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 프로축구의 1,2부리그제 도입의 걸음마단계라고 할 수도 있는 K2리그가 12일(토)부터 시작이 됩니다. 비록 시범단계이고 홍보도 거의 안된 상황이라 많은 기대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시즌은 앞으로 K2리그가 과연 몇년의 시간이 걸려야 제대로 정착이 될 것인가라는 가늠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업연맹전 같은 토너먼트전인 대회와는 달리 나름대로 지역연고도 갖추고 리그전으로 홈앤어웨이로 진행되는 K2리그는 일단 전반기에는 10팀으로 출발합니다.(여름에 실업연맹전인가 토너먼트대회가 있는데 일종의 컵대회라고 봐도 무방할 듯..) 경찰청팀은 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팀이라 프로2군경기에 나서고 서울시청은 축구인의 공공의 적 이명박 시장의 (돈이 없다는)말도 안되는 소리로 인해 출전하지 못합니다. 수원시도 시청팀을 창단까지 해가지고 출전을 하는 판에..
후반기 출전을 타진중이라는데 기다려 봐야죠.
역시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특성상 수도권에 많은 팀이 몰려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역시 '서산시민구단'을 들 수 있겠네요. 이 팀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데 프로화를 꿈꾸는 그들이 과연 성적과 관중동원면에서 어떤면을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축구협회 사이트에 가보게 되면 K2리그에 대해 실업연맹 채희영 전무의 인터뷰가 있는데요.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했는데 역시 이번K2리그의 실시목적도 그 부분의 가능성을 엿보자라는 생각이지 않나싶네요.
그리고 참가팀들의 면면을 보면 정부쪽과 연관을 맺고있는 팀들이 딱 절반이기 때문에 프로화에는 프로연맹의 의지보다는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들어가게 될 것임을 엿볼 수 있긴 합니다만 실시자체만으로도 이번K2리그의 성공적 마무리 여부가 중요하다가 봅니다.
첫댓글 험멕코리아, 할렐루야는 조금만 연맹에서 도와주면 프로전향도 기대할 수 있을법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