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모여 '하야하라'를 외치던 날, 저희가족과 동원이네가 함께 회동수원지를 거닐었습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가까운 위치는 아니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가을이 담겨있는 반짝반짝 예쁜 곳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 와보니 지하철역에서 바로오는 마을버스로도 올수있었고 조용한 곳이라 산책하고 맛난 음식 먹으러 제법 찾는 곳이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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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함께찍은 단체사진입니다. 김영미 위원님의 어머님께서 아침에 나와 맛난 떡을 챙겨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산모임때마다 수고해주시는 위원님 동생분께서 이번에도 민재를 돌봐주시며 일정 내내 함께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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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원지를 따라 황톳길이 1km가량 펼쳐져있었어요. 아침이고 시작길이어서 신발을 벗지는 않았지만, 맨발로 걸어도 즐거울 길이었어요~ 아이들은 도토리를 찾아, 밤을 주워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쫄랑쫄랑 잘 걸었습니다. "안아줘"를 입에 달고사는 우리 주원이도 동원오빠 걸음 따라 걷고, 동원이도 동생인 주원이와 함께 잘 걸어줬어요!
아침에 급히 나온 저희 가족때문에 걷자마자 먹어대는 통에 1km여를 한시간이 넘는 시간 걸리긴했지만 따뜻하고 좋은날씨에 찬찬히 둘러보며 아이들과 기분좋은 산책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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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바퀴를 돌고 수원지를 한눈에 볼수있는 부엉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예정에는 없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걸어주고, 수원지 둘레만 걷기에는 살짝 아쉬웠거든요!
답사를 미리 하지않아 편한길을 두고 가파른길을 따라 오르긴했지만 동원이와 주원이 모두 자기발로 산을 올랐습니다.
주원이는 한라산을 자기발로 한걸음도 오르지않고 업혀갔었는데 그래서인지 200m도 채 되지 않는 산에 갔지만 저는 더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엄마 아빠 손 잡고, 때론 매달려 걷기도 했지만요!) 함께하니 할수있고, 또 즐거웠습니다. 서로간의 사귐은 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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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걸으며 주원이는 숨이 차면 스스로 호흡을 골라가며 걷더라구요. 아이는 저희 생각보다 자기 몸을 잘 알고, 또 영민해서 꾀도 많이 부려가며 걸었습니다. 그날도 다음날도 다리아프단말도 없는걸보니 더 걸려도 되겠더란 생각도 했구요.
산을 내려와 살짝 늦은 점심을 함께하며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나눴습니다. 좋은 것은 알지만 함께하기에 걸릴만한 일들이 많으니 이해도 되고, 하지만 느린 걸음이나마 함께하면 좋겠단 마음도 자꾸 들더라구요.
부산 경남 가족들, 다음에는 함께 걸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릴게요! :)
첫댓글 집 근처에 이런데가 있었네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만나서 많은이야기 나눌수 있도록 할께요~
너무 이쁜 가족사진입니다^^
역시 부산은 아름다운곳이 많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미소가 예쁜 동원아빠님~~~급 림보가 떠오르며 큰웃음나네요 ㅎㅎㅎㅎ
두가족의 즐거운 걸음 너무 좋아보입니다.
동원이 이모야는 그냥 천사입니다~~~^.^
와~ 부산에 이런데도 있네요 이번에 함께하지못해 아쉬웠어요.
주원이도 점점 자기힘으로..둘레길 걷다보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점점 체력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ㅎㅎ
온전히 아이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서 좋고, 건강해져서 좋고, 환우회 식구들과 더 가까워져서 좋고.. 좋은점이 너무나 많은거같아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우심소에는 이쁘고 착한 이모야들이 참 많네요 ㅎㅎ
함께하니 더 든든하고 멋져보입니다. 두가족 즐거운시간보내셨네요. 부산에서도 더 많은분들이 함께할꺼라 믿어요. 늘 응원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