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한국적인 정원(원림)을 생각할 때 무엇이 떠오르나요? 창덕궁의 후원 정도 아닐까요? 그런데 창덕궁 것은 왕실 정원입니다. 반면 양반 즉 사대부들이 만든 정원을 생각해보면 거의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그것은 지난 번 왕실 정원을 볼 때에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정원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은 정원 문화가 극도로 발달해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한국의 자연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자체가 자연에 별로 손을 대고 싶어하지 않는 성정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래도 몇몇 개의 빼어난 사대부 정원이 남아 있어 이번에는 그것을 살펴보려 합니다. |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 조선의 사대부 정원 가운데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중국, 일본 정원과 한국 정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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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이 분리되어 있지 않도록 설계, 자연과 일치함을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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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사대부 정원, 성락원. 뒷산에서 흘러오는 물로 형성된 연못에 정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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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함 속에 숨겨져 있는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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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정 앞 연못의 모습. 본래 자리에 있던 바위들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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