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산성(鳳儀山城)
소재지: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1가 산1-1
명 칭: 주양성, 질암성
축 법: 토· 석축
규 모: 둘레 1,284m
시 기: 삼국시대
지 정: 강원도 기념물 제26호 (1979. 5. 30. 지정)
봉의산 북쪽의 소양강은 산성에서 내려다보면 천연적인 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산성의 모양은 현 충원사(구 봉의사)앞 계곡(해발 190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남동쪽 봉의산 정상부근 옆 능선 (285m)을 따라 동쪽으로 길게 튀어 나온 돌출부를 감아 돌며 북쪽을 지나 다시 충원사 앞 계곡에서 마주치는 형태로 자연 지세를 따라 축성 되었다. 위에서 내려다본 성곽의 일주 평면은 봉조가 날개를 펴고 동쪽으로 날아가는 듯 보이는 형태이다.
산성의 총 연장길이는 1,284m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봉산고성(鳳山古城)이라는 명칭과 함께 둘레가 2,463척이라는 내용만 소개 되어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고종 4년(1217)거란족의 침입으로 춘천이 함락되고 안찰사 노주한(盧周翰)이 죽임을 당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봉의산성에서 전투가 있었을 가능성 높다. 이후 고종 40년(1253)몽골의 침입시 춘천 주민들이 산성에 들어가 항거 하였고 끝내 민· 관· 군 모두 순절 하였다고 한다.
현재 자연석을 25×50cm 정도의 장방형으로 다듬어 쌓은 길이 19m, 높이 6m의 성벽이 현재 남아 있다. 성곽 내부에는 18개소의 건물지를 발굴조사 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몽골군의 침입으로 인하여 화재로 전소된 건물지를 확인하였다. 한편, 2호 건물지와 축대를 절개하여 조사한 결과 6세기 후반경의 신라 토기가 출토되어 봉의산성 최초의 조영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오려 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출토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토기편, 기와류, 고려시대 청자, 기와류, 각종 철기류와 중국 송의 동전이 출토되었다.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탄화목을 방사능탄소 연대 측정결과 1240± 60BP부터 840± 40BP까지 다양하게 측정되었다.
봉의산성은 그 동안 몽골의 침입에 의해 순절한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과 이후의 양상에서도 중요한 성곽의 기능을 하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고고학전문사전 - 성곽· 봉화편」, 2011. 10.
첫댓글 이 정보는 다음카페 '겨례 옛이야기'에서 스크랩해 온 것으로, 봉의산성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자료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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