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와 거래 은행에 대한 정보를 전부 파악하고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를 모니터링한다. 자신의 계정이 유출됐다고 하더라도 사기 구매나, 스미싱, 파밍 등에 사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계정에 자주 로그인해서 의심가는 구매 내역이나 잘못된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 내역을 자세히 살펴 보라. 의심할 만한 게 하나라도 발견되면 그 즉시 은행이나 카드사에 문의하라.
2. 은행이나 카드사에 문의하라. 좀더 적극적인 단계는 먼저 은행이나 신용 정보 회사에 문의하라. 필요없는 카드와 은행 계좌는 해지가 아닌 탈회를 신청하고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카드나 계좌 해지를 하더라도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출 사고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탈회를 하더라도 고객이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개인 정보와 금융 거래 내역은 저장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명의도용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라. 신용정보기관에 연락해 자신의 파일을 철저하게 보안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국내에는 이런 신용정보업체가 총 4개가 있는데, 각 업체의 월정액 서비스다. 마이크레딧 월 2,000원, 크레딧뱅크 월 1,650원, 사이렌24 월 1,980원 등이다. 이번에 정보를 유출한 KCB가 1년간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file:///C:/Users/ADMINI~1/AppData/Local/Temp/msohtmlclip1/02/clip_image001.jpg)
이를 요청해 두면, 신용정보업체는 자신의 명시적 동의 없이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공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이버 범죄자가 해킹 대상 데이터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인터넷 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가서 조회하면 실제 어느 신용정보업체를 이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4. 기존 카드를 해지하고 새 카드를 발급받아라. 정말로 안전을 위한다면, 기존의 카드를 해지하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는 게 제일 낫다. 이렇게까지 해도 여전히 다른 조치들도 필요하다.
카드를 취소하면 해당 계정에서 이뤄지는 사이버범죄를 막을 수는 있지만 이미 수집된 정보는 여전히 위험하다. 자신의 수많은 신용 정보들이 범죄자들의 손에 넘어가 있기 때문이다.
5. 직불카드 대신 신용카드 한도액을 낮춰라. 이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킹 대상이냐 아니냐의 논란에서 보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높으면 편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카드를 분실하거나 카드 정보가 유출될 경우 공격자들이 많은 돈을 쓰게 만들 수 있다. 그나마 안전한 거래 방법은 불편하긴 해도 신용카드 한도를 낮춰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 유출된 정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7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경품 이벤트 참여시 개인정보 제공 내용을 확인하라.
- 신용카드 명세서 등 내역서를 버릴 때에는 파기하라.
-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설정하라.
- 이메일,스마트폰 속 메시지에 포함된 주소를 열지 마라.
- PC방, 도서관 등 공용 컴퓨터에서는 금융거래를 하지 마라.
-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를 컴퓨터에 저장하지 마라.
- 상품홍보 등의 귀찮은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금융 업체에 개인정보 처리 정지를 요청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