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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정맥 스크랩 호남정맥11구간 (시목치 ~ 장고목재)
야초(이익수) 추천 0 조회 26 14.04.05 16: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남정맥11구간(시목치, 감나무재~장고목재)종주 산헹

산행일짜 : 2006. 9 . 23(토).                       날씨: 산행 적합, 아주 좋음

산행시작 : 08 ; 10,       산행마침 : 17 ; 15,    산행시간 : 09 : 05 (하산, 접속시간 30분 제외)
산행거리 : 23.3 km,      산 행 자 : 산아(1955년산), 솔바람(1963년산),야초(1947년신) 3명
 
산행경로
     시목치 -  상방이  -  용두산 -  금장재  -  피재  - 가지산 - 장고목재
 
호남정맥11구간(시목치~장고목재)
◐◐◐◐호남정맥 구간 종주를 2주간 하지 못했다. 한 주(9월 16일)는 태풍 “산산”으로 못했고, 또 한 주(9월 9일)는 일기예보상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해서 2주간을 건너뛰었다. 오늘 한 구간을 종주하기 위하여 사는 곳을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산행 시작점인 시목치(감나무재)에 도착하니, 08시가 가까이 되었다.
 
시작점으로 가는데 동광주 IC까지의 88고속도로와 22, 29번 국도를 타고 화순을 지나서 839번 지방도를 달릴 때는 안개가 너무 짙게 깔려서 운전하는 데는 애 좀 먹었지만, 안개 낀 날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징조라서 그런 대로 기분은 좋았다. 오늘 구간도 잡목과 잡풀 때문에 산행 속도도 나지 않고 애 좀 먹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기우였다.
 
장흥군에서 했는지, 정맥 경계지역인 부산면이나, 유치면, 장동면에서 했는지 정맥 길에 잡목을 베어내고 풀을 깎아 놓아서 산행하기에는 그침이 없었다. 장흥군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다른 구간도 정맥 길을 이렇게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구간은 그렇게 이름난 산도 없고, 높은 산도 없지만, 300m 봉우리 급이 8곳, 400m 봉우리대가 6곳이나 되며, 500m대 봉우리도 용두산과 가지산 등 5곳이나 되어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그러나 능선에 설 때면, 바람이 불어 줘서 산행하기는 그런 대로 안성맞춤이었다. 구간 진행 중 나무에 둘러 쌓여서 전망은 신통치 않지만, 피재를 20분 정도 지나, 오르면, 전망바위? 가 나타난다. 여기서 탐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


산행 시작점인 감나무재에는 “감나무재 220m”라고 음각으로 각인한 표지석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 표지석은 찾을 수가 없고, 산행 시작점에서 장동면 방향 마루금에 匣囊峙(갑낭재) 해발 210m라고 음각이 된 표지석만 있다(높이도 10m가 차이 남).
 
08시 10분 오늘 첫 봉우리인 349 봉을 향하여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호남정맥 능선 길을 청소를 해 놔서 발걸음은 가볍다. 3분 정도 오르니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정맥길 양 옆으로는 소나무와 잡나무 투성이다. 오름길을 재촉하니 08시 35분 349봉을 지나서 338.6봉이다. 봉우리에서 장동면 쪽을 바라보니 낮은 산과, 들판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마치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08시 55분 369봉이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은 그런 대로 괜찮다. 서쪽으로 용두산(551m)이 모습을 보인다. 좌측으로 꺾어 진달래 숲길은 내리막이다. 한참을 뚝 떨어진 다음 다시 오르막길이다..09시 45분 358봉이다. 언제 367 봉을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북동쪽의 장평면이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제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0시 08분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광역상수도 공사를 끝낸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시멘트 포장길은 새길 이다. 여기에서 부산면 쪽은 포장이 되어있고, 장동면 쪽은 아직 비포장 임도이다. 이어서 오름이 계속이다. 10시 29 분 낙엽위에 민달팽이가 짝짓기를 하고 있다. 보기 드문 광경이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사진 한 컷을 했다.

11시 18분 헬기장(93-8-18)이다. 4분 뒤 연 이어서 또 헬기장이 나타난다 (93-8-17), 2분 정도 오르막을 게속하니, 용두산 정상이다(11:25). 용두산 정상에는 무인 통신 중계탑 공사를 이제 막 끝을 냈는지 공사 잔재물과, 주위 청소도 옳게 되어 있지 않다. 산 정상을 깎아서 세워 놓은 게 흉측스럽기만 하다. 용두산에 내림길과 오름길을 거듭하니 십자로 안부인 금장재가 나타나고(11:53), 471봉을 지나서 조금 떨어지니 비포장 임도이다(12:07)

비포장 임도는 장흥군 부산면과 유치면 경계이며, 한편으로는 장동면으로 이어진다. 연이어서 511봉(12:20) 헬기장과, 513.7봉(12:27) 헬기장을 지나서,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이다. 꿀맛이다. 20여분 점심을 마치고 또 다시 출발이다. 내림길을 계속하니, 또 오르막이다. 밥을 먹었는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속도감이 없다, 땀을 또 한 번 빼니 460봉 헬기장이다(13:13). 약간 올랐다가 내림길이 되더니 13시 23분 또 헬기장이 나온다. 오늘 헬기장이 6번째인가 싶다.

410봉과 384봉을 연이어 오르내리니 피재이다(14;20). 피재는 820번 지방도로서 유치면과 장평면의 경계이다. 아스팔트길을 건너자 곧 바로 잘 가꾸어진 묘지가 나타난다. 비문에는 벼슬도 아닌 학생 묘인데, 孫들이 잘 되었는지 어지간히도 잘 가꾸어 놓았다. 묘 앞의 잔디밭이 수백 평은 됨직하다. 추모사 비문에는 淸州韓氏 30代 孫이 세웠다고 기록되어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서 잠시 휴식이다.

10여분의 휴식을 끝내고 오늘의 끝점인 장고목재를 향하여, 출발이다. 마지막 점 까지는 3시간 거리이다. 피재를 뒤로하고 405봉을 오르는 길은 커다란 묘지가 자주 나타나고, 울창한 소나무를 포크레인이 여러 나무를 찍은 흔적이 나타난다. 아마, 묘지를 가꿀려고 하는지 아니면, 소나무를 이식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소나무 숲 사이 오름길을 가파르다. 한참을 오르니 405봉이다(15:10). 405봉을 지나니 전망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15:25). 여기서 탐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탐진강 일부 만 보이지만, 소형 보트가 시원하게 탐진강을 달리고 있는 모습과, 보림1교량, 보림2교량이 탐진강 강물 위에 잘 서있다.

15시 40분 십자로안부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유치면 보림寺가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장평면 보광寺가 있다. 가파른 오름길을 재촉하니 가지산 갈림길이다(16:10), 갈림길에는 산죽 밭이 어이지고, 장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또 한 쪽의 이정표는 떨어져 나가고 없다. 정맥은 가지산 정상을 비켜 가지만 가지산 정상을 오른다. 가지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정상 표시석은 제일 높은 곳에 설치하지 않고 봉오리가 세 곳인데, 제일 낮은 곳에 설치를 해 놓았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가지산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서, 509.9봉을 급하게 오른 다음, 내리고 오름을 계속하니 460봉이다(16:47). 460봉에는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초고압 철탑공사를 하느라고 온 산을 다 파헤쳐 놓았다. 17시 21분 장고목재이다. 장고목재에는 장평 병동, 유치대천, 가지산 등산로를 표시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오늘 구간 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장고목재에서 병동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비포장 임도로서 칡넝쿨이 양 옆길을 뒤 덮어 있고, 싸리나무 꽃과, 억새풀이 가끔씩 나타나기도 한다. 병동마을 입구에서 061 -114로 장흥 개인택시(전남 24바 1510)를 불러서 오늘의 출발지인 시목치(감나무재)에 달하니, 저녁 6시이다. 출발점에 세워 둔 차를 회수해서 돌아오는 길에 화순읍 백두대간 (고기 전문식당)에 들러서 삼겹살 한 접시하고 집에 도착하니. 다음 날 새벽 2시이다.

 

산행시작점 건너편에 있는 제암산 등산로 안내도
 

멀리 지난번 통과한 제암산 정상이 바라 보임

 

장흥군 부산면 만년리 마을 들녘이 황금빛과 함께 평화스러움

 

장흥군 부산면과, 장동면을 잇는 임도 ( 여기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광역상수도 공사를 시행하였슴,
 부산면 쪽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장동면 쪽은 비포장 임)

 

임도를 지나 상방이를 향하여 오르고 있는데 달팽이가 짝짓기를 하고 있슴

 

 용두산 정상에 기지국 공사를 얼마전에 끝을 냈는지, 주위에 쓰레기 더미가 많이 쌓였슴

 

용두산 정상표시석을 배경으로

 

장흥군 유치면과 장동면 경계인 피재

 

 피재 바로 옆 잘 가꾸어진 묘

 

탐진강의 아름다움 (피재에서 20분을 오르면 전망 바위가 있슴) 
제주탐라국과 교역하던 탐진강
전남 3대 강의 하나인 탐진강(耽津江)은 영암 금정면 세유리 “땅끝기맥”의 궁성산(484m) 에서 발원해 탐진강이란 이름으로 흐른다. 장흥군 유치. 부산면을 지나면서 작은 지류들을 합하여 장흥 읍내로 들어선 뒤, 월출산 기슭에서 발원해 성전, 작천, 병영을 지난 금강천(錦江川)을 합류하여 몸을 불린 다음 서류하여 구강포로 흘러 강진만으로 들어간다. 총길이 55km, 전체적으로 보면 호남정맥 사자산(666m)에서 뻗어나와 강진의 남쪽 끝인 마량까지 이어진 ‘탐진기맥’과 호남정맥 깃대봉(448m) 분기점에서 가지를 쳐 해남 땅 끝까지 이어진 ‘땅끝기맥’ 사이를 적시는 것이다.
 
강 하구의 나루가 ‘탐진(耽津)’이라 불리기 이전엔, 원래 아홉골의 물이 모여드는 곳이라 하여 구강포(九江浦)라 불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구십포(九十浦)라 기록되기도 했는데, 모두 많은 물줄기가 한곳에 합류되는 곳이란 뜻이다. 지금의 탐진이란 지명은 신라 때 제주 탐라국의 배가 조공하러 드나들 때 이곳 나루를 이용한다 하여 탐라국의 탐(耽)자와 나루를 뜻하는 진(津)자를 합하여 불리게 되었다. (자료:펌)


 

 

 가지산이 바라다 보임

 

가지산 정상 갈림길에서

 

460봉에 초고압 철탑 공사를 하고 있슴

 

오늘 산행 끝점인 장고목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산행 끝내고 병동리 마을로 내려오면서

 

장고목재 아래에 있는 병동리 마을

 

by 야초 | 2006/09/24 10:17 | 호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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