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04 06:10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코로나 치료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 성과
셀트리온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50~70% 증가 추정…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간판 바이오 대기업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로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실적에서 ‘영업 레버지리 효과’가 발생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208,500원▼ 2,000 -0.95%)은 1분기 매출액이 3541억원, 영업이익은 13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5.9% 늘어난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중순쯤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유일한 유통·마케팅 채널이자 공동개발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60억원,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47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565,000원▼ 16,000 -2.75%)는 지난달 20일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받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이 2072억원, 영업이익이 626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하고, 영업수지는 3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인 430억원 보다 45.6% 많은 수준이다.
셀트리온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50~70% 증가 추정…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간판 바이오 대기업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로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실적에서 ‘영업 레버지리 효과’가 발생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208,500원▼ 2,000 -0.95%)은 1분기 매출액이 3541억원, 영업이익은 13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5.9% 늘어난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중순쯤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유일한 유통·마케팅 채널이자 공동개발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60억원,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47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565,000원▼ 16,000 -2.75%)는 지난달 20일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받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이 2072억원, 영업이익이 626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하고, 영업수지는 3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인 430억원 보다 45.6% 많은 수준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2005%2F03%2F2020050301300_0.jpg)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전망도 밝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00억원을 긴급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기준 현금 611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완치 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은데 이어 200~300개의 항체를 선별했고, 이달 말에는 항체 형성을 끝내고 7월쯤 임상에 돌입할 예정(1상 최대 300명 규모)이다.
셀트리온의 든든한 성장동력은 램시마SC, 트록시마와 허쥬마의 해외시장 판매 성과다. 특히 유럽보다 미국에서의 약가가 높아서 영업이익률은 전년(33%) 대비 5.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램시마를 독점 판매 중인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에 따르면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400만달러(102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램시마의 실적 개선은 미국 3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올해 실적이 2017년 7월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00억원, 27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2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큰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기준 현금 611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완치 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은데 이어 200~300개의 항체를 선별했고, 이달 말에는 항체 형성을 끝내고 7월쯤 임상에 돌입할 예정(1상 최대 300명 규모)이다.
셀트리온의 든든한 성장동력은 램시마SC, 트록시마와 허쥬마의 해외시장 판매 성과다. 특히 유럽보다 미국에서의 약가가 높아서 영업이익률은 전년(33%) 대비 5.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램시마를 독점 판매 중인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에 따르면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400만달러(102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램시마의 실적 개선은 미국 3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올해 실적이 2017년 7월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00억원, 27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2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큰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2005%2F03%2F2020050301300_1.jpg)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히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CMO기업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위탁개발(CDO) 사업까지 확장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도와 제품 생산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약품 생산 중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듀얼 소싱(Dual sourcing)을 시작했다. 이 중 주목 받는 곳은 의약품 신흥 강자로 뜨는 아시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풀가동으로 유일하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전염병 치료제 관련 제품 생산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9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중화항체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4400억원으로 작년 수주총액 대비 약 10%의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지난 4월 22일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와 체결한 CMO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최소 보장 계약 금액이 기존 3000만 달러(약 346억원)에서 1억6400만 달러(약 1845 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력 제품이 대부분 자가면역치료제, 항암제 등 생명에 직결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가 꾸준히 투여를 받아야 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사의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조 5178억원, 영업이익은 608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5%, 6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약품 생산 중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듀얼 소싱(Dual sourcing)을 시작했다. 이 중 주목 받는 곳은 의약품 신흥 강자로 뜨는 아시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풀가동으로 유일하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전염병 치료제 관련 제품 생산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9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중화항체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4400억원으로 작년 수주총액 대비 약 10%의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지난 4월 22일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와 체결한 CMO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최소 보장 계약 금액이 기존 3000만 달러(약 346억원)에서 1억6400만 달러(약 1845 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력 제품이 대부분 자가면역치료제, 항암제 등 생명에 직결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가 꾸준히 투여를 받아야 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사의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조 5178억원, 영업이익은 608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5%, 6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