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650 병렬트윈(2기통) 650CC, ABS, 슬리퍼 클러치, 이지클러치, 높이조절 윈드스크린, 기어표시기, 최고속 200km, 68마력, 989만원 849만원
CBR500R 병렬트윈(2기통),480CC ABS, 슬리퍼 클러치 X, 48마력 899만원
코멧650 RC V트윈(2기통) 650CC, ABS X, 슬리퍼 클러치 X, 74마력 740만원(실제유통가650만원)
2기통 미들급 스포츠 바이크 세그먼트는 교외로 투어시에는 방풍성이 좋고, 도심에서도 운행하기 좋을만큼 가벼워서 여러 쓸모가 있습니다. 출퇴근 못하라는 법 없고, 그룹 투어 다니기도 좋고 짐실고 박투어 가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R6 타고도 다니는데 그에 비하면 이건 투어러입니다. ㅎㅎㅎ
그렇다보니 각 회사들이 굉장히 치열할 수 밖에 없는데 그중에 혼다의 CBR500R과 가와사키 닌자650 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CBR500R은 10년 전부터 이 부분의 탑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닌자650을 저격할 기세로 훨씬 저렴한 가격 (닌자$7700 /CBR $ 6500)으로 150만원 가량 싸게 기획되었는데, 위에서 살펴보듯 ABS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스펙입니다.
물론 가장 확실한 옵션을 장착했습니다. 혼다라는 "신뢰"의 마크를 달고 있지요. 인정? 어, 인정!
코멧650RC는 과거 동유럽 일부와 남아메리카 쪽으로 수출이 많이 되어, 스즈끼 SV 의 계열이라는 인식으로 꽤 잘나간 경험이 있습니다만 그것도 벌써 10년전 얘기입니다. 그 뒤 별다른 업데이트는 없지만 "가격"이라는 무기로 국내 판매가 꾸준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개발자를 한번 꼭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닌자650 이나 CBR500을 시승도 아닌 앉아서 헨들에 손이라도 올려놔보라고 하고 싶지만, 현재 회사 사정이 그정도가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수냉 V 2기통이라는 자존심이 있는데 ...
2소를 따고 그래도 몇달 바이크를 타봤다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Ninja650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모터사이클 최고의 기술은 "라이더 프랜들리 기술" 입니다.
20년전 미들급 4기통에 비하면 무게도 굉장히 가벼워졌고 여러가지 편의장치들로 다루기가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보탤 말 없이 VF 나 엑시브, 코멧 250 보다 닌자650이 타기 훨씬 쉽습니다.
우선 닌자650은 68마력의 마력과 토크가 6.7kg 으로 코멧보다 0.7 높습니다. 물론 20키로 이상 가볍습니다. 심지어 NC750X 등의 혼다 750 CC 엔진의 55마력보다도 높습니다. 무게는 193kg으로 배기량이 150CC 작은 CBR500R과 같은 무게입니다. CBR500R은 심지어 앞쪽 디스크와 켈리퍼를 하나로 경량화 한다는데, 닌자650은 두개입니다. 별거 아니라해도 이 부품만 2000g 정도 됩니다. 2채널 ABS, 슬리퍼 클러치(고단-저단 알피엠 상승시 리어잠김 방지), 이지클러치, 기어 인디케이터, 높낮이 조절식 윈드스키린, 클립온 방식의 헨드바, 비상등까지 1500만원 넘어가면 있을 트랙션 컨트롤, 라이드 모드 장치 빼고는 다 있습니다.
그리고 고출력 엔진임에도 병렬 2기통 가와사키 650 엔진은 15년간 리콜이나 이슈도 없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발칸 400, 500 부터라고 치면 뭐 30년도 더 히스토리가 있는 엔진이지요. 가솔린 대신 디젤 넣지 않는 이상 퍼지지 않는 엔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쿼터급(250급)의 재미가 시들해질 때, 그렇다고 어렵게 모은 저축을 푹 파내고, 모잘라서 카드까지 써가며 리터급 갈 기세가 아니라면 눈알이 망막에 쏠려 붙을 것 같은 토크 같은 거 필요 없다면 지금 쿼터급 중고 좋은 가격에 보내고 시세보다 최소 150만원 저렴하게 닌자 650을 GET 한다면 또 몇년 재미지게 타게 될 겁니다.
20대도 30대 직딩도 40대 아재도... 슈트입고 서킷 갈 기세 아니라면, 목보호대 차고 산에 갈 기세 아니라면 닌자 650은 바이크로 목적한 바 80%는 채워줄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게다가 왠만하면 안퍼지는 내구성은 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