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나란 무엇일까? 팍스 아메리카나는 20세기 후반부 서양세계의 평화와 관련한 역사적 개념이다. 또한 세계적 패권 국가로서의 미국을 비유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팍스 아메리카나란 용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 직후이다. 전쟁이 끝나면서 미국에 의해 세계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시작되었으나, 소련이라는 강력한 라이벌로 인해 팍스 러소- 아메리카나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디도 했다. 이 체제는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냉전체제가 막을 내리기까지 계속 지속되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영향력은 갈수록 증대했고, 막대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자본주의 체제를 재편하는 등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행사하였고, 냉전 체제가 붕괴된 후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이 두드러지며 1990년대에는 걸프전쟁, 유고슬라비아내전, 르완다사태, 코소보 사태 등에도 개입하며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였다.
2001년 미국의 부시 정부가 국가 미사일 방어 체제를 미사일 방어 체제로 바꾸어 미사일 발사 실험에 관한 예산을 대폭 늘리는등 21세기에도 20세기 미국의 영광을 잇는 ‘강한 미국’을 천명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비난을 샀는데, 이것이 ’팍스 아메리카나‘의 실상을 잘 드러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 정책에 관해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이렇게 말하였다. “미국은 작은 나라들의 미래에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의 패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