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보살펴 준 마남님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1. 초 여름밤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다는 한가지 만이라도 감사합니다.
2. 내 옆에서 묵묵하게 항구의 등대처럼 따뜻한 불기둥을 내 뿜으면서 못난 신랑의 항해길을 인도해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3. 20년간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줌에 감사합니다.
4. 20년간의 기록을 솔직하게 적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온 세월을 반성하면서 이모든 것을 이해해주리라 생각되는 와이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5. 1992년 그 어느날 우체국 앞길을 걸어오는 당신 세명의 친구들과 조잘되면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오는 당신이 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리라 인연을 만들어 준 부처님,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6. 처음 본 질문 이름이 뭐냐고 물었을 때 순자 말자가 아닌 김 미영이란 이름이 너무 이쁘서 감사합니다.
7. 연애기간 봄,여름,가을은 헤어지고 겨울에 다시만나 봄에 또 헤어지고 그렇게 3년을 살아왔지만 헤어지자는 말 한번 안한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8. 잘 생기지도 못하면서 이여자 저여자 기웃거렸지만 그 모든 것을 웃음으로 받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9. 인덕 월 6만원짜리 달세방에서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주면 맛있게 먹어주던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0. 처음으로 여행간 장사해수욕장 밤 낚시 가서 텐트치고 처음으로 당신의 옆자리에서 화장품 내음을 맡으면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는 것을 감사합니다.
11. 인곡 50cc 오트바이 옆집 아제한테 빌려서 폭주족처럼 몰다가 넘어져서 당신 얼굴이며 다리 온 몸을 멍들고 피나게 해지만 그것도 추억으로 돌리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2. 사고난 그곳에서 쓸데 없이 과거이야기를 풀어내고 다시 못 만나겠다는 정말 파렴치한 저를 지금 이시간에도 용서해준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13. 연탄불이 꺼져있을 달세방으로 퇴근하는 쓸쓸함을 위로해준 당신과 짧은 만남 그리고 육거리로 해서 집까지 데려다 줄때는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행복을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4. 대구 팔달시장에서 신발가게 30년간 하면서 당신에게는 신발공장을 한다고 뻥쳐서 집에 인사차 갔을 때 그 모든 것을 알고도 내색하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한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5. 방송통신대 편입하여 시험친다고 경북대 캠프스에서 시험끝나는 시간까지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기다려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16. 만나면서 돈 한번 안쓰는 당신을 속으로 괘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당신의 알뜰함이라는 것에 감사합니다.
17. 연애기간 여행다운 여행한 번 못가고 선물다운 선물 한번 준 적 없지만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8. 당신을 만나면서도 양다리 삼다리 아니 사다리까지 걸치면서 뭇 여자를 울리고 다닌 나를 불쌍하게 어여삐 여기고 음지에서 양지로 인도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9. 오거리 우체국앞 로즈가든에서 당신에게 결혼하자고 했을 때 시원한 목소리의 답변은 아니지만 반대하지 않았던 당신 감사합니다.
20. 결혼하겠다며 인사차 들런 대구 집 아버지가 이놈아 다시는 안속는다면서 결혼날자며 예식장까지 덜컹 예약해 버렸지만 그것을 이해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1. 결혼을 한 두달 앞두고 그제야 인덕 달세방에서 기분좋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2. 처가집 인사가서 처음보고는 결혼식 날짜며 예식장까지 잡고 왔다며 말씀 올리니 처가집 식구들 너무나 황당한 모습을 이해 시켜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3. 지금도 그 사실은 미안하기 그지 없지만 그 시절 이야기하면 함박 웃음을 짓는 그 모습이 너무나 고맙고 이쁨에 감사합니다.
24. 결혼식 앞두고 혼수 준비차 나에게 자기 돈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하나 사달라고 하면서 미안해 하던 당신에게 그 보다 더좋은 것을 사지 못했지만 고마워 하던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5. 생전 입어보지 못한 유명 메이커 바지에 멜빵까지 촌놈의 모습을 세련된 도시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 당신 감사합니다.
26. 결혼식 전날 피부도 좀 가꾸고 해야 되는데 친구들고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아침까지 인사불성한 날 그래도 오늘 결혼식 신랑중에 제일 잘생겼다며 칭찬해 준 당신 감사합니다.
27. 신혼여행 바로 가야되는데 또 다시 피로연에 붙들려서 오붓한 둘만의 시간과 첫 시작을 또 다시 술로 시작한 날 친구들이 고맙다며 덕담을 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28. 그렇게 떠난 제주도 신혼여행 돈을 아끼겠다며 잠수함 승선도 하지 않고 밥도 제주도 민속음식으로 해결한 당신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29. 저녁 호텔 로비에서 첫날 밤을 잔뜩 기대한 당신에게 필리핀 여자 가수에게 훅 가서 당신을 울려버린 날 몇 시간 뒤 용서해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0. 첫날 밤 이후 이제야 부부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 당신에게 고맙고 다음날 택시기사와 사진촬영시 환하게 웃어주고 이쁜 사진을 남겨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1. 호텔 3일후 태풍으로 인하여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여 호텔은 가지 못하고 여관으로 다시 가방사서 들어간 날 이것도 추억이라며 환하게 웃던 당신 감사합니다.
32. 처가집 맏사위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장모님 음식 장만하고 했지만 이틀 연기로 인하여 뒤죽박죽 되었지만 그것을 이해시켜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3. 처가집 첫날 밤 곤하게 잠든 내 곁에서 한 몸처럼 기대어 준 당신에게 이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을 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34. 처가집 식구들과 늦은 밤 고스톱 치면서 신랑이 엄청난 돈을 잃을 때 옆에서 앙탈 부려 화투판을 평정해주고 잃은 돈 다시 되찿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5. 발 바닥 신고식에 고함치면서 말려 줘 중상을 면하게 해 준 당신 감사합니다.
36. 처가집 하룻밤에 대구 인사차 갔을 때 가족들을 위해서 다정한 모습 선물꾸러미를 풀면서 행복해 했던 당신 감사합니다.
37. 다시 한번 가난 한 집에 시집와 준 당신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38. 도구 2천 3백만원 전세집에 살면서 그 때가 제일 행복했다는 당신 말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39. 전세자금이 없어서 얻은 도구집을 출근길이 좋아서 그곳을 얻었다는 뻥을 이해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40. 같이 출 퇴근하면서 당신 병원에 출근시키고 그리고 퇴근길에 병원에 들러서 도구까지 오면서 재잘거리고 환하게 웃었던 그 때 너무나 좋았고 행복했던 시간을 만들어준 당신 감사합니다.
41. 그곳에서 첫째 아들인 정현이를 낳아주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42. 병원 분만실에서 아부지 코를 닮으면 안된다고 그렇게 애원했지만 아부지 코를 쑥 빼닮았지만 그래도 아들을 안고 너무나 행복해 하던 당신 감사합니다.
43. 큰아들 순산하고 산후 조리기간에 청천 벽력 같은 대구 신발가게에 불이나서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그시간 너무나 의연하게 대처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44. 신발가게 30년 화마로 모든 것을 앗아간 그곳을 퉁퉁부은 몸으로 달려가 아버지 어머니 신발을 먼저 사준 당신 감사합니다.
45. 같이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흘려준 당신 그때서야 가족인 걸 진정으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46. 작은 월급에 그때 적지 않은 돈이 대구로 갔지만 아까워 하지 않턴 당신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47. 건강한 아들을 낳아준 당신 그리고 유년기 시절을 올바르게 정직한 아이로 키워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48. .결혼식 하면서 병원을 그만 두었다면 퇴직금 및 개인연금 처가집으로 갈 것을 결혼 후 퇴직하면서 몽땅 내돈으로 만들어준 당신 감사합니다.
49. 2년 뒤 둘째 아들인 정인이를 건강하게 낳아준 당신 감사합니다.
50. 제왕절개 수술하러 갈 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반대로 날 위로해주고 그 아픈 주사를 참아내면서 정말 아프다는 말만 연발하면서 얼굴에는 행복감이 묻어나든 당신 감사합니다.
51. 둘째 아들 순산후 큰놈 처가집에 맏겨 놓고 일주일 만에 만나서 눈 가에 눈물이 맺히는 걸 보면서 엄마의 사랑을 알 게 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52. 두 아들 천지 모르고 집안에 분탕질 할 때 어떨 때는 모진 엄마로서 이면에는 자애로운 손길로 키워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3. 전세집 주인을 잘 못 만나서 법적 투쟁 및 폭력까지 이어지려고 할 때 진정한 내 편이자 신랑의 해병대 욱 성질을 콘트롤 잘 하여 아무런 피해 없이 잘 마무리 하게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4. 양학동 동아아파트 24평 아파트를 분양 받아 너무나 행복해 하던 당신 감사합니다.
55. 건물이 올라가면서 몇 번씩 구경 가자면서 재촉 하던 당신의 마음을 진정 몰라주고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가지 못했지만 입주하면 무엇을 할까 하면 즐거워 하던 당신 이쁜 모습에 감사합니다.
56. 이사가던 날 회사식구들 20여명이 와서 우당탕 거리며 이삿짐 날라주고 다음날 아침까지 고스톱 치면서 가지않은 우리 회사식구들을 위해서 짜증한번 내지 않고 받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7. 누가와도 집이 이쁘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흐뭇했습니다. 그런 집을 만들기 위해서 당신이 얼마만큼 노력을 했는지 잘 알기에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8. 양학동 뒤산 양학동 운동장을 밤에 운동하면서 행복해 했던 시간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흐뭇한 시간이었고 당신과 함께 했던 따쓰한 밤공기를 생각할 때 또 다시 당신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59. 동아아파트 살면서 밑에 층 까탈스러운 이웃 만나서 두 아들을 대장부 답게 키우지 못하면서도 윗층은 이해해주던 당신 너무나 감사합니다.
60. 그 때 무척이나 여행많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대한민국 팔도 특히 에버랜드 용인 단골 모텔이 생길 만큼 애들과 여행 많이 다녔던 그 시간을 생각하니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1. 다른 가정은 콘도나 민박으로 여행할 때 우리 가족은 텐트로 야영을 하면서도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며 여행이다라고 말을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2. 아픈 기억도 나네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시댁 식구 쬐끔의 흉을 봤다고 고속도로에 차세워 놓고 내리라고 윽박 질렀지만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끝내 내리지 않았던 당신에게 미안함에 앞서 슬기롭게 대처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3. 1999년 12월31일 집을 나와서 2000년 1월2일 이박삼일간 초상집에서 놀음하고 돌아온 날 불쌍하다며 받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4. 그때 회사선배가 이틀 외박하면 와이프에게 혼날 테니 술을 먹고 취한척 하면서 들어가라고 해서 집앞에서 소주 한병을 사서 가그린 하고 입에 술내음만 나게 해서 들어가려던 찰나 당신이 베란다에서 이 모든 것을 목격하고도 이해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65. 그 때 술집에 다니면서 카드 값 몇 백만원씩 계산해주고 너거럽게 용서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6. 우리 집 회사식구들 이틀일 멀다하고 찾아와서 밤을 지세우고 갔지만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67. 두 아들 애지 중지 하던 병아리 회사식구들 와서 고스톱 치다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병아리 몰살하여 두 아들 우는 것을 달려면서도 날 원망하지 않던 당신 너무나 감사합니다.
68. 동아아파트 7년살고 5900만원 분양받아서 1억에 매도하여 재산을 불려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69. 입주날자와 이사날짜가 맞지 않아서 두달동안 원룸에 살면서 가족들과 살갓을 부비면서 살았던 시간 그때도 아름다운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70. 효자동 sk뷰 1차에 분양받아서 환하게 웃던 당신 모습에 내 까지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71. 집안 인테리어를 위해서 밤 낮으로 노력하던 당신에 비하여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지만 옆에서 재잘거리며 행복해 하던 당신 감사합니다.
72. 원룸생활 두달간을 청산하고 4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던 날 왜 이리 넓냐며 좋아하던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 까지 흐뭇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3. 당신 보육교사 공부할 때 무언가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언제나 노력하던 당신을 보면서 많이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74. 당신 졸업식날 강당에서 사회자의 협조를 받아서 왠지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강당 불빛 조명과 준비하지 원고로 서투른 말만 하고 내려왔지만 당신 친구들에게 내가 올라갔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당신 감사합니다.
75. 어린이집 다닐 때 보육교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유아반 아이들을 내자식 키우듯 사랑하던 당신의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76. 월급 탔다면서 한턱 단단히 쏘면서 자랑과 환한 웃음 너무나 보기가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77. 그렇게 바쁜 생활에도 가정일과 어린이집을 병행하면서도 빈틈 한번 보이지 않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78. 이제 20년간 살아온 당신 아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씩씩하게 사는 당신을 볼 때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79. 염색약을 사서 흰 머리 염색하는 것을 볼 때 왠지 나를 만나서 고생해서 그런가 하는 미안함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고생하면 살아온 세월 보상을 해주어야 될텐데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날 그래도 제일 사랑해주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80. 둘째 아들이지만 큰며느리 이상으로 노력하는 당신 고맙고 추석 설날 제삿날 음식 준비 혼자하는 당신을 지켜보면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81. 난 홀로 계시는 장모님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지만 우리 부모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모습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82. 가족간 우애를 위해서 당신의 헌신하는 모습 자기를 낮추고 남을 깍듯이 대하는 당신이 있기에 형제들과 우애를 함께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83. 더 자고 싶을 텐데 새벽에 일으나 신랑을 위해서 도시락을 20년간 사준 당신에게 진정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니다. 감사합니다.
84. 명절날 포항에서 준비하여 무거운 짐을 들고 혼자 버스로 대구를 향하는 당신을 보면서 매우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짜증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달려온 당신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85. 내가 거시기해서 당신 마음을 몹시나 상하게 할 때 당신은 다섯장의 편지로 모든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슬기롭게 대처해 준 당신에게 감사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86. 홀로 계시는 장모님을 위해서 때로는 친구같이 때로는 동생같이 다정한 모습 너무나 보기가 좋습니다..감사합니다.
87. 두 아들을 위해서 5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통학을 시켜주는 당신 정말 감사합니다.
88. 두 아들 시험기간때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가르키는 당신을 보면서 안방에서 미안한 마음 가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피곤에 지쳐 있는 당신을 향해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한 날 언제나 투정하번 안내는 당신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89. 계절이 바뀌면 당신옷을 준비하기전에 내 옷부터 사는 당신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당신도 이쁜 옷 사 입고 싶을텐데…감사합니다.
90. 화장대 칸에 많지 않은 화장품을 보면서 왠지 측은한 마음도 듭니다. 그러나 당신은 난 어릴적부터 화장품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는 당신 고맙고 감사합니다.
91. 이번 홍콩 여행시 당신에게 흐뭇한 여행이 되지 못하게 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었다면서 자랑하는 당신 고맙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92. 최근에 골프를 같이 치면서 정말 부부만의 돈독한 정을 느껴봅니다. 한가지 공통된 취미를 가진다는 거 그리고 부부가 살짝 경쟁한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왠지 대화의 공감대를 형성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93. 늦은 밤까지 술먹고 대리 운전 불러도 되는 데 전화 한통이면 새벽 까지 달려오는 당신 진짜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94.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제 잠자리 들 때 당신이 옆에 없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제 당신의 작은 코골이 소리에도 평안함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여보!!오래 오래 같이 행복하게 삽시다..감사합니다.
95. 1년에 한 두번 하는 말다툼 언제나 그 끝은 내가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슴속에 나의 잘못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거 같습니다. 그 모든 것은 당신의 이해하고 배려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바꾸지 못하지만 나도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6. 술먹은 다음날 새벽에 죽도시장가서 싱싱한 횟거리를 장만해서 물회를 만들어주는 당신 정말 짱입니다..감사합니다.
97. 나의 농담 한마디에 크나큰 리액션으로 화답해주고 기를 살려주는 당신 고맙고 감사합니다.
98. 다시태워나면 나하고 다시 살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성격 및 유모어 감각은 나를 닮은 사람 만나고 싶다던 당신 좋아해야 되는지 미워해야 되는지 는 모르겠지만 아뭏턴 나의 일부분을 자랑스러워 해주는 당신 감사합니다.
99. 자기가 한 일을 자랑하지 않고 못난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당신 정말 감사합니다.
100. 이렇게 100가지 감사를 적다보니 여백이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20년간 살아오면서 정말 후회할 일 반성할 일이 수천가지가 넘지만 그런 것을 묵묵히 이해하고 내 옆에서 지켜봐준 당신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살아갈 날이 더많은 우리들이기에 앞으로 신뢰하고 작은 고난이 와도 사랑의 힘으로 풀어나가리라 약속합니다..여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백서네요^^ㅋ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16, 18, 29, 34, 64, 89를 읽으면서는 눈물보다는 웃음이 빵빵~~
완전...감동의 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