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수면에서 깨어나는데 꿈 속에서 물에 빠졌던 기분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무엇이 꿈이고 현실인지 헷갈리던 그 순간, 또다시 물에 빠졌던 느낌이 들었다. 꿈 속의 느낌은 어찌하여 이토록 현실과 가까운 것인지. 나는 그저 그것이 꿈일 뿐이라고 자신을 떠받쳤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조심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 속에서 나타난 큰 물고기는 나에게 잠시 숨을 참도록 만들었다. 그 귀에 가려운 손을 봤다. 손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 그 손을 이루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손은 무엇을 위한 도구일까? 인간이 무엇을 손으로 이뤄내는 것인지를 생각해볼 때, 그 손이 물고기를 향해 뻗어 나가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자아의 구체적인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휴대폰이 물에 젖는 꿈. 휴대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이자 소통의 수단이다. 하지만 그것이 물에 젖으면 어떤 의미가 될까? 혹은 휴대폰이 물에 젖는 것이 단순한 부주의로 받아들여져도 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은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것인지, 더 나아가 소중한 것을 잃는 불안감을 표현하는 것인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진다. 물 속에 떠다니는 휴대폰은 그저 하나의 전자 기기가 아니라 나의 삶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물을 보는 꿈. 물은 삶의 원천이자 강력한 힘을 상징한다. 때로는 투명하고 맑은 물이 행복과 평화를 상징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거친 파도와 침침한 물이 어려움과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는 물을 보며 내 내면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삶을 꿈꾸는가.
이 모든 꿈들이 의미 있는 것일지, 아니면 의미 없는 꿈 속의 하나일지,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그 고민이 결국은 나에게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물 속에서 보인 꿈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꿈을 풀어가며 얻은 깨달음은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꾸었던 꿈들이 물 속에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혹시 우리의 삶도 늘 꿈 속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꿈해몽 , 수면 속에서 자아의 깊은 곳을 발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