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RiNG sparkle
오프닝
new place live!
아리사네 집
타에
삑, 삑삑....
리미 • 아리사
......
리미
아! ....퍼플 짱?
아리사
알겠다, 단주로지!
타에
땡~ 방금은 시롯삐였어.
리미
으음, 오타에 짱네 토끼
소리 맞추기 게임 어려워~
아리사
아니~~ 진짜 이걸 어떻게 맞추냐고.
대충 얼마나 한 거야. 벌써 30분은 됐어.
타에
물론이지. 카스미 짱과 사아야 짱이
올 때까지인걸. 그럼 한 번 더 하자.
아리사
아니 아니, 또 하는 거냐고~
카스미
모두 오래 기다렸지~!
사아야
미안, 알바가 늦어졌어.
리미
아, 카스미 짱, 사아야 짱!
라이브 하우스 예약 성공했어?
카스미
훗훗훗~.... 드디어 RiNG
첫 라이브가 결정됐습니다~!
타에
오예~!
아리사
오오~ 계속 예약 가득 차 있었는데
드디어 예약 잡았나 보네.
카스미
우연히 비어있는 시간대가 있어서
리리코 씨한테 상담받고 잡었어~♪
사아야
정말 운이 좋았어.
타에
그래서 언제 해?
카스미
다음주 금요일! 저녁부터 해!
사아야
얼마 안 남았으니까
라이브 준비 제대로 해야 해.
리미
전에 라이브 갔을 때 조명이 엄~청
예뻐서 무대 서는 게 기대돼~!
사아야
거기 조명이 종류가 많아서
다양한 연출을 많이 할 수 있을 거야!
카스미
나 조명에 관해서 이제 잘 알아~!
그치, 사~야!?
사아야
카스미는 항상 메모를 많이 해두지.
『포피파 라이브 때 쓰고 싶어』라면서.
아리사
그래봤자 수업 노트처럼
엉망인 거 아니야~?
카스미
그, 그렇지 않아! 나 제대로 하고 있지, 사~야?
사아야
응응, 카스미 제대로 하고 있지.
아리사
사아야도 힘들겠어. 아침에 제대로
제시간에 알바 가고 있어? 정말 걱정이야~
카스미
으으~ 아리사 너무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이제 점심 먹을 때
반찬 교환 안 해 줄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
아리사
딱히 상관없습니다~ 것보다 그쪽이
내 계란말이 먹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괜찮겠어? 이제 계란말이 못 먹게 된다고?
카스미
으앙~! 아리사가 괴롭혀~! 사~야~
사아야
그래 그래 착하지. 그나저나 아리사,
그렇게 걱정되면 같이 알바할래?
아리사
아, 안 해. 애초에 그럴 틈이 없어.
다음주에 학생총회도 있으니까.
리미
어....? 그러고 보니 학생총회 날이랑
라이브 하는 날, 혹시 같은 날이야....?
카스미
앗, 진짜네! 미안 아리사.
지금부터라도 일정 미룰까?
아리사
됐어. 겨우 잡은 예약이잖아.
그리고 라이브는 저녁부터잖아?
학생총회 끝나고 바로 가면 된다고.
사아야
근데 총회 준비도 있잖아....
라이브까지 바빠지는 거라면....
아리사
뭐, 그건 어떻게든 될 거야.
카스미 • 사아야 • 리미 • 타에
........
타에
그럼 다 같이 아리사를 도와주자!
카스미
오타에, 바로 그거야! 다 같이 하면 되잖아!
아리사
괘, 괜찮겠어....?
사아야
괜찮다니까. 이럴 때일수록 의지하는 거야.
리미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뭐든지 할게.
타에
우리 5명이서 포피파잖아?
아리사
너희들....! 정말 고마워.... 덕분에 살 것 같아!
카스미
좋아~! 그럼 RiNG 첫 라이브 준비랑
아리사 학생회 도우미, 다 같이 힘내자!
포피파 일동
오~~!!
아리사
(RiNG에서 하는 첫 라이브....
조금, 아니 꽤 기대되는데....!
우리를 처음 보는 손님들도 많겠지....
열심히 해야겠어!)
저기 카스미! 당일 세트리스트 말인데....
카스미
으으~! 기대된다~! 있지, 사~야,
전단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사아야
라이브 하우스에 두는 거니까
리리코 씨한테 미리 제대로
상담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카스미
그치? 지금 메시지 보내버리자!
아리사
....자, 잠깐, 얘기 들으라니까!
카스미
아, 미안~~~!! 나도 모르게~....!
먼저 세트리스트 정해야지!?
아리사
그, 그렇다고~.... 나 참~
뭐 그래도, 일단 전단지부터 정할까?
우리다운 최고의 전단지로 하자고!
카스미
응!
제1화
각자의 방과 후
며칠 후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2-A 교실
담임
....그럼, 마지막으로
추천 수험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직 원서 접수까지 기간은 남았지만
희망자는 확실히 앞으로의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두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종례를 마치겠습니다.
카스미
하아~~~! 오늘도 끝났다~!
아리사
것보다 카스미, 6교시 현대국어 시간 때 잤잖아.
카스미
뭐? 아, 안 잤다고~....?
아리사
거짓말쟁이. 뒤에서
새근거리는 소리 다 들렸어.
사아야
후후, 점심 시간 때 총회에서 쓸
파이프 의자 닦느라 그랬나 봐.
카스미
응! 엄청 열심히 했어!
그러니까 졸리는 건 어쩔 수 없어!
아리사
....나 참, 사아야는 정말 카스미를
다 받아준다니까~ 같은 반이라고
점점 더 받아주고 있는 것 같아.
사아야
근데 이렇게 같은 교실에서 3명이서
얘기한다는 게 뭔가 신선해.
카스미
응! 조 정하기나 학급 행사도
엄청 재밌을 것 같아!
게다가 자리도 가까워서 수업 시간에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들을 수도 있는걸!
아리사
너, 조금은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하라고!
카스미
알겠다니까~ 아, 그렇지!
오늘도 방과 후에 도와줄 거 있어?
아리사
진짜? 그럼 설문 조사 집계를....
사아야
카스미~? 혹시 오늘 알바하는 거 잊었어~?
카스미
아, 맞다! 미안 아리사,
오늘 못 도와줄 것 같아~
아리사
괜찮다니까, 너네도 알바 열심히 해.
카스미
응! 그럼 갈까? 사~야!
카스미
오늘 사람 많을까~?
사아야
예약 꽤 들어와 있어.
카스미
정말!? 좋았어~ 오늘도
기운 가득 넣고 해야겠어~!
아리사
......
리미
아리사 짱.
아리사
오오 리미, 그쪽 종례는 끝났어?
리미
응. 나 오늘 학원 쉬니까
학생회 일 같이 도와줄게.
아리사
고마워. 어? 그나저나 오타에는?
리미
이제 곧 알바 시작한다면서
종례 끝나고 바로 달려갔어.
아리사
그렇구나.... 역시 다들 바쁘구나....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학생회실
아리사
좋아, 설문 조사 집계는 이제 끝났고....
고마워 리미, 덕분에 엄청 잘 되고 있어!
리미
아니, 매년 진행하는 이 설문 조사 집계,
도와줄 수 있어서 조금 두근거렸어.
미사키
나도 설마 내 손으로 이 설문 조사
집계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
아리사
아하하, 오쿠사와 학생회장 파이팅~
미사키
아니, 이치가야 씨말로.
그나저나 리미, 정말 고마워.
과거 총회 자료 정리해주고
공고 포스터 게시판에 붙여 주고....
포피파 멤버 덕분에 정말 순조롭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어.
리미
그, 그 정도는 아니야, 우리는 딱히....
미사키
아니 아니 정말이라니까.
다른 학생회 멤버도 기뻐했어.
새학기라 정신 없어서 솔직히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심정이었거든.
리미
그렇구나.... 근데 나도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서 사실 조금 기뻐.
하나여고가 정말 좋으니까.
미사키
후후, 토야마 씨도 그 얘기 했었어.
포피파는 정말 하나여고를 좋아하는구나~
리미
응, 장난감 수거함이랑 팜플렛 만들기....
이 학교에는 추억이 가득하거든.
아리사
뭔가 다양한 행사가 있었지.
미사키
그렇다고 해도 밴드도 학생회장도
하고 있으면 공부할 시간 내기 힘들겠지~
다시 한 번, 린코 선배의 대단함을 느꼈어.
아리사
그러게~ 게다가 프로 활동이랑
병행하면서 수험 공부도 열심히 했잖아.
역시 린코 선배 대단하다니까~....
미사키
수험이라~ 그나저나 이치가야 씨,
작년에는 서기였고, 올해는 부회장이니까
어쩌면 꽤 좋은 곳 추천 가능하지 않아?
아리사
아~ 뭐, 처음 학생회에 들어갔을 때는
그런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했는데....
그래도 우선 다음
중간고사도 열심히 해야겠어.
미사키
아무래도 그래야겠지~ 그러고 보니
리미는 학원 성실히 다니고 있는 것 같던데
꽤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아리사
리미, 봄방학 때 여행으로 유리 선배한테
간 이후로 영어에 꽤 힘쓰고 있지~
리미
으, 응.... 요즘은 특히 영어를 열심히 하고 있어.
듣기랑 쓰기 외에 대화문도 살짝....
아리사 • 미사키
오오~....
리미
물론 여행의 영향도 있겠지만....
시험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지금부터 조금씩 해두려고.
미사키
헐~ 리미는 굉장하네~....
....근데 나도 남 일은 아니지.
아리사
뭐 일단 지금은 학생총회에 집중해야지.
미사키
그러게.
리미
그럼 이제 뭘 도와주면 돼?
미사키
어디 보자, 그럼 이걸....
아리사
(리미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제2화
각자의 빛
주택가
타에
점장님, 오늘도 이것저것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악기점 점장
나야말로 폐점 작업까지 같이 해줘서 고마워.
정말 우리 가게에 타에 짱이 와서 다행이야~
타에
근데 왜 저였나요?
악기점 점장
새로 오픈한 가게라 경험자를 원했거든. 타에 짱은
예전부터 친했고 알바 리더 경험도 있잖아.
여러 일들을 맡길 수 있을 것 같았어.
타에
얼마든지 맡겨주세요.
게다가 그동안 몰랐던 기타 수리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악기점 점장
후후, 악기를 자기 손으로 고칠 수 있게 되면
더욱 애착이 가는 법이지.
그나저나 타에 짱,
요즘 점점 더 기타 실력 늘고 있네.
타에
정말요? 저 스스로는 못 느꼈어요.
악기점 점장
오늘 수리할 때 잠깐 쳤었잖아?
무조건 늘었다니까.
타에
후후, 기뻐요.
악기점 점장
장래에는 프로 같은 걸 목표로 하고 있어?
타에
프로? 으음~ 그건 딱히 생각 안 해봤어요.
계속 기타를 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악기점 점장
어? 정말? 그렇게 잘 치면서 아까운걸.
타에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이 있어요.
악기점 점장
실력만 따지면 그렇지. 타에 짱은
제대로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니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아.
근데, 최근에는 프로지향적인
애가 그다지 없는 것 같아
타에
잘 모르겠지만 즐겁게 기타를 칠 수 있다면
저는 그게 제일 즐거워요.
악기점 점장
후후, 네 말이 맞아. 그렇지,
더 다양하게 수리해보고 싶지?
다음에는 오버홀하는 법 알려줄게!
타에
정말요? 신난다~!
야마부키 베이커리
모카
안냐세요~
사아야
아, 모카, 어서와!
모카
오~ 사아야~ 어? 오늘은 사아야네 어머니가
가게 보는 차례 아니였나?
사아야
RiNG 알바가 일찍 끝나서 도와주고 싶었거든.
왠지 요즘 손님 맞이하는 게 즐거워.
모카
오오~ 컨디션 최고구만~
그래서 요즘 RiNG 알바는 어때~?
사아야
그게 말이지, 엄청 즐거워!
뭔가 밴드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애들도 가끔씩 오거든.
근데 앞으로 얘는 밴드를 통해서
울고 웃는 걸 경험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확실히 지지해주고 싶어지게 돼.
모카
응응, 사아야는 라이브하우스 알바랑 딱 맞아.
사아야
후후, 고마워, 아, 참. 이번주 금요일에
RiNG에서 첫 라이브 하니까 괜찮으면 보러 와!
모카
오오~ 갈게 갈게~ 이야~
Afterglow도 질 순 없지~
사아야
Afterglow는 요즘 어때?
모카
물론 활활 불타오르고 있지~
G.B.T.를 향해 매일 기운 가득 넘쳐있어~
사아야
3학년이 되고 Afterglow도
점점 더 순조로워지는 것 같네.
모카
응, 다들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을
척척 하고 있는 모양이야~
아~ 맞다 맞다, 히~짱도 학원에
리미링이 있어서 다니는 게 즐겁다고 했어~
사아야
리미링도 그 얘기 했었어~
휴식 중에 최근 추천 디저트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대.
모카
뭔가 드디어 히~짱도 진로에 대해
생각할 나이가 됐다는 게 감회가 새로워~
사아야
아하하, 그건 모카도 마찬가지잖아.
모카
뭐~ 그런 거지~ 그나저나
사아야는 진학희망이지?
사아야
응. 근데 조사해보니까 학부가
많이 있어서 어느 걸 할까 고민 중이야.
그래도 최종적으로 스스로
확실히 결정하고 싶어!
모카
오오~ 왠지 반짝반짝거려~
우리 완전히 고3 됐구만~
리미의 방
리미
후우, 학원 숙제도 끝났으니까, 좀 쉴까....
....『고등학생을 위한 해외 유학』....
어느 사진이든 모두 정말 웃는 게 예뻐....
바다도 하늘도 너무 예뻐....
『분명 이 경험이 당신의 인생을 크게
바꿀 것입니다』『크게 한 걸음 내딛을 때』....
역시 좋은걸~....
(만약 유학을 간다면....
어떤 내가 되어 있을까?)
제3화
새로운 소리에 접하고
다음 날
RiNG 스테이지
타에
와아....! 기타 소리가 이렇게
예쁘게 울리는구나....!
카스미
그치? 이 기타 앰프 내가 항상
번쩍번쩍거리게 닦고 있어!
리미
뭔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듯한 소리가 느껴져.
타에
리리코 씨, RiNG 스테이지 정말 좋아요.
연주하기 쉽고 소리가 울리는 방식도 새로워요....
지금까지 없었던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리리코
후후,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쁜걸~
아리사
하아....! 하아....! 미안, 오래 기다렸지!
카스미
앗, 아리사 왔다~!
아리사
미안, 학생회 일이 길어졌거든....!
준비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타에
아리사 키보드는 이미 세팅되어 있어.
아리사
어? 아, 정말이네.
헐, 이퀄라이저 세팅까지 다 되어 있어....
너희들, 내가 평소에 소리 내는 방식
기억해 주고 있었던 거야....!?
카스미
당연하지! 우리가 얼마나 같이 있었는데?
아리사
....그렇구나, 고마워.
타에
그럼 다 같이 처음부터 한 곡 쳐보자!
사아야
응! 리리코 씨, 부탁드릴게요~!
(연주 뒤)
카스미
굉장해, 굉장해!! 굉장해~~~~!!!
리미
바빠서 연습을 잘 못했었는데....
사아야
설마 소리가 이렇게 딱 맞을 줄이야....
타에
역시 우리 대단하네.
언제든 소리로 하나가 될 수 있어.
아리사
응.... 그러게!
리리코
그럼 소리 쪽 말고도 뭐 신경쓰이는 거 있어?
카스미
없어요~! 조명도 연출도 완벽해요!
리리코
알겠어! 그럼 당일엔 잘 부탁할게.
카스미
네! 잘 부탁드립니다!!
라이브 기대된다~!!
아리사
만드는 건 맡기고 말았지만
카스미가 생각하는 세트리스트 대박이다~!
카스미
그치!? 첫번째 곡에 신곡이 오고
마지막은 인스트루멘탈로 마무리하는 거,
그동안 해본 적 없어서 새롭잖아!
아리사
응. 이런 세트리스트, 잘도 떠올렸네.
카스미
왜인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RiNG 로비에서 걸레질하고 있는데
팟! 하고 떠오른 거야!
사아야
그때 카스미가『사~야! 엄청난 게
떠올랐어!』라고 눈을 엄청 반짝였어.
타에
아마 항상 RiNG에서 여러 가지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럴 거야.
누군가의 음악을 지탱하는 동안
카스미 속에서 새로운 소리의
스위치가 켜졌을지도 몰라.
카스미
그렇구나....! 그런 것 같아....!
음~~~! 정말 라이브 때까지 못 참겠어~~!
리미
저기 있잖아, 첫 라이브 하우스니까
모처럼이 당일에 다 같이 MC하지 않을래?
사아야
좋은데~ 하자!
카스미
뭐라고 할까~! 있지 있지, 시간은
한 사람당 5분은 해야겠지?
아리사
그럼 MC로만 라이브가 끝나잖아!
사아야
후후, 그럼 이제 아리사네
창고에서 작전 회의하지 않을래?
카스미
찬성~! 그럼 과자 사가서 파티하자!
타에
좋아! RiNG 첫 도전 기념 파티야!
아리사
잠깐, 멋대로 결정하지 말라고!
....나 참,어쩔 수 없네~
그럼 편의점에서 과자 사서....
리리코
미안, 카스미 짱, 사아야 짱.
잠깐 이 기자재 좀 옮겨줄 수 있어?
카스미
네! 미안 얘들아, 잠깐 도와주고
있을 테니까 먼저 가있어!
사아야
금방 따라갈게!
리미
응! 그럼 갈까?
아리사
아, 알겠어....
돌아오는 길
아리사
....으으, 추워~.... 봄인데
밤은 아직 추운 것 같아.
리미
아리사 짱 괜찮아? 내 겉옷 입을래?
아리사
아니, 괜찮아. 최근 따뜻해진 것 같았는데~....
타에
아, 저 나무 봐봐.
아리사
아.... 벌써 꽃이 졌어.
타에
저번에 다 같이 놀러 왔을 때는
활짝 피어 있었는데.
리미
벚꽃이 지는 시기는 의외로 빠르네.
아리사
응.... 눈 깜짝할 새 지나갔어.
타에
그리운걸.
아리사 · 리미
뭐?
타에
이 공원은 그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카스미를....
아리사
아아~.... 그때 말이지.
SPACE 오디션 전이었지.
리미
응, 여기서 다 같이 노래 불렀지.
아리사
....그때 이후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
리미
다양한 곳에 가고, 다양한 무대에 섰어.
타에
앞으로도 다양한 일들이 있겠지, 우리.
아리사
....그러게.
(그 다양함을.... 5명이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에취.
리미
아리사 짱, 괜찮아?
타에
감기 걸리겠어. 슬슬 갈까?
리미
응. 게다가 계속 멈춰 있으면
카스미 짱이랑 사아야 짱이 먼저
창고에 도착할 수도 있다고?
아리사
그렇네. 멈춰 서있다가는
둘한테 추월당하겠어.
제4화
삑, 삑삑
다음 날
아리사네 창고
아리사
당일 원고도 끝, 시간 일정도 끝.... 나머지는....
타에
자, 아리사. 홍차야.
아리사
오오, 고마워.... 후우, 따뜻하다~....
타에
많이 늦었지만 둘만이라도 꽤 진행됐어.
아리사
응, 오타에가 도와줘서 살았어.
어? 근데 오타에도 오늘 알바 있었지 않아?
타에
응. 오늘은 알바 교체했어.
아리사
뭐....? 왜....
타에
아리사, 학생회 일 바빠
보였으니카 도와주고 싶어서.
아리사
그렇구나.... 고마워, 오타에.
타에
그럼 이제 이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고정하기만 하면 되는 거지?
아리사
응. 다섯 장씩 위에서 걷어서
2군데 고정하면 돼.
타에
알겠어. 스테이플러라면 맡겨줘. 나 잘하거든.
아리사
별로 스테이플러 잘하진 않을 것 같은데....
.....
타에
......
아리사
....요즘, 카스미랑 사아야 바쁜가 보네.
타에
응. RiNG 얘기할 때 반짝거리지.
역시 둘은 라이브하우스 알바랑 잘 맞아.
아리사
그러게.
......
....오타에, 최근 악기점 알바는 어때?
타에
어제 오버홀에 대해서 배웠어.
아리사
오버홀.... 그게 뭐였지?
타에
악기를 한 번 해체한 다음에
녹슨 부품을 교체하는 수리를 말하는 거야.
다시 태어날 소리를 내려면
한 번 해체해야 한대. 힘들지만
제대로 되면 소리가 반짝거릴 수 있어.
아리사
그렇구나.... 알바, 즐거운 것 같네.
타에
응! 새로운 걸 외운다는 건 설레.
다양한 걸 기억하면 다양한 손님과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예전보다 악기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아리사
그렇구나....
.....
....리미도 요즘 학원 때문에 바쁜 가봐.
뭔가 전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타에
응, 정말 의욕이 넘치지.
이번 시험도 좋은 점수 받아야
한다면서 긴장하고 있었어.
아리사
....역시, 3학년이구나~
(....이렇게 모두 조금씩 변해가는 건가....)
(도대체 왜지.... 변해가는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건.... 좋은 일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안절부절 못하는 거지....)
타에
아리사.
아리사
응?
타에
삑, 삑삑.
아리사
....뭐?
타에
자, 방금 소리는 어떤 애였을까?
아리사
.....
....후후, 하하하.
뭐야 그게.... 아하하.
타에
엥, 모르겠어? 방금은 알기 쉬웠을 텐데....
아리사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하하, 나 참....
오타에는 변함없이 오타에라니까~
타에
응. 나는 나야.
아리사
하아~.... 좋아, 작업 이어서 할까.
타에
아직 많이 고정할 수 있어.
스테이플러 심은 어디서 교체하는 거였지?
아리사
저기, 오타에.
내일 모레 꼭 좋은 라이브로 만들자. 다 같이.
타에
응!
제5화
떨어진 벚꽃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길
카스미
하아~ 따뜻하다~ 봄밤은
왜 이렇게 설레는 걸까~!
사아야
그거 완전 공감돼! 뭔가 달리고
싶어진다고 해야 하나.... 아,
저기 봐, 카스미. 저 나무.
카스미
헐, 초록색 잎으로 가득 찼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벚꽃이었는데!
사아야
앞으로 초록잎이 더 많아지고
조금씩 더워지고.... 여름이 오겠구나.
카스미
응! 그때쯤이면 좀 더 RiNG 알바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 있지 않을까?
사아야
응, 분명 그럴 거야.
RiNG 오늘도 손님 가득 있었지.
카스미
응, 또 아는 사람이 많이 늘었어♪
사아야
후후, 그나저나 카스미, 로비에서 외국인이랑
얘기하고 있던데 어떻게 친해진 거야?
카스미
당연히 몸짓으로 얘기한 거지!
또 RiNG으로 놀러와 준대!
사아야
아하하, 역시 카스미야.
왠지 카스미가 항상 긍정적이라는 걸
최근에 조금 알게된 듯한 기분이 들어.
카스미
예를 들면?
사아야
RiNG에서 알바하기 전에는 조금 불안했어....
한 걸음 내딛다 보니, 다음 걸음도
점점 앞으로 나가게 되고....
어디까지나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랬더니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어....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서 매일 두근거려.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내딛길 정말 잘했어.
카스미
사~야....
나도 3학년이 된 뒤로 매일
반짝거리고 두근거리고 있어.
밤에 자기 전에는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엄청 설레!
알바를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도 늘고....
아직 보지 못한 경치,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사아야
응.... 나도
카스미
있지 사~야.
사아야
응?
카스미
내일 모레 라이브, 꼭 좋은
라이브가 될 수 있게 하자!
사아야
응!
다음날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학생회실
아리사
....좋아, 일단 휴식해야겠어....
코코아 내릴 건데 오쿠사와 씨도 마실래?
미사키
응, 고마워~ 미안, 이치가야 씨.
다음 날이 라이브인데 남아있게 해서.
아리사
괜찮다니까, 일이잖아.
자, 코코아. 뜨거우니까 손 조심해.
미사키
고마워....후우~ 맛있다....
아리사
안심된다~....
준비도 거의 끝났으니까 내일
오쿠사와 씨 연설 예행 연습이나 할까?
미사키
이런.... 개학식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아리사
그거 아직도 신경 쓰고 있구나....
괜찮다니까, 무슨 일 생기면 내가 도와줄게.
응? 카스미한테서 메시지가....
『알바 끝났어! 내일 라이브 힘내자!』
카스미랑 사아야도 알바 끝났나 봐.
미사키
괜찮겠어?
아리사
뭐가?
미사키
라이브 전인데 다 같이 미팅 안 했잖아
빨리 지금이라도 가봐.
아리사
무슨 소리야, 부회장인 내가 어떻게 빠져.
리허설은 이미 RiNG에서 했고
미팅은 단톡으로 하면 되니까 괜찮아.
게다가 카스미랑 사아야가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어서 잘 될 거야.
미사키
오오~.... 신뢰감 폭발.
아리사
딱히 그런 거 아니라니까.
뭐랄까, 3학년이 된 이후로 다들 새롭게
각자 열심히 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해야할 일에 집중한 것뿐이야.
미사키
....그렇구나.
뭐랄까, 역시 포피파는 사이좋네~
떨어져 있어도 제대로 마음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아리사
......
미사키
....나 방금 조금 부끄러운
말 했나....? 아, 아하하....
아리사
아, 아니 아니, 역시 학생회장은
말하는 것부터가 다르다는 생각에.
미사키
잠깐~ 하지 말라고~
방금 말은 없었던 걸로.
아리사
아하하, 총회도 그 느낌으로 갈 수 있다니까.
미사키
뭐, 아무튼 총회 끝나면
헬로해피끼리 보러 갈게.
아리사
응, 카스미도 분명 기뻐할 거야.
정말 좋은 라이브로 만들 테니까 기대해.
아리사의 방
아리사
후우~.... 자기 전에 내일 진행 체크해둘까.
미사키
뭐랄까, 역시 포피파는 사이좋네~
떨어져 있어도 제대로 마음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아리사
당연하지, 그런 건....
엔딩
앞으로도 계속
다음 날 방과 후
RiNG 스테이지
카스미
오늘은 저희 라이브에 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음이
마지막 곡이지만 그전에 잠깐....
오늘 이곳에 오기까지 저희는
수많은 반짝거림과 두근거림을 만났고
그것 하나하나를 소중히 키워 왔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된 뒤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반짝거림과 두근거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분명 아직 아무도 보지 못한 음악을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앞으로의 저희를 기대해 주세요!
그럼 마지막으로 아리사가 한 마디!
아리사
어, 으음.... 키보드 이치가야 아리사입니다.
그.... 뭐랄까, 카스미가 방금 말했듯이
저희 3학년이 되고 각자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바빠졌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것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저희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로도 계속 쭉 포피파는 포피파예요!
카스미
아리사....!
타에
정말 좋은 MC였어, 아리사!
아리사
아, 응.... 근데 다들 연주! 마지막 곡 해야지!
카스미
아, 맞다! 그럼 들어주세요!
아리사
......
아리사
앞으로도 계속 쭉 포피파는 포피파예요!
아리사
(방금.... 제대로 말했나? 나....)
라이브 종료 후
카스미
그럼 다들 다시 한번~....!
Poppin'Party
건배~~!
미사키
이치가야 씨~ 수고했어~
아리사
오쿠사와 씨, 와줘서 고마워.
총회 정리는 잘 됐어?
미사키
응, 완벽해. 이치가야 씨가
돌아갈 때쯤에 거의 끝나 있었으니까.
아리사
그렇구나. 지난 한 주 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마지막 오쿠사와 씨 연설 정말 좋았어.
미사키
정말? 뭐, 개학식 때보다는 조금은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아리사
학생들도 기대하는 듯한 시선이었어.
앞으로 바빠질 것 같은데....
잘 부탁해, 오쿠사와 씨.
미사키
나야말로. 아니~ 그건 그렇고
오늘 포피파 정말 좋았어.
뭔가 더 진화한 포피파?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느낌.
아리사
....그렇구나.
미사키
특히 마지막에『앞으로도 계속 쭉
포피파는 포피파예요!』
MC 그 부분에서는 넋을 잃었어~
뭔가 이치가야 씨가 그런 걸
무대에서 말한 게 의외였는데~
아리사
뭐, 뭐 어때, 가끔 그 정도야 말할 수 있잖아!
미사키
아하하, 쑥스러워한다. 근데 정말
좋은 라이브였어, 수고했어, 이치가야 씨.
아리사
응.... 고마워.
......
("좋은 라이브였다"....)
카스미
아리사~ 신났어~!?
아리사
아, 응.
카스미
있잖아, 나 생각했어! RiNG에서
라이브를 해보고 앞으로 우리
점점 더 새로운 걸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그래도 아리사가 말해준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포피파는 포피파야!
아리사
아, 알겠다니까, 그러니까 너무 붙지 말라고!
카스미
정말~ 아리사도 참~!
그럼 다시 한번 건배~!
아리사
거, 건배~....
카스미
크하~! 맛있다~! ....앗,
하구다! 저기~ 하구~!!
아리사
이, 이봐 카스미, 너무 뛰면 주스 흘린다고!
....말 하나도 안 듣네, 나 참....
......
아리사
앞으로도 계속 쭉 포피파는 포피파예요!
아리사
(....그렇지, 다들....)
(....응, 다음에도 꼭 좋은 라이브 할 수 있을 거야.
내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네....)
카스미
아하하하! 오타에, 방금은 무조건 옷짱 소리야!
타에
아니야, 다시 할 테니까 잘 들어봐.
카스미
있지 아리사도 들어봐, 무조건 옷짱이라니까!
아리사
....나 참, 어쩔 수 없네~ 나한테도 들려줘봐~!
돌아오는 길
타에
흐흥~♪ 오늘 라이브 즐거웠어.
내일도, 모레도, 그 뒤로도 계속....
이런 라이브 해나가고 싶어.
유키나
안녕, 하나조노 씨. 라이브는....
벌써 끝나버린 모양이네.
타에
네, 방금 전에 다 같이 뒤풀이하고
막 끝난 참이에요.
유키나
그렇구나.... 늦어서 미안해.
타에
아뇨, 바쁘신데도 유키나 선배가
보러 간다고 해주신 것만으로도 기뻐요!
그래도 봐주시면 더 기쁠 테니까
다음 라이브는 꼭 놀러 와주세요!
유키나
그래, 그러도록 할게.
....저기, 하나조노 씨.
당신에게 긴히 할 얘기가 있어....
타에
얘기? 뭔가요?
유키나
....스튜디오 뮤지션에 관심 없어?
타에
네....?
첫댓글 번역 잘 보고 있습니다.
3화 공원 대화에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어떻게 찾아내신건지...
지금 일도리로 보면서 옆에 이거 띄워놓고 참고하고 있었거든요ㅎㅎㅎ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