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_냥님의 냥 딜리버리 후기를 이어 바로 써보겠습니다.
하필 이 날, 야간근무가 있어 바로 마친 뒤 후다닥 집에 도착해서 있는 짐 없는 짐 챙겨 빠르게 나온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연을 보러 대학교를 가는 것도 처음이고, 기차를 타는 것도 엄~청 오래간만이라 늦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준비했고, 다행히 늦지 않게 기차역에 도착해서 탑승을 했습니다. (기차에서 한 2시간 정도 밖에 못 잔 것 같네요)
그렇게, 여차저차 도착한 전주역에서 버스를 검색했는데 너무 늦는 거 아니겠어요?
어림잡아 10~20분 정도 걸릴 줄 알았던 거리가 30분 정도 걸리고 버스 배차 간격도 어느 정도 나는지라 "정말 늦겠는데?" 생각했답니다.
허나, 비상한 머리로 전주에 거의 도착했다는 아로마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전북대로 가는 길에 픽업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다행히 늦지 않게 전북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도착해서 다른 아로마분들도 만나고 공연도 즐기며, 우리의 주인공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주인공이 나온 순간.. 잠을 별로 못 자고 온 저의 피로는 싹 사라졌고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 크리스마스 메들리, 흩어지는 기억 중에, 뭐해, Day 1, 나의 달)
크리스마스 메들리 겹칠까봐 노심초사했다는 게 진짜 ㅋㅋ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분들의 호응도 많아서 "이거 설마.. 다른 아로마들 숨어있는 거 아니야?" 했는데 역시나..
저희랑 합류하지 않은 다른 분들도 많이 계셨더라고요
그렇게 짧은 듯, 긴 듯 한 공연이 끝나고 퇴근길을 못 보고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쪼끔.. 아쉬운 마음으로 짐을 챙겨 나가는데
앞에 너무나 익숙한 대표님의 모습이 보였고, 퇴근길을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너무 감동)
선물을 준비할 시간도 없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했는데, 얼굴을 보자 받기만 한 것 같은 아쉬움이 진짜 너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진도 같이 못찍었네요.. ㅜ)
사실, 편지를 쓸려고 했는데 뭔가 작별편지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 썼다 지웠다 하다 결국 아무것도 들고 오지 못했답니다. (언젠가 전해줄 날이 오겠죠?)
퇴근길을 보고, 집까지 데려다주신다는 다른 아로마분의 차를 타고 집으로 안전귀가를 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공연으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한 하루였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전주를 가고, 처음으로 혼자 기차를 타고, 처음으로 생전 모르는 다른 사람의 차량을 타고, 처음으로 대학교 공연을 구경하러 가고
즐거운 경험이자,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근데 다음 공연 언제해요? 좀 알려줘 바.. 현기증 나벌여
첫댓글 공연장에 아로마 분들이 꽤 계셨던것 같더라구요!!
어딣가더라도 다른 아로마 분들이 계셔서
지방 공연도 충분히 보러 갈 수 있다고 확신이 드는거같아요~
다들 부끄러워서 숨숨.. 언젠간 다 같이 응원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전국지에 아로마가 있는거같애서 다같이 응원하니까 넘좋앗엇어요!!
다같은 마음이엇네요ㅠㅠ 후아ㅠㅠ역시 아로마…🫢
다음에 다같이 웅원하는 그날까지 ㅎㅎ
다음에도 다같이 퐈이팅 넘치게 응원해보아요~
정말 고마운 2022였다..
저도 정말 고마운 202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