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12월 2일, 금): 상추자도 트레킹
아침 8시 김포공항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
새벽 일찍 일어나다 보니 절로 눈이 감긴다.
자다 깨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제주공항에 도착!
공항 밖은 남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여 추자도(楸子島)행 ‘산타 모니카’(Santa Monica)에 몸을 싣는다.
추자도 도착 후 숙박업소 여사장님이 추천해준 ‘추자에가면’에서 조기매운탕에 ‘독도’와 ‘순희’ 막걸리 한 잔 들이킨다.
식사 후 상추자도를 걷는다.
상가와 최영사당을 지나니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은 잠잠하고, 바다와 하늘은 온통 푸른색이다.
공기는 맑고, 미세먼지는 없다. 2019년 봄 여수 ‘금오도 비렁길’이 생각난다.
바다를 조망하는 길을 계속 걷는다.
한참을 걷다보니 나바론하늘길이 나온다.
깍아지른 절벽 암벽에 말과 코끼리가 보인다.
계단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절경을 감상한다.
마을로 내려온 후 하추자도 방향의 도로를 걷는다.
길가에는 동백꽃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하듯 피어있고, 덩이괭이밥과 갯쑥부쟁이도 피어있다.
바닷가 쪽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깔의 옷을 입었다.
7km 가량 걸은 후 숙소인 ‘유심이 감성 하우스 민박’에 도착하여 휴식을 한 다음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 외에 추가로 감성돔 4인분을 주문하니, 맛깔스런 감성돔에 농어는 서비스다.
고급 횟감에 막걸리 한 잔 하면서 환담(歡談)을 나눈다.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입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다.
첫댓글 나바론하늘길을 사진으로보니 풍광이 좋아요.
회도 먹음직.
나바론하늘길은 바위절벽이 인상적이죠. 감성돔은 눈에 아른거리네요 ㅎ
반가운 분이 보이네요
저도 거기 그곳 함께 걷고 회도 먹고 싶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