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 : 코스모스 (cosmos)
지은이 : 칼 세이건
특징 : 대우주의 신비에 대한 이해
나의 오래된 물음!!
①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②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一體) 하늘과 땅은 왜 나와 그 뿌리가 같고, 온갖 만물은 왜 나와 한 몸일까. ③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기 전에 나의 본래면목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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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나에게 책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이다. 생명의 기원과 우주의 탄생, 태양계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생명의 기원에 관한 파트에 나의 눈길에 집중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오래된 물음에 대한 희미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첫 줄은 아내에게 보내는 헌사로 시작된다.
“In the vastness of space and the immensity of time, it is my joy to share a planet and an epoch with Annie -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 속에 당신과 함께 지구별에서 동시대를 살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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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기원, 지구의 기원, 우주의 기원 등을 밝혀내는 일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관계된 인간 정체성의 근본 문제를 다루는 일이다.
- 우주의 나이는 약 150억~200억 년 되었다. 그 때 빅뱅이라는 대폭발의 순간이 있었고 우주는 그 대폭발에서 비롯됐다. 우주가 처음 생겼을 때에는 은하도 별도 행성도 없었다. 생명도 문명도 없이, 그저 불덩어리가 우주 공간을 균일하게 채우고 있었다.
- 우주에는 매 초마다 태양과 같은 별들이 수천여 개씩 태어나며 수천억 개에 이르는 은하 하나하나에서는 생명의 진화를 가능케 하는 물질이 별의 폭발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1,000억 개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평균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게다가 각 은하에는 적어도 별의 수만큼의 행성이 있을 것이다. 이는 지구상의 해변이란 해변 모두에 깔려 있는 모래알보다 우주에 있는 별들이 훨씬 더 많다.
- 코스모스에서 일반적인 곳이라 할 만한 곳은 저 광대하고 냉랭하고 어디로 가나 텅 비어 있으며 끝없는 밤으로 채워진 은하 사이의 공간이다.
- 푸른색의 별은 뜨거운 젊은 별이고, 노란색의 별은 평범한 중년기의 별이다. 붉은 별은 나이가 들어 죽어 가는 별이며, 작고 하얀 별이나 검은 별은 아예 죽음의 문턱에 이른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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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한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 우주는 하나의 물질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별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원소가 다름이 아닌 지구에서의 생명현상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수소, 나트륨, 마그네슘, 철이다. 성간운에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생물의 기본 물질이 우주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다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 지상의 생물은 모두 유기 화합물, 즉 탄소 원자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복잡한 미세 구조의 유기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물이 없었던 시기의 어느 날,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 분자들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 지금까지 지구에 발을 붙이고 살아왔던 모든 유기 생물들이 단 하나의 어떤 원시 생물에서 유래했다. 생명의 숨결이 최초로 불어넣어진 그 생물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든 생물들이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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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약 46억 년 전에 성간 기체와 티끌이 응축된 구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최초의 생명이 대략 40억 년 전 원시 지구의 바다나 연못에서 태어났다. 원시 지구 대기의 주성분은 수소 원자를 여러 개 가진 분자들이었다. 분자에서 해리된 작은 원자가 분자와 재결합하면서 더 복잡한 물질로 만들어졌다.
- 이것이 물속에서 용해되어 일종의 유기물 수프와 같은 물질로 변했다. 또 다른 종류의 분자들을 바탕으로 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가 우연히 만들어졌다. 이렇게 해서 생명 현상의 주인공인 디옥시리보핵산 분자, 다시 말해 DNA의 원형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 복제술의 완성도가 점점 나아졌다.
- 마침내 분자 집합체인 최초의 세포가 만들어졌다. 식물 세포는 엽록체를 갖게 되어 광합성 작용을 하게 되었고, 동물은 혈액 속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미토콘드리아를 갖게 되었다. 이들이 지금은 식물과 동물에 따로 존재하지만 한 때 독립된 세포로 독자 활동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 자연도태를 진화의 산물로 보는 찰스 다윈은 100년도 더 전에 대자연이 생존에 더 적합한 종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위대한 설계자가 모든 생물을 만들었다는 생각보다 다윈의 견해가 훨씬 더 설득력 있게 생명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자연선택은 영겁의 세월 속에서 생명의 소리를 더 아름다운 작품으로 조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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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근원을 추적해보니 그것은 수소였다. 이것이 의식을 갖춘 존재로 둔갑한 것이다. 먼 과거로 올라가면 동물인 나와 식물인 참나무의 조상은 같았다. 결국 우리는 지구라는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물질 진화의 산물이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잠시 지구별에 몸을 담고 살고 있다. 우리는 코스모스의 일부이며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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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국경선이 없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지구는 극단적인 민족 우월주의, 우스꽝스러운 종교적 광신, 맹목적인 국가주의가 발붙일 곳이 결코 아니다.
- 인류라는 존재는 코스모스라는 찬란한 아침 하늘에 떠다니는 한 점 티끌에 불과하다. 인류보다 고등한 지적 생물이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세상이 은하수 은하에만도 100만 개에 이른다. 외계 행성들 중에는 지구인보다 더 발달된 고도의 지성을 소유한 존재들이 지구 문명보다 훨씬 앞선 과학 기술과 문화의 꽃을 피워 낸 곳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외계 문명권에서 발사된 전파 신호가 지구를 두드리고 있을지 모른다.
맛집 소개드릴게요!!
▦ 소바야일미야 : 051-742-0092
해운대구청 인근 : 돈까스 & 소바 전문집
11:00~21:30
▦ 카페 그레이스 grace : 051-913-0333
남구 도서관 입구 : 커피 & 디저트
11:00~19:00
커피 맛도 좋고, 홀로 책읽기에도 최적의 장소!!
첫댓글 이 책을 읽으신 청암님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써니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