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벽돌집 |
30×15×13cm 크기의 황토 벽돌 쌓은 후 벽치기 한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jwnews.com%2Fdan%2F63.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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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로 벽돌을 만들어 쌓는 방식이다. 벽돌을 찍을 황토를 고를 때는 손으로 움켜 쥐어 보아서 떡고물과 같이 보드랍고 푹신푹신하며 탄력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볶은 콩가루처럼 밝은 노랑색을 띠거나 물에 젖었을 때 갈색빛이 나는 것이 좋은 황토다. 이를 반죽하여 벽돌을 찍어 낸다. 황토를 반죽할 때는 물과 흙을 적당히 섞어 반죽하는데, 손으로 쥐어보아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적당하다. 반죽을 끝낸 다음에는 가마니로 덮어 두고 하룻밤을 숙성시켜야 견고하고 매끈한 벽돌을 찍어 낼 수가 있다고 한다. 벽돌의 크기는 30×15×13cm, 무게는 7kg 정도가 적당하다. 찍어 놓은 벽돌은 골고루 잘 말려야 한다. 시공과정은 다음과 같다. 집의 크기를 정하고 터를 닦을 때는 벽돌이 올라갈 자리를 따라 깊이 1m, 폭 70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자갈을 채운다. 벽돌을 타고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런 다음 그 위에 두께 25cm이상의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벽돌을 쌓아 올린다. 이때 기초 방식은 줄기초로 한다. 건물의 강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흙벽돌을 쌓을 때는 체로 친 고은 흙을 반죽한 것으로 벽돌과 벽돌을 결합시킨다. 이것이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데, 이를 '매지' 라고 한다. 벽돌을 쌓다가 창호를 설치할 위치가 되면 준비한 창호 틀을 올려 놓고 벽돌을 쌓아 올린다. 이때 벽돌의 무개로 인해 창호 틀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틀 위로 약 2cm의 간격을 두고 나무받침을 해준다. 벽돌 쌓기가 끝나면 '벽치기'를 한다. 벽치기란 벽돌과 벽돌틈새를 완전 밀착시키기 위해 벽을 한 번 발라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열과 방음 성능을 높아 진다. 벽치기를 할 때는 고은 흙을 갠 물에 모래를 반이상 넣어 버무린 것을 바른다. 흙벽돌집은 쉽게 지을 수 있는 반면 약한 것이 흠이다. 특히 모서리가 약하다. 또한 빗물 등에 오래 방치되면 ㅈ호지 않다. 따라서 돌기초와 나무골조로 강도를 보완하기도 한다. 지붕 역시 비를 완전히 피할 만큼 커야 한다. |
▲황토 벽돌집 내부. 벽돌을 다 쌓은 다음에는 보를 걸치고 서까래를 얹는다. 서까래를 얹은 다음에는 그 위에 대나무 쪼갠 것이나 싸리 나무를 발처럼 엮어 깐다. 그리고 흙을 올린다. 서까래 사이로 흙이 떨어지는 것으로 막기 위해 약간 묽게 반죽한 흙을 바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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