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원광고 일오통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송아무개의숲생태노트 스크랩 지리산의 달콤한 숲향 / 1박2일 지리산 숲통탐찰여행
천지현황 추천 0 조회 271 16.07.15 18:4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의 달콤한 숲향 / 1박2일 지리산 숲통탐찰여행


* 2016.07.09-07.10


★ 아~~그리운 지리산이여 !


지리산의 숲향은 달콤하다.숲자락은 그윽하다.지리의 능선 또한 장쾌하다.고산준령을 하늘 아래 둔다.마루금은 구름으로 덮혀 신비감을 자아낸다.지리산은 민족숭앙의 영산이다.산꾼들에게 매혹적인 동경의 산이다.지리태극종주길(지리산 주능선을 기준으로 천왕봉에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동남능선과 성삼재를 기점으로 인월 덕두산까지 이어지는 90 여 km의 지리능선길을 일컬음)은 산에 중독된 산꾼들에겐 한 번 쯤 도전해보고 싶은 꿈의 고행길이기도 하다.조정래의 소설,'태백산맥'과 이태의 소설,'남부군'의 주무대가 바로 이곳,지리산이다.토벌군과 빨지산의 치열한 교전장이기도 했다.나는 지리의 너른 품에 안길 때마다 그들을 상상한다.근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일지도 모른다.모든 걸 잊고 이번 숲통탐찰여행에선 식생탐찰에 열중하기보다 지리의 맑은 숲향과 정취를 맘껏 즐기련다.


서울에서 4시간여를 달려 남원 주천면 고기리에 있는 맛집,대성식당(063-626-1203)에 도착한다.산나물 열댓가지로 채운 식탁은 풍성하다.맛도 뛰어나다.가격(@8,000)도 착하다.식후 정령치로 이동한다.지리산은 다양한 생물유전자원을 지닌 생태계의 보고다.483㎢의 광대한 유역에 난대림부터 한대림까지 다양하다.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습지도 곳곳에 분포해 있다. 특히 지리산 습지는 대부분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어 고산습지로서 독특한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지리산의 주요 고산습지로는 널리 알려진 왕등재 습지 외에도 외곡습지, 덕평습지, 정령치 습지, 세석고원 습지 등 여러 곳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되어 있다.이번 탐방팀은 정령치 습지를 탐사하고 인근의 개령암지 마애불상군도 돌아보기로 한다.

★ 첫 날 / 정령치에서 개령암지의 마애불상군 탐방후 고리봉을 거쳐 고기탐방지원센타로 하산

정령치는 전북 남원 산내면과 주천면 사이의 고개로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와 고리봉 사이의 해발 1172m재다.차량통행이 가능해 지리산 서북능선을 산행하는 산꾼들에게 들/날머리로 애용된다.지리산 태극종주와 백두대간 길이 통과하는 길목이기도 하다.탐방팀은 정령치 주차장 뒤의 언덕을 올라서며 탐찰활동을 시작한다.달궁마을과 심원골 너머로 지리산 주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지리산 주능선의 북사면이 한눈에 들어왔다.북쪽으로는 남원 운봉평야가 올망졸망 동화책속의 그림처럼 숨어 있다.땡볕도 먹구름 속으로 숨어 트래킹하는 데는 좋은 날씨다.


정령치 습지를 탐사하고 인근의 개령암지와 마애불상군을 돌아본다.습지 위 길을 돌아드니 울퉁불퉁한 암벽이 멀리 나타난다.가까이 가니 풍상에 깎인 마애불이 희미하다.오랜 세월 풍화로 마모가 심하다.일부를 제외하고는 알아보기 힘들다.안내판엔 12구의 불상의 위치가 그려져 있다.불상의 형식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판도 있다.(보물 제1123호로 지정).불상 보물찾기 놀이를 하다가 2구의 부처님외에는 또렷하지 않다.천년의 세월동안 풍화와 마모로 세월 속으로 사라져갔을 것이다.찾기를 포기하고 고리봉 산길을 오른다.등엔 땀줄기가 흐른다.시원한 바람이 목덜미를 훑고 지나간다.멀리 반야봉 정상엔 연무로 감싸 신비로운 기운이 돈다.








정령치습지




냉초와 꽃창포외에 습지엔 산뚝사초와 고마리가 우점하고 있다






금마타리



일월비비추




회목나무









구례둘레길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이시며 환경운동가인 우두*님의 지리산 동물생태 현황을 청취중






★  둘째 날 / 임걸령 너머로 지리의 긴 능선길을 달리고 싶다


지리의 맑은 공기는 새벽잠을 깨운다.성삼재엔 벌써 지리산 입산객들로 붐빈다.우린 노고단까지 산길에서 식생들을 탐찰한다.개현삼이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한다.왕괴불나무는 열매가 중앙부분까지 합생한 채 빨갛게 익고 있다.황벽나무는 열매가 동글동글 무리지어 하늘에 걸려 있다.지리터리풀은 초록의 숲에서 아름다운 붉은 색채를 선사한다.원추리 총각이 하늘말라리 쳐녀에게 구애하는 장면도 있다.노고단 가는 숲길엔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교잡종인 물참나무가 군락을 지어 서 있다.계곡엔 물들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이 식생 또한 물푸레나무와 들메나무와의 교잡종이다.노고단 계단길엔 군데군데 왜우산풀이 꽃을 피우고 있다.누룩취나물로 더 알려져 있다.흰제비란 한 개체가 돌계단 아래에 숨어 탐방객을 살핀다.노고단 정상엔 구름이 흐르고 멀리 반야봉도 구름에 잠겨 있다.임걸령 너머로 지리의 긴 능선길을 달리고 싶다.







줄기에 가시가 없어 '민산초나무'로 동정했으나,하산길에 다시 정밀 동정해보니 밑동 줄기에 가시가 있어 '산초나무'로 정정했던 나무



황벽나무 열매



왕괴불나무 / 전라도,경상도에 분포하며,열매 중앙까지 합쳐진다.꽃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다.




물들메나무 / 물푸레나무와 들메나무와의 교잡종으로 지리산 반야봉 계곡과 노고단계곡에 분포한다



                   






지리터리풀




물참나무 /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와의 교잡종으로 제주도 및 지리산에 분포한다.

               신갈나무에 비해 잎의 톱니가 깊고 끝이 뾰족하며 측맥은 10-15개이다.






술패랭이꽃












흰제비란






왜우산풀 / 이명:누룩치나물



토현삼




구상나무





















★  귀경길에 들른 구례 사성암


귀경길에 잠시 구례 사성암을 들린다.1박2일의 숲기행,맛기행은 후일을 기약하며 전주를 들려 귀경길에 오른다.








































Tips ; 노고단 정상 탐방은 2016.07.17일부터 사전예약제로 출입이 허용된다.

탐방예약제 운영
운영구간
노고단 고개 통제소 ~ 노고단 정상(700m)
※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까지 약 1시간 소요, 탐방예약제 시작지점은 노고단고개
운영시기
매년 7월 1일 ~ 10월 31일
(2016년 7월 17일 ~ 10월 31일)
※ 나머지 기간에는 10:00 ~ 15:30 시간중 자유롭게 입장가능
운영시간
05:00 ~ 08:30, 09:00 ~ 12:30, 13:00 ~ 16:30 / 회차별 640명으로 제한(인터넷 600명 + 전화40명)
※ 단, 전화예약 대상자는 65세 이상, 장애인 등에 한함
이용방법
인터넷 예약을 통한 제한적 출입허용
-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약(예약일 전날 오후 17시 이전)
- 노고단탐방출입증 수령 후 노고단 탐방이 가능합니다.
- 출입증 수령 장소 : 성삼재분소 탐방지원센터,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 (출입증은 노고단고개에 반납)
  ※ 1회차(05:00~08:30) 예약자는 노고단고개에서 출입증 수령 가능
- 방문일 기준 15일 전 오전 10시부터 1일 전 오후 17시까지 예약 가능(1인당 10명까지 예약 가능)
- 인터넷 예약 후 예약확인증과 신분증 지참 (미 이행자 참여 불가)
- 여행자보험 필요없음
이런 경우에는 자동취소됩니다(SMS 문자 발송 자동 발송)
- 기상특보(호우, 태풍, 예비특보 포함) 발효 시
- 천재지변 등으로 해당지역 입산 통제 시
기타
- 이용료 없음.
문의
-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061-783-9106, 061-780-7700, 061-783-1507)


* 맛집; 남원 주천면 고기리 '대성식당' (063-626-1203) / 산채비빔밥 (@8,000)

           구례읍 봉서리 '놓아기른 촌닭'(061-781-5202) / 숯불생닭구이

           송이식당(061-782-9268) / 아침식사 가능한 곳

           전주 '금상한옥집'(063-244-8131)


* 숙소 ; 구례둘레길 게스트하우스(010-8653-6337)


          


 
다음검색
댓글
  • 첫댓글 지리산을 거쳐 오산 사성암까지 숲통찰이 강행군 이었군요
    무슨나무 00나무 00나무등등등 머리가 띵합니다
    대단합니다

  • 16.07.16 10:04

    우리는 앞만 보고 가기 바쁘게 갑니다
    친구는 산행의 진수등 맛을 보고 멋진 그림까지 선사 하시니 참 좋은 친구입니다.

  • 16.07.16 11:31

    천지현황님 !!!
    옛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지리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구례 사성암까지 !!!
    감사합니다 꾸벅,

  • 작성자 16.07.19 15:18

    지리산가서 맑은 공기 흠뻑 마시고 왔더니
    TV에서 금년 말 쯤 지리산 공기를 캔에다 주입해 판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벗님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