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청 http://www.happy700.or.kr/
전형적인 산악지대로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고랭지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오대산과 대관령, 용평 스키장 등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동해안과 연결된 관광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평창읍·대화면·대관령면·미탄면·방림면·봉평면·용평면·진부면, 계촌 출장소 등 1개읍 7개면 1개 출장소 89개 동리가 있으며(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은 188개), 군청소재지는 평창읍 하리이다. 면적 1,464.23㎢, 인구 44,595(2006), 인구밀도 30.5명/㎢(2006).
연혁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발견되고 있어 산간지역인 이 지역에서 사람의 거주가 일찍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부족국가시대에는 예맥국의 영역이었다. 삼국시대에 들어 고구려(또는 신라라고도 함)의 욱오현(郁烏縣) 또는 울오현(鬱烏縣), 우오현(于烏縣)이었다가 뒤에 신라의 영역이 되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백오현(白烏縣)으로 개칭하여 내성군(奈城郡:영월)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에 지금의 이름인 평창현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018년(현종 9)에 원주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가 1299년(충렬왕 25)에 현령을 파견함으로써 독립했다.
1387년(우왕 13)에 평창군으로 잠시 승격되기도 했으나 곧 현으로 환원되었다. 조선초인 1392년(태조 1)에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穆祖)의 비 효경왕후 이씨의 고향이라 하여 평창군으로 승격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평창의 별호는 노산(魯山)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충주부 평창군, 1896년에 강원도 평창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 정리로 동면을 정선군으로 이관하고, 강릉의 두입지였던 대화면·진부면·봉평면을 합속함으로써 대관령 서쪽 지역에 뻗어 있던 강릉의 행정구역을 편입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미탄면·대화면·진부면·봉평면은 그대로, 군북면·남면·북면이 군내면으로 통합되었다. 1917년에 군내면이 평창면으로 개칭되고, 1931년에 정선군에서 도암면이 편입되었으며, 1934년에는 대화면이 대화면과 방림면으로 분리되었다. 1979년에 평창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에 진부면에서 용평면이 분리되었다. 1960년대 이후 고랭지채소농업의 증가, 1970년대 이후 산지개발정책의 전개에 따른 축산업 발달과 목장의 증가 및 영동고속도로 개통, 1980년대 용평지역의 대규모 관광지 개발과 관광에의 관심 고조 등으로 지역의 변모가 촉진되고 있다. 1998년 면온·수항·유천출장소가 폐지되었다. 2007년 도암면이 대관령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의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는 동북쪽의 오대산(1,563m)을 비롯해 1,000m 이상 되는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의 고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험한 산들이 군내 전역에 남북으로 연이어 있으며, 남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약간 낮은 편이다. 태백산맥이 뻗어내린 동쪽에는 선자령(仙子嶺:1,157m)·고루포기산(1,238m)·장군바위(1,140m)·노인봉(老人峰:1,338m)·발왕산(發旺山:1,458m)·옥녀봉(玉女峰:1,146m)·박지산(博芝山:1,394m)·가리왕산(加里旺山:1,561m)·청옥산(靑玉山:1,256m) 등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으며, 대관령(832m)이 위치하고 있다. 차령산맥이 지나는 북쪽과 서쪽에는 보래령(寶來嶺)·회령봉(會靈峰:1,309m)·흥정산(興亭山:1,277m)·태기산(泰岐山:1,261m)·청태산(靑太山:1,200m)·계방산(1,577m)·사자산(獅子山:1,120m)·백덕산(白德山:1,350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도암면 횡계리 주변을 비롯한 군의 일부 중앙부에는 고위평탄면이 발달해 고랭지농업과 축산업이 이루어져 주민의 생활근거지가 되고 있으며, 백석산(白石山:1,365m)·백적산(白積山:1,141m) 등이 솟아 있다.
남쪽에는 무동산(舞童山:633m)·노성산(魯城山:400m)·옥녀봉(玉女峰:590m)·삼방산(三芳山:980m) 등의 1,000m 이하의 산들이 솟아 있다.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군의 남북을 관류하여 남한강에 합류하는 평창강은 속사천으로도 불리며 남류하다가 봉평면에서 흥정천, 대화면에서 대화천, 방림면에서 계촌천과 합류하여 평창읍에 이르러 심하게 곡류하며 영월군에 흘러든다. 두로봉(1,422m)에서 발원한 오대천은 진부면을 지나 명주군에 흘러가며, 군의 동북부를 흐르는 송천은 황병산(黃柄山:1,407m)과 선자령의 분수계를 기점으로 심하게 곡류하면서 도암면을 관류하여 정선군으로 유입한다. 군내를 흐르는 대부분의 하천들은 감입곡류하천으로, 주변에는 좁은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남부에는 석회암지층이 분포하여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했다. 내륙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전형적인 대륙성기후를 보인다. 겨울에는 결빙기간이 길고 적설량이 많으며, 여름에는 비교적 냉량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고랭지 작물재배가 이루어진다. 군의 남부저지는 연평균기온 10.3℃ 내외, 1월평균기온 -6.3℃ 내외, 8월평균기온 24.5℃ 내외, 연평균강수량은 1,082㎜ 정도이다. 스키장이 있는 도암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은 연평균기온 6.4℃ 내외, 1월평균기온 -7.7℃, 8월평균기온 20.0℃ 내외, 연평균강수량은 1,458.3㎜ 정도로 다우지에 속하며, 특히 적설평균일이 175일로서 많은 편이다.
인구
1966년 10만 3,519명의 최대인구수를 보인 이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1970년에 9만 6,959명의 인구를 보여 1961년 8만 4,144명에 비해 15.2%가 감소했으며, 1980년은 7만 8,747명으로 1970~80년에 18.8%가 감소했다. 1990년의 인구는 5만 3,257명으로 1980년에 비해 32.4%의 인구가 감소했다. 2006년의 인구는 4만 4,595명으로 1990년에 비해 16.3%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는 광산의 산업합리화정책으로 인한 폐광과 젊은층의 도시 선호로 인한 이촌향도 현상으로 간주된다. 스키장이 있는 도암면의 1985~90년 인구감소율은 14.2%로 평창군 전체 인구감소율보다 훨씬 낮다. 또한 도암면의 인구구조는 유동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도시인구구조와 비슷한 별형의 인구구조를 보인다. 2006년 현재 인구이동은 전입 4,839명, 전출 5,422명으로 전출이 1.1배 정도 많으며, 전출인구의 절반 가량이 도외로 이동한다. 읍·면별로는 평창읍(9,559명)·진부면(1만 203명)에 군 전체인구의 44.3%가 분포하고 있으며, 인구분포가 적은 지역은 방림면(2,453명)·미탄면(1,981명)이다. 인구밀도는 평창읍(59명/㎢)이 가장 높은 반면, 미탄면(18명/㎢)이 가장 낮다.
산업과교통
1945년 이전 이 지역은 화전농업지역으로 자급적 주곡농업 위주였으나, 이후 화전정리와 산간개발이 진행되었고 1960년에 고랭지농업시험장이 개설되면서 시장성이 높은 농업이 주로 이루어진다. 군면적 가운데 임야(1,228㎢)가 83.8%를 차지하며, 임야의 많은 지역이 초지로 고랭지농업과 목축업에 이용된다. 총경지면적은 143.57㎢로 경지율은 9.8%에 지나지 않으며, 그 가운데 논 22.68㎢, 밭 120.89㎢로 밭이 훨씬 많다(2006). 쌀·옥수수·감자·고랭지채소 등이 주요농산물이며, 특산물로 용평면에서 홉, 진부면에서 옥수수엿, 대화면에서 표고버섯, 봉평면에서 산채 등이 생산된다. 고랭지농업은 초기에는 서늘한 여름기후를 이용해 재배한 후 8, 9월에 출하하는 엇갈이무와 여름배추가 주요생산품이었으나, 이후 양배추·샐러리·당근·파슬리·결구배추 등의 재배에 성공하여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도암면 횡계리에는 농촌진흥청 대관령고랭지시험장과 국립종자공급소 대관령지소가 있으며, 용산리에 강원도감자원종장이 있어 씨감자를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축산업은 1972년 도암면 황병산 아래 광활한 고지에 삼양축산(주)에서 대관령목장을 개척한 이후 기업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꾸준한 초지개발로 1973년 횡계리에 한일산업(주), 1979년 사항리에 제일목장 등이 들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삼양축산(주) 대관령목장은 2006년 현재 초지면적 17.70㎢, 축우 1,020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도암면 횡계리에는 송천의 맑은 물과 겨울철의 잔설(殘雪), 낮은 기온을 이용하여 속초·주문진 등지와 원양어선으로 잡은 명태를 건조시키는 덕장이 있어 품질 좋은 황태를 생산하고 있다. 광업은 총 118개 광구 가운데 2006년 현재 46개의 광구가 가행중인데 주요 광산물은 석회석으로 총생산량은 58만 8,000여t이다. 평창읍·미탄면에서 석회석이, 대화면에서 규석 등의 광물이 채굴되고 있다. 공업은 2006년 현재 총 46개 업체에 661명의 종업원이 일한다. 업체의 대부분은 농공단지가 들어서 있는 평창읍에 밀집해 있다. 농공단지는 1989년에 조성되었으며 22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주로 가축·피혁 제조업체, 농업용 비닐 제조업체, 마그네틱 카드 제조업체 등이다. 그밖에 용평면에는 식품가공업체인 김치가공공장이 있다. 상업활동은 평창읍·대화면·봉평면·미탄면·진부면·방림면 등 6개소의 정기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용평면에는 우시장이 선다. 상업활동의 상당부분이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강릉과 연계되어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거래품목은 버섯류·약초·씨감자 등의 특산물과 생활필수품 등이다. 고랭지채소는 타도시로 직접 반출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영동고속도로가 군의 북부를 동서로 관통한다. 국도로는 인제-영월을 잇는 국도가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지나고 원주-동해를 잇는 국도가 군의 남쪽을 동서로 지난다. 그밖에 횡성-강릉을 잇는 국도가 있어 편리한 편이나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내 교통은 불편한 곳도 많다. 도로총길이 532.2km, 도로포장률 69.3%이다(2006).
유물,유적관광
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4, 보물 3, 사적 1, 천연기념물 1, 중요민속자료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9, 기념물 2, 무형문화재 2), 문화재자료 6점이 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평창읍 후평리·유동리에서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되었으며, 청동기시대 유물로 고인돌이 대화면 대화리·신리, 평창읍 후평리·계장리·임하리 등지에서, 선돌이 평창읍 임하리에서 발견되었다. 그밖에 평창읍 곳곳에서 민무늬토기·붉은간토기·돌연장 등이 출토되었다. 산성으로는 평창읍의 노산성지(魯山城址), 봉평면의 태기산성지, 대화면의 대화산성 등이 있다. 불교문화재로 진부면의 월정사(月精寺) 경내에는 팔만대장경(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4호), 세조대의 백초회장적고리(중요민속자료 제219호), 월정사8각9층석탑(국보 제48호), 월정사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월정사적멸보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월정사육수관음상(月精寺六手觀音像: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월정사부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2호) 등이 있으며, 상원사(上院寺)에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보물 제140호)·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복장유물(보물 제793호)·상원사목조보살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2호) 등이 있다.
그밖에 진부면의 평창수항리사지(강원도 기념물 제49호)·탑동3층석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9호), 대화면의 문수암석조여래좌상, 평창읍의 유동리5층석탑(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0호)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평창읍의 평창향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1호), 봉평면 평촌리의 봉산서원(蓬山書阮), 진부면의 오대산사고지(五臺山史庫址:사적 제37호) 등이 있다. 주요건축물로는 평창읍의 평창지동봉가옥(平昌知東鳳家屋:강원도 문화재자료 제74호), 도암면의 대관령산신당 등이 있으며, 정자로는 봉평면의 팔석정(八石亭), 진부면의 청심대(淸心臺)·아양정(娥洋亭) 등이 있다. 자연기념물로는 미탄면에 평창의 백룡동굴(천연기념물 제260호), 도암면 횡계리의 대관령성황사 및 산신각(강원도 기념물 제54호) 등이 있다.
교육과문화
전통 교육기관으로는 1658년(효종 9)에 세운 평창향교를 비롯해 봉산서원 등이 있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912년에 설립된 평창공립보통학교가 최초이고, 1945년에는 평창중학교가 개교했다. 2006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22개소, 초등학교 24개교(분교 3개교 포함),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5개교가 있다. 도암면 차항리에는 연암축산원예전문대학 대관령실습장이 있다.
문화시설로는 평창문화원·평창공공도서관·평창종합운동장 등이 있으며, 1993년말부터 문화예술회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평창문화원은 1964년에 설립되었으며, 노성제(魯城祭)를 통하여 향토문화 전승과 군민화합에 기여하고 있다.
노성제는 노산성의 이름을 딴 것이며, 매년 군민의 날인 10월 6일을 전후하여 거행된다. 전야제 행사로 가장행렬·등불행렬 등이 열리며, 본 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노산성에서 전사한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충의제(忠義祭)와 읍·면별 민속경연대회가 거행된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탑돌이·대방놀이·황병산사냥놀이 등이 있으며, 동제로는 대관령에서 음력 4월 15일에 행해지는 국사서낭당제가 유명하다. 구전되는 설화는 오대산과 월정사에 대한 설화가 많이 전해지는데, 〈월정사에 관한 전설〉·〈관대거리와 세조에 관한 전설〉·〈문수사석탑이야기〉 등이 있다. 민요로는 정선군과 접해 있어 〈아리랑〉이 중심을 이루어 〈평창아라리〉가 많이 불리며, 그밖에 〈시집살이노래〉·〈평창아라리〉·〈다리빼기노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