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트신앙고백 -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관하여
들어가는 말
많은 이단자들이나 알메니안주의 추종자 혹은 예정론의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예정론"을 한낱 학설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예정론의 핵심은 창조자인 하나님에게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어떻게 만들었는가?
창조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사전 계획이 미리 세워져 있었다는 데 주목한다.
따라서 칼뱅처럼 우리의 눈을 칼뱅 한 사람이 밝힌 곳에 머물지 말고 예정의 주관자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과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겸허한 지혜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 하나님은 미리 작정하셨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과의 관계를 살펴보자.
1. 작정의 바른 개념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자신의 뜻과 계획에 의해 무엇이든지 일어날
일들을 자유롭고 불변적이게 정하셨다.
그러나 이것들로 인해 하나님께서 죄의 조성자(造成者)나 방관자가 아니시라는 점이다.
즉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는데, 이 다이너마이트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사용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조성했다거나 방관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피조물들의 의지가 침해되지도 않으며, 또한 제2원인들의 자유나 우연함이 제거되지도
않고 오히려 확립된다.쉽게 말해서 부모가 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 미래와 장래에 어떻게
일어날 줄 모르는 일에 대해서 미리 계획하고 보호하기로 작정해두었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의
의지나 인격, 혹은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몹시도 불안하던 모습이 점차 성장하면서 인정을 가져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사실은 부모는 아이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적인 불변의 인식이다.
즉 아이가 제 아무리 부모를 원망하고 내 아버지가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부모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이치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을 낳고 보호하기로 작정하셨던 부모의 헌신적
사랑에 감사해야 한다.
2. 예지(豫知)와의 관계
하나님께서는 모든 가상적 조건들에 근거하여 일어날지도 모르는 혹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무엇이든지 아신다
이것은 전지전능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무엇을 미래의 일, 혹은 그러한 조건들에 근거하여 일어날 일을 미리 아셨기
때문에 그것을 작정하신 것은 아니다.
쉽게 얘기해서 무엇이 일어날지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어떤 것을 작정했다는 말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즉 애초의 그렇게 만드셨는데 실재 그 일이 일어났고 미리 세워두셨던 그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3. 이중적 예정
하나님의 작정에 의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과 천사들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되었다.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은 영원한 죽음에 이르도록 예정되었다.
이것은 선별적 선택권이다.
즉 처음부터 누구는 구원시키고 누구는 구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천국잔치를 진설하고 참예하라고 부르지만 결국 오지 않으면 참예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4. 예정의 개별적, 불변적 성격
이렇게 예정된 이 천사들과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불변적으로 계획되어졌다.
즉 정해진 것이 변한다거나 무효화 된다거나 식의 가변적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하나님이 예정과 계획을 따라 참예하고 안하고는 개뱔적 몫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수는 매우 확실하고 명확해서 더해지거나 감해질 수 없다.
즉 그 수효는 인간이 말하는 수효가 아니라 선택의 무리를 상징하는 것이다.
5. 선택의 전적 은혜성
인류 중에서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된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미리 정하셨다.
그의 영원하시며 불변하신 목적과 그의 은밀한 계획과 기쁘신
뜻에 따라 오직 그의 값 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했다.
즉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장치 우리에게 나타내실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다.
신앙이나 선행들이나, 혹은 그것들 중에서 끝까지 견딤이나,
혹은 피조물 안의 다른 어떤 것을 조건들로 혹은 그를 그것으로
이끄는 원인들로 미리 아심이 없이 하셨으며 모든 것이 그의 영광스러운 은혜의 찬송이 되게 하셨다.
즉 일어날 일들의 대해 그냥 죽음에 이르도록 놔두어도 창조주로서는 상관없다.
6. 구원의 수단들도 예정하심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정하셨을 때,
그는 그의 뜻의 영원하고 가장 자유로운 계획에 의해 그것을 위한 모든 수단들도 예정하셨다.
그러므로 아담 안에서 타락하였으나 선택함을 입은 그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救贖)되고
정한 때에 활동하시는 그의 영에 의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얻고 양자(養子)가 되고 거룩해지고
그의 능력으로 믿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도록 보존된다.
오직 선택된 자들 외에는, 아무도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되고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고 양자가 되고 거룩해지고 구원을 받지 못한다.
이것은 택하심을 입은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의 달려있다.
7. 버려두심의 목적
인류의 나머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긍휼을 베풀기도 하시고 거두기도
하시는 바 그 자신의 뜻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 그의 피조물들 위에 가지시는 그의 주권적
능력의 영광을 위하여 지나쳐 버리시고 그들의 죄로 인한 수욕과 진노에 이르도록 작정하셔서
그의 영광스런 공의의 찬송이 되게 하기를 기뻐하셨다.
8. 예정 교리의 유익들
예정이라는 이 높은 신비의 교리는, 그의 말씀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주의하며
그것에 복종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효력 있는 부르심의 확실함으로부터 그들의 영원한 선택을
확신하도록 특별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라하면 이 교리는 복음을 진심으로
순종하는 모두에게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외하고 사모하게 하며 겸손케 하고 근면케 하고 풍성한
위로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