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우두산(1,046m),의상봉(1,038m) 송년산행
산행일 : 2019. 12.22 (일)
산행구간 : 고견사주차장-Y출렁다리-마장재-우두산-의상봉-고견사-고견사주차장
산행시간 : 4-50 (1015~1505, 운동 4-10 휴식 0-40)
산행거리 : 6.8k
날씨 : 맑고 시계 양호
특징
경남 거창 가조면과 가북면에 위치한 우두산은 산세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졌으며 별유산
이라고도 부른다. 9개봉우리로 이루어졌지만 상봉인 우두산보다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제2봉인 의상봉이 더 유명하다. 우두산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 볼거리가 있다.
의상봉은 신라 때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곳으로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덕유산, 수도산. 가야산. 황매산을
비롯한 거창, 함양, 합천 일원의 1,000m가 넘은 고봉준령의 유명산들이 한 눈에 조망되며 2020년 4월
개통예정인 600m 계곡위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가 장관을 이룬다.
산행일지
0730 시청앞 출발
1010 고견사 주차장
1030 의상봉,마장재,출렁다리 갈림길 (주차장0.5k 마장재1.1k 우두산상봉1.75k)
1030~1040 주차장방면 출렁다리
1049~1056 마장재 방면 출렁다리
1111 우두2 소방팻말 (해발 815m, 마장재1.0k 주차장1.0k)
1129 마장재 (주차장1.6k 비계산2.8k 우두산상봉2.0k)
1141 우두4 소방팻말 (해발 819m, 마장재0.5k 우두상상봉1.5k)
1153 867봉 (석문바위)
1159 주차장갈림길 (마장재0.8k 주차장1.5k 우두상상봉1.2k)
1214 흔들바위
1215 우두5 소방팻말 (해발 892m, 마장재1.0k 우두상상봉1.0k)
1230~1250 점심
1255 우두6 소방팻말 (해발 955m, 마장재1.5k 우두상상봉0.5k)
1258 주차장 갈림길 (주차장2.0k 마장재1.7k 우두산상봉0.3k)
1303 코끼리바위
1312 우두산 정상 (1,046m 마장재2.0k 의상봉0.6k)
1336 능선 사거리 ( 우두산0.45k 고견사1.0k→장군봉2.7k 고견사0.9k←)
1346 의상봉 정상 (1,038m)
1401 능선사거리 회귀
1426 갈림길 (쌀굴0.5k 고견사0.5k 의상봉0.7k)
1437 고견사 (의상봉0.1k 주차장1.2k)
1443 쌀굴 갈림길 (고견사0.3k 주차장0.9k 쌀굴0.6k)
1500 항노화 힐링랜드 치유의 숲 조성지 (주차장0.1k 고견사1.15k 의상봉2.15k)
1505~1515 고견사주차장.
- 산행개념도 -
우두산 600m 계곡위에 국내최초로 Y자형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2020년 4월 개장예정이라는 보도 자료를
오래전에 접한 후 혼잡을 우려해 미리 Y자형 출렁다리를 보기위해 몇 년 전 찾았던 의상봉의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0730분 부산시청 앞을 출발하여 3시간 만에 거창 우두산 고견사주차장에 도착한다.
1010분 우두산,의상봉 들머리 지점인 고견사 주차장
주차장 주위는 상가와 음식점 시설물설치 및 치유의 숲 조성사업으로 한참 공사 중이고 계곡 뒤편 멀리
거창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우두산의 명물이 될 Y자형 출렁다리가 허공 속에 떠있는
듯한 모습으로 멀리 보인다.
고견사 입구 갈림길과 "Y" 자형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이정표지판
주차장에서 100m위족 갈림길에서 2020년 4월 출렁다리개장 현수막을 보면서 왼편 고견사로 오르는 방향을
버리고 직진하며 산림치유의 숲 조성단지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서며 출렁다리로 향한다. 15분후 마장재와
의상봉 갈림길에 도달하며 바로 우측에 있는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주차장 방향에서 바라 본 "Y"자형 출렁다리 모습,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는 600m 계곡위에 설치된 길이110m(각각 45m,40m,24m)로 지주대 없이 세
봉우리를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고 주변에는 출렁다리와 연계한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깊은 계곡과 어우
러진 풍광이 신비스럽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직 미개통으로 출입금지 된 출렁다리이기에 들어갈 수 없어
인증 샷만 남겨보지만 많은 아쉬움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건너편 꼭지 지점에는 암벽을 따라 설치된 데크로드가 유혹의 손길을 뻗치지만 지척에 두고도 출입이 금지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아마도 내년 초에 개통되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인파로 하중을 견뎌낼 수 있을까? 괜한
걱정이겠지만 과학적인 설치공법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장재 방향에서 바라본 "Y"자형 출렁다리 모습. 다리 아래는 수십길 계곡으로 멀리 고견사주차장이 보인다.
갈림길로 다시 회귀한 후 우두산 방향을 버리고 우측 마장재로 향하며 5분후 도착한 갈림길에서 우측 출렁
다리출입금지팻말을 넘어서며 또 다른 출렁다리 꼭지 점에 도달한다. 멀리 의상봉에서 장군봉, 바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어우러진 출렁다리 모습이 또 다른 느낌으로 깊은 감명을 안겨준다.
다시 갈림길로 회귀한 후 마장재로 향한다. 흙길 오름길은 재정비계획 때문인지 계단설치 위치표지가 군데
군데 설치되어있다. 점차 고도가 높아지는 경사길 따라 우두2지점(해발815m, 마장재1.0k 주차장1.0k)을
지나며 산행출발 1-20분 만에 철쭉군락지인 마장재(주차장1.6k 비계산2.8k 우두산2.0k)에 도착한다.
철쭉군락지인 마장재 모습. 뒷쪽은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능선이다.
벤치쉼터가 있는 이곳은 비계산과 우두산 갈림길이며 마장재에서 우두산까지는 수도지맥 구간이다. 가픈 숨을
쉬어보며 확 트인 시야에 사방을 즐겨보는 여유를 가져본 후 우두산으로 향한다.
마장재에서 567봉으로 가는 도중 바라 본 가야산 방향, 우측 멀리 가야산과 남산제일봉(우측 끝봉)이 보인다.
마장제를 조금 지나 바라 본 전경. 의상봉-지남산-장군봉-작은바리봉 능선이 보인다.
마장재에서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모습. 뒤로 의상봉에서 바라봉에 이르는 능선이 보인다.
육산 능선 따라 우측으로 가야면 대전리와 멀리 가야산, 좌측으로 의상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867봉과 석문을 지나고... 마장재에서 30분후 출렁다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첫 번째 주차장갈림길에
도착한다.
석문바위와 첫 번째 주차장 갈림길 이정표지판
10여분 후 우두산의 가장 하이라이트구간이라 할 수 있는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촛대바위 흔들바위. 곰바위...
천태만상의 신비스러운 바위봉우와 기암괴석들이 천상의 조각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수 십길 벼랑사이로 이어
지는 등산로 따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망은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가며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광은 이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900m 떨어진 두 번째 주차장갈림길을 지나서부터 낙엽 길로 바뀌며 5분후 코끼리바위를 지나고...
기암괴석의 암봉과 흔들바위
지나온 암릉 능선과 멀리 비계산(왼편)과 오두산(꼭지만 보임)과 미녀봉-유장봉-숙성산 능선이 보인다.
우두산 정상 전에 지나온 암릉 모습 1
우두산 정상 전에 지나온 암릉 모습 2
두번째 주차장갈림길에 이정표지판과 코끼리 바위
우두산 전방에서 바라 본 의상봉-지남산-장군봉 모습
우두산 전방에서 바라 본 작은 가야산 뒤로 가야산, 남산제일봉,매화산이 멀리 보인다.
곧이어 암릉에 올라서자 가야산과 남쪽의 남산제일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고 가야할 의상봉에서 장군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지나온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층 더 아름답게 다가오며 잠시 후 우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우두산 정상의 이정표지판과 정상석
우두산은 산세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
우측 출입금지 방향은 작은가야산-좌일곡령-단지봉시-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이기에 피하고 좌측
의상봉으로 향한다.
칠형제바위에서 바라 본 의상봉
전방으로 송곳처럼 우뚝 솟은 의상봉을 바라보며 칠형제바위를 지나며 20여분 후 의상봉 아래 능선사거에
도착하자 가조1경 의상봉 안내문과 고견사 0.9k방향과 1.0k 방향 이정표가 다소 혼돈을 가져오게 하지만 ]
산행은 의상봉을 오른 후 다시 이곳으로 회귀해야 한다.
의상봉 아래에 있는 능선사거리에 있는 이정표지판과 의상봉 안내도
고견사 0.9k 방향은 장군봉 방향으로 가다가 고견사로 내려서는 길인데 도중에 불상과 샘터를 지나는 하산
길이며 고견사1.0k 방향은 급경사 숲길로 쌀굴갈림길을 지나 고견사로 하산 길인데 일반적으로 고견사0.9k
방향을 많이 선호한다. 가파른 200여개의 데크계단을 올라서자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이며 정상석이 반긴다.
의상봉 정상석.
의상봉(1,038m)은 가조의 진산 우두산 서쪽지맥으로 가도면 수월리에 위치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 하여 이름 되었으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정도로 우뚝한
돌부리가 뛰어난 산이다. 사방이 첩첩 산으로 둘러싸인 정상에 올라서니 마치 신선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의상봉에서 바라 본 칠형제 바위와 우두산
의상봉에서 바라 본 지남산, 장군봉 방향. 멀리 거창 금귀봉, 보해산이 보인다.
북쪽 수도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단지봉에서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가야산, 남산제일봉, 지나온
우두산에서 마장재 능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에 솟은 비계산 그 뒤로 철탑이 있는 오도산 그너머로
황매산 서쪽으로 황석산,기백산, 금원산 그 너머 멀리 향적봉에서 덕유산까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덕유산
능선도 한 눈에 보인다.
북서쪽 방향.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능선이 보이며 아주 멀리 향적봉, 덕유산 능선이 보인다.
북쪽방향. 시코봉-수도산-단지봉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이 보인다.
남서쪽 멀리 지리산까지도 희미하게 보인다. 수도산 왼편으로는 2주전 다녀왔던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남쪽 가까이로는 가조면과 의상봉에서 바리봉에 이르는 능선이 바로 눈앞에 전개된다.
다시 사거리로 회귀한 후 고견사1.0k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하산 길은 바윗길과 산죽서식지. 잡목 숲을
지나며 40분후 쌀굴0.5k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10분후 고견사에 도착한다.
고견사 전경
고견사는 해인사 말사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 원효가 창건한 역사가 깊은 사찰이지만 한국전쟁 때 전각이
불타고 이후에 중건된 사찰이라 오래된 건물이 없고 신라 때 최치원이 심었다는 높이 26m 둘레 6.1m
수령 약1,000년 된 은행나무가 있고 문화재로는 조선 인조때 만들어진 동종과 고려시대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이 있다.
쌀굴 갈림길 이정표지판과 모노레일 모습
고견사에서 약 300m 내려서자 계곡합수지점인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쌀을 얻었다는 쌀굴 0.6k 지점을 지나고
이어 몇 차례 계곡디딤돌을 건너며 등산로는 고견사에서 주차장까지 설치된 모노레일를 보면서 숲길은 이어진다.
고견사 입구 뒷편 소나무 숲속에는 치유의 숲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5분여 내려서자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2020년 4월 Y자형 출렁다리 개통과 연계한 계획인지 데크로드와
힐링랜드 산림치유의 숲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치유의 숲 뒤편에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타고 흐르는 20m
높이의 견암폭포가 있다는데 약간 벗어나 있어 아쉽지만 시간상 포기하고 돌계단을 내려서며 고견사 입구
표지석이 있는 포장도로로 내려서며 곧 이어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19. 12. 22일
이 찬 수
거창-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첫댓글 이선생님
덕분에 우두산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이선생님
우두산 소문대로
Y" 자형 출렁다리
바라만보아도 아찔합니다
산행기따라
산행을한듯
즐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