 경기를 하였으며 해군함장들이 해군에 귀영하여 족구를 좁은 공간의 함상 또는 육지에서 실시하였다.
이렇게 전 군에 보급된 족구는 군복무를 마치고 각 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이 군에서 하던 족구를 휴식시간에 아무런 준비 없이 족구를 함으로써 오늘과 같이 전국의 700만 족구인을 확보하게 되었다.
③ 보급기(1970년대)
1970년대 공군에서는 족구라는 명칭으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각 지역 및 직장마다 조금씩 다르게 경기방식과 경기규칙이 점차 발전하게 되었다. 공군 장병들은 주기장 및 도로변과 막사 주위나 등 여러 장소에서 족구를 즐겨 해왔다. 처음으로 족구의 규칙이 게재된 책자는 1974년 국방부의 <체력관리>이며 여기에서는 6인제의 족구규칙을 설명하였는데 불합리한 부분 즉, 전위 센터위치가 수비방해가 되고 네트의 높이도 2m나 되었으나 1978년 무렵의 경기규칙은 4인제로 네트의 높이는 1m, 넓이는 9×18m로 축구공을 사용하였으며 머리는 사용하지 않고 발만 사용하였다.
이후 전역한 군인들이 직장이나 대학에 복학하여 족구를 보급하였는데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이성과 다같이 참여하는 즐거움 때문에 급속도로 민간사회에 보급되었다. 6인제는 많은 인원을 참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안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센터위치 때문에 수비방해가 문제되어 공군 장병들은 6인제보다 4인제를 선호하였다. 공군에서 4인제 코트는 9×8m이며 머리는 사용하지 않고 무릎 이하만 사용한다는 규칙을 적용하여 경기를 하였으며, 75년 이후 이 규칙이 전 부대에 보급되었다. 그러나 95년 제1회 공군참모총장기대회부터 전국족구연합회 공식규칙을 전폭 수용(16×7m, 110cm)하게 되었다.
④ 중흥기
족구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하여 단체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어 1990년 2월 (가칭)대한족구협회 발기인 모임을 가졌고, 그 해 4월 대한족구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초대 박이성 회장을 선출했다. 5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족구지도자들이 수 차례 회의를 통하여 통합경기규칙을 완성하게 되었다. 6월 ‘90전국족구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전국족구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7월에 올림픽체육관 체조경기장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352개 팀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1991년 제2대 회장취임과 함께 서울시 사회단체로 공식협회로 등록을 마쳤고 1992년 제3대 회장취임과 92한강사랑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우승팀을 호주에 파견하여 족구를 세계화시키기 위한 시금석을 마련했다. 1993년 EXPO 성공기념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우승팀을 도쿄에 파견하여 일본에 우리민족이 창안한 족구의 우수성을 보급하였다.
1994년 전국직장인대회를 개최 우승팀 기아자동차를 호주에 파견 호주지역 족구 활성화에 불길을 당겼다. 1995년 제1회 공군참모총장기를 창설하여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함으로써 공군족구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하였고, 제4대 회장에
1996년 최초로 80분간의 SBS방송을 통해 족구활성화 및 대중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울러 각 고등학교에 족구강의를 무료로 실시하며 족구를 학교체육화 시키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1997년엔 전국의 족구지도자들이 모여 족구의 특성을 살린 족구공 개발에 성공하였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족구화가 탄생하여 특허를 취득했다. 한강시민공원의 전국족구대축제에 189팀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고 사단법인 서류를 문화체육부에 접수시켰다. 당시 우승팀인 기아자동차팀을 인솔하여 태국의 유명한 세팍타크로팀과 경기를 가져 족구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대한족구협회의 활동은 활발하고 적극적이었다. 한편 전국족구연합회도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장관기대회와 회장기대회를 치르며 활성화에 노력하였다. 대한족구협회의 사단법인화 추진을 계기로 두 단체의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었고 다시 통합을 추진하여 98년 합의를 보고 대의원총회에서
특히, 전국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부 40팀을 선정하여 리그전으로 대회를 치러 난이도 높은 기술개발과 실력 평준화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심판자질 및 족구에 관한 족구강의록을 편찬하여 각 시◦도로 배포하고 심판 양성에 정열을 쏟았으며, 족구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99년 사상 처음으로 족구 단행본을 발간하여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문화관광부장관기를 성대히 치렀다.
⑤ 정착기
오늘날 국민의 열기와 정부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입어 많은 동호인을 양성해내고, 해외 교포사회까지 전파하는 등 민족 고유의 구기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게 되었다.
3. 족구 교육 헌장
미주족구연합회
우리는 족구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족구의 기본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족구의 번영과 발전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족구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공격과 토스 및 수비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예의와 모범을 앞세우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족구 실력이 발전하며, 족구의 저변 확대와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족구 발전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족구 발전 정신을 드높인다.
개척과 도전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족구완성’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족구완성’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족구인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로운 족구역사를 창조하자.
4. 족구 예찬론
족구100인클럽 건강족구
족구가 스포츠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요약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① 대중성
족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운동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조그만 공간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없고 충돌에 따른 부상 염려가 없으며 많은 체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80세까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 등은 종목의 특성상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하는 운동에서 보는 운동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지만 족구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② 경제성
족구는 많은 경비가 들지 않는 매우 경제적인 운동입니다.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려 해도 비용이 많이 들면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족구는 이런 것에서 자유로우니까요. 적은 비용으로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족구, 효자 스포츠이죠.
③ 산업성
스포츠는 산업이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 되었습니다. 운동종목에 따라 기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산업에 일조를 합니다. 정식 스포츠인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은 활성화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④ 흥미성
우리나라에서 축구보다는 야구가 더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국가대항전은 축구도 인기가 있지만 국내리그는 관중이 별로 없는 이유는 승부가 빨리 나야 흥미 있어 하는 국민성 때문입니다. 야구가 공 하나에 열광할 수 있듯이 족구도 승부가 빠른 종목으로서 불과 1분 이내에 포인트를 낼 수 있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죠. 족구를 잘 못하는 사람까지 족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말을 하는 것은 족구가 얼마나 흥미 있는 스포츠인가를 알 수 있는 거죠.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평균수명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노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면 이에 따른 사회적/국가적인 비용이 늘어나게 되어 결국은 국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정부는 노인들이 적당한 운동을 통하여 노년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하는데 족구같이 부담 없는 운동을 지원/육성하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스포츠로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족구에 대한 인식의 전환으로 족구가 더욱 인기 있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합시다.
5. 최고의 스포츠 족구
한세대학교
먼저 우리가 속해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종목 중 족구의 현 위치는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현재 전국생활체육에 속해 활동 중인 종목들을 살펴보면 나름의 체계적인 규정에 의해 불협화음 없이 선수 및 심판 간의 활동이 원활하다. 대표적인 예로, 테니스는 심판이란 단어가 무색하게 선수간의 페어플레이로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우리족구는 대표적인 규칙을 개정하고도 아직 세분화하지 못한 섬세한 부분까지 규정화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여기서 잠시 심판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심판이란 과연 게임의 원활하고 정확한 흐름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주인이 되어야 하는지 또는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게임의 중간자 입장에서 해결을 원활히 해야 하는지 의문이 간다.
기본적인 규정에 의하여 명확한 판단기준이 주어진다면, 어떠한 세분화된 상황이 벌어진다 하여도 해당 규정을 적용하여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족구에서는 게임 중 네트를 넘어가는 부분에서 아주 민감한 상황들을 거론하는 매니아들을 볼 수 있다. 경기규칙 조항에 보면 게임 중 신체의 일부분이 네트를 넘어설 경우 오버실점을 하게 되어있다. 단, 신체에서 이탈된 소지품에 대해서는 상대편의 공격 또는 수비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로 인정한다.
참으로 너그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신체에서 이탈된 소지품에 대하여 상대편의 어필이 없을 경우 아무 상관이 없다는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과연 기준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신체의 일부라면 경기 중에 게임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필요로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들이 포함이 되는 것이다. 즉 머리카락이 넘어가면 즉시 실점이요 착용하고 있는 안경이 넘어가면 상대편의 상황에 따라 실점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중요시해야 할 상황이 바로 센터라인(언더라인) 오버 문제이다. 상황 설정이야 여러 가지에 의해 또는 문제해결을 위해 설정해놓은 것이지만 아마 그 중 대표적인 이유는 족구가 바로 실외에서의 정식 규격화된 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한 점에서 발단이 된 것 같다. 실외의 바람의 세기 및 구장의 여건, 또는 공격수의 기본공격권 보장 등. 여기서 생기는 의문은 어떠한 신체의 일부분이든 네트 상단을 통과하면 오버넷으로 실점처리가 되는데, 네트 하단을 통과하고 어떠한 부분이든 네트 터치를 하지 않고 상대의 어필이 없다면 인-플레이가 인정이 된다는 것인가?
물론 상황 별로 심판에 의해 문제가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생활체육으로서의 족구가 전문성을 겸비한 중요한 스포츠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시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규정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족구와 같이 네트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종목의 가장 중요한 규정은 첫째 네트를 오버하거나 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어떠한 복잡한 상황과 설정에도 절대라는 전제조건 하에 규정이 정립되고 경기가 운영된다면 심판에 대한 절대적 권위와 함께 간단히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될 사람은 바로 각 팀의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전국의 모든 동호인은 "족구해서 먹고 사나?" "족구는 생활체육이니까"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항상 쉽게 생각하여 말 한마디로 일축해버린다.
전국의 모든 족구를 하는 동호인들은 족구로 먹고 살지는 않으나 족구에 의해 하루를 지탱한다. 족구에 의해 울고 웃고 즐기고 싸우고 등등. 흔히들 생활체육 족구가 엘리트체육에 채택되어 보다 체계적인 종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나, 실제 자신들의 게임 운영에는 그다지 중요시하는 것 같지 않다. 머리와 발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종목에서 머리에 밴드를 착용하는 복장, 멋과 햇볕을 막는다는 이유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서는 모습, 머리가 조금이라도 손상될까 모자를 착용하고 나서는 모습 등은 선수로서의 기본 자세가 결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방대회든 전국대회든 우리가 선수로 출전하는 모든 경기는 지금까지 족구를 접하지 못했던 일반인들도 지켜보게 된다. 보다 체계적이고 스포츠다운 운동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이 각 팀, 각 지역, 각 회사, 각 시/군/도의 대표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선수로서의 자질과 기본인 복장부터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은 어떠한 상황에 따른 경기규칙 개정이 아니라 기본적인 경기규칙에 따른 상황해결 능력을 각 심판 및 선수들에게 위임하자는 것이다.
또한 족구가 생활체육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목으로 승격하려면, 모든 족구동호인이 족구 자체를 머리에서 나오는 이론만의 족구가 아닌 참여하고 존중할 줄 아는 운동으로 만들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족구는 명실상부한 생활체육계의 대들보로 급부상하였다. 엘리트 및 생활체육의 핵을 차지하던 축구 동호회원 수 및 클럽 수를 능가하고 있고, 현재 어떠한 생활체육종목도 족구의 힘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제 족구도 대한민국 체육계의 선두에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격은 있으나 능력이 문제다. 능력이라 하여 재정적, 행정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나 그보다 더욱 부족한 능력은 생활체육인으로서, 족구인으로서 동호인들의 족구에 대한 현실 이상의 기대가 문제인 것 같다.
1990년 대한족구협회 발기인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10여 년간 참으로 많은 실적과 발전의 자취를 남겼다. 이에 현 족구동호인들은 이제 남은 것은 엘리트체육으로서의 전국체전 입성을 꿈꾼다. 현재 족구인들은 누구나 족구의 전국체전 입성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 입성에 따른 현재의 문제점 및 발전방향 모색에는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본인도 한 족구인으로서 현재의 족구수준에 대하여 부담을 느낀다. 먼저 전국의 모든 족구동호인들이 족구를 즐기기 위해 지역의 구장을 찾는다. 현재 우리족구인이 족구를 즐기기 위한 구장은 실로 안쓰러운 수준이다.
운동장의 구석진 자리, 어느 공원의 변변치 않은 시설의 족구장들, 그나마 그러한 구장이라도 가지고 있는 팀들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다. 제대로 된 족구경기장 시설을 보급받지 못해 타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웃음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걱정을 한다. 하나 그 이전에 본인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따로 있다.
물론 생활체육의 근본취지인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을 위한 운동이긴 하나, 어느 동호회던 족구장에서의 몸풀기 스트레칭 전 먼저 막걸리를 찾는 동호인이 어느 동호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공무원, 관할기관을 찾아 구장에 대한 권리를 요구한다. 물론 전체적인 형상은 아니나 주말의 족구경기장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어느 동호회이건 모든 회원의 친선을 강조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또한 각종 지방대회를 비롯한 대외적인 성적을 중요시 여긴다. 그렇다면 먼저 친목의 자리만큼 연습 및 경기력 향상에 비중을 두어야 할 것 같다. 누구나 느끼는 점이라 생각하지만 족구란 생활체육의 근본을 바탕에 두어 누구나 쉽게 즐기는 운동이다. 그러나 역시 누구나 느끼듯이 족구란 그저 발로만 하는 운동이 아닌 것이다.
때로는 축구이상의 전술과 배구이상의 개인기량과 야구이상의 전술과 작전이 필요한 경기이다. 또한 경기 중 흐름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농구와 비교할 수 없다. 이러한 우수한 부분을 겸비한 족구인들이 느끼는 족구를 그저 누구나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스포츠로 전락시켜버리는 것이 못내 아쉽다. 족구를 아주 뛰어난 기량이 필요로 하는 종목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전체 족구인의 수에 비해 극소수이다. 물론 여기서 필요한 기량은 위의 모든 부분을 포함한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족구는 엘리트종목을 포함한 타 어느 종목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는 종목이 아닌 족구 나름대로의 우수성을 긍지로 삼아 무궁한 발전의 기회가 보이는 만큼 현재 즐기는 모든 족구인이 앞장서서 널리 보급하고 홍보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맞춰 우리는 족구를 세계화의 표준에 맞추어 공통어로써 Bounding Kick Ball 이라 한다. 요즘 대두되는 강원랜드의 경우 본카지노 개장에 따른 세계화 홍보주력에 방침으로 강원랜드를 코리아랜드로 개정하자는 의견과 맞추어 족구의 세계화에 따른 적정한 표현이라 생각이 들면서 다른 의구심이 생긴다. 명칭에 따른 경기용어를 순수한 한국어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현 입장이다.
족구에 사용되어야 할 무수한 표현 중에 순수한 한글표기는 족구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한 보전방법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며, 대외적인 표현에 있어서는 세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통어 사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세터라는 포지션에 대하여 우리 표현인 보조공격수 또는 공격수보조라는 지칭은 외국의 일반인이 이해하는 데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뒷축밀어치기, 발등찍어치기 등의 공격 용어들도 한국인으로서는 이해가 빠르나 세계화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러한 용어들의 정비도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즉, 다양한 공격 및 경기용어에 대해서도 세계화에 발맞출 수 있는 공통어가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족구인의 독자적인 면에서의 해결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어 및 세계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의 도움으로 족구만의 독자적인 표현과 접목시켜 체계적으로 공표함과 더불어 전국민적인 족구인의 일선 사용에 따른 자연스러운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단순히 족구를 즐긴다는 측면을 지양하고, 우선 국내의 전체 체육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나름대로의 체계적이고 엘리트적인 면을 양성하여 또 다른 족구인으로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연구/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홍보는 다음이다. 먼저 자체 내에 체계적인 데이터와 분석 및 연구로 모태를 지킴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전국족구연합회를 기점으로 각 분과위원회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해본다. 국내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스포츠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스포츠로 도약/비상하는 그날을 위하여!
6. 족구철학
경동나비엔
① 채우려 하면 비워지고 비우면 채워진다
승부에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외부 선수를 자꾸 영입해서 선수를 채우다 보면 우리팀 선수가 소외감으로 인해 떠나기도 하고, 빈 자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좋은 선수가 채워지기도 한다. 팀원 간에 서로 믿고 신뢰하는 팀 분위기가 형성되면 채워지기 마련이다.
②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열심히 하면 길이 보인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뜻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길이 있다. 뜻은 있으나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포기하지 말고 더욱 연습에 충실해야 한다. 길이 없다고 생각하기 전에 뜻을 위해 얼마나 열정을 바쳤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자.
③ 人不知而不溫 이면 不亦君子乎 아
논어(論語) 첫 장에 나오는 글로써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라는 의미를 지닌다. 족구인(감독, 선수, 심판, 관계자)은 남을 의식하지 말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 타인을 의식하면 마음이 동요되고 뜻하지 않은 길로 가는 경우가 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변하지 않고 자신의 길로 꿋꿋이 가는 자가 진정한 족구인이다.
④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남을 다스릴 수 없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절대 남을 이길 수가 없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감정을 억제하여 자신을 다스리는 자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감독과 선수는 자신을 다스리는 마인드를 지녀야만 소속팀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흥분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도 매듭짓기 어렵다. 지금도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족구인은 빨리 깨우쳐야 한다.
⑤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한 해 30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투수 장명부 선수가 남긴 글이다. 그는 30승을 거둔 이듬해부터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지만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족구인은 주어진 현실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월이 지난 후 자신을 돌이켜 보고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으려면, 바로 지금 원 없이 자신의 역량을 펼쳐야 한다. 족구를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족구든 인생이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는 자는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7. 팀웍에 대해서
족구100인클럽 defense
견고한 팀웍(Teamwork)을 위해서는 구성원 간에 서로의 플레이나 포메이션(For-mation)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유 있는 마음으로 웃으면서 해결될 수 있는 소소한 갈등이라면, 곧바로 표출될 수 있는 분위기가 팀웍을 위해서 오히려 더 좋다고 봅니다. 결국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유기적인 팀웍 형성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교환이 자유로운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팀 내의 직책을 떠나 연장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조언은 보통 연장자가 하기 때문에 젊은 친구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친구의 입장에서는 그냥 수긍하고 넘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젊은 친구의 머리 속에 ‘아닌데......’ 라는 생각이 반복해서 쌓이면 언젠가는 조용히 팀을 떠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팀에 새로운 회원이 오더라도 매번 얼마 못 있고 떠나는 게 반복된다면 젊은 친구들의 열정이나 적응력 부족만을 탓할 게 아니라, 과연 우리 팀이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연장자인 좌수비가 같은 팀 우수비에게 방금 전에 너의 수비 포메이션은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조언을 합니다. 물론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우리말이듯 표현하는 방식과 어투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에 몰입하다 보면 표현 자체가 부드럽지 못한 경우도 흔히 봅니다. 격려를 해도 모자랄 판에 순간적으로 ‘버럭’ 하는 경우도 있죠. 우선 이걸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조언을 하면 ‘네’ 하고 대답하지만 젊은 친구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그려져 있는지는 ‘네’ 라는 대답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없기에 ‘네’ 라고 대답하는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게임을 하더라도 100% 똑같은 상황은 없고, 상대 공격수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고, 우리 공격수의 능력에 따라서 팀원의 플레이도 달라지고, 세터의 능력과 옆에서 누구와 함께 수비하느냐에 따라서도 플레이할 때 느껴지는 안정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상대 공격수의 파워가 대단한 반면 우리 공격수는 파괴력이 부족할 경우 우리 세터나 수비수들의 플레인들 안정감이 생길까요? 리시브는 좋은데 세터가 실축은 안 하지만 뭔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들면 공격수가 완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우수비가 불안하게 느껴지면 좌수비는 내가 더 커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좌수비의 플레인들 물 흐르듯 움직임이 부드러울까요?
이 모든 상황을 경우의 수로 따진들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연장자나 감독 또는 코치라고 해서 미흡한 부분이 눈에 보이더라도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내가 상대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한 채, 혹은 ‘내 족구 경력이 얼마인데’ 라는 마음을 밑바탕에 두고 조언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방의 포메이션이 잘못되었던 원인을 지금 조언을 하는 내가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언도 물론 필요하고 이를 수용하는 열린 마음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조언이라는 단어보다 원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견고한 팀웍 형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연습 게임에서는 팀원들을 자주 바꿔가며 게임을 하고, 박진감을 주기 위해 때론 개인별 얼마씩 돈을 걸기도 합니다. 물론 그 돈으로 음료나 가벼운 먹을 거리를 사는 데 쓰고, 결국 우리들을 위해 쓰는 거니까 아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야, 누구누구랑 팀을 맞추면 오늘 무적인데, 누가 팀을 짰냐, 저 팀은 너무 강하잖아.’ 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누구누구와 팀을 이루면 강팀이 되겠다는 것이 과연 나와 오래 뛰어서 호흡이나 팀웍이 척척 맞기 때문만일까요? 그것은 그와 함께 팀을 이루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그로 인해 결국 내 플레이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처음 본 사람이라도 플레이에 안정감과 든든함이 느껴지면 세밀한 부분까지는 아닐지라도 호흡은 한두 게임이면 맞춰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누구와 팀이 되면 강팀이 되겠다’ 가 아니라, 과연 ‘나는 그 누군가에게 함께 뛰길 원하는 존재일까?’ 입니다.
한 팀으로 오래 뛰다 보면 결국 팀웍은 맞춰집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많은 대화를 통해 공통된 견해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달하고픈 궁극적인 목표일 뿐이고요, ‘내가 우리 팀에게, 우리 수비수에게, 우리 세터에게, 우리 공격수에게 과연 든든함을 주는 존재인가’ 라는 넓고 깊은 생각이 팀웍 형성의 첫 단추일 것입니다. 우선 나부터 든든한 존재가 되면 우리 팀원들의 플레이도 달라집니다. 상대방의 발전 속도가 느리다면, 그 또한 내가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팀웍, 그 호흡의 시작은 바로 나입니다.
8. 팀의 Quality 향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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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칭찬과 격려
팀원 간에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항상 내 팀 선수를 신뢰하고 질책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팀원 간에 사기를 높여주어야 한다. 경기 중 실수가 있을 때는 인상을 쓰기보다는 다음에 잘 해보자는 식의 위로가 팀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소속 선수들끼리 격려하고 칭찬하는 마인드를 지니고 있는 팀은 발전 속도가 빠르다.
② 롤(Role) 모델
자신의 포지션에서 닮고 싶은 선후배가 있어야 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자신의 롤 모델을 정해서 그 선수의 운동 태도나 경기 중의 움직임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 족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모범적인 선수는 많은 후배들이 우러러보고 배운다. 닮고 싶은 선수를 정한 후 그의 인성과 기술을 습득한다면 자신의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짐과 동시에 자신도 후배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참고로 본인의 롤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③ 리더십
선수들은 각자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팀의 주체는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연습 때나 시합 때나 자신이 팀을 이끌어간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리더십이 없으면 선수가 팀에 끌려가기 쉬우며 소속감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필요한 만큼의 리더십이 있을 때 팀 내의 잡음이 없고 팀의 수명 또한 길어진다. 선수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팀을 이끌어가면 감독은 넘치지 않도록 가끔 보조 역할만 해주면 된다.
④ 지는 경기를 잘해야
시합에서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이기는 게임은 점수 차가 많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는 경기는 잘 해야 한다. 지는 경기에서 간혹 선수들은 의욕 없이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된다. 팀이 패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갖고 악착같이 뛰어야 하며 경기 후에 미련이 없어야 한다.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맥없이 지는 경기는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며 차후 그 팀을 다시 만났을 때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선수는 지는 경기에서도 프로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는 경기를 잘해야 이기는 방법도 얻어낼 수 있다.
⑤ 일상생활과의 접목
선수는 족구가 생활화되어야 한다. 매일 연습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야 한다.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약간의 공간이라도 있으면 벽치기, 족구공차기 등의 연습을 해야 한다. 분석을 위해 상대팀들의 족구동영상을 반복해서 보아야 하며 훌륭한 킬러의 공격동영상을 지겹도록 보아야 한다. 반복해서 보면 상대팀의 미세한 습성을 찾아낼 수 있다. 태권도, 요가, 배드민턴 등 족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찾아서 하면 더욱 성장이 빠를 것이다.
⑥ 급할수록 돌아가라
어떠한 운동이든 단기간에 정상에 오를 순 없다. 급한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발전이 더디다. 신생 팀이든 오랜 전통을 지닌 팀이든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연습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우승 욕심에 말과 마음만 앞세우면 편안한 경기를 하기 어렵다. 급할수록 멀리 보고 말보다는 행동(연습)으로 보여야 한다. 족구가 복잡하고 어려운 운동이 아니기에 연습에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팀과 자신을 위해 묵묵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정당한 대가가 있을 것이다. 자신이 흘린 땀은 거짓이 없다.
9. 경기 운영에 관하여
경동나비엔
① 팀웍(Teamwork)
팀웍이란, 팀의 구성원이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역할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팀웍을 위해서는 팀원 간에 믿음이 있어야 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선수로서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상호 간의 갈등을 풀지 않으면 적은 오히려 팀 내부에 있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② 경기 전 스트레칭과 볼 트래핑
이것을 무시하는 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강팀일수록 철저하게 할 것이며, 약팀은 그저 형식상 할 우려가 크다. 이런 생각의 차이는 크다고 볼 수 있다.
③ 감독의 역할
- 선수의 컨디션을 잘 파악한다. 부상부위. 심리상황. 집안일 등등.
- 상대팀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한다. 특히 공격수 스타일
- 경기가 안 풀릴 때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는다.
- 경기종료 후 그 경기의 평가를 가지고 파이팅 함으로써 단결력을 가진다.
④ 선수 내 리더의 역할
- 세터가 가장 이상적이나 경험 많은 연장자가 리더가 된다.
- 경기장 안의 감독으로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 전체를 보며 경기운영.
- 멋진 플레이가 나왔을 때, 칭찬을 하며 사기를 끌어올린다.
- 게임이 잘 안 풀리는 경우나 실수 시,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키워야.
⑤ 경기 초반 주의점
몸이 안 풀리거나 긴장해서 자기플레이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 너무 무리한 요구는 오히려 컨디션 난조와 팀웍을 해칠 수 있으니 조금씩 끌어올린다.
⑥ 승리 모션의 중요성
선수 간에 사기를 북돋우고 팀의 단결력과 경기 집중력을 배가 시킬 수 있다. 또한 상대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 경기 흐름을 유도한다.
⑦ 칭찬의 효과
리시브, 수비, 토스, 공격이 잘 안 되었다 하더라도 Nice/Good Toss 등과 같은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팀웍을 끌어올린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
⑧ 힘든 경기가 될 때
선수 4명이 다 힘들다. 리더의 응원에 말도 좋지만 너나 할 것 없이 격려의 말로 팀웍과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실수를 하더라도 감정 섞인 말은 삼가며 그 선수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한다.
⑨ 상대 공격수를 파악하자
한 세트를 내어주더라도 공격수의 스타일만 파악하면 승리할 수 있다.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공격수의 파악이 주라 할 수 있겠다.
⑩ 선수 교체
구질이 다른 두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선수 교체 시기만으로 상대팀을 쉽게 이길 수 있다. 상대팀은 상대 공격수에 적응을 하며 팀웍을 올리지만 상대가 교체를 함으로써 리듬을 뺏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⑪ 리듬을 유지한다
강팀은 더 강한 상대를 만나서 지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팀 페이스에 휘말리거나 어이없는 실책을 하지 않는다. 끝까지 자기 리듬을 지켜 결국엔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이는 자기리듬을 힘든 상황에도 잃지 않고 유지하기 때문이다.
⑫ 오심이 나올 경우
주장은 확실히 어필을 한다. 합의 판정까지 도출하여 자기 팀의 리듬을 잃지 않게 하고 선수가 마음을 고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가진다. 경기의 판정은 심판이 하므로 선수가 흥분하여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삼간다. 심판과 싸워 이득 볼 것은 없다. 존중하는 맘으로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⑬ 인사를 잘하자
경기 종료 후 그냥 자기편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고 수고했다는 예의를 표하도록 한다. 경기 중엔 적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족구를 사랑하는 다 같은 족구인으로서 족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넓혀나가는 데에 앞장서는 멋진 족구인이 되어야 하겠다.
10. 포지션별 중요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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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격수(Spiker)
공격수의 기본은 체력과 안축이다. 대다수의 공격수들은 강인한 체력과 강력한 안축을 겸비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최근에는 킬러들이 상대 킬러 방향으로의 공격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공격수의 수비가담 능력도 상당히 중요하다. 킬러는 득점을 내는 핵심이기에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 시 타이밍 조절이 필요하다. 지금은 수비수들의 기량이 좋아져서 일반적인 타이밍의 안축공격으로는 득점내기가 쉽지 않다. 시간차 공격을 해야만 상대 수비수를 이겨낼 수 있다. 반 박자 빠른 공격 또는 반 박자 늦은 공격을 시도해야 득점력이 높아진다. 흔히 말하는 속공(반 박자 빠른 공격)은 2-바운드, 3-바운드 모두 가능하다. 정확한 리시브와 세터와 공격수간에 약속만 되어있으면 연출할 수 있다.
일반부 킬러들은 3-바운드 속공에서 범실이 많은 편인데 그것의 공격수의 몫이다.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반 박자 늦은 공격은 3-바운드 일 때 가능한데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끝까지 살핀 후 바운드 된 공이 네트선상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서 쳐야 한다. 낮은 타점에서의 안축능력 또한 공격수의 몫이다. 안축이 장착된 킬러라면 지금부터는 시간차 공격 연습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② 세터(Setter)
세터의 기본은 리더십과 볼 배급이다. 긍정적인 리더십과 공격수 입맛에 맞는 볼 배급 능력은 세터의 필수조건이다. 세터의 수비능력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부분이다. 킬러가 득점을 내는 핵심이지만 현대족구에서는 세터의 공격력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
상대공격수가 오른발 일 경우 세터에게 초구가 오면 좌수비가 2구 토스를 하여 공격까지 연결하는 것이 보편적인 공격 형태이다. 이때 좌수비가 미처 대처하지 못하면 공격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상대에게 로빙으로 넘겨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터의 공격력이 있을 경우 공격수가 안정된 2구 토스를 하여 세터에게 공격을 유도하면 득점 또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다. 상대 리시브만 흔들어도 의미가 있으며 또 다시 찬스가 올 확률이 높다. 세터는 안축과 함께 연타공격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한다. 토스에 자신 있는 세터라면 지금부터는 안축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③ 좌수비(Left Defense)
좌수비의 기본은 리시브와 토스 능력이다. 서브리시브는 좌수비의 필수조건이며, 좌수비의 2구 토스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위에 언급) 대부분의 좌수비는 순발력이 좋고 볼-센스가 뛰어나다. 순발력이 좋고 볼-센스가 뛰어나지만 안정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상대가 오른발 킬러일 경우 연타 공격 시 주로 좌수비가 잡는데 내공이 쌓인 선수는 미리 예측을 하고 짧은 공도 안정감 있게 세터에게 배급한다. 특히 연타수비 시 찰나의 타이밍을 놓쳐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좌수비의 몫이다.
좌수비의 볼 감각과 안정감이 극도에 달할 때 팀은 철벽이 된다. 좌수비는 잔 범실이 없어야 하며 세터에게 찬스-볼 세팅이 완벽해야 한다. 안정감 있는 좌수비가 되기 위해 실전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④ 우수비(Right Defense)
우수비의 기본은 리시브와 로빙볼 처리 능력이다. 서브리시브는 우수비의 필수조건이며, 우수비의 로빙볼 2구 토스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우수비는 파이팅이 좋고 수 싸움에 강하다. 순발력이 좌수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극복해야 팀이 강해진다.
상대 킬러들이 좌수비의 수비영역을 간파하고 우수비 영역으로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발력이 뛰어난 우수비의 경우에는 부담이 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비영역 잡는 데에 혼란이 오게 된다.
우수비가 A킥 수비에 중점을 둔 상태에서 상대의 연타공격에 실점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차후 플레이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우수비의 순발력이 매우 중요하다. 빠르고 순발력 있는 우수비가 버티면 상대 킬러는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수 싸움과 노련미에 순발력까지 더해진다면 훌륭한 우수비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11. 팀 분위기 결정요인
경동나비엔
① 표정
경기 중 실점을 했을 경우 선수는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굳은 표정이나 팀원을 무시하는 표정을 짓는 경우 팀의 분위기는 급격히 저하된다. 실점 순간 차분하게 대응하고, 차후 실점을 막기 위해 비장한 표정으로 파이팅에 임해야 한다. 선수와 더불어 감독이나 코치도 표정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어두운 표정에서는 파이팅도 하기 어렵다.
② 자세
경기 중 팀원의 실수가 있을 경우에도 허리에 손을 올린다거나 고개를 하늘을 향해 올리는 등의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 한 선수의 어긋난 자세로 인하여 팀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경기력도 나빠진다. 선수의 행동은 인격을 나타내므로 경기 중에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모든 족구인이 지켜보고 있다. 예의 바른 선수는 실력도 출중하다.
③ 언어
팀원 간에는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한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팀원과 상대를 모욕하는 언어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설령 거친 언어를 써서 경기를 이긴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말 한마디가 선수를 떠나게 할 수도 있고 프로로 만들 수도 있다. 감독이나 선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간혹 역전승을 일구어내기도 한다. 함부로 말을 하기에 앞서 말 한마디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자.
④ 심리상태
경기장에서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지녀야 한다. 미묘한 감정에 의해 리시브가 달라지고 세팅이 달라진다. 수비수가 실수를 했을 경우 팀원이 격려가 아닌 비방의 태도를 보이면, 미묘한 흔들림으로 인해 그 다음 리시브 시에, 그 선수는 최선을 다해보지만 이전보다 정교함이 떨어진다. 이는 심리상태가 동요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은 전력을 다하지만 멘털적인 요소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공격수나 세터도 마찬가지이다. 리시브, 토스, 공격의 미묘한 차이는 경기력과 직결되므로 항상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팀원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 심리가 안정된 상태에서 최상의 경기력이 나타난다.
12. 족구 잘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경동나비엔
① 항상 족구공을 가까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항상 족구공을 곁에 두고 수시로 활용해야 한다.
② 팀 연습은 반드시 참석
개인연습은 각자 알아서 해야 하고 팀 연습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 팀 연습에 불참하면 조직력도 약해지고 팀 분위기도 고조되기 어렵다.
③ 항상 자신감을 가져야
자신감이 있을 때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자신감이 없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어려운 공 살리는 것은 자신감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큰 차이가 난다.
④ 예의 바른 행동
족구장에서는 선후배간의 위계가 있는 법이다. 선배는 선배답게, 후배는 후배답게 행동 할 때 족구인들에게 귀감이 되며 그때 좋은 경기력을 연출할 수 있다. 언행이 올바르지 못한 순간 실력도 멈추고 만다.
⑤ 긍정적인 마인드
실수했을 때 짜증보다는 다음에 잘 해보자는 식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4명이 일체가 되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그 팀은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다.
⑥ 학습을 통한 분석
요즘 TV나 동영상 등의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항상 반복 학습을 통해 상대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 실력이 비슷한 팀 간의 시합에서는 정보력이 강한 팀이 이긴다.
⑦ 능동적인 태도
족구는 하고 싶은 자가 해야 잘한다. 먼저 열심히 하려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면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실력 또한 빠르게 향상된다.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
⑧ 몸 관리 철저
선수는 자기 몸 관리도 잘 해야만 프로다. 연습 때 잘 하다가도 시합 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면 의미가 없다. 본인의 몸 상태를 항상 체크해야 하며 경기 당일에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유지하고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⑨ 모든 것을 열심히
동호회 오프라인 모임, 인터넷상의 온라인 활동, 큰 시합 돌아다니면서 관전, 족구방송 시청 등 족구와 관련된 모든 것에 충실해야 한다. 직접 보고 듣고 적는 것도 족구하는 것만큼 중요하며 모두 피와 살이 된다. 열심히 하는 자에게는 내공이 쌓인다.
⑩ 가정의 화목
족구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므로 항상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가정이 화목해야만 편안한 마음으로 족구도 집중이 된다. 가족이 있기에 족구를 할 수 있고 가정이 화목할 때 진정한 실력이 나온다.
13. 족구실력 향상을 위한 기초연습
경동나비엔
① 줄넘기 1,000회 이상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최소 1,000회 이상. 점프력과 균형감에 도움된다.
② 구보 3km 이상
구보로 약간의 땀을 내고 몸을 풀고 난 후 연습에 들어간다.
③ 양 발 번갈아차기 300회
반드시 양 발로 번갈아 찬다. 제자리에서 차다가 숙달이 되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양 발로 찬다. 한 번에 300회가 되지 않더라도 총합 최소 300회 이상 찬다.
④ 양 발 벽치기 100회
한 발로 연습할 때는 자신이 취약한 발로만 한다. 목표를 차츰 늘려 100회까지 연속해서 양 발로 번갈아 벽치기 하는 날에는 자신의 볼 컨트롤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⑤ 로빙볼 50회
공을 제자리에서 하늘 높이 올린 후 왼발 또는 오른발로 정교하게 잡는 연습. 이때 족구화의 안축은 기본적으로 지면과 수평이 되어야 하고, 다리에 힘을 빼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갖다 댄다는 느낌이어야 한다. 숙달되면 목표지점에 원을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을 원안에 밀어주는 연습을 한다. 발 또는 머리를 사용하여 로빙볼을 원 안에 넣는 연습을 한다. 로빙볼을 밀어줄 때는 머리가 더 효과적이다.
⑥ 헤딩 100회
헤딩을 해서 1회가 되든 10회가 되든 총합 100회가 될 때까지 연습한다. 양 발 차기와 마찬가지로 숙달이 되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헤딩을 한다. 공의 높이도 점점 높여가면서 연습한다.
⑦ 스트레칭
어디에서든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은 유연성에 도움이 된다.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가능, 매일매일 꾸준히!
14. 좋은 팀이 되기 위한 10가지 지침
경동나비엔
① 족구는 킬러놀음
공격수가 강하면 팀도 강하다. 모든 득점은 공격수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공격수는 항상 냉정하고 차분해야 하며 절대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체력 안배는 필수이며 연습 또한 4명 중에서 가장 많이 해야 한다.
② 세터는 어머니
세터는 팀 전체를 리드하고 항상 공격수의 컨디션과 수비수의 리시브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공격수가 어떤 공을 잘 치는지 파악하여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또한 감독이나 코치가 없을 때 그 역할을 대행해야 한다.
③ 수비수의 역할
[좌수비] 선수 중 가장 순발력이 좋아야 하고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야 한다. 파이팅이 좋아야 하고 항상 과감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연타 수비에 능해야 한다.
[우수비] 경기 경험이 많아야 하고 상대 공격수의 스타일을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 A공격을 잡기 위해서 판단력이 좋아야 하고 리시브는 항상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④ 파이팅
파이팅은 지칠 때까지 해야 한다. 실력이 동등할 때는 파이팅이 좋은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파이팅할 때는 절대 상대팀을 자극해서는 안 되며 선수 중 한 명이 선창하고 후창은 4명이 동시에 한다. 자기 팀만의 특색 있는 구호가 필요하다.
⑤ 실수를 두려워 말라
실수를 두려워하는 자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단,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된다. 실수했을 때는 굳은 표정보다는 다음 번에는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투지 넘치는 표정을 지어야 하고, 팀원은 함께 격려해서 실수한 선수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⑥ 자신감
자신감이 없는 경기는 대부분 패한다. 경기 전 상대팀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감을 잃으면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어떤 팀과 싸우더라도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이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⑦ 겸손과 예의
어떠한 경우에라도 규칙을 준수하고 대회장에서는 선후배 간의 예의를 지킨다. 경기에 이기고 있을 때 상대팀을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운 좋은 득점이 되었을 때는 가벼운 목례로 예의를 갖춘다. 경기 후엔 항상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상대팀의 장점은 배우는 겸손한 마인드를 지닌다.
⑧ 연습은 열외 없이
족구는 4명이 하는 운동이다. 연습이 실전이고 실전이 연습이다. 연습할 때는 무조건 팀원 전체가 같이 해야 한다.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이고 함께 밥 먹고 함께 연습해야 한다. 한 번을 연습하더라도 열외 없이 모두 모여서 해야 한다.
⑨ 경기를 즐겨라
족구대회는 수없이 많다. 대회장에서는 승부욕에 집착하기보다 족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경기에 집중하되 서두르지 말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읽을 줄 아는 선수가 많은 팀이 강팀이다.
⑩ 생각하는 족구
패배에 주눅들기보다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기회에는 조금씩 만회해야 한다. 매번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임하면 진 팀에게 또 지기 마련이다. 경기 전에 상대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기 후에는 미팅을 통하여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일 수 있도록 각자 연구한다.
15. 안정된 팀이 되기 위한 10가지 지침
경동나비엔
① 팀원 신뢰
자기가 속한 팀의 선수는 최고라고 생각하고 믿어라. 팀원의 실수가 있더라도 응원과 격려를 해야 하며 선수들 상호간의 믿음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선수들끼리는 가족처럼 믿어야 한다.
② 자신감
언제나 항상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된 수비, 토스, 공격이 가능하다.
③ 투지와 인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다는 각오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공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파이팅은 필수조건이다.
④ 집중력
연습이라고 대충하는 팀은 대회 나가서도 집중하기 어렵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며 공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1대1 상황에서 3세트는 집중력 싸움이다.
⑤ 겸손과 예의
족구장에서는 대부분 선후배 관계다. 선후배 사이에는 항상 위계가 있어야 하며 실력이 있을수록 겸손해야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며 예의가 바른 팀은 실력도 따라온다.
⑥ 마음의 여유
조급한 마음을 가진 팀은 승리할 수 없다.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서두르면 실수가 나오기 쉽다. 판단은 빨리 하되 마음은 여유를 가지자.
⑦ 체력 안배
선수는 스스로 컨디션을 체크하고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승부처에서는 온 힘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체력을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 본선에서는 체력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도 많다.
⑧ 배우는 자세
족구장에서는 항상 공부하는 마음을 지닌다. 상대의 장점은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응용하고, 좋은 자세나 팀 패턴은 빨리 습득한다. 마인드를 바꾸면 경기장에서 배울 점이 수없이 많다.
⑨ 정보력
요즘 족구는 정보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전에 비디오 등을 통해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완벽히 이루어져야 하고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다. 정보력에서 앞서면 경기는 한결 쉽게 풀린다.
⑩ 후원자
든든한 후원자가 있으면 선수는 경기에만 신경 쓰면 된다. 후원자가 있는 팀은 보다 안정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하고 조직력도 좋아진다. 후원자가 있는 팀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16. 선수가 주의해야 할 사항
현우족구넷
① 심판판정에 대한 매너
최근 족구에 있어서 좋아진 풍경은 선수들의 매너 수준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욕설을 하고 경기장을 파손시키는 등 추한 모습이 많이 있었습니다. 창피하지만 저희 금산팀 역시 거기에 한 부분을 차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수와 심판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누가 봐도 매너 있는 운동이라 할 만큼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심판은 신이 아니며, 또한 모든 걸 받아줄 수도 없습니다. 잘못된 점은 주장을 통하여 정당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심판도 판정은 잘못했어도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선수와 심판 모두 족구라는 운동에 속해 함께 숨을 쉬며 경기를 합니다. 항상 서로 배려하는 모습으로 깔끔하고 산뜻한 매너를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② 파이팅은 팀웍의 필수조건
게임을 하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족구 역시 분위기 흐름의 경기여서 어느 순간에 바뀔지 모르며, 항상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팀웍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입니다. 팀 선수가 잘못을 해도 어깨를 두드려줄 수 있는 배려가 있어야 팀의 조직력이 좋아집니다. 저 역시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지만 특히 이 부분에서는 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이팅도 매우 중요합니다. 득점이나 실점에 관계없이 서로 감싸 안고 파이팅을 해야 합니다. 이는 팀웍에도 도움이 되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튼튼한 조직력을 과시할 수 있는 부가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항상 파이팅을 외치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또 외치고… 그러다 보면 경기가 잘 풀릴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선수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도 이런 모습에 즐거워하고 족구에 대한 인식을 더 새롭게 하지 않을까요?
③ 실수는 절대 잊지 말아라
족구는 개인운동이 아닌 단체운동입니다. 따라서 팀웍이 중요시되고 개인의 실수는 게임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자신이 실수를 한 경우에는, 경기가 끝난 후나 아니면 자기 전에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생각 또 생각하다 보면 개선점을 준비할 수 있고, 어떤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경기에서는 잘했다고 모든 팀원이 어깨를 두드려주지만, 경기 중에는 잊고 게임에 집중을 해야 하고, 경기가 끝나면 위의 내용대로 해야 합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좋은 거죠? ^^ 항상 노력하는 자세와 연구하는 자세가 있다면 실수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인 이상 실수는 안 할 수 없습니다.)
④ 경기 후의 매너
요즘은 족구매너가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경기가 끝나면 심판 및 상대팀 감독진 그리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경기가 끝나면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작은 인사지만, 관중들이 보기에는 정말 좋아 보입니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은 항상 결과에 상관없이 그 경기를 보아준 관중, 열심히 경기를 진행해주신 심판진, 그리고 상대팀에게 꼭 인사를 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지만 관중이 있어야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심판진이 있어야 정당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상대팀이 있어야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실력을 떠나 매너를 보여주는 것도 자신과 팀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최고의 선수라는 호칭에 감사하고자 앞으로 깨끗한 매너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
17. 지도자의 역할
현우족구넷 운영자
① 항상 메모하는 습관
지도자는 선수의 능력과 장단점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 알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선수에게 말만으로 설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실수와 잘한 점을 필기를 해둔다면 연습 때나 토의 때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과 이해를 시켜줄 수 있습니다. 필기는 좋은 자료이므로 항상 준비하고 경기를 볼 때나 연습을 할 때 꼼꼼히 적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선수는 필기가 자료로 됨으로써 지도자의 설명과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겠죠.
② 되도록 칭찬을 많이
경기를 하거나 연습을 할 때 선수는 항상 실수와 잘한 점이 반복됩니다. 지도자는 이것을 잘 생각해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실수를 하면 설명과 함께 어깨를 두드려준다면 선수는 다시 힘을 내고 지도자에게 신뢰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잘 했을 때는 한 번 더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누구나 칭찬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칭찬을 하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지도자가 항상 칭찬만 하면 안되지만 이런 심리적인 요인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수는 지도자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더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선수를 잘 관리하는 능력이야말로 지도자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겠죠.
③ 지도자가 공을 주어오자
연습할 때 대부분 선수가 공을 주워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지도자께서 주워오세요. 지도자는 선수에게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권위적인 행동은 선수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도자는 행동으로 모범과 시범을 보여야 합니다. 지도자가 직접 공을 주워옴으로써 선수는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할 것입니다. 지도자가 공을 주워오는데 어느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겠습니까? 직접 모범을 보임으로써 선수들의 신뢰를 얻고, 선수들에게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그 팀은 정말 큰 발전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자가 어느 부분에 대하여 이론적으로만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지 못한다면 신빙성이 없습니다. 지도자는 어떻게든 노력을 해서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선수들에게 이해를 시켜줄 만큼의 시범은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는 지도자의 말에 신빙성을 갖고 직접 확인함으로써 이해가 빠르고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지도자는 권위적인 위치가 아니라 몸소 실천으로 선수에게 노하우와 방법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④ 캠코더나 동영상을 활용하자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자신이 직접 캠코더로 찍거나 족구 사이트에서 동영상으로 족구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선수나 지도자 크게 보면 팀 전체적으로 좋은 여건입니다. 100번, 1,000번 들어도 한 번 본 것만은 못하다고 합니다. 그렇죠? 동영상으로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모여 연구하고 토의를 하세요. 볼 때마다 새로운 점을 발견하는 운동이 족구입니다. 똑같은 동영상을 매번 보아도 항상 다른 점이 발견된다는 것이지요. 선수나 지도자 개인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연구하고 토의해서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족구는 개인운동이 아니라 팀 운동입니다. 개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웍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만큼 함께 모여서 동영상을 보면서 상대방을 연구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위 내용은 지난번 3기 지도자 강습 때의
18. 실전에서 감독의 역할
현대자동차
여느 종목과 마찬가지로 족구 경기에서도 감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대회를 다니며 느낀 점을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① 작전 타임 시기
경기에서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하여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즉, 작전 타임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비슷하거나 밀리는 상황이라면 타임 시기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세트 시작 후 2~3점 차이로 7~8점까지 이어질 때는 타임을 걸어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서 상대팀 분위기 Down을 노려야 합니다. 타임 말미에는 항상 선수들에게 이번에는 A, B 공을 만들어서 공격하라고, 또는 점수 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족구에서 2~3점이면 큰 점수차이로 보아야 합니다. 직접(Direct) 공격 2득점, 서브에이스 2득점이 있지만 따라갈 듯 말 듯하면서 동점이나 역전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족구이니까요.
② 상대팀의 전술 분석
상대팀에 대한 전술 분석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상대팀의 전반적인 전술에 대한 분석이 첫 번째 타임을 걸 때까지 완료되어야 됩니다. 상대팀 수비의 허점, 공격수의 공격방향 등을 잘 파악해야 우리팀에게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팀의 수비위치 선정, 잘 먹히는 공격 방향 등도 분석하여 첫 작전 타임 시에 짧게 선수들에게 숙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 칭찬이 최고의 보약
시합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코칭 스태프가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선수가 쉬운 공을 실수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코칭 스태프가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지나간 거니까 잊어버려." 하면 선수는 더욱더 경기에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그렇지 않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이면 팀웍이 나빠져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됩니다. 정말 어려운 공을 캐치해서 득점을 내보십시오. 그때는 무조건 큰 소리로 선수들 이름을 부르면서 칭찬하면 팀 분위기가 급상승하여 멋진 경기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느낀 점을 짧게나마 피력하였습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간의 믿음이 최고의 경기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9.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논산예스민
① 공격수 - 팀의 사기충전기
공격수는 세터가 만들어놓은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이다. 공격수의 역할은 요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편식은 자신이 발전할 수 없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요리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체력이 더욱 강해야 한다. 수비와 세터의 흔들림을 알았다면, 공격수는 더욱 집중해야 하며, 실책을 줄이고 팀의 사기가 충전될 수 있도록 파이팅과 함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한다.
② 세터 - 공격수의 특급요리사
세터의 역할은 공격수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잘하는 것이고, 공격수는 세터가 만들어놓은 맛있는 요리를 아주 맛있게 먹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서는 훌륭한 요리사를 만나야 하지만,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해서 편식을 한다면 절대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리사의 실수로 절대 먹을 수 없게 된 음식이라면, 다른 사람(상대방) 역시 먹지 못하게끔 하는 것이 공격수의 과제이다.
③ 수비수 - 세터의 재료배달원
수비수의 역할은 세터에게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배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좋은 자세를 취해 싱싱한 재료를 안전하게 배달해야 한다. 수비수는 상대공격수의 강한 볼, 약한 볼, 회전 볼을 빨리 파악하고 판단해야 한다. 많은 생각을 오래 할 수가 없다. 재빨리 생각하고 판단해서 좋은 자세로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을 때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 있다.
④ 팀웍 - 승패의 원인과 결과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팀웍이다. 경기 중에 팀웍이 깨지지 않으려면
ⓐ 선수들간의 실수를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 절대 게임 중인 선수에게 인상을 쓰지 않는다.
ⓒ 경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그 사람을 믿는다.
ⓓ 선수에 대한 충고는 경기가 끝난 후에 한다.
ⓔ 선수들간에 칭찬을 많이 한다. (아끼지 않는다)
20. 족구맨이 말하는 승리비법
족구100인클럽
① 자신감을 가져라
승부욕과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 연습할 때는 잘하던 선수가 대회에 출전해서는 기대 이하의 게임을 할 때가 많다. 이는 수준 높은 상대를 많이 겪어보지 않았거나 실수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후자의 경우인데 이런 선수의 경우는 보통 말이 없거나 손이 차고 얼굴이 굳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합 5분 전에 운동장을 땀이 나도록 돌면서 박수를 손이 아프도록 쳐
그리고 감독은 이런 스타일의 선수에게 공을 자주 접하는 기회를 주거나 수비 위치를 바꿔 분발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으며, 득점 또는 실점할 때마다 모여 외치는 선구호를 맡겨도 좋다. 그래도 안 되면 교체하여 다음 게임을 준비시키고 격려해준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항상 웃고 서로에게 바라기보다는 파이팅 하는 것이다.
② 자신의 감각을 믿고 업그레이드 하라
엄청난 강공이거나 기막힌 약공이라 해도 상대팀이 먼저 읽으면 효과가 없으며, 상대의 수비를 읽고/속여 빈 공간으로 공격하는 것, 이것이 승리의 감각이다. 체력은 선천적인 부분이 많지만 감각은 자기자신이 판단하고 수정하며 수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좋고 폭넓은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팀과 자주 교류전을 갖고, 다양한 연습과 꾸준한 훈련을 병행한다.
수비감각을 익히려면 쉬는 시간에도 뛰어난 공격수 맞은편 수비 뒤에서 그 공격수의 공격 방향과 형태를 맞춰보거나, 틀리면 왜 틀렸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여 자신을 업그레이드 한다. (동영상 자료를 많이 보고 자주 분석한다)
발을 이용할지 머리를 이용할 지는 선택이 아닌 감각에 의해 결정된다. 수비수는 공격수가 공을 차기 전 세터가 띄운 볼을 보고 공격 형태와 방향을 뇌에서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반대로 공격수는 수비수의 감각과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 같은 공, 같은 포즈로 다양하게 공격하는 연습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③ 기본적인 훈련에 충실
족구의 기본 훈련은 지구력 훈련이 아니고 순발력 중심의 훈련이야 하며, 그 다음이 공을 다루는 기술이라 볼 수 있다. 순발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죽도를 이용하는 훈련과 두 사람이 한 조로 하는 신체훈련이 있다. (생략) 그럼 볼 다루는 연습을 살펴보자.
첫째, 족구장에 왔으면 서로 둥그렇게 서서 사람 수 x 10을 하여 노-바운드 1인 원-터치로 몸을 푼다. 이때 강조할 것은 양 발과 앞/위 이마를 적절하게 사용하느냐와 패스 시 순간 힘 조절을 잘하느냐를 보고 주위에서 교정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받는 순간까지 시선을 두느냐인데 발로 공을 차는 동작에서 보통 공이 발에 닿을 때까지 공과 발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기에 볼 컨트롤이 불규칙한 것이다. 공이 발에 닿는 순간까지 꼭~ 보라! 그래야 안정적이고 멋있는 수비가 나올 수 있다.
둘째,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으로 나뉘어 공을 주고받는 연습인데, 이 또한 노-바운드로 해야 하며 족구장의 반만 활용하고 첫 번째 연습과 같이 한 사람이 연속으로 볼을 터치할 수 없다. 이 훈련은 네트에 대한 친숙함을 길러주고 상대방의 약공에 대처하는 순발력을 길러준다. (15점을 먼저 득하면 됨) 이외에 볼을 다루는 연습은 많으나 세부적으로 분리해서 동영상으로 알림이 좋을 듯하다.
21. 우린 지금 족구의 기본을 알고 있는가
논산족구단 정청식
① 족구의 기본에 관하여_1
우선 오늘은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어떤 운동이든 처음에 배울 때는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 다음 단계는 하나하나 터득하면서 기쁨을 맛보죠. 예를 들어 당구 칠 때 잠자리에 누워도 천장에 녹색테이블이 훤하고, 태권도도 겨루기에 대해 누워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자기는 항상 국가대표가 되죠. 머릿속으론 경기를 할 때마다 이기네.
그런 즐거움도 경험하고 발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럴수록 자신을 잘 다스리고 기술을 습득/연마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오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12계단이 있는데 이제서야 서너 계단을 오르고 정상에 있는 팀을 넘보기 일쑤죠. 어쩌다 상위그룹의 팀을 한 차례 이기고 마치 그 팀은 이제 나의 적수가 못한다고 스스로를 등업시키죠. 이게 기술 습득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팀의 능력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죠. 막상 전국대회에 가보면 지난 번에 예선에서 한 번 이겼다고 인사하는데 머리를 적당이 숙이며 아는 체를 내가 먼저 해야 하나, 니가 먼저 해야지 않니? 그런 식의 관계가 되면 족구의 기본을 잘 익혔다 볼 수 없습니다.
그러한 자세는 족구의 기본과 생활체육의 이념에 맞지 않습니다. 족구는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큰 단체경기입니다. 축구 11명의 호흡 맞추기보다 4명의 족구팀을 구성하는 데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경험해본 족구인들은 다 알 것입니다. 또한, 기술 습득보다 경기에 지는 훈련을 더 잘해야 합니다.
② 족구의 기본에 관하여_2
족구기술이 태권도의 노란띠나 파란띠 정도의 행동유형을 기재해본다. 우러러보던 상대팀에 15대 7로 지고 있으니까 스스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한두 달 후 다시 해보니 15대 10 정도로 졌어도 ‘아하~ 이거구나’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무척 늘었다며 스스로를 인정한다. 그러면서 ‘5~6개월 후면 너 정도는 이길 수 있으리라’ 라고 평가하기 일쑤다. 초기에 기량이 향상되는 폭은 빠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금방 뭔가가 이루어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다. 빨리 습득하려면 부단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운동시간, 운동빈도, 운동강도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시청각 교재를 이용한 투자! 모든 것이 투자 없이는 대가가 없듯 이 또한 다르지 않다.
기본이 잘 훈련되지 못한 1단계 행동유형들을 보면 상대팀에 야유를 보낸다. ‘쳐봐 쳐봐’ 한다든지. ‘없어 없어’ 등등. 때에 따라 팀에 치명적인 언사를 하기도 한다. 공격수는 세터에게 강한 불만을 터트리거나 실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팀에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심판판정에도 불만을 많이 갖기도 한다. 이렇게 질 바엔 강하게 차고나 보고 지자는 쪽으로 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어림없는 범실을 하고선 세터에 한두 개만 잘 올려주었어도 이겼을 건데 하면서 세터를 책망하기도 한다. 자신의 탓은 스스로 묻어버리고 아쉬웠던 팀 선수의 플레이에 불만을 토로한다.
팀의 세터가 우수할 경우, 공격수는 단조로운 공격법을 갖고 있지 기술개발에 대한 숙제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볼이든 상대팀에 불편하게 보내려면 공격수 나름대로의 숙제를 해야 하거늘. 그래서 세터가 약한 팀일수록 껄끄러운 공격수가 있는 법이다. 팀원이 나를 위해 뭘 해주길 바라지 말고 스스로 필요한 숙제를 늘 해야만이 우수한 선수가 되고 우수한 팀이 되는 것을 명심하자. ‘내 탓이요’ 라고.
③ 족구의 기본에 관하여_3
어느 정도 족구를 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이후로는 흔한 말로 쉽게 넘기는 행동유형과 말들이 많아진다. 많은 인원이 필요한 축구나 야구 등 단체경기보다 4명으로 구성된 가장 작은 단체경기인 족구야말로 진정한 단체경기이다. 4명의 전문성을 가진 실력자가 하나가 될 때 환상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법이다.
우리 솔직히 각 단체의 지나온 과거들을 보자. 많은 회원을 갖고 있는 단체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한 옥석 고르기를 통해 주전 4명을 선정한다. 선발된 주전은 노력과 투자 등에 의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족구의 기본이 잘 훈련되지 않은 선수들은 자기가 판단할 땐 당연 선발기용에다 주전은 난데… 스스로 부족함을 생각하지 못하고 매우 섭섭한 감정을 갖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이런 선수들은 탈퇴하기가 매우 쉽다. 본인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를 도울 몇몇 2진급 회원들을 동요하여 탈퇴하고 4명이면 되니까 하고 또 하나의 족구단체가 만들어지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그런 감정으로 돌아서는 기본이 덜된 선수들은 분명 또 다른 아픔을 맞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4명의 전문성을 갖춰야만 되는 족구이기 때문이다. 팀 내에서 꾸준하게 지도자의 자문을 귀담아듣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이 아닌, 어떠한 단체를 만들어 바로 복수해보려는 맘으로는 절대 좋은 기술과 매너를 갖출 수 없다. 후보가 되어도 뒷바라지하며 소양을 닦으며 족구의 기본을 충실히 쌓아야 한다. 매너와 덕과 기술이 함께 어우러질 때 많은 이로 하여금 박수를 받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22. 선수가 알아야 할 격언
족구100인클럽
① 서브 넣을 때 파이팅 어조가 분명하고 힘차다.
② 승부근성은 강하지만 동료의 실수에 대해서는 격려하면서 진행해나간다.
③ 감독, 코치, 선수의 구분이 엄격하고 확실하다.
④ 감독 외에는 그 누구도 선수들에게 주문하지 않는다.
⑤ 연습장에서도 지정된 유니폼을 착용하며 전사(戰士)처럼 움직인다.
⑥ 팀 운영 관련 의견개진은 활발하되 뒷자리의 비판과 개인적 험담은 들리지 않는다.
⑦ 동료의 부상에 대해서는 피보다 진하게 반응한다.
⑧ 경기장에서는 가족을 많이 동반하며 응원도 많이 얻는다.
⑨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 회피나 떠넘기기가 없으며 험담이 없다.
⑩ 음주족구는 상상도 할 수 없고 뒤풀이는 즐거움과 웃음으로 결과에 만족한다.
⑪ 누구에게나 일장일단이 있음을 인정하며 비판을 되도록 삼간다.
⑫ 상급단체나 타 단체와 회합 시에 소속단체를 적극적으로 대변한다.
⑬ 기량이 향상됐다고 함부로 이합집산을 생각하지 않는다.
⑭ 소속팀에 대한 명예심이 대단하다.
⑮ 타 팀과의 경기나 회합 시에 겸손함과 품위를 잊지 않는다.
끝으로, 소속팀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소속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언제나 늘 항상 생각하며 실천한다.
23. 순간(0.3초)의 족구철학
리버
흔히 운동을 하다 보면 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 인생에서의 1초, 하루에서의 1초, 한 시간에서의 1초는 정말 보잘것없는 매우 짧은 순간이다. 초인종을 누른다던가, 아님 신발을 신는 데도 1초 이상은 걸린다. 보통 1초라 함은 그냥 아무런 집중 없이 평범하게 흘려 보낼 수 있는 시간이지만, 촌각을 다투는 운동에 있어서는 1초가 정말 중요하며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나 전문적인 선수들에게는 1초는 무의미하고, 감각이 뇌에 전달되어 근육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0.3초가 실력의 잣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족구에서도 공격수는 준비동작에서 공을 때리기 0.3초까지는 온몸에 힘이 완전히 빠져 있어야 되고 임팩트 속도도 빠를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공을 차는 순간만큼은 임팩트 속도와 파워를 단 0.3초만 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또 힘을 빼야 한다. (그래서 힘든가?)
수비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페인트나 A킥 수비 시, 분명 공이 땅에 닫지도 않았는데 포기를 한다. 그 순간이 0.3초 정도 되는데, 거기서 포기하지 말고 집중하면 50%이상은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0.3초를 무시하고 포기해버린다. 또한 연타나 페인트 수비 시 자리까지 잡았는데, 실수하는 경우를 본다. 여기서는 0.3초의 집중력을 너무 늦게(빠른 속도에 몸이 적응이 돼서) 활용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세터 역시 수비를 할 때 0.3초를 활용해야만 수비가 완벽해질 수 있다고 본다. 왜냐면 A킥 시 세터에게 도달하는 시간은 1초가 걸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머리로 수비를 할건지 아님 페인트인지 아님 발로 받아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예전 서부영화에서 보면 나쁜 놈은 주인공을 겨누고 있고 주인공은 뒤에 있는 나쁜 놈을 위기순간에 돌아서서 쏴도 항상 먼저 쏜다. 그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거란다. 보통 0.3초를 초과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순간적인 감각은 0.3초 이내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집중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0.3초) 빠르다고 한다.
무협지에서 보면 기를 느낀다고 한다. 사람도 동물인지라 몸의 감각을 키우게 되면 머리보다도 세포가 먼저 느끼게 된다고 한다. 가령 뒤에서 날라오는 공을 맞았을 때 맞기 0.3초 전에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로 도시인들은 밀림이나 시골에서 사는 사람보다 차도 많이 타고, 기계의 의존하다 보니 감각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선수 중에서 시골 출신이 많은 것도 여기에 있다.
24. 잘 나가는 팀과 해체되는 팀
족구100인클럽 줄리엣
족구를 해오면서 나름대로 경험했던 족구팀의 성격을 살펴보면, 어느 팀이건 잡음이 전혀 없는 팀은 없을 것이다. 그 소리가 얼마만큼 되느냐에 따라서 잘 나가는 팀, 그런 대로 되는 팀, 해체되어 가는 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잘 나가는 팀
- 회장을 중심으로 임원이며 선수들의 짜임새가 튼튼하다.
- 회장은 좋은 리더인 동시에 스폰서가 되는 팀이 많다.
- 회칙이 있고, 일정회비 모금 등으로 전 회원이 동참하여 조직적으로 활동한다.
- 회원은 대략 20여 명으로 구성되고, 일반부와 장년부의 구분이 명확하다.
- 회원 상호간에 예의범절을 잘 지키며 서로 배려를 잘한다.
- 능력이 우수한 회원이 인정받고 각종 대회에 출전권을 부여 받는다.
- 능력이 조금 부족한 회원은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려 더욱 노력한다.
- 연습이나 경기 일정을 공지하면 거의 모든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한다.
- 모임 관련 내용 공지 시, 참석 못하는 회원은 사전에 불참 이유를 집행부에 알린다.
- 잘했을 경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잘못했을 경우 다음에 실수하지 않도록 격려한다.
② 그런 대로 되는 팀
- 회장 및 임원은 있지만 형식적이라 총무 등 한두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 회장은 리더십은 부족하지만 스폰서로서 팀을 지원한다.
- 회칙은 있으나 일부 임원이 임의로 결정하고, 일부 회원은 잘 동참하지 않는다.
- 회원은 10명에서 30명 정도로 비교적 소수이거나 아님 방대한 경우가 많다.
- 회원 상호간 이해심이 부족하며 우발적 충돌이 가끔 발생한다.
- 각종 대회에 출전할 경우는 그때그때 선수를 선발해서 출전한다.
- 능력이 조금 부족한 회원이라도 열심히 참석하면 출전권을 부여한다.
- 일정을 공지하면 몇 명만 참석하고, 회장이나 총무가 참석을 유도해야 참석한다.
- 내용 공지 시, 참석 못하는 회원은 이유는 통보하지 않고 물어보면 알려준다.
- 회원이 잘했거나 잘못했거나 별로 관심이 없다.
③ 해체되는 팀
- 회장 및 임원은 구성되어 있지만 활동력이 거의 없거나 형식적이다.
- 회장은 명예심이 강하나, 리더십과 팀의 지원이 부족하거나 안 한다.
- 회칙은 있으나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소수에 의해 순간적으로 결정될 때가 많다.
- 회원은 10명 내외로 비교적 소수일 경우가 많다.
- 회원 상호간 친목은 있으나 이해심은 부족하여 의견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 능력 또는 영향력 있는 선수로 출전권을 부여하여 팀원 중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 노력은 하지 않고, 틈틈이 몇몇 회원들과 다른 팀 창단 또는 이적을 생각한다.
- 연습이나 경기 일정을 공지하면 몇 명만 참석하거나 잘 참석하지 않는다.
- 모임 관련 내용 공지 시, 참석 안 하고 이유를 물으면 핑계를 대는 회원이 많다.
- 회원이 잘했을 때 칭찬에 인색하고 잘못했을 때는 질책을 많이 한다.
25. 이렇게 하면 1년 안에 전국대회 우승한다
퍼온 글
① 수비연습
대부분의 족구동호회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혼자 연습하게 마련이죠. 공격과 토스는 어느 정도 개인연습과 경기를 통한 연습으로 빠르게 늘 수 있지만, 수비는 상대적으로 경기를 통해서 익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느는 속도가 더딥니다.
일반적인 수비연습은 공격연습과 병행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토스, 공격을 하고 맞은편에서는 리시브를 하는 방법이죠. 세터의 위치 앞쪽에 반경 1M 원을 그려놓고, 그 안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야구방망이로 공을 때린 다음에 리시브 연습을 합니다.
족구에서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공격수는 킬러라고, 세터는 세터, 토스맨, 세팅맨 등으로 불리죠. 수비수는 레프트, 라이트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으나 의외로 리시버라고 불리는 경우는 적습니다. 발음상 힘들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팀이 리시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족구는 생활스포츠로서 청장년이 어우러진 형태로 많이 행해집니다. 따라서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몸이 느리거나, 몸의 일부가 불편한 분들이 세터를 하는 경우가 많고, 리시버는 어느 정도는 몸이 가벼운 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비연습을 따로 한다는 것, 리시브에 대한 요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조금이라도 연습을 하는 것이겠죠? 팀이 다 모이기 전에 일찍 나온 분들은 이런 연습을 하면 좋겠죠. 5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지름 1M 정도의 원을 그려서 서로 상대방의 원 안에 바운드를 시키게 하는 겁니다. 들어가면 1점씩 해서 15점 3세트의 내기를 합니다. 물론 리시브 연습이니까 부드럽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겠죠.
한번은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축구부의 연습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단순한 연습을 계속해나가는데, 그게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아닌가 하고 뼈저리게 느낀 적 있었죠. 연습의 방식은 4~5미터의 간격을 두고 숏 패스를 하는 거였죠. 하필 제가 본 날이 그 연습을 하는 날이었는지, 3~4시간 동안 그 연습만 죽어라 하더군요.
참고로 수원매탄 족구단은 일요일 오전은 연습, 오후는 게임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직적인 연습을 많이 하면 정말 빠르게 늡니다. 그러나 저부터도 그렇고 연습하자고 하면, 게임하고 싶어서 오래 하지를 못하죠. 그렇지만 적당히 재미있는 수비연습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야만 합니다.
팀의 수준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 하나를 말씀 드리면, 팀의 공격이 잘 안 이루어질 때 "리시브 잘해" 하면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팀입니다. 리시브가 문제임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토스 잘해" 라고 하면 좀 답답한 팀이죠.
② 공격연습
ㄱ. 라인 끝까지 치는 연습
엔드라인과 사이드라인을 뱅 둘러서 50CM 안쪽에 1M 간격으로 PT병을 놓습니다. 그럼 PT병이 총 몇 개가 될까요? 현행 코트 5호 규격은 6.5(엔드라인) X 7.5(사이드 라인) 이니까, 50CM 안쪽에 선을 그으면 6 X 7이 되겠죠? 그럼 사이드라인은 두 줄이므로 7 + 7 + 6 = 20개. 그렇지만 엔드라인과 사이드라인이 만나는 지점은 1개만 있어야 하므로 20 - 2 = 18개이고, 네트와 가까운 두 개를 제외하면 18 - 2 = 16개.
세터가 공을 띄우고 이 16개를 모두 넘어뜨릴 때까지 하면 됩니다. 3번 중 1번을 맞추어도 45번의 킥이 있어야 하므로 공격수의 체력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겠죠? 이 연습을 하면 킥이 라인 끝까지 쭉쭉 뻗어가며, 상대선수들을 밀어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일단은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므로 공이 좀 느리더라도 라인 끝까지 공격이 이루어지면 게임은 의외로 쉽게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ㄴ. 쇼트 연습
쇼트 킥은 연타와 슬라이스 킥으로 구분되죠(표준용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연타는 말 그대로 연하게 치는 거고, 슬라이스는 공의 밑동을 차서 역회전을 거는 거죠. 쇼트 수비연습과 같이 합니다.
공격코트에서는 세터가 공을 띄우고 슬라이스를 연습하고, 수비코트에서는 공격과 세터가 사이드라인의 바깥 원래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가 킥이 이루어진 후에 출발해서 공을 건져오는 거죠. 이때 아주 짧게 떨어지는 공이나 자신의 몸에서 멀어져 가는 공에 대해서는 공을 밟는 연습도 같이 합니다. 밟는 연습을 따로 해보지 않으면 시합 시에 밟아야만 건질 수 있는 공도 밟을 수 없기 때문이죠.
찍어차기를 할 수 있는 공격수라면 슬라이스의 모션이 읽히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대부분 처음 슬라이스를 하는 분들은 공의 밑동을 발등의 새끼발가락으로 슬쩍 건드리는 정도인데, 이건 공격의 모션이 쉽게 읽히게 됩니다. 보통 잘 맞은 슬라이스는 발의 바깥날입니다. 회전은 많고 진행 정도는 늦어 득점을 올리기에 좋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형식으로 킥을 하는 게 좋습니다.
발의 경로가 평행선을 그리게 되면 공은 포물선을 그리게 되고, 높은 데서 떨어지게 되므로 중력가속도로 인해 볼의 탄성이 생기며 상대 수비수가 들어오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확보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연타의 경우는 볼의 체공시간을 적게 하려면 진행되는 힘보다 회전이 많이 들어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현우 군이 사용하는 연타는 3가지 정도로 분류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위에서 기술한 슬라이스 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다리를 들었다가 공이 떨어지는 속도와 비슷하게 떨어지면서 슬쩍 맞추는 거죠. 어찌 보면 순간적으로 공이 딱 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공의 탄성을 죽이기 때문에 공의 이동거리와 바운드가 짧죠. 마지막 하나는 발바닥으로 공을 좌측으로 살짝 돌려주는 것입니다. 뒤꿈치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앞굼치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은어로 "팽이"라고 부릅니다.
연타가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네트와 가까운 공일수록 좋고, 세터의 토스가 바운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렉트 일수록 좋습니다. 이건 강공도 마찬가지지만, 강공이 가능한 것일수록 연타의 성공률은 높습니다.
ㄷ. 공격 기본기 연습
처음 공격을 시작하는 분들은 무술에서 하듯이 허리보다는 다리가 먼저 가는 게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뒤돌아차기를 해본 분이라면 다리가 먼저 가면 절대 한 바퀴 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뒤돌아차기를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손을 자연스레 약간 내린 상태에서 어깨와 손이 먼저 회전을 하고, 그 다음에 허리가 돌아가고 그 이후에 다리가 따라갑니다. 즉, 족구에서의 공격도 비슷하게 이루어져야겠죠.
좋은 연습방법은 어깨~키 높이 정도의 나뭇가지(혹은 종이컵을 축구골대에 매달고)에다가 앞돌려차기를 하는 겁니다. 물론 헤딩볼도 좋고요. 이때도 나무기둥이나 무거운 것을 두면 스냅을 주기도 힘들 뿐 아니라 킥을 한 후 발이 지나갈 공간이 없어 연습대상으로는 부적합합니다. 먼저 손과 어깨를 돌리고 나서 킥을 한 후 다시 나뭇가지를 바라보게 되도록 즉, 정확히 한 번의 킥에 360도 회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다리의 탄력 연습도 필요합니다. 즉 태권도의 기마자세처럼 살짝 앉듯이 공격 직전의 자세를 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신 기마자세는 양 발의 무게를 균등하게 주지만 공격자세는 왼발에 체중을 많이 실어야 합니다. 오른발은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살짝 밀을 수 있을 정도의 체중만 실어줍니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 킥만 보지 마시고, 킥 이전의 다리를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뻣뻣한 사람은 없습니다.
③ 종합연습
수비이야기를 하다 이것저것 함께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부분연습 팁 하나 알려드리면, 8명이 채 되기 전에 보통
서브코트와 연습코트를 나누어 연습코트에 4명 서브코트에 2명이 들어섭니다. 공은 2개를 준비합니다. 서브코트에서는 긴 서브를 연습 삼아 넣고 연습코트에 있는 4명은 원래대로 리시브, 토스, 공격을 합니다. 공격한 공은 한 사람이 주우러 가고 남은 사람은 또 서브를 넣죠. 이렇게 해서 서른 번 정도의 공격이 이루어지면 한 사람씩 로테이션을 합니다.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서른 번 정도 하면 공격자는 게임 때보다 훨씬 진하게 공격을 할 수 있고 자연스레 리시브, 토스, 서브 연습이 됩니다.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재미도 있습니다. 공격을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은 분은 수비나 세터로 고정하면 됩니다. 5명일 경우에는 리시버를 한 명으로 한다든지 해서 응용도 가능합니다. 4명일 경우에는 리시버와 서버가 각각 한 명이면 되겠지만, 공 주우러 가기가 좀 힘들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26. 초보를 위한 리시브 방법
현우족구넷 운영자
족구는 서브 리시브부터가 시작입니다. 리시브의 질이 바로 팀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팀의 수준이 향상이 안 된다거나 공격수가 잘 차는 편인데, 막상 게임해보면 자주 진다면 리시브에 문제가 있지 않나 진단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급 정도의 세터만 되어도 공을 제자리에서(혹은 아주 적은 이동이 생기도록) 살짝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좋은 리시브의 수준을 아는 객관적인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터가 얼마나 이동을 하면서 토스를 하는지 보시면 알 겁니다.
상대편 서브로 초구를 받았는데, 세터가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닌다면 그 리시브는 좋은 리시브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공격수 쪽으로 가는 리시브, 낮은 리시브, 빠른 리시브 등은 좋은 리시브라고 볼 수 없겠죠. 족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공격수이겠지만, 공격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팀웍과 안정감이 되겠죠?
같이 족구하시는 팀의 운동량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공격과 세터가 수비에 비해 유난히 많이 지치는 팀은 아직 수준이 낮은 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요즘 강팀들은 상대편 서브를 받아 세터 앞에 정확히 리시브하고, 토스는 편안하게 올리고, 공격수는 공격하고, 이걸로 한 점이 끝입니다. 공격과 세터는 공수가담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체력이 떨어지게 되어있죠.
기왕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려면 팀원들간의 체력 분배도 무지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수가 좀 더 많이 뛰어야 합니다. 수비가 많이 뛴다는 것은 안정된 리시브의 전제조건일 수 있습니다.
① 헤딩 리시브
가장 기본적인 서브 리시브는 헤딩입니다. 간단한 요령을 말씀 드리면, 강한 공은 역회전을 걸어서 세터에게 줍니다. 부드러운 공은 굳이 회전을 주지 않더라도 세터에게 공이 천천히 가도록 합니다.
1부 경기에서 강한 공을 받는 수비수들이 공을 받은 후에 뒤로 주저앉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왜 그럴까를 먼저 살펴보죠. 첫째, 충격 완화입니다. 강한 공이 오는 걸 그대로 받아버린다면 공이 빨라지거나 높아지게 되고 세터는 그만큼 자리잡을 시간을 빼앗깁니다. 이것은 공격수에게도 그대로 영향이 가서 원하는 공격을 하기 위한 준비시간을 그만큼 잃게 됩니다. 둘째, 최대한 공을 네트근처까지 주면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네트와 가까워야 토스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세트 플레이가 가능하겠죠.
항상 원칙들은 상하관계가 존재합니다. 법에도 헌법과 법률이 불평등한 관계로 존재하듯이 운동 시의 요령도 먼저 지켜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시브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대원칙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터가 손으로 자기 앞에 공을 살짝 띄워 놓은 것처럼 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리시브의 길이와 역회전을 거는 것 등등은 부수적인 목적입니다.
세터가 토스 연습할 경우를 잘 연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을 4~5미터 이상 던져놓고 토스 연습하는 세터는 없습니다. 보통은 2~3미터 정도 높이로 공을 윗방향으로 자신의 앞쪽에 던져놓고는 바운드가 1~1.5미터 근방에서 토스를 연습합니다. 그렇다면 세터가 자기 손으로 던져놓은 것처럼 리시브를 하는 게 가장 우선이겠죠.
리시브가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의 상충된 면이 어려움을 주는데, 그것은 리시브의 길이와 높이(혹은 속도)입니다. 즉, 공을 여유 있게 달라고 하면 공이 높거나 코트의 뒤쪽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길게 달라고 하면 네트까지 쭈~욱 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대원칙은 세터에게 편안한 공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공격이 현란하여 우리팀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때는 체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을 받아 주는 것이 좋겠죠? 리시버는 세터를 끊임없이 생각하면 할수록 실력이 금새 늘어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허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합니다. 즉 인사하는 모양새의 헤딩은 좋지 않습니다.
② 발 리시브
발은 헤딩보다 불안정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그렇지만 무리한 헤딩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실책의 확률이 적은 것이 발인지 머리인지를 빨리 판단해서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조금 실력이 안정화되어 간다면 발로 주어야 세터가 편할지, 머리로 주어야 편할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리시브는 공격에 비해 자세가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해서 자세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능하면 발 안축으로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발등은 쇼트를 잡으러 들어간 급한 상황이 아니면 가능한 안 쓰는 게 좋겠죠. 발바닥으로 받는 것은 적극 비추입니다. 리시버는 공을 밟을만한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억지로 공을 밟는 것도 팀웍에는 해가 됩니다. 발 안축 받기를 기본적으로 연습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평평한 벽에 50센티~1미터 가량 물러선 다음에 발 안축을 그대로 밀어내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③ 왼발을 교정하자
족구하면서 좌측 발을 쓰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좀 잘하는 선수면 왼발도 오른발처럼 쓰고, 보통은 땅 짚는 데 씁니다. 대부분 오른발잡이들은 균형감각은 왼발이 발달해있습니다. 요가 중에 균형잡기가 있습니다. 즉, 좌측 발을 오른쪽 무릎에 붙이고 팔 벌리고 눈을 감고 균형을 잡고 몇 초간 버티는지 측정합니다. 반대로 발을 바꾸어서 측정해봅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오른발잡이들은 왼발로 섰을 때 훨씬 더 오래 서있습니다. 그렇다면 왼발을 교정하려면 우선 오른발이 교정되어야 합니다.
④ 리시브의 일반적인 원칙들
- 헤딩 리시브 시에 인사하는 모습이 되면 안 됩니다.
- 리시브의 목적은 세터가 편안히 느끼는 데에 있습니다.
- 발 리시브 시에는 상체가 뒤로 기울면 안됩니다.
- 모든 것은 연습이 가장 좋습니다.
27. 로빙(Lobbing)볼 처리 요령
경주족구단
① 공의 구질 파악
공의 높이, 떨어지는 속도, 회전 방향과 회전 정도를 파악해서, 공을 차올려야 할 것인지 속도를 줄여줄 것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② 몸의 방향 전환
공이 올라가는 동안 최대한 빨리 네트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대부분 등을 돌린 상태에서 오버헤드 킥의 형태로 처리하고 있다. 네트를 볼 수 있는 위치로 최대한 빨리 몸의 방향을 전환시켜야 한다.
③ 주위 환경에 맞는 볼 처리
자신의 근처에 같은 팀원이 있는지, 만약 없다면 우리 코트로 보내서 처리할 것인지 본인이 상대 코트로 직접 넘겨줄 것인지를 정한 후, 그에 맞는 힘과 높이로 처리해야 한다.
④ 개인연습
일찍 나가서 혼자 있을 경우 코트 밖에서 회전 없이 3~4미터의 높이로 똑바로 띄워놓고 우리 코트로 잡아넣는 기본적인 연습부터 시작해서, 회전을 줘서 좌우로 진행되는 공까지 10~20분 정도 개인연습을 한다.
자신이 천재가 안 된다고 느끼는 분들은 연습만이 실력 향상의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남들처럼 해서는 남들을 앞서기 어려우며 타고난 재능이 모자란 사람은 몇 배, 몇 십 배의 노력만이 자신과 팀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구장에서 왜 내가 선발진에 끼지 못하는지, 연습게임이나 시합 때 왜 패자의 자리에 서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고, 앞으로도 그런 위치에 있는 게 만족스럽다면 지금처럼 ‘나는 즐족이 좋으니까, 나는 타고난 조건이 안 좋으니까’ 하면서 자기 합리화만 하면서 살아도 좋습니다.
족구 시작하기 1년 전에 사고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다시는 심한 운동 및 전력질주는 어려울 거란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0개월간의 병원생활과 지겨운 물리치료 재활과정을 거친 후 족구를 접하게 되었고 남들보다 최소한 서너 배 이상의 연습시간을 투자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실력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줄 압니다. 물론 스스로도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젊고 튼튼하고 구장에서도 가까운데 사는 후배들이 화/목 정기모임조차 100% 참석하지 않으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탄하는걸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거부감 가지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단 1명의 회원이라도 마음가짐이 조금이나마 바뀌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경주 족구단의 코치로서 족구를 조금 더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8. 수비수가 알아야 할 10가지
경동나비엔
① 리시브는 길게
초구 리시브는 무조건 길게 한다. 좋은 리시브는 득점과 직결된다. 리시브가 좋으면 세터와 공격수에게 믿음을 주지만, 짧고 불안하면 세터가 부담감을 갖게 되고 공을 네트 쪽으로 날려줘야 하므로 정교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리시브는 족구의 가장 기본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② 양보하지 말라
공격이 강타든 연타든 양보하면 안 된다. 특히 상대의 연타 공격 시 수비수는 세터에게 양보하지 말고 최대한 노력해서 발을 댄다. 서로 양보하다가 발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미리 약속되어 잡는 경우가 아니면 수비수는 양보하지 말라.
③ 토스 연습 꾸준히
수비수도 토스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요즘 킬러는 토스에게 1구를 주려고 많은 애를 쓴다. 이때 수비수는 빨리 자리를 잡고 안정감 있게 세터 역할을 해야 한다. 수비수가 올린 공에 의해 득점이 이루어지면 팀의 사기 또한 배가 된다. 토스뿐만 아니라 공격도 잘하면 금상첨화다.
④ 왼발 사용
좌수비든 우수비든 왼발을 자주 써야 한다. 특히 상대 킬러가 왼발일 경우 수비수는 왼발을 잘 써야 한다. 코트 중앙으로 날아오는 강타 수비 시 우수비는 왼발을 잘 써야 안정된 리시브가 가능하다. 간혹 자신 없을 때 오른발을 급히 대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수비수는 발차기, 제기차기, 벽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항상 왼발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⑤ 공을 겁내지 말라
수비수는 공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항상 상대킬러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하고 머리나 발에 공이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에서 시선을 떼어서는 안 된다. 항상 자신 있는 표정으로 세터에게 안정감을 줘야 하며 상대 킬러와의 기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⑥ 과감하게
수비수는 주춤거림이 없어야 하며 항상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주춤거리는 순간 공은 지나가고 만다. 2명의 수비수 사이를 뚫는 강타와 킬러 또는 세터와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는 연타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판단력은 과감하게 움직일 때 생긴다.
⑦ 부지런한 움직임
수비수는 킬러나 세터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은 포지션이므로 언제나 부지런해야 한다. 세터가 공을 올릴 때는 항상 뒤에서 커버를 해야 하며 찬스볼 수비 시에도 항상 옆에서 대비를 해야 한다. 수비수가 부지런하면 100분의 1 실수도 다 커버가 된다. 쉬운 공이라고 해서 선수를 믿고 커버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⑧ 찬스볼은 붙여라
어려운 공은 수비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에서 편히 넘겨주는 공은 무조건 네트 가까이 밀어야 한다. 족구장에서 “찬볼 리시브만은 잘하라” 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뼈 있는 말이다. 수비수의 찬스볼 리시브에 따라 득점과 실점이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는 쉬운 공일수록 더욱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⑨ 표정관리
수비수가 리시브도 잘 되고 수비도 예상대로 될 때는 자신 있는 표정 그대로 유지하면 되지만 실수를 했을 때에는 특히 표정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일그러진 혹은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상대팀의 사기를 올려서는 절대 안 된다. 한 번 실수는 다음에 반드시 잡겠다는 투지 넘치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경기에 임한다. 표정에서 약한 모습으로 인해 자칫 팀 전력이 무너질 수 있으니 수비수는 항상 표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⑩ 항상 연구하라
수비수는 항상 공부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모든 킬러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최단시간에 킬러의 습성을 잡아내야 한다. 수비수가 상대킬러의 습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수비실력이 나타난다. 한 번 당한 공격수에 대해서는 경기 후 반드시 연구해야 하며 동영상과 교류전 등을 통해 자기만의 분석을 꾸준히 해야 한다. 훌륭한 수비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29. 현대족구의 수비 추세
전성배의족구매거진
요즘의 수비 추세를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스피드입니다. 강한 공격을 일단 터치하지 않고서는 정교함을 발휘할 수가 없기에, 또한 공격의 비 거리와 각도 및 파워가 예전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수비수도 공격수의 공격을 받아낼 수 있는 스피드를 기본적으로 갖춘 상태에서 정교함을 추구해야 하는 추세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중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도 공격수 못지 않은 수비수의 스피드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추구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드는 상대 공격수의 공격의지를 꺾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피드가 뛰어날지라도 찬스볼 리시브 확률이 높지 않으면 승리를 하기에는 무척 어렵습니다.
우리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면서 감탄사를 보내듯이 우리의 족구도 파워와 스피드 및 정교함을 모두 갖췄을 때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과거의 수비 추세는 우수비의 비중이 더 컸지만 - 잘하면 우수비 조금 못하면 좌수비, 또는 빠르면 우수비 조금 느리면 좌수비 등등 - 앞으로의 수비 추세는 좌수비의 비중이 더욱 커다란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공격수의 능력이 이제는 우측공격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센터 방면의 비 거리 공격과 반대(상대 공격수 측) 넘어차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왼발 공격수일 때는 우수비의 비중이 더욱 커지겠죠.
실제로 좌우 수비의 공 터치 비율 또한 좌수비와 우수비의 비율이 60 : 40 으로 좌수비가 좀더 많이 터치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좌수비는 제2의 세터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막중한 미션 상황이 우수비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또한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포지션 또한 좌수비임을 명심하여 관련 준비를 위해 평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겠습니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승패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쉬운 볼 처리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쉬운 볼 처리가 가장 어렵고 가장 부담스러우며 가장 신중히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쉬운 볼 처리에 확률이 높은 팀이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찬스볼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고민한다면 승리는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30. 훌륭한 수비수의 요건
경동나비엔
본인이 그동안 수비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였습니다. 수비수인 경우 자신의 현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점검해보세요. 족구에서 공격수, 세터, 수비수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다. 족구는 흔히 킬러놀음이라고 하지만 세터와 수비수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① 서브 리시브
수비수는 기본적으로 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서브 리시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수비수에게 리시브는 필수조건이며 대부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② 뛰어난 분석력
현대족구에서 수비수가 살아나려면 첫째, 분석력이 뛰어나야 한다. 5점 이내에 상대 공격수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의 자리를 잡아야 한다. 수비수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 공 몇 번 건드리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게 된다.
평소에 동영상이나 교류전 등을 통하여 공격수들의 스타일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공격패턴을 빨리 간파해야 한다. 상대 공격수의 습성을 알고 있어야만 강타 수비에 비중을 둘 것인지 연타 수비에 비중을 둘 것인지 판단이 되고, 그에 따른 수비 위치도 상당한 변화가 있게 된다.
만약 상대 공격수의 특성을 알지 못한 채 수비를 하는 경우에는 수비수끼리 우왕좌왕하다가 경기를 그르치게 된다. 수비수는 시간이 날 때마다 타 팀 공격 동영상을 보고 분석해야 하며, 반복 학습을 통하여 타 팀 공격수를 직접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 절대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족구카페 동영상을 뒤져보면 뛰어난 공격수들이 너무도 많다. 동등한 실력의 수비수가 상대 킬러를 아는 경우와 모르는 경우는 경기력에서 천지 차이다. 수비수들은 타 팀 공격수에 대해서 항상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③ 정교한 토스
둘째, 토스를 잘해야 한다. 족구를 좀 하는 선수라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수비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다 보니 요즘 공격수들은 세터나 킬러 방향으로 공격을 많이 한다. 오픈 공격보다는 발목을 이용한 꺾기 공격이나 페인팅 등으로 득점을 많이 낸다.
물론 공격수가 넘어차기나 뛰어차기 등의 비거리로 득점을 내기도 하지만 수비수 입장에서는 꺾기, 연타, 시간차 등이 수비하기 까다롭다. 특히 연타 공격은 잡히더라도 상대 세터만이 커버할 수 있는 위치에 절묘하게 떨어뜨린다. 세터가 공을 잡았을 때 좌/우 수비수는 재빨리 들어와서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공을 올려야 한다. 수비수의 토스 하나는 득점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득점 시 상대팀에게는 상당한 데미지를 준다. 이때 소속팀의 사기는 배가 되는 것이다.
공격수들이 세터나 킬러 방향으로 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므로 그에 따라 수비수가 제2구 토스를 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비수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며 공을 올릴 때는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고 과감하게 네트 쪽으로 밀어줘야 한다. 먼 거리 공도 3바운드 시켜서 소속팀 공격수가 다양하게 칠 수 있도록 토스 연습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수비수의 토스가 안정될 때 소속팀 세터는 연타 수비에 자신감을 갖게 되며 조직력 또한 향상된다. 수비수가 공격도 잘 하면 좋겠지만 최소한 토스 능력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④ 불굴의 투지
셋째, 투지가 있어야 한다. 수비수는 몸을 사리지 말아야 한다. 강타나 연타 공격을 당하면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설령 잡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쫓아가야 하며 발을 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수비수가 오픈 공격에 멍하게 뚫리고 나면 상대 킬러는 자신감이 충만하여 더욱 강한 공격을 구사하게 된다. 넘어져서 발이라도 대어 로빙볼이 되면 상대킬러는 생각이 바뀐다.
수비수의 허슬플레이 하나는 득점을 떠나 팀 사기에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준다. 수비수는 절대 미리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어떠한 공이라도 다 잡겠다는 투지 넘치는 마음가짐과 파이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감과 투지가 있을 때 수비수는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록 유니폼은 흙 범벅이 되어도 몸을 사리지 않고 받은 공 하나에 수비수는 희열을 느끼게 된다.
현대족구에서 훌륭한 수비수로 살아남으려면 뛰어난 분석력과 토스능력, 그리고 투지가 넘쳐야 한다. 족구는 수비수의 안정된 리시브에 따라 팀 분위기가 바뀐다. 어려운 수비 하나는 득점과도 같다. 수비수도 공격수나 세터 못지 않게 개인 연습을 충실히 해야 한다. 공격수와 세터는 머리 숱 다 빠지면서 묵묵히 수비하는 소속팀 수비수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하도록 한다.
31. 꺾기공격 수비 요령
경동나비엔
토스가 좋을 때 공격수가 상대 세터 앞쪽으로 꺾는 공격이 요즘은 보편화되었다. 거의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 꺾기공격은 속수무책인가? 수비방법은 간단하다. 세터가 뒤로 빠져 머리로 잡으면 된다. 말은 쉽지만 실전에서는 적응하기 어렵다. 일단 꺾기공격은 네트와의 거리 및 공의 높이가 가장 이상적일 때만 가능하다. (타점이 네트에서 30cm이상 높은 선수가 아니라면)
따라서 세터는 토스된 볼의 높이와 네트와의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움직여야 한다. 세터는 상대와 근접해 있으므로 상대방에서 토스되는 순간 볼의 높이 및 네트와의 거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파악되면 순간적으로 뒤로 빠져야 한다. (경기를 통해 감각을 키워야 한다)
이때 상대 공격수가 예상대로 깊은 공격을 하면 머리 수비로 걷어만 놓으면 우수비가 커버하므로 다음 연결이 가능하다. 만일 상대가 예상외로 연타 공격 시에는 공격수 또는 좌수비가 들어와야 한다. 공격수도 네트와 근거리에 있으므로 상대의 토스된 공의 높이와 네트와의 거리를 주시하고 움직여야 한다. 공이 네트와 가까이 붙으면 붙을수록 앞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연타대비)
기본적으로 네트에 바짝 붙고 이상적 높이로 각이 깊은 A킥을 치기 좋은 토스일 때 B킥 또는 C킥으로 공격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발등으로 살짝 비껴서 상대 공격수 쪽으로 방향만 바꾸는 공격은 가능하겠다. 공격수는 발등으로 방향 바꾸는 공격보다는 연타에 대비해야 한다. (상대의 이상적 토스일 때 꺾기공격 60%, 연타 30%, 발등 비껴차기 10% 정도로 보면 되겠다)
결론적으로 꺾기공격의 수비방법은 세터가 깊은 각을 머리수비로 전담한다. 이때 연타는 공격수가 잡아야 하며 좌수비는 직선으로 미는 공격을 책임져야 하고 우수비는 세터 뒤로 완전히 돌아서 세터가 걷어 올린 공이 로빙볼이 되었을 때 커버해야 한다.
토스된 볼이 좋을 때, 상대 공격수가 깊은 A를 치지 않고 연타를 놓을 때는 공격수와 좌수비가 걷어내야 한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우리 공격수와 세터가 토스된 볼의 미묘한 차이(거리 및 높이)를 정확히 읽어야만 세터가 뒤로 확 빠질 때 공격수가 앞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는 포지션 플레이가 가능하다. 엇박자가 나면 포지션 플레이는 힘들므로 장기간 연습과 실전을 통해 수비 궁합을 맞추어야 한다. 족구는 과학적이면서도 상당히 단순한 구기종목으로 조금만 연구하면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단,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
32. 기둥처럼 수비하는 수비수
프로마니아족구단 블루아이
수비수들은 가장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포지션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빠른 판단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전에 몸이 움직일 준비를 하지 못한다면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결국 발끝으로 캐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만들겠죠.
복싱 선수들은 상대의 펀치를 피하고 좋은 각도의 펀치를 날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소위 풋웍(Foot Walk)이라는 스텝을 이용합니다. 풋웍은 신속한 이동과 민첩한 판단에 따른 순발력 있는 움직임을 제공하게 합니다.
수비수들은 언제든 뛰고 멈추고 빠지고 들어가는 여러 가지의 발 놀림을 가져야 하며, 절대로 기둥처럼 제자리에 박혀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① 양 발의 넓이는 어깨 폭을 넘지 않아야
그 이상 넓게 벌리면 절대로 민첩하게 뛰어나가거나 물러설 수 없습니다.
② 무릎과 허리의 높이 밸런스를 잘 맞춰야
무릎과 허리가 너무 낮으면 안정된 헤딩을 구사할 수는 있으나 이동 능력의 민첩함을 저해합니다. 허리는 너무 세우지도 굽히지도 말아야 하며 무릎은 단거리 선수의 출발자세에서 중간 정도의 높이면 충분합니다. 즉, 언제나 뛸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③ 뒤꿈치를 바닥에서 떼어야
가끔 보면 아직도 바닥에 본드처럼 양 발을 붙이고 허리와 무릎은 최대한 낮게 잡으려 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뒤꿈치는 언제나 볼펜 두께 정도를 바닥에서 떼어서, 엄지발을 이용하여 들어가고 물러나고 사이드로 이동하는 수비 습관은 때론 머리에서 명령을 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는 좋은 습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④ 이동 폭을 미리 그려놓을 것
좌수비와 우수비와의 간격 유지와 전담해야 할 각자의 수비 폭을 사전에 그려놓고 이후 상대 공격수의 타법이나 성향에 따른 수비 위치 조정이 필요합니다. 좌수비는 필요에 따라 우수비의 위치까지 치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이동 폭이나 넓이의 계산된 논리가 아니라 상대 공격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다만 그만큼의 이동거리나 수비 폭의 나눔에도 인색함이 없어야 합니다.
자기 수비 구역이 아닌 곳에서의 미루는 행동이나 적극적이지 못한 경우로 인하여 어이없이 죽는 볼이 발생하곤 합니다. 자신의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도 인색하지 말고 충분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네 명의 선수가 수비 형태를 구성할 때, 첫째 상대의 리시브 위치에서 토스된 지점과 그 위치에서 발생할 각도와 길이를 염두에 두고, 최후로 공격수의 디딤발의 회전 폭을 감안하여 네 명이 동시에 좌/우로 비틀어지거나 혹은 직사각형 혹은 정방형 등으로 조직적인 수비 형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은 현대족구의 필수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오랜 연구와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 시뮬레이션을 동반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수비 형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각 팀의 중요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강력한 공격수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듯이 그런 멋진 공격을 훌륭하게 수비해내는 수비수들에겐 아름다움에 대한 박수를 더 많이 쳐주게 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수비를 위하여 저돌적이고 과감하며, 때론 섬세하고 지능적인 수비 포메이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수비를 위하여~^^
33. 족구는 수비수놀음
구리
흔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이야기한다. 팀 전력의 80% 이상이 투수력에 의해 결정되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에이스 투수의 승률이 80%
하지만, 야구에서 투수들의 운명은 마치 운명의 여신의 장난과도 같다. 1실점을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쓸 수도 있고, 반대로 10실점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다.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타선과 수비의 도움 또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심지어 투수의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퍼펙트나 노히트노런 게임도 타선과 수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렇듯 단체종목에서 탁월한 선수 한 명만으로는 다른 팀을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족구는 어떨까? 초창기 시절, 족구는 틀림없이 공격수놀음이었다. 당시만 해도 뛰어난 공격수 한 명만 있으면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에 각 팀들은 뛰어난 공격수를 구하거나 키우기 위해 온갖 애를 써왔다. 하지만 어느덧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이 등장하며 공격수의 기량이 평준화되면서 이제 더 이상 족구는 공격수놀음이라고 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공격수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터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는 세터놀음이 되었다.
'요즘은 공격수보다 세터의 몸값이 더 비싸다.'라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 소리는 족구인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전국의 유명한 팀들은 이미 뛰어난 공격수와 뛰어난 세터를 보유하고 있고, 1부리그에서는 이미 공격수와 세터의 실력은 거의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더 이상 족구는 공격수놀음도 그렇다고 세터놀음도 아니다. 이미 실력이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그들이 더 이상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족구는 수비수의 능력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수비수놀음의 시대가 왔다.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있을진 모르나, 전국 정상급 족구단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족구단을 보면 답이 극명하게 나온다. 물론 백경환 선수 역시 공격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이지만 현대자동차가 전국대회에서 항상 정상급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임종일, 여상수라는 훌륭한 수비수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그들은 어떤 공이든 네트 1m 앞에 리시브를 올려주고 세터
이기면 공격수 탓, 지면 수비 탓이라는 풍토가 이미 짙게 배어 있는 족구계. 대회 MVP는 공격수의 전유물이 되어버렸고, 수비는 잘해야 본전, 못하면 온갖 싫은 소리를 모두 들어야 하는 힘든 자리지만 그들은 상대 공격수의 최고의 공격을 최고의 수비로 받아 세터에게 올려주고, 세터는 그 공을 토스하고 공격수는 그 공을 최고의 공격으로 연결해야만이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족구가 공격수놀음, 세터놀음이라고? 하지만 최고의 토스, 최고의 공격이 나오기 위해선 그 이전에 뒤에서 묵묵히 그들을 받혀주는 수비수가 있어야 함을 잊지 말라. 현대 족구는 수비수놀음이다.
주제 넘는 글임을 안다. 족구를 알고 시작한지 이제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실력도 형편없는 평범한 동호회의 평범한 선수 주제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주제 넘는 것이니까.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여 그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가 폄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주제넘게 이 글을 썼다.
수비수들이여~! 그대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최고의 공격이 만들어지고, 최고의 팀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30m 가까운 비(飛)거리를 자랑하는 상대방 공격수의 공을 몸을 날려 받아내며 맨바닥에 떨어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 공격수의 공을 잡아내며 코트에 나뒹구는 그대들이 있기에 앞에 있는 공격수들과 세터가 얼마나 든든해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언제나 노력하는 그대들의 플레이에 700만 족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박수를 보내며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파이팅!
34. 수비가 주의할 점
무궁화족구단 감독
그동안 제가 족구를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수비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점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① 리시브할 때, 발의 경우 항상 디딤발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
② 리시브할 때, 머리의 경우 항상 어깨와 하나의 움직임을 이루어야 한다. 머리와 어깨가 따로 움직이면 정확한 리시브가 어렵다.
③ 수비할 때, 양 발은 옆으로 나란히 위치시키지 않고, 앞뒤로 뒤꿈치를 든 채 어깨 넓이만큼만 벌리고 네트보다 낮은 자세를 취한다.
④ 항상 볼의 밑부분을 발과 머리로 정확히 맞추어 역회전 하도록 깎아서 세터의 위치까지 정확히 밀어야 한다. 이때 볼의 높이는 자신이 서있을 때의 신장보다 낮게 한다.
⑤ 발로 리시브할 때에는 지면에 볼이 닿을 정도로 낮은 위치에서 정확히 시선을 발과 공을 보고 리시브한다.
⑥ 수비 위치는 항상 자신감이 덜한 쪽 방향에 약간 치중하며, 자신 있는 쪽으로 뛸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한다.
⑦ 리시브 뒤에는 상대 코트로 볼이 넘어가기 전까지 반드시 볼에 시선을 집중하며, 리시브를 한 후 갑자기 내게로 볼이 다시 올 수 있음을 가상하고 제2수비 자세를 취한다. 리시브를 어렵게 했다고 해서 지면에 잠시나마 엎어져 있거나 누워있어서는 안 된다.
⑧ 수비와 수비의 중간 지점에 오는 볼은 사전에 좌수비든 우수비든 역할 분담을 해두고 피치 못할 경우 "마이"를 외치고 자신이 리시브한다는 것을 알린 후 리시브를 한다. 서로 미루다 2득점을 당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⑨ 상대방 공격수의 패턴을 빨리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네트에서 볼이 높고 가까우면 넘어차기나 꺾어차기, 반대로 멀고 낮으면 밀어차기 등등.
35. 수비수의 관전 포인트
현우족구넷
① 수비수의 위치 관찰
수비수는 공격수의 공격을 받아내기 위해 어느 정도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요, 수비수마다 위치를 잡는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엔드라인에서의 거리. 기본공격 때 위치, 페인트 시 위치, 발등공격 때 위치, 높은 공 캐치 등 많습니다. 이런 점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몸의 자세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순간적인 위치파악 능력이 좋은지도 관찰해야 합니다. 수비는 그냥 서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릎을 굽히고 상체는 약간 세운 채, 공과 공격수의 자세를 동시에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순발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도 자세는 낮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어려운 공을 캐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수비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② 공에 대한 정확성 및 안정성 관찰
수비수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탄탄한 기본기입니다. 기본기는 공중에 있는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공에 대한 정확성은 공을 받았을 때 세터가 띄울 수 있도록 얼마나 정확하게 리시브를 해주는지, 그리고 안정성은 공에 속도가 세터가 자리를 잡고 띄울 수 있게 곡선을 그리며 원만하게 리시브를 해주는 것인지를 말합니다. 또 수비는 머리로 공을 받을 때와 발로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점도 유심히 관찰해서 연구를 해야 합니다. 수비는 공격 시의 좋은 공격을 위한 첫 단추인 만큼 원만한 곡선을 그리며 네트 근처까지 세터가 자리잡고 띄울 수 있게 리시브를 해줘야 합니다. 이점을 이해하시고 수비를 관전할 때 과연 자신의 현재와 비교 연구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본적인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수비는 많은 관찰을 통해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③ 서브 리시브 관찰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리시브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리시브가 잘 될수록 좋은 공격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리시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리시브는 서브 리시브입니다. 서브는 공격보다 약하기 때문에 좋은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찬스입니다. 그렇기에 서브 리시브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떻게 리시브를 해주는지는 이렇게 관찰하면 됩니다. 공이 네트에 얼마나 붙게 리시브를 해주는지, 공이 곡선을 그리며 원만하게 리시브를 해주는지, 공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등.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아는 내용일수록 더욱 생각하고 연구하면서 관찰해야 발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6. A킥 수비요령
작가 미상
오늘은 한 가지만 해보죠. 공격수가 네트 가까이 붙은 볼을 때려서 세터의 키를 넘기고 우수비의 사이를 뚫어 포인트를 낼 때의 수비 위치와 수비수들의 역할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격수들의 주 공격루트가 되겠죠. 현재 이 공격을 가장 잘하고 확실한 포인트를 내고 있는 선수를 상대로 수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격수는 코트 안으로 들어와 있게 됩니다 공이 네트에 가까이 붙어있어 공격수 앞으로 때린다는 건 무리입니다. 페인트 수비에 치중을 합니다.
좌수비는 상대공격수와 일직선상에 위치를 잡고 코트의 오른쪽 모서리를 향해서 스타트를 하여 우수비의 빈자리를 커버하고 엔드라인에 떨어지는 긴 페인트를 잡아내면 되겠습니다.
우수비는 사이드라인을 왼발로 밟을 정도의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스타트를 해야 되겠습니다. 이때 현재의 자기자리에 오는 볼은 쳐다보지도 말고 세터 뒤로 일직선이 되게 움직이면서 수비를 하게 됩니다. 이 공격은 우수비가 반드시 받아내야만 되겠습니다. 이때 볼을 빨리 포기하게 되면 받아낼 수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세터는 사이드라인에서 3~4m, 네트에서 2~3m 물러나 수비 위치를 잡고서 페인트와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볼을 잡아내고, 왼쪽으로 날아가는 볼은 절대로 발이나 머리로 건드리지 마세요.
네 명의 수비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만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공격을 두세 번만 잘 받아 올리면 상대공격수가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성공을 위해서 좀더 강하게 공격하다 보면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을 시키는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거든요.
37. 수비를 잘하는 자
안산시족구연합회
"수비를 잘하는 자"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일단 수비를 잘하는 사람은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않지만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여상수라는 선수를 아시는 지요? 수비로는 전국에서 인정받는 플레이어 입니다.
폭발적인 공격을 가진 선수들은 물론 인정 받습니다. 하지만 끈질기고 대단한 수비로 그 공격들을 막는 명 수비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족구에서 수비는 공격만큼, 아니 어떻게 생각하면 공격보다 중요한 게 수비입니다.
족구는 공격 한 번, 수비 한 번입니다. 공격과 수비의 비율은 같죠. 그렇기 때문에 수비 연습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공격 패턴을 잃어버리면 뚫으려고 해도 뚫을 수 없는 게 족구입니다. 물론 선수들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감독들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것이 족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고, 족구계의 흐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하자면 수비를 잘하는 사람은 공격을 잘합니다. 수비 패턴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개인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비를 월등이 잘하는 선수가 공격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여러분은 강력한 수비에 막혀 꼼짝도 못하고 플레이를 저지당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때 상대가 어떻게 보였나요? 전 그럴 때 상대가 진정한 고수로 보였습니다. 물론 저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보단 훨씬 뛰어난 사람이구나’ 정도의 생각은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수비에 기죽으란 소리는 아니고요, 수비를 잘하면 공격하는 상대의 체력이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수비는 상대의 체력을 깎아먹는 동시에 새로운 공격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38. 공격을 파악하는 요령
현우족구넷 운영자
오늘은 수비수가 공격수의 자세와 공격을 예측할 수 있는 요령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비수가 아니므로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쓰는 내용이므로 이점 양해바랍니다.
① 공격수의 동작보다는 공을 끝까지 보자
공격수의 동작보다는 공을 끝까지 보라! 흔히 수비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되죠? 공격수는 항상 수비와 속고 속이는 대립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죠. ^^ 요즘은 더욱더 그런 것이, 2바운드 3터치 룰이 최강부에게는 완벽하게 적응되어 단순한 플레이로는 수비를 뚫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공격수는 수비수를 속이려고 노력한다는 뜻이지요. 그런 만큼 공격수의 동작에 속으면 수비는 점수를 허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강부의 예를 든 것입니다. 일반부는 아직 최강부에 비해 실력이 뒤떨어지지만 일반부에서도 역시 수비수는 공격수의 동작에 속으면 안 됩니다. 눈의 중심을 공격수의 몸보다는 공의 움직임에 두어야 하고 끝까지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수비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기본기도 좋아야 하고 예측능력도 좋아야 하고 많은 부분이 좋아야 하지만 공을 끝까지 본다면 웬만한 공은 캐치할 수가 있습니다.
② 공의 거리를 잘 파악하자
수비하다 보면 받아야 할 공격이 한두 개가 아니죠? 페인트, 안축차기, 발등차기, 발코 등 다양합니다. 이 모든 공격의 핵심은 바로 공과 네트의 위치입니다. 공이 네트에 붙었을 때의 공격과 떨어졌을 때의 공격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 만큼 공과 네트 간의 거리만 잘 파악해도 50%는 수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떨어졌을 때는 수비위치를 약간 좁혀주고, 붙었을 때는 정상적인 수비위치와 함께 고 난이도의 공격기술에 대비해 공을 끝까지 보면 됩니다.
이것은 팀플레이의 일종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뒤에 있는 수비수는 공격수나 세터에 비해 거리의 감각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팀 사인을 만들어서 팀 선수들만 알 수 있게 앞에서 사인을 하면 훨씬 조직력이 좋아지고 수비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한번 사인을 만들어서 연습해보세요. ^^
③ 기본적인 공격에 중점을 두자
흔히 수비하다 보면 위력적인 공격에 대비해 미리 출발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경기에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공격은 점수를 주고 그 외 페인트나 발안축의 기본적인 공격에서 점수를 안 주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공격은 어차피 점수를 줄 확률이 높습니다. 좋은 공격에 중점을 두면 기본적이 공격에 잘 속을 수 있기에 오히려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집니다.
좋은 공격은 점수를 주고 다른 점수를 안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공격은 점수를 주느냐? 그건 아닙니다. 위의 내용을 잘 생각해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미리 움직인다고 무조건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공격수의 동작과 공의 거리를 잘 파악하면서 3번째 내용을 응용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생각하는 공격수를 파악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문 수비수가 아니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생각과 함께 연구를 한다면 반드시 발전적인 방법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39. 서브의 중요성에 대하여
대영족구단
최근 들어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각 팀들의 경기력이 점진적으로 성장 ◦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어느 한 포지션이 아닌 팀 전체의 조직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미세한 개인별 기량 차이에 의해서도 승패가 좌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만큼 각 팀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고, 각 팀의 경기력과 개인기량 또한 더욱 세밀해지고 있는 것이 현대족구의 추세입니다.
각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 및 세팅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개인기량 및 팀 조직력 이외에 서브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서브부터 공격의 시작이 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상대 수비의 리시브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하고도 안정적인 서브의 장착이 팀 경기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면, 서브의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안정성(Stability)
- 서브에 있어서 절대 범실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서브 범실은 세트 당 1~2개 이내로 최소화한다.
② 강력함(Powerfulness)
- 서브는 상대 수비의 리시브를 흔들 수 있어야 한다.
- 파워와 스핀을 섞어 리시브를 불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③ 내구성(Durability)
- 서브 후 경기 진행에 체력적인 영향이 없어야 한다.
- 평소에 꾸준한 체력관리를 통해 강인한 체력을 유지한다.
최근엔 안축밀어넣기 서브나 발등회전 서브보다 안축드라이브 형태의 서브가 동호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데요, 이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파워를 곁들일 수 있는 형태의 서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서브가 그렇듯이 수많은 연습과 실전 경험을 통해 꾸준한 감각을 유지하지 않으면 정확성 및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떤 형태의 서브가 최고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서브도 공격의 한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적합한 서브를 찾아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서브를 구사하는 것도 좋겠지만, 일정한 수준에 오를 때까지는 한 가지 서브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강력한 서브를 장착 ◦ 완성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
40. 족구기본 10가지 지침
경동나비엔
① 죽기를 각오하면 패하지 않는다.
② 즐기면 승리하고 짜증내면 패한다.
③ 시합 전날 하수는 잠을 설치고 고수는 깊이 잠든다.
④ 리시브가 불안한 팀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⑤ 수비를 잘하려면 상대 공격수와 친해져야 한다.
⑥ 말로 족구하지 말고 몸으로 족구하자.
⑦ 남 탓하는 선수가 있는 팀은 절대 우승 못한다.
⑧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남을 이길 수 없다.
⑨ 팀에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팀을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자.
⑩ 족구가 그리우면 아내를 사랑하라.
41. 공격수가 알아야 할 10가지
족구인
① 빠르고 간결한 스윙
공격수는 세터가 공을 올렸을 때 강타 공격이든 연타 공격이든 간결하고 빠르게 스윙해야 한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반 박자 늦게 공격할 때에도 스윙 동작은 간결해야 한다. 빠른 스윙일 때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각 공격이 통하고 연타 득점의 확률도 높다.
② 양보하지 말라
상대 킬러의 연타 공격 시 세터나 수비수에게 양보하지 말고 끝까지 잡아야 한다. 연타는 세터가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 되며 항상 자신이 잡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연타를 공격수가 잡았을 때 득점확률이 높으며 공격수는 자신감이 없을 때 양보하는 습성을 지니게 된다.
③ 공을 겁내지 말라
요즘 공격수 대다수가 상대 킬러 방향으로 강타를 쳐서 공격수를 뒤로 밀고자 한다. 강타 공격을 두려워하면 공격수는 계속 뒤로 물러나야 하는데 상대가 공격할 때 끝까지 주시하여 눈을 크게 뜨고 공을 겁내지 말고 차분하게 머리 또는 발로 대응해야 한다. 공격수가 강타 공격을 두려워하고 뒤로 빠지면 빈 공간이 너무 많이 생긴다.
④ 리시브 연습 꾸준히
경기 중에 넘어온 공이 네트 근처에 떨어졌을 때 공격수는 리시브에 집중해야 한다. 쉬운 볼일수록 더욱 안정감 있게 세터에게 공을 건네야 하며 공격수의 찬스볼 리시브 하나는 바로 득점과 연결되므로 항상 리시브에 신경 써야 한다. 공격수의 리시브가 뒤로 흐르는 경우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⑤ 결단력을 가져라
족구는 킬러놀음이다. 공격수가 결정해야 한다. 세터가 공을 올렸을 때 자신의 공격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 패턴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강공, 연타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범실이 나오게 된다. 냉철하고 과감한 결단력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⑥ 안축을 키워라
네트에서 떨어진 공은 정확한 타격으로 안축 공격을 해야만 상대를 흔들 수 있다. 공격수가 안축에 자신이 없으면 네트에서 떨어진 공은 비비거나 로빙으로 넘겨주게 되어 상대에게 찬스볼로 연결되기 쉽다. 안축 공격은 힘으로 치는 것보다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현대족구에서 안축 파워는 공격수의 필수요건이다. 안축 연습은 매일 해야 한다.
⑦ 체력을 강화하라
공격수는 체력소모가 가장 많은 포지션이다. 공격수는 훈련을 통하여 팀원 중에 가장 체력이 좋아야 한다. 공격수가 지치면 수비도 안 되고 범실도 많아 이기기 어렵다. 특히 보조 공격수가 없는 경우 공격수는 스스로 체력 안배를 할 줄 알아야 하며 평소에 체력을 강화하여 실전에서 체력 탓으로 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체력도 실력이다.
⑧ 실수를 줄여라
실수 없는 킬러는 없다. 실수는 하되 팀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실수를 해야 한다. 어이없는 범실은 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집중력을 떨어지게 한다. 그렇다고 실수가 두려워 공격수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되며, 자신 있고 과감하게 하되 득점확률이 낮은 공격 기회일 때는 욕심으로 인한 범실이 없도록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정상에 있는 팀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킬러 범실 수가 1세트에 1~2개 정도이다.
⑨ 표정관리를 잘하라
공격수는 그 팀의 얼굴이다. 공격수가 경기가 풀리지 않거나 실수를 했을 때는 특히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수비나 토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일그러진 표정이나 성의 없는 플레이로 상대팀의 사기를 올려서는 절대 안 된다. 팀원의 실수는 공격수가 다독거려야 하고, 자신의 실수는 인정하되 여유 있는 표정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공격수의 표정은 그 팀의 이미지와 같으므로 약하고 자신 없는 모습으로 인해 팀웍이 깨지지 않도록 표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훌륭한 공격수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
⑩ 항상 연구하라
공격수는 항상 공부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학습을 통하여 전국 모든 팀의 장점과 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경기장에서는 빠르게 상대팀의 약점을 잡아내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 공격수가 상대팀의 약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진다. 한 번 당한 팀에 대해서는 경기 후 반드시 연구해야 하며 동영상과 교류전 등을 통해 자기만의 분석을 꾸준히 해야 한다. 훌륭한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라. 연습하고 노력한 자에게만 진정한 킬러의 내공이 쌓이는 법이다.
42. 공격수 구비요건 11가지
무궁화족구단
① 강인한 체력
-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지침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체력
② 빠른 스피드
- 상대의 빠른 공격과 연타공격(페인트)을 막을 수 있는 빠른 스피드
③ 볼 컨트롤
- 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
④ 마인드 컨트롤
- 오심 및 상대의 기분 나뿐 언행 등 주위 환경에 동요되지 않는 인내심
⑤ 센스(재치)
- 경기 중, 자기에게 오는 볼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능력
⑥ 상대편의 허점 캐치
- 상대 약점 신속 파악 및 집중 공략(왼발, 오른발, 발, 머리를 잘 사용?)
⑦ 환경에 빠른 적응
- 햇빛, 바람, 노면, 경기장 규격, 심판의 기량 등에 최대한 빠른 적응
⑧ 세터의 볼 배급 간파
- 상대편의 리시브된 볼의 높이, 속도, 세팅 전의 세터의 발 높이와 각도, 네트와의 거리 등을 보고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
⑨ 자신감
- 어떤 상대이건 제압할 수 있고, 어떤 볼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⑩ 양 발 사용 능력
- 양쪽 발을 모두 사용할 줄 암으로써 자신감 배양과 상대팀의 혼동 유발
⑪ 겸손한 자세
- 네트플레이로 또는 실수로 인한 점수 등 상대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와 경기에 승리하고도 상대팀에게 한 수 배웠다는 말 등으로 상대를 높여주는 겸손한 자세
43. 공격파워 향상방법
현우족구넷 운영자
① 되도록 전신을 이용
족구를 소개할 때, 태권도와 제기차기 등 발을 이용하는 우리 고유의 스포츠나 민속놀이와 많은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태권도와 제기차기가 족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태권도의 발차기로는 족구의 공격 파워를 향상시키기 어렵습니다. 태권도는 방어자세나 다음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을 고려하는 반면, 족구는 빠른 전환보다는 충분한 예비동작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무한히 예비동작을 취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라켓경기는 바로 다음 동작으로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윙은 충분히 해줍니다. 테니스의 경우 스트로우크 시에 공을 맞춘 후에도 충분히 라켓이 지나가죠? 순발력이 생명인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점은 공의 파워와 정확도 면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즉, 족구의 공격 시에 자신이 전신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자세를 교정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손이 갈 곳이 없는 것은 아닌지, 허리는 충분히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충분히 탄력을 받아서 킥을 출발하는지 등등.
② 무게중심의 이동
아직도 서서 족구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상체를 충분히 숙이고 무릎은 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적당히 굽히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중급이 안 되는 족구팀에서 대부분의 공격수는 수비참여율이 떨어집니다. 그 원인은 하나같이 무릎이 뻣뻣하기 때문이죠. 공격수의 수비참여율이 떨어져서
마찬가지로 공격 직전의 자세에서 뻣뻣하게 서있으면 결코 파워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오른발 공격수라면, 체중을 오른발에서 왼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의 이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타격 시 공에 모으는 무게중심을 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네트 근처의 공을 체중을 싣고도 넷터치나 오버넷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회전을 이용한 무게중심의 이동이 필요합니다.
③ 초기에는 게임 자제
공격자세를 교정하거나 새로 배우는 분들은 익숙해질 때까지 감각을 보존하기 위해 게임을 자제해야 합니다. 공격수라면, 당분간(최소 1~2달) 팀과의 게임에서는 수비에 전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옛날 습관으로 쉽게 돌아가게 됩니다.
④ 단계를 밟아나가자
자신의 자세에 있어서 스텝, 손돌림(어깨돌림), 무게이동, 다리들기, 타이밍 잡기 등 고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끝이 막막해 보입니다. 또한 그 결실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재즈 피아노를 가르쳐주겠다고 해서 바로 재즈 화성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습니다. 기본과 정석이 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마스터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볼 컨트롤이 되지 않는 사람은 공격보다는 볼 컨트롤 연습을 먼저 해야 하고, 타법도 부분적으로 하나씩 나누어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공격수가 자세 교정에 있고 게임 중에 이를 실천하려고 할 때에는 팀원들이 게임운영이 좀 미숙하더라도 배려해줘야 합니다. 개인연습을 충분히 하고, 게임 중에 토스를 그런 식으로 해보려고 하는데, 천 원짜리 내기가 걸려있으면 다시 예전의 자세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⑤ 자신의 몸을 채찍으로 여기라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몸이 막대기 같다고 생각하면 채찍의 끝날과 같이 날카로운 공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채찍처럼 손, 허리, 왼발부터 시작되어 오른발의 타격까지 무게이동과 힘이 전달되어 최종적으로 체중이 실려야 합니다. 채찍의 손잡이를 너무 급히 이동한다면 채찍의 끝날은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과 허리가 너무 앞서간다면 골반, 무릎, 발 까지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적당히 앞서가고 적당히 쫓아가면서 발끝까지 부드러우면서 날카롭게 전달되는 자신만의 느낌을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⑥ 눈, 머리, 목도 중요하다
눈으로 공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며, 몸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인 머리를 활용하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이 점도 공격 시에 반드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자세 연습 요령
공격자세를 연습할 때는 일단 힘을 빼고 자세만을 위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후에 가속도를 붙여가는 것이 올바른 단계라 생각합니다.
① 충분히 미는 연습
우선은 공을 차지 말고 민다고 생각하고 연습합니다. 왜냐하면 킥이 멈추지 않고 공을 차고 나서도 충분히 지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구의 배팅, 탁구, 테니스의 스매싱, 배구의 스파이크, 축구의 킥 등, 모두 공의 위치에서 멈추어버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충분히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족구는 충분히 지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을 맞추고 나서도 충분히 지나갈 수 있도록 발차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② 공을 몸보다 앞에 두자
네트를 앞에 두었다고 가정했을 때, 네트에서 공의 거리와 네트에서 몸의 거리가 같으면 체중을 실을 수 없습니다. 신체와 타법에 따라 그 거리는 다를 수 있겠지만, 나란히 있으면 영원히 파워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③ 평행을 만들자
안축차기를 할 때 발목의 평면과 공이 수직이 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고 발은 옆으로 나란히 가도록 연습을 해야겠죠. 우선은 네트보다 높은 타점에서 연습하지 마시고, 낮은 곳에서 발의 궤도가 평행이 되도록 연습합니다. 이 때 정확히 맞추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발의 기울기가 숙여져 있으면 드라이브가 되어 파워가 떨어집니다. 발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공의 탄력을 최대화시키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히 맞아야 합니다.
④ 가슴을 숨긴다
당겨 치든 밀어 치든 상대방에게 가슴을 숨기는 것은 코스를 읽히지 않는 면에서, 또한 회전력을 더하는 면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최초 출발 시에는 상대방에게 가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체중을 싣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⑤ 타이밍 연습은 따로 한다
공격자세를 새로 교정하여 익숙해지고 나서 실제로 공을 놓고 차보면 쉽게 잘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비동작이 생겼고, 공격 시 회전시간이 틀려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자세가 익숙해지고 나면 자신의 몸이 돌아가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걸리는지 체감한 후 공을 던져놓고 타이밍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애써 교정한 자세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새로 바꾼 자세에서 직접 차지 말고 공을 실제 띄워놓고 타이밍 연습을 따로 해야 합니다.
44. 찍어차기 배우기
현우족구넷
1. 유연하면 할수록
체조선수처럼 다리가 잘 찢어지면 좋겠지만, 꼭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만 유연해도 됩니다. 단, 평소의 스트레칭과 지속적인 운동은 필수이며,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몸이 덜 풀려서 다치면 족구를 한두 달 쉬게 되는 수도 생깁니다.
2. 찍어차기를 이해하자
요즘 찍어차기는 일반적인 공격이 되었습니다. 찍어차기는 제대로만 차면 일단 코트 안에 꽂힌다는 점이 장점이며, 인아웃의 판정에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각을 예리하게 바꿀 수 있고, 상대편의 수비 이동거리를 최대화하기에 좋습니다. 반면, 대충 찍으면 오히려 힘만 빠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체공시간이 길 수 있겠죠. 이를 극복하려면 찍어서 수비수를 넘기거나 수비수가 달려올 수 없는 예각으로 찍던지, 세터 키만 살짝 넘겨 수비수에게 체공시간을 주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3. 부분연습 - 쉬운 것부터, 기본부터
처음부터 네트에 대고 공을 띠워놓고 찍어차기 하면 잘 늘지 않습니다. 즉 부분연습을 따로 해야 합니다. 공을 두지 않는 댄스도 스텝 따로 손동작 따로 하는데, 족구는 유독 사람들이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까닭이죠. 무슨 말이냐 하면, 자기는 감각이 어느 정도 있어서 공격수가 되었고, 그래서 공을 맞추는 타이밍과 공의 거리, 자신의 팔 동작, 허리가 나가는 시점, 발의 스윙 모두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부분 연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발등 맞추기
찍어차기는 인사이드보다 발등이 좋습니다. 인체 구조상 힘이 들어가도 위력적이기 때문이죠. 그럼 발등부터 연습해야겠죠? 위에서 아래로 맞추어야 합니다. 얼굴 정도 높이에서 공을 놓으면 허리께 정도의 바운드가 되겠죠?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그 정도만 바운드 해서 발등으로 위에서 아래로 눌러줍니다. 절대 힘을 주면 안 됩니다. 발등만 살짝 뻗은 상태에서 공을 찍어보면 아주 살짝 가격해도 바운드가 3~4m 되는 타이밍과 발의 부위를 잘 기억합니다. 1주일 이상 연습합니다.
② 어깨(손) 돌리기
오른발을 들고 왼발은 앞굼치만 땅에 댄 상태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제자리 회전하듯 제자리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봅니다. 왼발 앞굼치만 땅에 닿은 상태에서 돌기 위해서는 어깨와 손을 돌려주는 게 필수입니다. 이것도 자신의 몸이 별 힘 들이지 않고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어깨가 충분히 익숙해지도록 연습합니다.
③ 나뭇가지 차기
처음부터 타점을 높이 잡으면 힘드니까 자신의 어깨보다 낮은 지점의 나뭇가지 등을 찾아서, 혹은 헤딩볼은 어깨 아래 높이에 매달아두고 실제 맞추지는 않고 계속 같은 높이로 제자리에서 돌려차기를 합니다. 이때 차고 나서 다리를 접으면 안 됩니다. 돌려 차고는 앞에서 연습한 방법대로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킥이 아닌 스윙처럼 관성을 유지합니다.
④ 타이밍 잡기
공을 스스로 던져놓고 타이밍을 연습합니다. 공은 차지 말고 타이밍만 연습하고 한 바퀴 회전하는 킥을 합니다. 이때 타이밍을 생각하면서 자세에 대한 생각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몸의 어느 부분에도(심지어는 발에도) 힘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⑤ 실제 응용하기
세터 키를 넘길 생각을 하지 말고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부위에 맞는지, 원하는 자세로 공이 떨어지는지에 초점을 두며 연습합니다.
⑥ 잘못된 부분 교정
A. 힘이 들어갔는지
- 킥을 할 때조차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B. 허리가 앞서가는 건 아닌지
- 오버넷, 넷터치가 많으면 허리가 너무 앞서가는지 확인해봐야.
C. 제대로 찍어차고 있는 것인지
- 홈런이 많이 나온다면 발이 공의 윗부분을 맞는지 확인해봐야.
D. 공을 너무 멀리 둔 것은 아닌지
- 초보자의 경우 공을 너무 우측에 두려는 경향이 있다.
초보자용 중급자용 상급자용
-------------------------------------- ← 네트
○ ○ ○ ← 공
& & & ← 왼발
& & & ← 오른발
⑦ 동영상 녹화하기
주변사람들의 조언은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가장 정확히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좋아졌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하루 빌려서라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⑧ 다양하게 분석하기
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 파워가 없다고 잘못 분석
나. 거리가 가깝다 ⇒ 파워가 없다고 잘못 분석
다. 힘이 너무 들어갔다 ⇒ 파워가 없다고 잘못 분석
라. 유연성이 떨어진다 ⇒ 자세가 틀렸다고 잘못 분석
마. 허리가 너무 앞서 돌아간다 ⇒ 허리가 덜 돌아간다고 잘못 분석
바. 자세가 틀렸다 ⇒ 맞는 부위가 틀렸다고 잘못 분석
⑨ 조언 구하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꾸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창피하더라도 사람 많은 카페에 자신의 공격모습을 담아서 올려놓으면 많은 조언이 올라올 것이며,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올리기가 힘들다면 자꾸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조언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존심을 버리면 발전이 동반됩니다.
45. 훌륭한 세터의 요건
경동나비엔
족구는 킬러놀음이라고 하지만 세터도 공격수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비수도 물론 중요하다. 현대족구에서는 세터가 킬러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좋은 성적이 나는 팀에는 훌륭한 세터가 숨어있다. 현재 최강부 팀에서는 발등 공격을 주로 하는
요즘 공격수는 토스만 되면 거의 한 방(득점력)이 있다. 다시 말하면 공격수들의 기량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상향되었다. 현재 대다수 팀들은 세터가 정교하게 올리면 거의 득점과 연결된다. 지금의 세터들은 공을 띄운다기보다 만들어준다는 표현이 맞겠다. 리시브 된 공을 세터가 그냥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공격수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준다. 작전에 의해 공을 날리거나 세우는 것은 이제 세터의 기본이 되어버렸다.
① 공을 잘 띄워야
훌륭한 세터의 요건은 당연히 공을 잘 띄우는 것이 첫 번째이다. 편안하게 리시브 된 공을 안정되게 토스하는 것은 세터의 기본조건이다. 좋은 세터는 불안정한 리시브를 편안하게 올릴 줄 알아야 한다. 리시브가 짧을 때 정확하게 3바운드로 네트에 붙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기술보다는 정교함을 요하므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수비수가 걷어 올린 공이 코트 밖으로 떨어질 때는 당황하지 말고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최대한 네트선상에 붙일 줄 알아야 한다. 안정된 볼 컨트롤 및 양 발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경험에 의한 감각이 좋아야 한다. (네트를 등지고도 네트와의 거리를 식별) 세터의 주된 임무는 공을 띄우는 역할이므로 결론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을 잘 올려야 한다.
② 분석력과 수비력
그리고 각 깊은 공격의 수비 및 연타 수비를 잘해야 하므로 순발력은 필수조건이며, 항상 상대 공격수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이 강해야 한다. 현대족구에서 세터의 분석력 및 수비력은 안정된 토스만큼 기본적인 요건이다.
③ 킬러를 잘 리드해야
세터는 팀에서 킬러를 중재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공격수가 흥분되거나 흔들릴 때는 공격수를 안정시킬 줄 알아야 하며 평소 공격수 습관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공격수의 성격 및 심지어 사소한 버릇까지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공격수를 리드할 수 있고 팀이 흔들릴 때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 공격수는 그나마 세터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 대부분의 공격수는 고집이 세고 성격이 있다. 또한 공격수는 그래야만 한다. 그런 공격수를 세터가 잘 다스리는 팀이 빠르게 성장한다. 세터는 자신의 발에서 떠난 공으로 인하여 득점이 날 때 공격수보다 더한 희열을 느끼므로 승부욕은 포지션 중에 가장 강할 것으로 생각된다.
④ 부단한 개인 연습
세터의 연습량은 공격수와 더불어 팀에서 가장 많아야 한다. 기억에 남는 세터로는 항상 파이팅 넘치는
⑤ 공격력도 중요
세터가 남보다 앞서가려면 공격을 잘해야 한다. 현대족구에서는 공격수가 연타로 넘길 때도 상대 세터 쪽으로 준다. 세터에게 2구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 수비수들이 토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세터가 안축이든 연타든 기본적인 공격능력만 되면 세터가 1구를 잡더라도 공격수가 토스를 하고 세터가 정확하게 때리면 된다. 세터의 공격으로 인하여 득점이 될 경우 상대방의 데미지는 2배가 될 것이다.
예전 한틀시스템 김근웅 선수가 세터 자리에서 1구를 잡으면 킬러인 정웅종 선수가 띄우고 본인이 직접 공격으로 득점을 내곤 했다. 현재 하이닉스팀도 가끔 강세구 선수가 세터 역할을 하며
족구에서 공격, 세터, 수비 어느 하나 쉬운 포지션은 없다. 그 중에서 팀을 리드하고 공격수를 다스려야 하는 세터가 가장 힘든 포지션이 아닌가 싶다. 세터의 어려움을 공격수가 많이 이해해주고, 공격과 세터는 항상 서로를 동반자라고 생각할 때 그 팀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세터가 있는 팀의 선수들은 항상 연구하고 고생하는 세터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넘 길어서 지루하다....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