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가 부르는 말로 선물과 뇌물의 차이
서서 받는 선물 앉아서 받는 뇌물 동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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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4.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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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속에 스며드는 야로는
유치,방치,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골치 아픈 퇴치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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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가 부르는 말로 선물과 뇌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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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흔히 어떤 일에 대해서 의심스럽거나 수상한 생각이 들 때, ‘이거 야로가 있는 거 아냐?’ 라는 말을 하잖아요? 야로라는 말이 일본말인줄 알았는데 순 우리말입니다. 사전에 보니까, 「남에게 드러나지 않고,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나 수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로는 정당하지 않은 어떠한 음모나, 비밀스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교활하거나, 야비한 수단을 품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MC 박미선 아나운서, 대담 김경호 교수>
야로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흔히 어떤 일에 대해서 의심스럽거나 수상한 생각이 들 때, ‘이거 야로가 있는 거 아냐?’ 라는 말을 하는데요.
야로라는 말이 일본 말인줄 알았는데,
순우리말입니다.
사전에 보니까...
「남에게 드러나지 않고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나 수작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로는...
배경사진 pixabay
정당하지 않은 어떠한 음모나 비밀스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교활하거나 야비한 수단을 품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로'라는 단어가 한자로도 쓰이고 있는 데요.
밤 야(夜)자에 길 로(路)자를 써서
<밤길>이라는 말도 있고,
밤 야(夜)자에 이슬 로(露)자를 써서
<밤이슬> 이란 말도 있습니다.
들 야(野)자에 길 로(路)자를 써서
<들길>이란 말도 우리말 사전에 나와 있는데요.
이런 단어들에서
어떤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야로라는 말의 이미지가 <밤길, 밤이슬, 들길, 수작>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
모두가 떳떳하거나 밝지 않은 이미지로
뭔가 어둡고 은밀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요즘에 우리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어두운 이미지의 주인공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야로의 다섯 단계 먹이사슬
야로는 반드시 폭로(暴露)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머리 좋고 실력 있어서
사회의 리더가 된 사람들은...
남을 속이는 야로보다는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야로는 폭로를 부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다 보면 통로가 생깁니다.
다섯 단계의 먹이사슬 중에서
첫 단계가 <야로>이고, 두 번째가 <폭로>면,
세 번째는 무엇일까요?
야로가 폭로되면
그다음에 입 벌리고 다가오는 것이
험난한 길 즉, 험로(險路)입니다.
기자들의 카메라에 둘러싸이게 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란 말을 하게 됩니다.
평생 쌓아온 이미지가 송두리채 날아가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힘 있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사리사욕을 탐하다가 겪게 되는 <험로>보다는 모두가 잘 살기 위한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야로의 먹이사슬 네 번째는 기로(岐路)입니다.
‘기로에 서다’라는 말처럼
여러 개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기로>라는 뜻이 영어사전에는 cross roads(십자로)와 turning point(전환점)이라는 두 가지 뜻이 함의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야로>를 품고 <십자로>에서 고통스럽게 헤맬 것인지,
아니면 잘 못을 뉘우쳐서 삶의 <전환점>으로 삼든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되는 겁니다.
험로를 따라오면 기로에 서지만,
활로를 만들게 되면 공로를 인정받게 됩니다.
야로의 먹이사슬 마지막은 말로(末路)입니다.
‘망해가는 마지막 무렵의 모습’을 뜻합니다.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야로의 계획들이 제로가 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벌금이 나오기도 합니다.
야로는 <폭로>를 부르고
폭로는 <험로>를 부르고
험로는 <기로>를 부르고
기로는 <말로>를 부릅니다.
김경호(2017). 일단은 첫인상
반대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윈윈하면 <통로>가 생기고,
통로는 <활로>를 열어주게 되고,
활로는 <공로>를 만들고,
공로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프로>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김경호(2017), 일단은 첫인상
그런데요.
야로가 좋아하는 먹이가 있는데요.
그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뇌물입니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선물>은 주고받는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뇌물>은 준 것 이상의 대가를 받을 때
의미가 있다.
<선물>은 받는 순간 기쁘지만,
<뇌물>은 받는 순간 빚이다.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줄까
<고르는 기쁨>이 있지만,
<뇌물>을 주는 사람에게는 얼마짜리를 주어야 될까 <고르는 고통>이 있다.
<선물>을 주는 사람은 받는 이가
<기뻐할 것>을 기대하지만,
<뇌물>을 주는 사람은 받는 이에게
<돌려받을 것>을 기대한다.
<선물>을 준 사람은 잊고, 받
은 사람은 기억하는데,
<뇌물>을 준 사람은 잊지 않고, 받은 사람은 받은 것을 기억하기 싫어한다.
선물과 뇌물에 대한 격언
또 이런 글도 있습니다.
물건을 받고 잘 자면 <선물>이고,
받고나서 잠을 잘 못 이루면 <뇌물>이다.
언론에 발표되었을 때
문제가 안 되는 것은 <선물>이고,
문제가 되는 것은 <뇌물>이다.
자리가 바뀌어도
받을 수 있는 것은 <선물>이고,
자리가 바뀌면 못 받는 것은 <뇌물>이다.
영국기업윤리연구소(IBE)
또 어느 신문에는 이런 글이 실린 적도 있습니다.
서서 받으면 <선물>이고,
앉아서 받으면 <뇌물>이다.
받았을 때, ‘어머나~’ 하면 <선물>이고,
‘와우~’ 하면 <뇌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훌륭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거나 유지하려면
언젠가 공익광고에 나온 말처럼 ...
‘고마움의 표시는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길' 이라는 단어, '로'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