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단한 삶의 행로를 견딘 것은
사회가 내민 따뜻한 손길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여기는 긍정의 마음을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삶의 행로에서 만나게 되는 갖가지 고통의 시간 속에서 작가를 일으켜 세운 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의 따스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여기는 작가의 긍정적인 마음이 따스하게 녹아있다. 그렇다고 사회에서 어떤 혜택을 받거나 선택받지 못했지만 힘든 일들이 있을 때마다 냉대하지 않고 내치지 않은 사회의 배려와 포용이 있었다고 여기는 긍정의 마음을 가진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가적들의 행복한 미소가 팍팍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데 잠시나마 여유와 힘을 가지게 해 준다.
누구나 바쁘고 거친 삶 속에서 사회의 모순을 탓하지만 작가는 사회의 뿌리침마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힘이 지금까지 본인을 견디게 하는 힘이었다고 한다,
<작가 소개>
1950년 8월7일 출생, 대구영남중학교 졸업, 대구 대륜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목차>
1부-희미한 기억 속에
책가방도 없이 보자기에 싼 책이랑 필통 도시락을 등에 걸쳐 메고 등하교 할 땐 양철 필통 속의 연필과 도시락 속의 젓가락 부딪히는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가 장단을 맞추곤 했다.
序/(本) /영보네 집에서 쫓겨 나다./아버지를 만나 도망치다./다사 초등학교와의 인연/내 고향 다사 죽곡
2부-격동의 시간 가운데
1년 재수의 길! 인생 처음 경험한 방황기였다. 모든 게 다 싫고, 나는 왜 잘 사는 집에 태어나지 못했을까? 하는 처음으로 비애를 가졌다.
첫 대학 시험에 자존심을 다치다./영남대학교 입학과 유도/과외 아르바이트의 자부심/1973년 3월 군 입대와 김찬륜 장군님 /김찬륜 장군님과 유신
3부-지금도 아픈 기억
결혼도 하고 애들까지 셋이나 갖게 해준 보금자리를 경매에 빼앗기고 심 정미는 두 손으로 종숙이, 승은이 걸리고 현주란 놈은 업고 집 앞을 나서는데 현주 두 종아리가 달랑달랑하였다.
심 정미를 만나다./첫 직장, 생선 장수 그리고 아버지 회사/일곱 식구와 부도/개나리 벽지 총판과 EYE 전자/EYE 전자 퇴사와 아목회 (亜木会)
4부-안정되지 않는 생활
“손톱 밑이 곪으면 손가락을 잘라라. 그렇지 않으면 손목을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
직접 집을 짓다/어머니 마음과 아버지 마음/아버지의 병환과 제사/청기와 산장을 짓다/맞지 않는 모텔 장사와 5억의 부채/숙 母 고생과 죽음의 유혹
5부-다시 일어서기 위하여
요즈음 정대 강아지 두 마리에 또 소유의 불모가 되어버렸다. 맘 같아선 두 마리 훨훨 보내버리고 싶은데 情이란 게 뭔지 動物이란 植物하고 다른 모양이다.
현주의 음주 운전과 나/삼 남매 떠남과 이종진/첫 손자 규민이와 4년 동안의 무소유/경매와 아파트 청약
6부-너희들이 있어 견뎠다
영남일보에 한 면 가득 사진과 함께 현주가 인터뷰한 것을 보고 아는 지인들이 전화를 걸어와 ‘축하합니다’ 라는 말씀이 그냥 아빠를 기분 좋게 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발가락이 닮았다/남녀평등과 대가족/자랑스런 내 아들/승은·마이클 결혼/당신 회갑에~
7부-두서없는 날들의 정리
나는 성공한 삶이었네.
비록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사랑하는 부모님도 계셨고, 또 사랑하는 아내와 종숙·승은·현주 있고 또 대웅·마이클·유영이 있어 그렇고 거기다 “민·진·서·우” 네 놈의 손주까지 있으니…
結語/하천부지/思母의 情―어머님께 올리는 말씀/思父의 변―아버님께 올리는 말씀/당신에게 전하는 말씀―/당신이게 받은 편지/며느리 편지/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298-1(헐티로6길 40)/에필로그
<작품 소개>
P 26:어느 날 겨울밤 연탄불도 못 피워 솜이불 뒤집어쓰고 숙제하고 있는데 술에 취한 영보 아버지께서 곡괭이를 들고 신발 신은 채 들어와 구들장(방바닥)을 사정없이 두들겨 부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월세를 수 개월간 내지 못하고 방도 비워주지 않고 해서 그랬던 것 같다.
P 58 : 집도 경매에 넘어가고 완전히 알거지가 되었다. 부도가 나도 한편으론 속이 시원하였다. 수표발행은 아버님이 하시고 마감·결재는 모두 나에게 미루시니 매일 오후 네 시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은행에서 1차 부도났으니 내일 오전 2차 부도 전까지 입금하라는데 아버지는 연락도 안 되었다. 그때 배운 게 소위 어음깡! 친구들(종승·대효·무철), 처가 宅 정말 많은 신세 졌다. 지금도 그 때의 감사의 마음 잊지 않고 있다.
P76 : 시집온 지 십 년이 지나서 비로소 살림날 기회가 주어졌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거의 매일 아파트 신축현장에 구경을 갔다. 골조 3층 올라갈 때 아! 저곳이 우리가 살 곳이구나 하며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P98 : 무소유의 법정 스님의 난 3점 버린 얘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요즈음 정대 강아지 두 마리에 또 소유의 불모가 되어버렸다. 맘 같아선 두 마리 훨훨 보내버리고 싶은데 情이란 게 뭔지 動物이란 植物하고 다른 모양이다.
P124 : 나는 성공한 삶이었네.
비록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사랑하는 부모님도 계셨고, 또 사랑하는 아내와 종숙·승은·현주 있고 또 대웅·마이클·유영이 있어 그렇고 거기다 “민·진·서·우” 네 놈의 손주까지 있으니…
P140 : 빈손 꽉 쥐고 태어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가 살아오는 동안 사회가 나에게 잠시 빌려준 것인데 하늘로 이사 갈 때는 빈손을 활짝 펴고 다 놓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류 : 문학>시/에세이>에세이
제목 : 사회에 감사하다
지은이 : 정택상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18. 10. 10
페이지 : 192
값 : 15000
ISBN :9791186459850 03810
제재 : 반양장 길이_23- 넓이_150 두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