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벽에서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은 비박이다. 엘케피탄 측면이나 하프돔, 베개 아래로(또는 우천시 장비를 가득 채운 잡주머니 아래로) 수천 피트에 달하는 모든 빅월들은 잠을 청하기에 이런 곳 만큼이나 시원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만약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면 비박은 벽 등반 중에서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는 다면 비박은 비좁아서 가장 불편한 요소일 수도 있다.
키 포인트
* 오물통 가져가기
* 비박 앵커를 깔끔하게 셋업하기
* 홀백과 포타레지 관리하기
* 중앙 관리지점 만들기
필요한 장비
거의 모든 것이 필요하다
* 장비
* 등반 라인
* 홀링 라인
* 코드렛
* 포타레지
* 홀백
훈련할 장소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내가 포타레지에서 보낸 첫날 밤은 집 뒷편에 있던 나무 위에서 였다. 그 당시 15살 밖에 되질 않아서 내가 만약 그때 45살이었던 것보다 더욱이 이웃 사람들에게 용납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적절한 방법은 절벽 측면 렛지에 셋업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지면에서 겨우 3미터 밖에 안 떨어진 곳이라 할지라도 빌레이와 홀백들을 관리하고 렛지에서 운용하는 방법등을 실제로 경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포타렛지를 사용해야 하나 혹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나.
첫 번째 질문은 포타렛지를 가져 갈 건지 말 건지이다. 대부분의 벽들에서는 다른 옵션이 없다. 당신은 하나의 포타렛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노즈 또는 살라테와 같은 루트 상에서는 잠자기가 가능한 가지각색의 자연 렛지가 있다.
나에게 있어서 이 질문은 답하기 쉬운 질문이곤 했다.: 만약 벽에서 하룻밤만 보낸다면 포타렛지를 가져가지 않는다: 이틀이나 그 이상이면 포타렛지 하나를 가져간다.
심지어 2박 3일간 노즈를 등반할 때도 포타렛지를 가져갔었다 왜냐하면 포타렛지가 있으면 어느 장소에서도 비박이 가능하고 등반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포타렛지는 특히 등반팀이 벽에 많이 붙어 있을 때 유용하다. 그렇다고 단지 모든 사람들이 커다란 자연 렛지에서 미어 터지게 붐비고 있기 때문이란 의미는 아니다. 더군다나 엘캡 타워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엘캡 대부분의 장소와 노즈 루트에서 포타렛지 만큼 편안한 자연 렛지가 조금도 없다.
포타렛지가 편안하다.
그렇지만 현재 포타렛지는 너무 무겁다. 그래서 나는 나의 조언을 재고 할 생각이다. 6 ~9 kg(플라이 제외)가량의 무게가 포타렛지로 인해 더해지면 홀링이 더욱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짐을 가볍게 가져가는 방법과 어느 장소에서든 비박을 가능케 하는 유연성 사이에서 취사선택을 해야만 한다.
비박 장비를 셋팅할 단계 별 가이드.
그 날의 마지막 피치에 도달하고 확보를 했다면...
1. 앵커를 깔끔하게 구축한다.( 제 8 장 참조 )
2. 주 확보점에 등반로프를 묶기 전, 로프를 ( 일반적으로 5 ~6미터 ) 당겨 놔서 리쉬(leash)를 충분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그 로프에 매달려 어디서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 리쉬(leash): 이걸 한국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앞에도 나와서 장황하게 번역했는데 .. 이 단어가 지속적으로 나와서 설명하고 넘어 가야 겠네요. 홀백에 로프를 묶을 때 물매듭을 하기위해 5~6 m정도 빼놓는 이 로프를 리쉬라 칭하기도 하고 지금처럼 등반자가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5~6 m 빼놓는 앵커와 하네스 루프 간의 그 로프도 리쉬(leash)라고 하네요
3. 홀백을 홀링한다. 그러나 홀백을 앵커에 클립하기 전에 잠시 중지하고....
4. 포타렛지를 매달 때에는 홀백과 가까운 장소로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 두가지 옵션이 있다.
가) 포타렛지는 대략 홀백 1.2 m 정도 떨어진 오른쪽에 매단다. 그래야 렛지의 한쪽 끝이 백과 맞닿는다.
나) 홀백 밑바닥이 렛지의 침대보다 30~60 cm 위에 있게 홀백을 매단다.
가)의 옵션의 장점은 홀백이 옆으로 벗어나 있어 포타렛지의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는 것이고 나)의 장점은 홀백에서 물건을 넣거나 끄집어 내는 것이 매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홀백이 당신의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주로 가)방법을 사용한다.
5. 홀백에 클립되어 있는 홀링로프 또는 등반로프를 주 확보점에 클립해 놓는다.
6. 포타렛지와 홀백의 수평을 맞추고 포타렛지에 클립되어 있는 비너에다 그 로프를 클립해 놓는다. 이제 당신의 포타렛지는 그 앵커에 백업이 되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평으로 팽팽해진 로프가 하나의 확보물이 되어 거기에 장비들이나 장비통,기타등등을 걸어 놓을 수 있다.
7. 방금 그 피치에서 장비 회수를 마친 당신의 파트너는 그 지점에 확보 되어 있다. 그 역시 5~6 m 정도의 리쉬(leash)를 스스로 만들어서 주 확보점에 클립해 둘 수 있다.
8. 포타렛지에 앉아 데워진 맥주를 터트리고 풍경을 즐긴다.
포타렛지를 설치하기 위한 팁
빌레이에 매달린 상태에서 혼자서 포타렛지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 벽에 붙기 전에 설치 훈련을 많이 하는 것 만큼 좋은 팁은 없지만 약간은 줄 수 있을 것이다.
* 시작하기 전에 포타렛지가 당신 어깨 오른쪽에 오도록 확실히 한다.
* 그리고 나서 벽쪽으로 등을 돌린다.
* 포타렛지의 긴 쪽을 먼저 조립한다.
* 지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한 손으로 포타렛지 중앙부분을 잡는다.(포타렛지의 부유 효과로 무게가 상당히 감소한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짧은 쪽 한 면을 조립한다.
* 손을 바꿔 반대쪽을 조립한다.
* 침대를 팽팽하게 당긴다
* 스프레더 바를 설치한다 (만약에 있다면..)
스프레더 바(Spreader bar): 침대 밑에 설치해서 침대를 팽팽하게 해주는 펼침 막대기
* 레인 플라이를 씌운다
* 즐겨라!
음식과 식수
벽에서는 어떤 것이든 다 맛있다. 왜냐하면 정말로 힘들게 등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점심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녁 먹을 시간이 오면 베이글 위에 차가운 칠리를 얹은 맛이 이렇게나 맛있는 것인지 항상 놀라기만 한다. 이 시즌 동안 무게를 줄이고 번거롭지 않게 거의 버너를 가져 가지 않지만 커피를 끓이고 고급요리를 먹기 원한다면 버너는 정말 좋다. 젯보일과 같은 캐너스터 스토브를 가져가라.
아침 식사
과일 통조림( 복숭아, 파인애플, 과일 칵테일) ; 사과소스 ; 만다린 오렌지 ; 인스턴트 커피와 그라놀라 그리고 분유 ; 데이니시 ; 피크 뉴튼 ; 팝 타르트 ; 에스프레소 샷 캔 하나.
* 피그 뉴튼(Fig newtons), 팝 타르트(Pop tarts) : 쵸코바와 같은 미국과자 브랜드
점심 식사 / 스낵
첫 째날에는 커다란 델리 샌드위치가 좋다. 그 다음 날 부터는 : 캔디 바( 녹지 않는 것), 그라놀라 바 ; 크림치즈와 살라미 소시지로 만든 플레인 그리고 치즈, PB&J 샌드위치 ; 에너지 바 : 땅콩버터, 건포도, 그라놀라, 꿀, 곡물가루(끈적함이 없는 아주 작게 갈려진..)를 섞어 만든 " 파워퍼터" ; 육포 ; 치즈 ( 미리 잘라 놓아 짚락(Zip-Lock)백에 보관해 놓은 것) ; 견과류 ; 믹스 스넥 ; 말린 과일 ; 잘리 렌처스-Jolly Ranchers (음식이 바닥 났을 때 당신은 이것을 좋아하게 될 거다) ; 초콜렛이 발라진 에스프레소 콩.
더러워진 손으로 먹기에는 치즈스틱이 항상 짱이다. 잘리 렌처스를 잊지마라.
저녁 식사
푸딩 컵 ; 훈제 굴요리 또는 연어를 올려놓은 크래커 ; 오이, 피망, 붉은 양파, 후추가루, 그레이 포우폰, 핫소스(타코벨 사 제품)등을 베이글에 얹어 만든 " 쉬푸피 샌드위치" ; 라비올리, 스파게티, 칠리와 같은 통조림 ; 영양가 많은 통조림 스프. 빵, 베이글, 그리고 토르티아는 차가운 통조림 음식을 약간 입에 더 맞게 해준다. 터퍼웨어는 뭉개지기 쉬운 음식들을 보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치즈, 살라미 머스터드로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
약간 크고 아주 튼튼한 짚락(Zip-Lock)백을 꼭 가져기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모든 쓰레기는 잡주머니에 넣어서 보관한다.
* 그레이 포우폰 (Grey poupon) : 머스타드 소스의 상표명
* 터퍼웨어(Tupperware) : 락앤락과 같은 밀페용기 브랜드
H2O 소비량 ( 일인 당 최소 하루 소비량)
2.8리터 : 10월 ~5월
3.8리터 : 5월, 6월, 9월
3.8리터 이상 : 7, 8월
식수를 가져 갈 때에는, 2리터 소다수 통으로 작업하는 것이 최고다. 1.9리터 게토레이 물통도 괜찮다. 이런 물통들은 물통 자체가 견고하다, 물통을 덕테이프로 감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간과 테이프 의 낭비만 초래한다. 물통을 클립하기 위해선 물통 주둥이 아래에 앏은 타이 오프 슬링으로 클로브 히치 매듭으로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E6B45555057282B)
첫댓글 수고ᆢ
포타렛지설치순서에 대해서,,
윗글은 아마도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으로 보입니다.. 메톨리우스 제품(2인용)은 설치매뉴얼에서, 1:긴폴대설치,2:스프레드바 설치 3:짧은폴대설치,4:짧은폴대쪽 양쪽에서 팽팽히당기기로 되어있습니다. 제경험으로도 메톨리우스 제품은 제품매뉴얼 순서가 편한것 같던데요..
빅월클라이밍에서 포타레지 설치순서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두셔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