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행사 지적…공원 사용신청 내역 등 자료제출 요구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세종시의회는 4일 본보 보도 ‘공원에서 연 가든파티 ’구설‘(6월 2일자)’ 제하의 기사 관련 지적 사항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추궁했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김재형 의원은 본보 기사를 언급하며 자치행정국장과 고운동장에게 꼬치꼬치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를 하기 전에 우려했던 부분이 막상 기사가 나와서 현실로 보여지니까 제가 생각했던 우려가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회가 제안을 했을지언정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며 "반드시 그 날짜에 진행을 했어야 하는 거라면 행사를 좀 더 간소화하고 꼭 음식이 있어야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거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돗자리 갖고 오고 누구나 인근 아파트에서 베란다에서 음악이 들리면 그냥 즐길 수 있고 누구나가 다 즐길 수 있는 거 그런 식으로 해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했었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뭔가 갖춰놓고 하는 거였으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아니면 오래전부터 검토를 하던가 검토 기간이 짧았으면 (고운동 5개 정원을 )매달 한 번씩 각각 돌아가면서 주민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서 음악회를 열 테니까 (주민들) 언제든지 오셔서 음악 감상 즐겨주세요 라고 해도 충분했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좋은 취지, 좋은 목적에서 했다고 하지만 부족했다. 그리고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미애 고운동장은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다. 10일여 동안의 준비를 한 것 같다”며 "기간이 너무나 짧았기 때문에 기사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돈을 내고 참가하시는 분과 일반인들 간의 구분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바리케이트를 부득이 친 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또 충분한 그런 홍보가 부족했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이 행사가 개최된 건 새마을회에서 자체적으로 실시를 했다”며 "솔뜰 정원을 홍보해야 하는 측면 있고 또 마을정원들이 꾸려지게 되면 어떻게 이용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가든파티 형태로 하면 홍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추진이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채성 위원장도 가든파티와 관련해 질의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가든파티라는 명목으로 공원에다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에다가 출장 뷔페를 불러가지고 파티를 하는 건 처음 봤다”며 "이게 과연 정말로 시민들을 위한 행정인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공원 내에다 뷔페 불러가지고 이렇게 가든파티 연다고 한 것은 분명히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공원) 사용 신청 및 사용료의 징수의 과정에서 주최주관인 새마을회가 사용신청을 하지 않고 고운동에서 (공원 사용신청 등을) 했다면 동 행사”라며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