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보수 강세지역인데요.
이 선거구는 예전부터 인구 감소로 인해 선거구 개편 대상으로 손꼽혀 왔는데 내년 선거에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되는 곳이기도 해요. 한편 이 선거구가 보수 강세지역인 이유는 원도심을 기반으로 하는 중구와 접경지역인 옹진군 강화군이 중장년층 이상과 고령 노령층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구라는 분석이 있어서인데요.
우선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한 상황에서도 이 선거구는 배준영 후보가 당선되어 국회의원이 된 곳이죠.
당시 배준영 후보는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했는데 현재 국민의힘이라 불리우는 정당으로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한나라당의 계보를 잇는 정당이기도 해요. 그러나 현역 배준영 국회의원이 쉽게 당선된걸까요?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상황은 복잡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최근 총선, 대선 등에서 나온 선거 결과들을 간단히 분석해 보도록 하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구/강화/옹진 개표 결과 간단 분석>
이 선거구는...
크게 영종국제도시와 원도심 그리고 옹진군 강화군으로 표심이 뚜렷히 구분돼요.
같은 인천 중구라고는 하지만 중구영종국제도시는 젊은 층의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개혁적인 성향의 유권자가 많고 때문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중구에서 38,948(55.29%)표가 나왔고 이에 반해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30.098(42.73%)표가 나와서 무려 12.56%의 차이를 보였죠. 더구나 인천 중구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안동, 신포동, 신흥동, 도원동, 율목동, 동인천동, 개항동의 인구를 다합쳐도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더 많기 때문에 결국 젊은 층의 유권자 표심은 반보수 결집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죠.
그러나 전체 중구 강화군 옹진군 선거구 개표 결과에서는 상황이 역전되는데요.
강화군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24,668(60.89%)표가 나온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14,968(36.94%)표를 얻어서 표차이는 무려 23.95%까지 벌어졌죠. 또한 옹진군 개표 결과 역시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7,718(57.95%)표를 얻은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5,289(39.71%)표를 얻어서 큰 차이를 나타냈죠. 결국 전체 개표 결과는 배준영 62,484(50.28%)표를 얻어서 당선됐고, 조택상 후보는 59,205(47.64%)표를 얻어 아쉽게 낙선했죠. 한편 이 선거구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수진 후보는 총 1,443(1.16%)표를 얻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부겸 후보는 1,129(0.90%)표를 얻어 낙선했어요.
한편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중구 관련해 총 유권자 수는 115,214명이었는데 실제로 투표한 유권자 수는 71,230명으로 강화군(총 유권자수 62,017명)과 옹진군(18,582명)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편이었어요. 만약 2020년 당시 인천 중구의 유권자들이 움직였다면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20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인천 중구/강화/옹진 개표 결과 간단 분석>
이건 간단하게 볼께요.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중구 원도심 지역에서 앞섰고
반대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지요. 그리고 역시 국회의원 선거와 비슷한 상황으로 옹진군 및 강화군 개표 결과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60%가 넘는 지지를 얻어 30%대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습니다. 결국 이 선거구는 투표율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는 곳이예요.
이 포스팅은...
제가 최근 쓰고 있는 학위 논문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지역 선거구 및 2024년 총선 인천지역 출마자 분석을 위해 작성하는 거예요.
혹시 저의 연구를 위해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시다면 아래 댓글 달아주시거나 또는 비밀댓글 기능을 이용해서 지원 의사 또는 연락처 등을 남겨 주시면 차후 소통하도록 할께요.
첫댓글 <참고 상황 1 더불어민주당 상황>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전 인천광역시시 정무부시장)
조택상 전 정무부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야권 단일후보로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되었으며 만약 2024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3번째 맞대결을 하게 됨. 한편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인천 서구에 새로 생기는 1개 선거구를 포함해 중구·강화·옹진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음.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중·동구·강화·옹진군 지역구 출마를 희망했지만 같은 당의 현역 한광원 국회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려 출마하지 못했고, 이 후 19·20대 총선에서 남동구갑에 출마해 연달아 당선됨.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시 지역구인 남동구갑을 맹성규 의원에게 연계했음.
화이팅하세요~~~
<참고 상황 1 국민의힘 상황>
현역 배준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임.
초선인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음. 한편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가능한데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중·동구·강화·옹진군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배준영·조택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경험이 있음. 당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강화군에서 몰표를 받았고 그 결과 같은 당이라고 볼 수 있는 배준영 후보를 1.28%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음. 따라서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만약 인천 강화군이 인천 서구와 합쳐 새로운 선거구가 생길 경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공천 경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함.
참 흥미로운 곳이죠
아마 내년에 여기 참 대단할거 같아요. 물론 전당대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곳 중의 하나일테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