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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야금"(첨부터 끝까지)......글쓴이...황현철
띠 ~ 리 ~~ 디리딧 ~~~ 띠 ~ 라 ~ 라 ~~~~ 띠엇 ~ 띠엇 ~ 디여엇 ~~~~~
한줄기 애절한 대금가락이 울려퍼진다.
구슬픈 가락에 하늘 마저도 감동했는지 빗방울이 하나둘 뜰어지며
한여름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바닥을 식힐쯤
주위를 둘러 싸고 있던 백발의 노인들이 눈물을 보이며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낸다
"젊은이...매번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연주해주니 고맙내 그려..."
"어르신..고맙긴요..."
"제가 좋아서 하는건대요..."
한쪽에서 노인들을 안내하던 여인이 앞으로 나서며...
"선생님 번번히 고맙습니다..."
"훌륭한 연주가 어르신들의 맘을 편하게 해줘서 어르신들이 늘 일요일만 기다림니다..."
말을 건내는 중년의 여인이 예사롭지가 않다.
긴생머리를 길게묵은 모습에 단아한 개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다.
얼굴생김에서 풍기는 온하함은 온새상을 품고도 남을것 같은 모습이다
흡사 TV에서나 보든 이쁜미모의 탤런트를 보는듯하다...
"어르신들을 인솔하시는 선생님 존암도 모르고 있었내요..."
"원장선생님 존암이라도......"
"예...저는 산들노인복지원 원장 "현숙 이라 합니다"
"그러시군요...."
"원장님 ...그럼 담 일요일 뵙겠읍니다"
재성은 연주하든 대금을 챙겨 들고 종종 걸음으로 사라져 간다.
재성이 도착 한곳은 늘 대금연습을 하든 도심속 작은계곡이다.
도심속 이라고 보기엔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다.
인적마져 드물어서 도심속 이라고보기는 너무나 조용한곳이다.
도착한 재성이 연습을 위해서 대금을 꺼내드는대
먼저 도착한 재성의 스승이 계곡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짧은 머리에 자그마한체구다.
흡사 무술인들에게나 볼수있는 강한 살기를 숨긴체
재성앞에 선다.
"스승님..."
"그래 ...재성이 이제 왓느냐."
"그래 오늘은 어떠 하더냐..."
"예....스승님 ...모인 어르신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엇습니다."
"그래....이제 때가 된듯 하구나..."
"이제 다른 스승을 찾아 떠나야 할때 구나..."
"스승님...."
" 스승님의 마지막수를 아직 전수 받지 못했읍니다..."
"마지막 수를 익히면 살생이 따른다...."
"재성아.....그 마지막수를 익히지 않는것이 좋지 안겠느냐...."
"그래도 스승님의 마지막 수 까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그럼 따라 오너라..."
재성의 스승
"어야"
아호 만이 알려져 있을뿐 그누구도 본명을 알수가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찌기 무림 고수의 반열에 올라 새로운 무술을 창시 하고져
지리산 깊은골에 자리잡고 새로운 비술을 창시한 무림고수다
그가 창시한 것은 무림비급으로 알려져 있다.
대금의 음율에 살기를 실어 뿜어져 음율의 파장이 상대로 하여금
내상을 입혀 주검 으로 내몰아가는 비술이다.
"대금을 들어라..."
"예...스승님..."
어야 의 기묘한 연주가 시작 되면서 옆에 서있든
아름들이 노송이 흐물흐물 해 지더니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
"오.....스승님...."
"한번 해보거라..."
"이래~~ 이래...요래~~~요래..."
"스승님...이렇게 갈켜주 어찌 배움니까???"
"다시 따라해 보거라..."
"요래~~요래~~해서 이래~~이래 해보거라..."
"스승님.........."
"어~허~~~"
"따라해 보래도..."
재성도 스승 어야님의 가르침대로 기묘한 연주가 시작 되는대...
"살기와 내공을 더 실어야 하느니라..."
"디~~~리~~~라~~~~~"
"퍼~~~엉~~~~~"
옆에박혀있던 작은 바위 하나가 뒹겨져 날아가 버린다.
"이제 떠나라..."
"명심하거라....살생에 쓰여서는 안되느니라...."
"전라도 남원골에가서 "만고강산"을 찾아보거라..."
"속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대금고수라서 찿찾기가 어려울것이다"
"스승님....건강 하십시요.."
"자주 찾아 뵙겠읍니다..."
어둠이 어둑어둑 깔리기 시작할무렵
재성이 스승 어야님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하산을 한다.
재성이 평소 아끼던 애마 "할리 대이비슨"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토바이--독일에서 생산됨)에 키를 꽃는다.
"푸~~더~~더~~더~~덩~~~~"
"푸더덩~~~푸더덩~~~~"
사라져가는 재서의 뒤모습을 보면서 스승 어야가 중얼거린다.
"문디자슥...한번도 안태워주고 그냥 기삐내..."
"문디자슥..."
재성이 집에 도착해서 꿈나라에 빠져드는대.
"우~우~웅~~~"
"우~~우~~웅~~"
이상한소리에 잠을 껜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금이 울음을 운다
대금이 울음을 운지 오늘로 딱 10년째다.
대금이 우는 이유를 찿찾아 고민을하며 떠돈지도 벌서 10년이다..
단지 재성의 포근한 품으로 안고 있으면 울음을 멈춘다는것 밖에 알길이 없다
재성은 오늘도 울음우는 대금을 가슴에 품고 잠이든다.
10년전.
재성이 대금을 잡은지도 벌서 12년이 지낫다.
이 대금 저 대금 여러 대금을 불어 보아도 명금이 보이지 않는다
날고 긴다는 대금장인 들 을 만나 보아도
천하명금을 찾을수가 없다
전국 방방곡곡 을 떠돌면서 명금을 만나보려고 해도 인간의 맘을 울릴 명금을 찾을수가 없자
재성은 직접 명금을 만들고자 전국 구석구석 대밭을 헤메이고 다닌다...
그날도 명금의 재료가 될만한 대 를 찾기위해 산기슭을 헤메이고 있는대..
"이런 ....제기럴....오늘도 허탕인가??"
"오늘이 딱 두달째 대밭을 헤메이는구만..."
"뭐야....벌서 어둠이 깔리내..."
"겨울이라 빨리 어둠이 오는군..."
"더 이상 어두워 지기전에 대밭을 빠져 나가야 겠다..."
아쉬움을 달래며 제성이 발걸음을 옮기는대..
갑자기 음산한 기운이 주위를 감싼다.
"뭐야.....이느낌!!!!!"
"우~~~우~~~~웅~~~~"
"우~~~웅~~~~웅~~~~"
낮은 음이 재성의 귀를 덥치자
재성의 머리끝이 삐죽 선다...
"흠....흠....."
"어~~험~~~"
재성이 헛기침을 하면서 맘을 가라 않힌다.
호기심에 소리를 쫒쫓아가 보는대.
소리를 쫒따라 체5분이나 걸었을까.
대숲 한쪽 에 쌍골죽(대금의재료죽 최고로 꼽히는 대나무.일종의 병죽)
대나무가 파르르 떨고 있는 모습을 발견 한다.
"오....물건이다..."
"훌륭해......아주 훌륭해....."
"이녀석이 날 이리로 부르는 소리 구나..."
쌍골죽을 살피던 재성이 예사롭지 않은 대 임을 직감하고 대를 잡아 보는대.
순간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듯 쌍골죽에 손이 쩍 덜러 붇어 버린다...
"헉......이~~~이~~~"
쩍 들러 붇은 손을 때내려 하지만 귀신에 홀린듯 전기에 감전된듯 손이 뜰어지질 않는다.
재성이 안감힘을 쓰본다
"끄.....응.......차....."
힘을 쓰자 재성의 몸이 뒤로 나뒹굴면서 떨어저 버린다....
"휴......."
"뭐야 이거..."
"이녀석 예사롭지가 않은대..."
"내손이 쩍 달라 붇는걸보니 분명 암컷 쌍골죽이다...."
"확실해....암컷이...."...............(실제로 암대와 숫대로 구분을 합니다)
재성이 쌍골앞에서 큰절을 올린다
그모습이 흡사 심마니가 심을 봣을때와 똑같은 모습이다.
준비해간 휴대용 톱으로 대금으로 쓰일만큼을 가늠해 톱질을 하는대.
몇번의 톱이 지나가지 붉은색 액체가 흐른다...꼭 피를 흘리는듯 하다
재성이 화들짝 놀라 톱질을 멈춘다.
"헉....이럴수가...."
"어찌 대나무에서 이런일이...."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피흘리는 쌍골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휘귀한 쌍골이다
백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피흘리는 쌍골이다.
전해지는 얘기에 의하면 "만파식적"이 피흘리는 쌍골대 로 만들었다고 한다.
피흘리는 쌍골로 대금을 만들면 천하를 잠재우는 대금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자칫 잘못 다루다간 큰재앙을 불러 올수도 있다고 전해져온다.
하지만 톱질을 멈추기엔 이미 늦은듯 하여 뿌리까지 고이 케서 챙긴다...
산을 내려오는 재성의 발걸음이 가볍다....
이미 어둠이 짖게 갈려 사방을 분간 할수가 없다.
자칫 대숲에서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낭패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제촉 한다
정해둔 숙소 도착한 제성....
숙소라고 해봐야 깊은 산골에 외딴집 한체 뿐이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어린 아들과 단둘이 도심을 떠나 자연에 묻혀 지내고 있는터라
어렵사리 하루 숙식을 허락 받았다...
"늦어셧내요..."
"길이라도 잊어버리면 어떻하나 걱정했읍니다..."
"워낙 깊은 산중이라..."
"아주머니 걱정 안하셔도 됨니다..."
"아주머니 좀 씻어야 겠읍니다..."
"네...뒤쪽에 가면 우물이 있습니다..."
"예...."
제법 찬기운이 감도는 11월 초순 인대도 재성은 대받을 헤메이느라 땀으로 범벅된 몸을 싯기위해
훌렁 훌렁 옷을 벗어 던진다.
수려한 외모에 떡 벌어진 어께 30대 후반이지만 다부진 체구다.
한참 샤워를 하고 있는대
어디선가
산에 메아리가 칠만큼
아주 큰소리가 들린다
"꾸~~울~~~꺽~~~~~"
재성이 황급히 대중 가리면서 두리번 거린다
"아니 ~~~아주머니..."
"언재부터 그기 있었어요???"
"처....첨..부터요......"
"아~니...아주머니...."
"아무리 그래도 그기서 옂보면 안되죠...."
"미안해요....10년만에 첨오신 남자 손님이라....그만 나도 모르게...."
"빨리 돌아서요....."
재성이 황급히 옷을 챙겨 입는다.
잠시후
옷을챙겨 입은 재성이 방안으로 들어 서니
소박한 밥상이 체려저 있다.
"저기요....식사 하세요..."
"예...흠...흠....."
"산중이라 산나물 밖에 대접 할것이 없습니다..."
"괜찬습니다...이만하면 훌륭한 한끼 식사 입니다..."
"근대 방이 하나 뿐이라서 어쪄죠???"
"괜찬습니다....옆에서 쪽잠이라도 청하면 됨니다..."
서둘러 잠을 청하는대.
어린 아들은 벌서 꿈나라로 빠졌는지 새근새근 잠들어 버렷다.
"콩닥....콩닥....콩닥...."
재성의 귓전에 주인 아주머니의 심장박동소리가 너무나 크게들린다
"저기요......주무세요???"
"아뇨....아직......"
"잠시 얘기나 나눌수 있겠습니까???"
"그러지요....."
"손님 ....존암이나 알면 안될런지요..."
"재성 입니다..."
"아주머닌요????"
"예....영순 이라 합니다..."
"어찌 이깊은 산중에 아들이랑 사십니까???"
"예....사연이 있지요...."
"처녀 적에는 서울 S대 철학과를 다니면서 5월에 여왕을 3회연속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아들녀석이 테어낫지요..."
"첫 순정이었읍니다..."
그제서야 제성의 눈에 영순의 미모가 눈에 들어온다.
오.....아름답다....
깊은 산중이라 전기도 없는 촛불 아래서 아름다운 영순의 모습이 재성의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
잠옷이라고는 하지만 속이 훤이 비치는 옷위로 아름다운 여체가 그대로 비추인다.
30대중반으로 보기는 너무도 탄탄하고 아름다운 몸매다.
제성이 대금연주로 쌓아온 내공이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 하면서 마른 침을 삼킨다
"꼴깍"
적막이 흐르는 방안에 꼴깍 소리를 눈치첸 영순이 재성과 눈을 맞춘다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살며시 포겐다.
재성은 키스가 남다르다는걸 느낀다.
일찌기 이런 키스는 첨이다
어찌나 혀 놀림이 현란한지 정신이 아찔 하다
재성도 이에 질세라 수년간 갈고 닦은 대금연주기법으로 응답을 한다
약 30분동안 서로의 체액을 교환한다.
"잠시만요..."
"혹시 키스의 기술 이라도 익힌듯 합니다..."
"산속에서 뭐 하겠읍니까 10년동안 갈고 닦은 키스의 비술 입니다..."
"음....어쩐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훌훌 벗어 던진다.
혀놀림의 비술중 제3초식을 펼치면서 발부터 머리 끝까지펼처 보인다.
비술 제3초식을 발끝부터 펼치며 올라가던준 중간에 잠시 멈칫칮하면서
오르지 고수들많이 할수 있다는 "오럴제8초식"을 펴쳐보지만 역부족이다.
하여 "오럴제9초식을 건너 뛰고 바로"오럴제 10 초식" 으로 바꾸어 펼치는대....
제성이 혼절 직전이다...
"헉..............."
더이상 묘사할수 없음을 양해 바람이다...
....모자이크 처리....
ㅎㅎㅎㅎ
새벽닭이 운다
"꼬~~끼~~오~~~~"
"꼬끼오~~(날 밝았다)꼬~~끼~~오~~~"
"꼬~끼~오~ (고만해라) 꼬~끼~오~~~~~~"
재성이 짐을챙겨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하고 길 떠난다...
"언재 또 오실려는지요..."
"글세요...떠도는 몸이라 기약을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잊을수 없습니다...."
"그다지 길지않은 기다림을 드리겠읍니다..."
"쓰바...내 눈안빠지게 하소...."
"예.....그럼...."
"푸~더~덩........푸~더~덩~~~~"
제성을 실은 애마 "할리 데이비슨" 이 미끄러지듯 계곡을 빠져 나온다...
가져온 쌍골로 대금제작을 완료한 재성은 대금의 음정과 소리에 만족감을 느낀다..
지리산 깊은골에 무술과 대금실력을 겸비한 고수 어야님 이 있다는 소문을 듯고
어야 를 찾는다
"어야님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그리하여 사제지간의 인연이 역어젔다
"너의 대금소리가 인간의 마음을 울릴수 있어야 비로소 대금을 한다 할수 있다"
"오늘부터 매주 한번식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곳을 찾아 가서 그마음을 울려보거라"
"예....스승님..."
초가을 햇살이 창가 깊숙히 파고 들 무렵 재성이 잠에서 께어난다.
주섬주섬 챙겨서 남원골 만고강산을 찿찾아 떠난다
얼마나 달렷을까.
표지판에 남원골이 스치며 지나간다.
초가을 햇살이지만 아직 제법 따갑다.
갈증을 느낀 재성이 조그만 시골 구멍가계 로 들어선다.
시원한 음료 한병을 드리키며
"아주머니 혹시 남원골 만고강산을 아세요...??"
"만고강산요???"
"사람이름은 아닌것 같고...그게 뭔디요???"
"사람 이름은 아니고 "아호" 가 만고강산 입니다..."
"대금을 하시는 분이지요..."
"대금을 하는 사람은 모르고 저쪽 앞에서 왼쪽으로 쭉 가시면 크다란 정자나무가 나와요..."
"그기사 삼거리 길인대 오른쪽길 쭉 가면 한옥이 한체 나와요.."
"그기 가시면 국악 하시는분이 있읍니다..."
"여기서는 아주 유명하신분인대 그기 가서 물어 보시면 혹시 알수가 있을런지...."
재성이 간단한 목례를 하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도착해보니 한옥이 아담하고 기품이 있어보인다.
"계십니까???"
"계세요????"
몇번을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자 재성은 대문을 슬적 밀어본다.
"끼~이~익~~"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비단처럼 고운 잔디가 예쁘게 누워 있고
정원이 아담하게 꾸며저 있다
한쪽옆에 자리한 작은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고 있다.
"계십니까???"
다시한번 불러 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재성은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대금을 꺼내들고 "대금 시나위" 한곡을 연주해 본다.
애절한 대금선율이 울려 퍼지자
정원에 꽃과 나무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연주가 끝나갈무렵 단아한 한복 차림의 여인이 들어 서는대...
"뉘신대 이렇게 대금소리가 애절하십니까??"
"누구신지요???"
"죄송합니다 허락도 없이 이렇게 들어와서..."
"예...저는 제성 입니다..."
"그러시군요....저는 우리전통민요를 연구하는 "평강 박기묘" 입니다..."
"대금의 소리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과찬이십니다...."
평강이 차를 대접한다.
"차 향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예...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보이차 입니다..."
"500년 동안 숙성시킨 보이차 입니다..."
서로 대금과 우리 가락 한대목을 주고 받는다...
"평강님 과연 소리가 명창 이십니다..."
"재성님의 대금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솜씨 입니다..."
"평강님 혹 남원골 만고 강산 이라고 아시는지요???"
"만고강산요???"]
"대금 귀신 이라는 소문만 들었지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어디에 계시는지도 모르고요...."
"다만 남원골 깊은 계곡에 칠흑같은 어둠이 깔리면
천하를 잠재우는 대금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소문은 들어본적이 있읍니다"
"하지만 아실만한분이 한분 있습니다..."
"누군신대요???"
"대금소리국악원 원장님 에게 가시면 뭔가 알아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분도 대금을 전공 하신분이라서...."
"오늘은 밤이 깊었으니 여기서 주무시고 내일 찾아가 보세요...."
"고맙습니다....그럼 하루 신세를 지겠읍니다..."
여기서는 아무일없이 그냥 하루밤을 보낸다.
날이 밝자 또다시 제성은 길을 떠난다.
"평강 선생님 고마웟습니다..."
"고맙긴요....지나시는길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 입니다..."
대금소리국악원 원장님과 마주 앉은 재성.
"원장님 ...혹시 만고강산님을 아십니까??"
"아니...만고강산님을 어찌 알고 찾으십니까???"
"예...스승님으로 모시고져 이렇게 애타게 찾고 있읍니다..."
"하지만 그분의 제자로 들어가기가 어려울것인대요..."
"저도 딱 한번 뵌적이 있지요..."
"그것도 야밤에....낮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니...왜요???"
"잘은 모르지만 워낚 검으신분이라 그렇타고 하는 소문이 있읍니다..."
"밤에는 옆을 지나쳐도 잘모르고 지나쳐 버린다고 합니다..."
"어디계시는지 가르켜만 주십시요...."
"정 그러시다면....그렇다면...."
"남원골 깊은계곡에 가면 "한옥체험관"이 있읍니다..."
"그기가서 한옥체험관장인 "숙남"을 찾아보시죠..."
"그분이 만고강산님과 제법 친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숙남여사와는 상당한 친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제성은 만고강산을 만날 맘에 서둘러 길을 나선다.
한옥체험관 답게 웅장한 자테를 자랑하는 열두대문의 한옥이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모두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저기....실례합니다..."
"네....무슨일이신지...."
"여기 한옥체험관 관장님을 뵈러 왔읍니다..."
"어디서 오셧는지요..."
"예....우리소리국악원 원장님소게로 왔읍니다...."
"따라오시죠..."
27~8세 쯤으로 보이는 여인이 한복을곱게 차려 입은 모습으로 안내를 한다.
열두대문을 다 지날을까....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시죠..."
"예..."
잠시후
"들어가시죠..."
재성이 들어 선곳은 한옥의 끝자락 쯤에 위치한 별관이다
수천년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가 정원에 자리하고 있다
"어서오세요..."
"제가 "숙남" 입니다..."
정원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든 제성이 고개를 돌리는대.
숨이막힐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곱게 차려 입은 전통한복 차림으로 인사를 건낸다.
한복의 차림세가 궁 에서 왕비나 차려 입던 한복에 쪽진머리에 은비녀를 찌른 모습니다
얼굴에서 빛이난다...너무나 고운피부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과연 절세미인이다.
일찌기 이런 미모는 본적이 없다.
"아....예....예..... 재성 입니다..."
"들어 가시지요..."
"만고강산님을 찾으신다구요..."
"예...."
"그럼 제성님의 대금을 잠시 들어 볼수 있겠읍니까?"
"그러지요..."
재성은 대금을 꺼내들고 연주를 시작 한다
연주가 끝나자 숙남의 눈가에 영롱한 이슬방울이 주루루 흘러 내린다.
"아....이제야 오셨군요..."
"만고강산님이 말씀하시기를 ..."
"대금소리에 눈물을 흘려야 할것이다...그럼 내게 대려 오너라...."
"이렇게 말씀 하신지가 오늘로 딱 10년체 입니다..."
"만고강산님이 10년전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밤 자정에 찾아 뵙는걸로 하지요..."
만고를 만날 마음에 벌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그믐이라 그런지 어둠은 더울 짖은 색은 내고 있다
벽에 걸린 괘종시계가 바늘이 자정을 가르키며 하나가 된다
열두번의 종이 울리자 숙남이 단아한 한복에서 산에 오르기 좋은 등산복 차림으로 제성의 방에 노크한다.
"똑..똑..."
"예....들어 오시지요..."
"이제 때가 왔습니다..."
"출발하시지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다.
각각에 손에 들린 작은 손전등에 의지 한체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조심 하셔야 합니다..."
"길이 험해지기 시작 합니다..."
"예....숙남님은 갈을 잘 알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예....한달에 두번은 꼭 만고강산님을 만나러 자주 오르던 길 이죠...."
"대금도 안하시면서 어찌 만고강산 님을 자주 만나십니까???..."
숙남은 말없이 산을 오른다.
재성은 속으로 만고강산님의 부인 인가 보구나.....
이렇게 생각 하면 서 숙남의 뒤를 말없이 따른다.
약 3시간이나 말없이 숙남의 뒤를 따라 걷든 제성이 피곤함을 느껴서 일까.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예.......제성님 거의 다 왔읍니다.."
멀리서 희미히게 애절한 대금가락이 들리는가 싶었는대
산길을 따라 걷든 재성이 발걸음을 멈춘다
앞서가든 숙남이 인기척이 없자 뒤돌아 보는대
"아니 제성님 .....뭐하세요???"
"
거의 다와 갑니다....어서 오르시죠..."
재성이 말이 없다.
"재성님...."
어둠속에 희미하게 비취는 재성을 향해 후래쉬를 비추는대
"재성님......"
"뭐하세요????제성님..."
답이 없다.
그제야 제성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직감하고 달려간다
"재성님 ....."
"조금 아파도 참어세요..."
"이~~~얍~~~~"
"에~~잇~~~~"
"휙~~휙~~~"
숙남이 능숙한솜씨로 재성의 막힌 혈도를 푼다....
먼저 상체부터 혈도를 풀고...
"제성님 제말들리세요???"
"아....예....."
"아니 이게 뭡니까???"
"잠시만요..."
"발을 움직여 보세요???"
발을 움직이려하자 재성이 중심을 읽고 넘어진다...
"재성님....지금 상체 혈도 만 풀린 상테 그렇습니다....."
"지금은 입만 살았다는 예긴가요???"
"그렇쵸...."
"하체 혈도를 따로 풀어야 합니다..."
"근대 그게....."
"숙남님 어서 풀어 보세요...."
"근대 그것이....."
"뭔대요???"
"마비를 풀수 있는 혈자리가........"
"예기 해보세요....뭐요..."
숙남이 양볼에 홍조를 띠면서..........
"혈 자리가.은밀한곳에 숨어 있는터라......"
"어딘대요???"
"남근의 그곳에 혈이 있읍니다....."
"다르게 풀면 안될까요???"
"오르지 그곳밖에 없습니다..."
"빨리 풀지 않으면 목숨이 위테롭습니다..."
목숨이 위태롭다는 말에 재성이 겁이 덜컥 난다
"목숨이 위태롭다면 얼른 해보시죠..."
"죄송합니다 재성님 조금만 참으세요...."
"그러죠..."
스르륵...
재성의 지퍼가 내려지고...
"아니......"
"재성님 ...맥주 좋아하세요????
"아니....왜요????"
"맥주병을 왜 여기다 넣어 다니세요...????"
"그게....맥주병이 아니라........"
"헉............"
"그럼.....맥주병이 아니라....................."
"재성님.....죄.... 죄송합니다..."
"어찌 제가 손쓸수 없는상태 입니다..."
"이런 대물은 첨보는거라서 어찌 풀어야 할찌 모르겠습니다....."
"아니... 거럼 저보고 죽어라는 예기 입니까???"
"죄송합니다......"
"잠시만요....재성님 손에 든것이 대금 입니까???"
"예......"
"잠시만 줘 보시지요...."
"왜요????"
"만고강산을 불러야 합니다..."
"만고강산이 대금소리에 기를 실어서 연주를 해서 재성님이 이렇게 된것입니다..."
"이런방법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10사간이 경과 하면 저절로 풀리긴 합니다 만......."
"아니....이럴수가...."
"작은 대금소리를 얼핏 들었을 뿐이대...."
"만고강산님의 대금공력이 어떻기에 ........."
"대금이나 줘 보시지요...."
"여기........."
재성의 대금을 받아든 숙남이 연주를 한다
"디~라~라~~~(만고강산 어디있소)디~리~리~릿~~~~~"
숙남의 연주가 다소 신경질적이다....
잠시연주를 멈추자
멀리서 들려오는 대금소리
다 ~~~디~~~~어~~~~디~~~~어(니가 알아서해라)~~~~~디~디~디~~~~~
듣고 있던 숙남이 답한다...
띠엇~띠엇(안된다 몬한다)~~~~~띠~~~~~~~~
띠~~~라~~라(만고강산 바뿌다)~~리~~라~~~~
다~~띠~었~~~(기회를 줘도 몬하나)~~띠~~라~~리~~~~
띠~~리~~리~~(내가 감당할 물건이 아니다)~~~~리~~~~리~~~~~
한참이나 대금연주를 주고 받는다.
흡사 대화를 하는듯하다...
잠시후...
어둠속에서 만고강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큰오빠..."
"이기 머꼬....하지마라했잔아....."
"가스나~니~ 시집 안갈끼가???"
"꽤 괜찬아 보이길래 시집이나 가라고 그랫더니....."
"큰오빠....나 시집 안간다니까....."
"그럼 평생 혼자 살래....."
"돌아가신 아버지가 서운해 할끼다..."
"난 그런거 모리고 시집 안간다...."
"퍼득 바지올리라....보기 흉하다...."
"근대 맥주병만한거 보니까 내도 탐난다....."
"큰오빠 씰대없는소리 말고 퍼득 대리고 가라...."
재성의 막한혈을 대듬 한가락으로 간단하게 풀어버린다.
"따라오게...
"예...."
얼마나 올랏을까..
작은 오두막 한제가 나오는대
지붕을 대나무로 언저서 오두막이 참 특이해 보인다.
"그래 어찌왓는고..."
"그리고 자네는 누군가???"
"어야님의 제자 제성 이라 합니다..."
"어디...자네 대금한번 보세나...."
"예....여기....."
만고강산이 잠시 연주를 해본다
"아니 이거 누구의 작품인가???"
"예....제가 직접 만든것입니다..."
"아니....어런신금을 어찌 자네가...."
"혈쌍골 로 만든대금은 천하신검인대 어찌....."
"오늘부터 여기서 묵게나...."
"감사 합니다...만고강산님..."
숙남이 끼어든다.
"큰오빠.."
"와~~~문디 시집도 안가는기 부러기는 와 자꾸 불러 삿노..."
"나는 내리가도 되것나???"
"어듭은께 날밝으모 내리가라..."
"숙남아 잘생각해바라....재성이 참 괜찬은 사람이다...."
"안한다 고마....."
"만고강산님 ...죄송합니다..."
"혈쌍골 체취할때 연을 맺은 여인이 있는터라......"
"그래....자네 그대금 가지고 있는한 무수히 많은 여인과 인연을 맺어야 할것일세..."
"무슨 말씀 이신지..???"
"그대금은 천하신금 으로서..."
"하늘의 선녀탕과 연결된 길을 열어 주는 신비한 대금 일세..."
"그긴 한번 가면 살아 돌아 올수 없지...."
"하지만 자네는 남근이 예사롭지 않은 맥주병 크기만 하니 살아서 돌아 올수 있겟구만...."
"어찌 그런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말씀이세요........."
"그렇다네......신선들이 가져야 하는 물건을 지금 자네가 가지고 있는것일세...."
"앞으로 조심해야 할것일세.....선계 에서 이일을 알면 자네를 죽이고 대금을 회수하려 할것일세..."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별 수가 없다내....조심하는수 밖에...."
"남아 기왕온거 아침이나 체려주고 가라..."
"알았다 오빠야...."
숙남이 부억으로 나가는대
"제성아...내양어께에 손을 올리거라...."
"예...스승님...."
"무선일이 있어도 어께에서 손을 놓쳐서는 안되느니라...."
재성이 만고의 어께에 손을 올리자 만고의 연주가 시작된다.
본시 대금은 2옥타브 연주가 가능하다
그런대 암고강산의 연주가 10옥타브 까지 넘나들며 연주를 한다
한참이나 연주를 하던중
갑자기 주위에 휘뿌연연기로 가득 찬다
사방을 분간할수가 없다.
연주를 멈춘 만고.
"스승님 이 연기는 무었이옵니까???"
"잠시 기다리보거라...."
잠시후
휘뿌연 연기가 사라지자사 방천지가 구름으로 깔려 있다.
"아니 스승님 여기가 어디 입니까???"
"그래....여기가 신선계 이니라...."
"제성아 ....저쪽을 보거라...."
만고가 가르키는 쪽으로 바라보는대....
"아니....여인내들이 멱 을 감고 있지 안습니까???"
"그래...선계의 여인 이니라...."
"따라 오너라....."
"몸낮추고 따라 오니라 들킨다..."
."예 스승님...."
좀더 가까이 다가 가보는대.
선계여인들이 가지런하게 옷을 벗어놓은 바위다.
옷은 가지런히 절리 되어 있으며 명찰이 붇어 있다.
"선녀 옥련"......선녀순옥"....선녀미숙.....선녀성자.....기타등등...
"제성아 잘보거라..."
"앞으로 너와 살을썩자고 할것이다..."
"그때 10시간을 넘기지 말아야한다...."
"선계 에 10시간이 우리시간으로 1년 이니라..."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 영원히 돌아갈수 없다..."
만고강산의 말이 듣기지 않는듯 물끄러미 선계여인들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킨다....
"꿀~~~꺽~~~~~~"
"어허...이놈아 내말 듣고 있는것이냐...."
"아,,,,예....스승님...."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숙남이 밥해놓고 기다린다...."
"예스승님......좀더 구경하고 가면 안됨니까???"
"어~~~허~~~~~이놈아~~~"
"새털같아 많은 세월이다..."
"앞으로 혼자 오도록 하여라...."
만고의 연주가 다시한번 시작되자 온몸을 휜연기가 감싼다...
잠시후..
휘뿌연 연기가 겉히자 다시 망고의 방에 앉아있다.
숙남이 차려 놓은 싸늘하게 식은 밥상이 등그러니 놓여 있다.
"스승님 .....숙남은 어디가고 다 식어빠진 밥상만 놓여 있습니까???...."
"그래....우린 잠시 다녀 왔지만 우리시간으로 벌서 이틀이 지낫느니라...."
이때 방안에서 인기척을 느끼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런 숙남이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선다.
"큰오빠..........."
"어~~허~~집따까리 날아갈라....오빠 귀 안먹었다..."
"큰오빠....오대갓더노..."
"사람걱정하구로 ...."
"잠깐 아침 준비하는 사이 어디를 갔다가 이제야 나타나노...."
"이틀동안 온산을 다 헤집고 다녔잖아....."
"그래....미안하다 숙남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숙남이 식식거리면 산을 내려 간다.
"재성아 명심하거라..."
"선계의 시간과 여기 시간이 다르니라..."
"명심하겠읍니다..."
"스승님 잠시 산을 내려갔다 와야겠습니다..."
"그래....."
재성이 하산는길.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한적한 숲속 소나무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재성이 좀전에 다녀온 선계 가 머리속에 아련그린다.
"잠시만 다녀 와야겠다"
재성의 대금이 10옥타브를 올라갈쯤 휜연기화 함께 사라져버린다
그담부터는 선계로 간 재성이 우찌 돌아가는지 안따라 가봐서 잘 모른다.
아마도 무지하게 야한일이 있었을것이다
한편 잠시 산을 내려갔다 온다던 재성이 3년이 지나도 나타나질 않는다.
만고강산은 더이상 재성을 찾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9년후
영순의 집앞에 웬 나그내가 섯다
"이봐 학생 ...옛날에 여기 있던 오두막 집이 있지 안았는가???"
"예....제가 어릴적에 엄마랑 둘이 살던집을 말씀하세요???"
"옛날 이라니????"
"불과 달포전에 다녀갓는대????"
"예...약 10년전에 저와 엄마가 둘이 살던집이 있엇습니다..."
"뭐.....10년전???"
"지금은 이골짜기에서 민박집으로 다시 지었읍니다.
"어머니를 아세요????"
"그래 ...학생이 아주 어렷을적에 잠시 인연이 있었다내..."
"지금 어머니 계신가??"
"잠시 텃받에 가셧는대 오실때가 ....."
"저기 오시내요...."
"엄마 ...이 아저씨가 엄마를 찾아요....
"누구신지요???"
"저 모르시겠습니까???"
"글세요....."
"일단 안으로 들어 가시지요..."
"누구신지...."
"저.... 제성 입니다..."
"아니....10년전 그제성님 이세요????"
"예...."
"너무도 변하셧내요...."
"길지않은 기다림을 준다더니....너무도 긴세월 입니다..."
"여보....손님 오신거요..."
"예...인사하세요..."
"이쪽은 대금을 하시는 제성님 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저의 남편입니다..."
아뿔사...
그제서야 제성은 스승 만고강산을 말을 떠올리며
한쪽에 걸린 거울을 보는대...
거울속에 비친 자신모의 모습이 너무도 초라하다.
초췌 해진 모습에 앙상한 뼈만 남았다.
선계에서 그 긴세월을 즐기고 있엇어니 그럴만도 하다
"그럼 담에 또 뵙지요..."
간단한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제성의 발걸음이 무겁다...
얼마나 걸었을까...
읍내에 도착한 제성이 시장기를 느껴 국밥이라도 한그릇 먹을 요량으로 장터로 향하는대
어디선가
자신의 대금소리보다 더좋은 대금소리가 들린다
제성은 뭐에 홀린듯 소리를 쫓아가 보는대.
많은 사람에 둘러 쌓인 가운대 백발의 노인이 대금을 연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참을 기다리자 연주가 끝나고 노인만 남앗다
"노인장....연주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허....허....보잘것없는 솜씨요...."
"저도 대금을 하니다만 일찌기 노인장의 소리많큼 훌륭한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연주 한번 들어 봅시다..."
제성의 연주가 시작되자 백발의 노인이 흠칫 놀란다...
"그대금 자내것인가..??"
"예....그렇습니다..."
"오....천하 명금이로세......"
"어디 보세나......음......"
"안쪽 내경을 무었으로 불은색을 칠했는가???"
"예....새벽에 제일 처음으로 우는 장닭의 피 로 칠을 했습니다..."
"어디...잠시 줘보게나......"
이리저리 대금을 살피던 백발의 노인...
"잠시 나를 따라오게나..."
"그런대 어르신 존암이 어떻게 되십니까...??"
"나 말인가???"
"난 그냥 바람따라 구름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풍객"일세...."
"젊은이 어디 머무를곳이 있는가???"
"없습니다...."
"그럼 당분간 나랑 같이 묵도록 하세나....따라오게...."
도착한 곳은 곧 쓰러질듯한 폐가다
"여기서 묵고 계십니까???"
"그래...."
"천하명금은 닭의피로 칠을 했으니 자내 몰골이 그모양이지...."
"그동안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앗나???"
"어떻게 풍객님께서 아십니까???"
"그동안 대금이 울지않던가???"
"그 울음소리를 듯고 찾아 왓다내...."
"닭의 피로 칠한것이 원인일세...."
"아니....그럼 무었으로 칠을 해야 합니까???"
"그래.....천하명금으로 테어 나려면 사람의 피로 칠을 해야 한다내....."
"헉.......어찌 대금에 사람의 피를 먹인단 말씀이십니까???"
"그래야 진정한 신금 으로 테어 난다내..."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나 평소 감정이 많이쌓인 사람을 생각해 보게나..."
"3일 말미를 줄태니 그때까지 잘생각해보게..."
재성이 고민에 빠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사람이 없다
3일후
"그래 생각해 보았는가???"
"예...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그럼 자내가 그동안 이 대금으로 선계 를 어지럽혀 난장판이 되버렸으니 ...."
"자내가 그 대가를 치뤄야 할것이야...."
"아니 그럼 저의 목숨을 거두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풍객님은 누구십니까????"
"정체가 무엇입니까???"
"난 선계에서 이대금을 회수하러 온 사람일세..."
제성이 도망치려 한다
"이~~~노~~~~옴~~~~~"
"어딜가려고~~~~~~"
풍객이 순식간의 짧은 움직임에 재성의 오른팔이 팔이 방바닥 나뒹군다.
팔에서 피가 솟구친다...
순식간에 대금에 피를 먹인 풍객의 몸에 뿌연 안개가 휘감기면서 사라져간다...
"이 신금은 내가 가져간다 여기에 있을 대금이 아니다....."
대충 마무리합니다.........
부실한 글 끝까지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소설은 소설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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