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116회 토요일 비슬산참꽃제(1083.6m) 5시간 산행기

[순수산꾼]

제112회차 비슬산참꽃제(1083.6m).5시간 산행기

위치:경북.달성

일자:2008년04월26일 토요일 (아침:비후갬/찬바람)07:30 체육관 출발

코스:유가사주차장-비슬산정상-마령재-1010사거리-대견사지터능선-팔각정-960-유가사-주차장

        1)10:40 유가사주차장

        2)12:20 병풍듬 -점심식사-12:50 오후산행

        3)12:55 비슬산 정상

        4)13:30 마령재

        5)14:00 1010사거리-14:30 팔각정

        6)15:50 유가사

        7)16:00 주차장-16:40 하산주후 출발-19:20 청주도착 해산

산행시간:4시간30분

참여회원:33명

전국에있는 산악회마다 봄이면 연례행사처럼 찾아가는 비슬산의 참꽃군락은 전국 최고의꽃밭으로 명성을 갖고는있지만 참꽃개화시기를 가름할수없는 묘한산이기도하다 이번주초 초여름같은 날씨가 수요일까지 계속되여 올핸 산행일정을 제대로 잡았구나 자위를하고 있었는데 목요일부터 꽃샘추위가오는게 아닌가 ~내심 불안하여 달성군청에 전화를해 참꽃 개화정도를 확인해보니 목요일현재60%가 개화되여 토요일 이면 80%이상개화가되리라는 전언을 접하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계속꽃샘추위에  토요일엔 비까지 온다는 일기예보가 나를 더욱 불안하게하였다 가뜩이나 금요일저녁 일기예보는 중부지방에 벼락까지 치며 강풍이 불것이라하니 비슬산 산행을 예약한 회원님들이나 예약을 망설이는회원님들은 자의던 타의던 산행포기를  할수뿐이 없을것같은 상황에 나는  좌불안석일수뿐이없었다 나의 분석으로는 대구달성지역은 토요일 비가오지 않을것으로 확신을 하지만 초보회원님들의 마음을 돌려놓을수없는게 안타까웠다 36명 예약회원님들이나마 전원참석해 주길바라는 실가닥같은 희망을갖고 체육관으로 가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체육관에 도착하여 7시30분 최종참여회원점검을하니 다행히도 3명이불참하여 한시름을 놓았다 총33명의회원을 모시고 서청주i/c-청원분기 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에 8시40분도착해 휴식시간을 갖는데 밖을 나오니 한겨울날씨같이 써늘하였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오늘산행의 어려움이 예견되였다 엮시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세찬바람에의해 버스가 기우퉁거릴 정도로 심하게불고있었다10:20분 봉동마을입구에도착하니 올해도 참꽃축제로 2차선 좁은도로는 전국에서 몰려온 차량들로 정체되여 좀처럼 전진이 되질않는다  매년 소재사-대견사지터-비슬산-유가사코스로 산행을 해온지라 회원님들이 실증 날것같았고 축제행사장인 소재사주차장진입을 피해 올해산행깃점을 상원사입구-960-팔각정-1010-비슬산-유가사로 비교적 한적한코스로 계획을 잡고 유가사방면으로 진입하여가는데 개념도에있는 상원사 푯말이 나타나질않는다 우측으로 장원사라는 조그만 입간판이 지나칠때 내예감은 이곳이아닌가 싶었으나 개념도상나온 지명이 오기록 되였을리가 없으리라는확신만으로 가다보니 유가사입구주차장에 근접하여 지나쳐온것같은 불길함에 행사요원들한테 확인해보니 상원사라는사찰은 없다는것이다 (상원사가아니고 장원사-산지기골임)무척 난감한 상황이었다 정체되는 좁은도로에서 회차를할수도없구 전진할수뿐이 없는상황이었다 헐수없이 코스변경을하여 유가사주차장으로 진입하는데 2~300여m를 남겨놓고 정체되여 도로변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10:40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몸이 움추려들정도로 날씨가 몹씨 추었다 

주차광장 척치교와매표소를지나 수도암을끼고 5분여 오르니 오른편 언덕에 신라흥덕왕때 도성국사가 창건한 고찰 유가사를 지나쳐 소나무가빽빽히 들어선 오름길 본격산행을하는데 이곳엮시도 사람들로 정체되여 앞으로 전진이 안된다 날씨가 추워 빨리 땀을 내고싶은데 좀처럼 땀이나질않는다 계획한 산행시간이 빗나갈것같은 불길한예감이스친다

내가 매년 기념사진을찍는 전망대를 샛길로 올라가 사진한장을 산꾼에게 부탁하여 찍고 유가사 주차장이 있는 밑을 조망하니 가슴이 후련하게 터지는듯한 기분이었다 고개를 땅에박고 앞만보고 오르는 대다수 산사람들을 보니 조은 명당자리가 있으니 이곳에와서 쉬었다 가라고 알려주고 싶은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오르는데 6~7부능선의 참꽃을보니 실망스러웠다 작년에도 군청직원에게 속고 올해도 속았다 생각을하며 그들의 속일수뿐이없는 안타까움을 생각하니 웃음이난다

1시간이상 가파른 오름길을 올랐으면 지칠법도한데 우리회원님들의  산행모습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산행을하며 청주 타 산악회산행에 참여한 반가운 회원님들을 유독 많이만나 인사를 나눈 기록에 남는 산행이었다 청주근교산을오르는 착각이 들정도로 청주의 많은산악회가 오늘 비슬산 산행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워진것이다

12:20 병풍돔밑 억새군락지에 선두팀에서 바람을피해 점심식사장소를 잡아놓았다하여 서둘러 오르니 태만씨가 길에서서 우리회원님들을 안내하는데 도착해보니 고정적으로 참석하는회원님들외 다른회원님들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서로가 지나친것같았다 함께 모여 않아 점심식사를 못함이 아쉽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우리 산악회 식사장소를 지나친 회원님들께서 이해해주길바라며 추위에 움추린자세로 식사를하니 혹여성회원님들이 체하진않을지 걱정이되였다 추위에 마시는 정상주맛은 일품이었다 함께 나누워 마시기위해  가져온 회원님들께 내심 고마운 마음으로 세잔을 마셨는데도 워낙추워서인지 취하질않는다

12:50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산행을 시작하였다 5분을 오르니 비슬산정상이다 이곳은 칼바람같은 세찬바람이불어 무척 추웠다 그런데도 정상석있는 바위에는 사진을찍는 사람들로 아귀다툼이다 매년 느끼는 비슬산 정상석은 산에 높이를 높이려 한것인지 위험한 바위등에 올려놓아 기념사진 한컷을 찍으려면 위험을 무릎쓰고 전쟁을 치뤄야한다(광장에세워놓으면 좋을텐데)

화사한 꽃밭으로 반겨야될 정상은 마치 겨울 산행을 하는기분이어서 씁쓸하였다 정상석을 조금 비켜서서 기념사진을찍고 차거운 바람을 피해 곧장 참꽃군락지인 1010봉을 향한다

13:30 알프스산장과 유가사 수성골갈림길인 마령재에도착하였다

마령재를지나 1004.9봉에 다다르니 전날 비바람으로 많이낙화되여 화사함은 반감되였으나 그런데로  회원님들 기분이 고조되는듯싶어 위안이되였다 

                                                   시원챦은 비슬산 참꽃군락지모습

14:00 1010봉에도착하여 앞서간 풀풀이흩어진회원님들을 제외한 대다수회원님들이 합류를하여 산진촬영을하고 팔각정으로 이동하는데30분이소요된 14:30분이다 서둘러 하산을해야했다

흩어진회원님들이 걱정되였다 무전기를 가지고있는 선두와후미팀이 합류해서가기때문에 혹 소재사쪽으로 하산한회원님은 없는지 걱정되였다960봉을 넘어서며 장원사하산길로 접어들기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내려가는데 밧줄을 치고 출입금지라는 조그만 푯말이 걸려있는데 그 밑으로 흐릿한길이 있었다  이곳이 장원사하산 갈림길같은데 모두가 유가사쪽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나는 담기회를 위해서라도 확인을 해둘 필요가있어 밧줄을 우회하여 가보니 개념도에 기록된 묘지가 있었다(이길이 개념도상에 있는 장원사코스인데 출입통제구간이었다)헐수없이 유가사하산길로 내려가는데 계곡에는 제법 수량이 많은 물이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계곡에 내려서니 먼저 내려온 회원님들이 몸을 닦고 물장난을 치고놀며 여유있는 자유시간을 만끽하고있었다 나도 합류하여 몸을앃고 옷을 갈아입고 유가사를 향해 하산하였다

         15:40 유가사를 지나쳐 16:00 하산시간을 맞추기위해 유가사주차광장으로 무거운 발길을 재촉하였다

16:00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내려온 회원님들이 하산주를 먹고 있었다 16:00 하산주를 마치고 출발 19:20 청주도착하여 해산하고 몇몇 회원님들과 뒷풀이 시간을 갖고 술이 취해 늦은시간 헤어졌다

추운날씨에도 비슬산산행에 참석해 계획된시간대에 무사한 산행을 해주신 회원여러분에게 깊은감사를드립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5월산행에서 뵙겠습니다~~~해맑은산악회를 계속성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