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묘고이론 알아보기

[삼성문의소]

1 잡기란 무엇인가

잡기(雜氣)라는 것은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말합니다. 진(辰)에는 을계무(乙癸戊)가 있으며 수(水)의 고(庫)가 되며 술(戌)에는 신정무(辛丁戊)가 있고 화(火)의 고(庫)이며 축(丑)에는 계신기(癸辛己)가 있고 금(金)의 고(庫)이고 미(未)에는 정을기(丁乙己)가 있고 목(木)의 고(庫)가 됩니다. 이처럼 각기 소장하고 있는 기(氣)가 있어서 이를 두고 잡기(雜氣)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일간으로 할 때 잡기가 품고 있는 십신은 재(財), 관(官), 인(印)이 됩니다. 관(官)은 일신(身)에게 복(福)이 되는 물건(福身之物)이며 재(財)는 명(命)을 기르고 유지하는 원천(養命之源)이며 인(印)은 일신(身)을 유지하고 도우는 근본(資身之本)으로써 이 세 가지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재관인(財官印)이 고(庫)에 저장되어 있으니 매우 좋은데 다만 천지(天地)의 바른 기운이 아니므로 잡(雜)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경(經)에서 말하기를 재관인(財官印)이 전부 갖추어지는 것은 4계(四季)라고 하였으며 이중에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잡기(雜氣)격은 형충으로 투간하여 노출됨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압복(壓伏)은 꺼려합니다. 이러한 관점 외에 기타 나머지 희기는 정기(正氣)의 재, 관, 인과 동일하게 봅니다. 가령 갑(甲)일생이 축(丑)월에 나면 축(丑)중에 신(辛)은 관(官)이 되고 기(己)는 재(財)가 되며 계(癸)는 인(印)이 됩니다. 따라서 천간에 투출되었으면 어떠한 글자가 복(福)이 되는지를 살펴야 하며 다음에 절기의 심천을 따져서 무엇이 당령을 하였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대개 재(財)가 투출되면 고(庫)가 투출(投出)이 되었다고 말하며 투고(投庫)라 말하는데 부자(富)가 되고 관(官)이 투출되면 귀(貴)를 얻으며 인수(印綬)가 투출되면 조상이 이룬 복을 누리게 되는데 조상의 음덕으로 벼슬을 하게도 됩니다. 투출이 되지 않으면 관고(官庫), 재고(財庫), 혹은 인고(印庫)라 말하는데 충형(沖刑)을 조금 허용하는데 신왕(身旺)해야만 좋습니다. 신약(身弱)한 것은 매우 꺼리게 됩니다. 그리고 형충(刑衝)이 태과하면 복으로 모여 있는 기(氣)가 흩어져 버리게 되므로 사주(四柱)에서 원래부터 고(庫)를 파해(破害)하는 것이 있는데 운(運)에서 다시 형충을 보면 안 좋게 됩니다. 운에서 다시 보게 되면 파해하는 것이 태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주에 고(庫)를 형충파해(刑沖破害)하고 있는데 다시 운에서 형충파해를 보면 충개(衝開)가 아니라 충산(沖散)이 된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것이 충(衝)을 하면 수기(秀氣)가 파괴되어 길(吉)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파해(破害)하는 것이 없으면 운에서 충형(沖刑)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경감에 말하기를 잡기재관(雜氣財官)은 신왕(身旺)하고서 충(衝)이 있으면 발복하지만 만약 신약하고 충하는 것이 태과하면 반대로 고독하고 가난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2 지장간(地藏干)의 이해와 설명

계절

봄(春)

여름(夏)

가을(秋)

겨울(冬)

월

寅月

卯月

辰月

巳月

午月

未月

申月

酉月

戌月

亥月

子月

丑月

여기 餘氣

戊

甲

乙

戊

丙

丁

己戊

庚

辛

戊

壬

癸

중기 中氣

丙

癸

庚

己

乙

壬

丁

甲

辛

정기 正氣

甲

乙

戊

丙

丁

己

庚

辛

戊

壬

癸

己

절기 節氣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중기 中氣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지장간(地藏干)이란 글자를 풀어보면 지지 내부에 숨어 있는 천간의 기운이 됩니다. 천문(天文)에서 사용되는 글자가 땅에 내려와 배속(配屬)이 되면서 12지지 내부에는 천간의 글자를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인간의 육체 안에 정신이 깃들어 있듯이 12 지지라는 겁떼기 안에 천간의 정신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지장간(地藏干) 혹은 인원용사(人元用事)라고 부릅니다. 사주 팔자를 간명한다는 것은 팔자만 연구해서는 힘들고 지장간의 움직임을 면밀이 관찰해야 합니다. 적천수에서는 이것을 일러 암충암회(暗沖暗會)라 일컫었는데 암합(暗合)하거나 암충(暗沖)하므로써 기운이 깨지거나 혹은 충기(衝起)하는 것을 잘 살펴보라는 뜻입니다. 이 암충암회의 사용법은 고급편에 가면 배울 수 있습니다.

3 입고와 출고 이해하기

입고(入庫)라 함은 천간 오행이 해당되는 진술축미(辰戌丑未) 내부의 지장간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출고(出庫)라 함은 이미 지장간으로 존재하는 암신(暗神)이 천간 밖으로 뛰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형충(刑沖)하였을 때에 출고(出庫)하는 경우를 충출(沖出)이라 말합니다. 이 때에는 “실자입고(實字入庫) 암신개고(暗神開庫)”라는 법칙이 적용이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사주 팔자에서는 고(庫)에 해당이 되는 중기(中氣)가 이미 천간에 실자(實字)로 드러난 글자가 있다면 출고(出庫)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투고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만약 사주 팔자에 드러난 실자(實字)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때 비로서 암신(暗神)이 밖으로 투출할 수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고(庫)에서 천간에 투출한 중기가 있다면 이것을 투고(投庫)라고 부릅니다. 투출(投出)은 천간 글자가 지지에 통근하고 있는 일반적인 것을 말하지만 투고(投庫)는 오직 고장지(庫藏地)에서 솟아 오른 중기(中氣) 글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임진(壬辰), 신축(辛丑), 병술(丙戌), 을미(乙未)를 말합니다.

4 출고하는 경우에 우선 순위

충개(衝開)할 경우에 출고(出庫)는 본기, 중기, 여기가 다 해당이 되고 입고(入庫)일 경우에만 오직 오행입고라하며 중기(中氣)입고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신봉통고에도 충출(沖出)하는 글자는 본기(本氣), 중기(中氣), 여기(餘氣)라고 밝힌 겁니다. 신봉통고에 보면 이러한 설명이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말하길 “진술축미(辰戌丑未) 네 개 지지의 기물은 천지사방을 수장하는 창고이니 매우 견고하다. 가령 팔자 지지의  진중(辰中)의 무토(戊土), 을목(乙木), 계수(癸水)는 운에서 인(寅)이 온다하여 인(寅)에 있는 갑목(甲木)이 무(戊)를 깨트릴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운에서 유(酉)가 온다 하여 유(酉)에 비록 신금(辛金)이 있다지만 역시 을(乙)을 깨트리지 못하며 또한 오(午)가 온다하여도 오(午)의 기토(己土)가 계(癸)를 깨트리지 못하는 것이다. 대개 창고를 묶은 쇠사슬은 매우 견고하므로 술(戌)이 운에 와서 진술충(辰戌沖)을 하여 열어주는 것을 필요로 한다. 예컨대 열쇠가 있어야 쇠사슬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이로서 진중(辰中)의 무토(戊土), 을목(乙木), 계수(癸水)가 방출되는 것이다.” 또한 자평진전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곧 자평진전에서 말하길 “만약 사고(四庫)의 충으로 목화금수(木火金水)는 파괴되어도 본기인 토(土)는 살아있으니 만약 본기인 토(土)가 재관(財官)이라면 재관(財官)을 방출(放出)하여 사용하는 것이라 이것이 개고(開庫)로 창고(倉庫)가 열리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삼명통회에서도 이러한 설명이 있습니다. “사주 팔자에 관성 혹은 재성이 모두 노출되지 않았을 경우 고(庫)가 있는 경우에는 파해와 형충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다시 상세하게 어떠한 국을 형성하는지를 보아야 하는데 상순(여기), 중순(중기), 하순(본기)을 구분하여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고는 중기로 들어가는 오행입고이며 출고는 파손되지 않는다면 여기, 중기, 본기를 따라 출고하게 됩니다.

5 개고(開庫)에 의한 입고(入庫)와 출고(出庫) 활용하기

(1) 고출이입(庫出移入).

고출이입(庫出移入)은 팔자에 입고물(入庫物)이 이미 충출(沖出)된 경우에 입고(入庫)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남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다른 말로 말한다면 실자(實字)가 노출이 된 명조는 입고(入庫)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령 팔자에 진술충(辰戌沖)이 있고 천간이나 지지에 병정(丙丁)이나 사오(巳午)가 있다면 고출이입의 전형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 진술충이 되면 화(火)가 술토(戌土)에 오행입고가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축미(丑未)가 충(沖)하면 목기(木氣)는 미토(未土)에 오행 입고(入庫)한다고 말하며 입묘(入墓)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입묘(入墓)는 12운성의 표현법이고 입고(入庫)는 삼합에서 나오는 용어가 되기 때문이다.

(2) 실자입고(實字入庫) 암신개고(暗神開庫).

실자(實字)는 입고(入庫)하고 암신(暗神)은 개고(開庫)됩니다. 이 말의 뜻은 천간에 나타난 실자(實字)는 입고(入庫)조건이 성립이 되면 출고(出庫)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먼저 입고(入庫)된다는 이론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천간에 이미 투고가 되어 실자로 노출이 된 것은 이미 고장지에 뿌리를 내린 글자라 살아있는 물건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천간에 입고(入庫)될 십간이 없다면 그 때에 비로소 암신(暗神)이 개고(開庫)되는 것입니다.

未	甲, 乙이 천간에 나타나 있다면 입고된다
丑	庚, 辛이 천간에 나타나 있다면 입고된다
辰	壬, 癸가 천간에 나타나 있다면 입고된다
戌	丙, 丁이 천간에 나타나 있다면 입고된다

(3) 지지에서 입고는 아래와 같다.

巳,午	戌에 입고 된다
申,酉	丑에 입고 된다
亥,子	辰에 입고 된다
寅,卯	未에 입고 된다

(4) 사례 명조

時		日			月			年			건 명
편재		일간			식신			상관			六 神
乙		辛			癸			壬			天 干
未		酉			丑			子			地 支
편인		비견			편인			식신			六 神

이 명조는 천간이 을신충(乙辛沖)이 되고 을미(乙未)는 자좌(自座) 동주고(同柱庫)입니다. 또 지지는 축미충(丑未沖)이 되어 있습니다. 대, 세운에서 다시 축미(丑未)를 재충(再沖)하는 시기에 미토(未土)는 개고(開庫)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곧 개고(開庫)가 되면 천간 을목(乙木)이 입고(入庫)하는 것이죠. 만약 입고가 되는 경우에는 을목(乙木)에 해당하는 육친의 상실(喪失)이 따르게 됩니다. 곧 이 때에는 편재입고가 진행이 되어 크게 손재(損財)하였는데 사기죄로 감옥에 간 이유는 축미충(丑未沖)이 되는 경우에 미토(未土) 뿐만 아니라 축토(丑土)도 동(動)하게 됩니다. 축토(丑土)는 일간의 입고지(入庫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을목 편재입고로 손재입은 사람들이 사기죄로 고발하여 구속이 된 사례입니다(자료출처 맹사단명질례집)

6 동주고(同柱庫)와 부성입고(夫星入庫)

동주고(同柱庫)는 신축(辛丑), 을미(乙未), 병술(丙戌), 임진(壬辰)를 말합니다. 이것은 천간이 지지에서 삼합오행의 고지(庫地)가 되는 글자들입니다. 즉 신축(辛丑)에서 신금(辛金)의 고지(庫地)는 축토(丑土)가 됩니다. 을미(乙未)에서는 을목(乙木)의 고지(庫地)는 미토(未土)가 됩니다. 병술(丙戌)에서는 병화(丙火)는 술토(戌土)가 고지(庫地)가 됩니다. 임진(壬辰)에서는 임수(壬水)는 진토(辰土)가 수(水)의 고지(庫地)가 됩니다. 특히 천간 글자가 남편에 해당이 되면 이것을 관고(官庫)에 앉아 있다하여 부성입고(夫星入庫)라 말을 합니다. 목화금수(木火金水)의 음양을 구분치 않고 금(金)의 고(庫)는 축(丑), 목(木)의 고(庫)는 미(未), 수의 고(庫)는 진(辰), 화의 고(庫)는 술(戌)로써 일률적으로 사용합니다. 부성(夫星) 입고에 해당하는 간지는 동주고와 동일합니다 곧 신축(辛丑), 을미(乙未), 병술(丙戌), 임진(壬辰)입니다.

(1) 을미(乙未)는 부성입고에 해당한다.

時		日			月			年			곤 명
인수		일간			정관			상관			六 神
丁		戊			乙			辛			天 干
巳		戌			未			酉			地 支
편인		비견			겁재			비견			六 神

이 여자분은 관성(官星)인 을목(乙木)이 미토(未土)를 깔고 앉아 있습니다. 이른바 을미(乙未)는 부성입고(夫星入庫)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천간에는 을신충(乙辛沖)이고 지지는 축술형(丑戌刑)이 된 구조입니다. 또한 사술(巳戌)원진(元嗔)도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남편과의 인연이 약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20대 이전에 사망하였습니다.

(2) 재성의 수시 입고지(隨時入庫地)를 가진 사람은 여러 번 파산한다

時

日

月

年

세운

대운

곤 명

비견

일간

상관

편재

편관

51

六 神

丙

丙

己

庚

壬

癸

天 干

申

申

丑

戌

寅

未

地 支

편재

편재

상관

식신

편인

상관

六 神

상관생재격이므로 장사는 바람직한 업종이지만 재성의 수시입고지를 가진 사람이라 재물을 모으면 흩어지는 사람입니다. 편재가 경금(庚金)이므로 곧 땡전의 형상이니까 금융업, 현금업 종사자로 장사를 했다면 적합한 업종을 선택한 겁니다. 다만 이 사람은 월령(月令)에 축토(丑土)가 있는데 축토(丑土)는 금(金)의 고장지(庫藏地)를 말합니다. “실자(實字)는 입고(入庫)하고 암자(暗字)는 투간(透干)한다”는 원칙에 따라 실자(實字)인 경금(庚金)이 투간하였기 때문에 이 경금(庚金)은 축토(丑土)에 수시(隨時)로 입고(入庫)가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지지에 축술형(丑戌刑)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런 사주로 판단이 되면 경제활동에 지장이 많아 집니다. 벌려다가 돈이 들어오면 한번에 씰려 가듯이 날라간다는 공통점이 발견이 되죠. 이것은 현금의 수시 입고처가 팔자에 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인년(壬寅年)이면 계미(癸未)대운 미토(未土)대운입니다. 축술미(丑戌未)삼형(三刑)에 걸린 겁니다. 삼형(三刑)으로 인해 금(金)의 입고가 발생합니다. 미토대운 축술미삼형은 "삼재팔란"이라고 판단하여 피해가야 한다고 말려야 합니다. 흉운에는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이 사람은 평생 30 억정도 벌었는데 모두 잃었습니다. 최근에는 코인 투자를 하여 수십억을 손재하였습니다. 또한 장사를 했지만 여러 번 망하고 현재 수천만원 떼인 상태라고 합니다.

[도후]

감사합니다

[길에서 길을묻다]

좋은 자료들은 프린트로 해두고 보는데...선생님 자료들은 책으로 사서 보려구(프린트로 안뽑았네요^^;)그래서 매번,카페에 들러서 공부하게 된다는...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