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0일, 금요일, Varberg, Apelviksgarden B&B (오늘의 경비 US $77: 숙박료 $59, 식품 53, 99, 환율 $1 = 8.6 SEK) 오늘도 청명한 날씨다. 오전에는 약간 쌀쌀하고 바람이 좀 부는 날씨였지만 아주 기분 좋게 달렸다. 아침 7시 반에 떠나서 오정 때쯤 목적지 도시 Varberg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 가는 동안에 Kattegattleden라는 이름의 자전거 길을 발견했는데 Baltic Sea 해안을 따라서 남북으로 달리는 자전거 길 같다. 자전거 길 표지판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달린 유럽의 어느 자전거 길 표지판보다도 더 잘 되어있다. 독일의 Rhein 강 자전거 길 표지판, 프랑스의 Loire 강 자전거 길 표지판, 유럽의 여러 나라를 지나는 Danube 강 자전거 표지판, 그리고 영국 London에서 Edinburgh까지 가는 자전거 길 표지판보다 더 잘되어있다. 어쩌면 이 자전거 길은 노르웨이 수도 Oslo에서 시작해서 Gothenburg, Malmo를 거쳐서 스웨덴 수도 Stockholm까지 가는지도 모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Stockholm에서 시작해서 Malmo, Gothenburg, Oslo를 거쳐서 노르웨이 서해안 도시 Bergen이나 Trondheim까지 가면 아주 멋있는 자전거 여행이 될 것이다. 길과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스웨덴 자전거 여행이 끝나는 Malmo에 도착할 때까지 웬만하면 이 Kattegattleden 자전거 길을 사용할 것이다. 스웨덴 사람들도 덴마크 사람들 같이 영어를 잘 한다. 독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못하는지 궁금했는데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을 해보니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온다. 나 말고도 흥미 있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중 하나 재미있는 의견은 독일 사람들과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TV나 영화관에서 미국 영화나 TV 연속극을 많이 보는데 독일에서는 주로 더빙을 사용하고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에서는 주로 자막을 사용하는데 그것이 독일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고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란다. 더빙을 사용하는 독일에서는 사람들이 영어 대화를 들을 수 없고 자막을 사용하는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에서는 영어 대화를 들을 수 있어서 그렇다는 애기인데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사실일지도 모른다. 숙소는 대형 해변 캠핑장 옆에 있다. 캠핑장 안에는 제법 큰 수퍼마켓이 있어서 걸어가서 점심과 저녁 먹을 음식을 사왔다. 숙소는 덴마크에서 많이 본 오래된 농가 건물인데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과 샤워가 있고 부엌이 있다. 방은 작은데 캠핑장과 바다 경치가 보여서 조금도 답답하지 않다. 오늘은 49km를 달렸는데 내일은 그보다 많이 짧은 32km를 달린다.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오늘도 날씨가 좋다 한적한 도로를 달렸다 Kattegattleden라는 자전거 길을 발견하고 대부분 그 길을 달렸는데 표지판이 너무 잘되어 있다 자전거 길로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 Kattegattleden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 여행자들이 제법 많다 바닷가 도로를 달렸다 계속 Baltic Sea를 (발트 해) 따라서 남쪽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다 Varberg Fortress, 과거 스웨덴에는 생존을 위하여 좀 무지막지하게 생긴 이런 요새가 꼭 필요했던 시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멀리 등대가 보이는 해변 길을 달렸다 덴마크처럼 하늘에 구름은 항상 보이는데 비구름은 아닌 것 같다 숙소 건물 숙소 안마당 숙소 옆 대형 해변 캠핑장 숙소 방에서 보이는 경치 캠핑장과 함께 바다도 조금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