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철소령은 대위때 월남해서 일계급 특진을 하고 믿음 좋은 부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주일이면 교회 나가자고 해서 처음에는 마지못해 따라 나갔는데 서너주 나가더니 교회를 가기 싫다고 합니다. 아내가 그 연유를 물으니 교회 가면 자꾸 북한 생각이 나서 괴롭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하면 자꾸 김일성 수령 아버지가 생각 난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하면 수령의 아들 김정일 동지가 생각 난답니다. 북한에서 5 가정을 묶어 그들을 감시하는 조직책이 있는데 속장과 구역장을 보면 그들 생각이 나서 교회 나가기 싫다고 합니다. 부인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더 이상 교회 가자고 못하겠더랍니다. 그래서 두어 주 지나 남편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주일에 한시간 예배를 함께 드리면 일당으로 10만원 용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와서 서서히 돈의 위력을 아는 신중철 소령은 돈받는 재미로 교회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몇주는 그렇게 나갔는데 도데체 아내가 왜 한시간에 10만원이나 투자하며 나를 교회에 데려가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마음에 들더랍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주가 안되어 그의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은혜와 죄사함의 믿음을 얻었고 한달만에 성령의 세례를 받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귀순용사들이 모여 만든 선교단체의 총무를 역임하며 전국을 다니며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