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토) 구름님 "자연과 함께 하는 맛집기행" 경기북부지역

[김퍼슨]

 오늘 다행히도 많은 비가 온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비가 조금와서 불편하지 않은 여행이 된거 같습니다. 오늘 여벙을 주최해주신 구름님께 감사인사 드리고요, 그래도 젖은 노면을 안전운행 해주신 차주분들, 태릉, 신도림에서 인원조율 해주신 바바님, 케빈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간식준비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운 여행이 된 거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푸른물고기

푸른물고기는 모둠생선구이 전문 식당입니다. 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선(고등어, 갈치, 가자미, 서대, 볼락, 꽁치)를 드실 수 있고, 생선구이(단품포함)를 주문하시면 구수한 청국장이 서비스 제공됩니다. 좀 더 많은 종류를 생선을 드시고 싶다면 모듬 大 메뉴를 주문해주세요. 삼치한마리와 임연수 한마리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전에 포천 여벙을 갈때 한번 들렸던 식당이었고, 그때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요,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가성비 좋고, 깔끔하게 나왔네요.. ㅋㅋㅋ

국립수목원

500년을 자라온 숲
광릉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의 무덤입니다. 자신의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아우인 안평대군의 목숨마저 빼앗은 왕은 생전 친히 이곳을 둘러보고 자신의 묘역으로 정하였습니다. 풀 한 포기 뽑는 것조차 금지시켰던 세조의 어명은 무려 500년을 이어져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수많은 역사의 참화 속에서도 지켜져 놀라울 정도로 온전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광릉과 국립수목원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거대한 크기의 원시 자연 공간입니다. 광릉수목원은 1,100㏊의 드넓은 공간에 조성된 모두 15개 구역의 전문수목원과 산림동물원, 산림박물관과 전용표본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8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전문수목원은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엽수원, 외국식물원 등 종류별로 나뉘는 수목원의 중심 공간입니다.

 멸종위기동물의 유전자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기능의 동물원에는 세계적 희귀동물인 백두산 호랑이 세 마리를 비롯하여 늑대와 천연 반달곰, 독수리 등의 귀한 동물들이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산림자원과 임업생산물을 전시하는 산림박물관과 전용 표본을 보존하는 산림생물표본관도 자리합니다.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만 개방되는 수목원의 모든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동물원은 안내인의 동행으로 하루 2회(10시 30분, 14시 30분) 관찰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엄격하게 제한되는 수목원 관람이 조금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 세대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마지막 원시자연림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이곳은 즐긴다는 생각보다 함께 살핀다는 생각이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아쉬움은 수목원 주변의 아름드리 침엽수 사이로 이어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달래보자고요~~.

아쉽게도 동물원 출입이 통제되서 동물원에 가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ㅎㅎ

날씨가 흐렸지만 흐린날의 사진이 더 잘 나왔네요 ㅎㅎㅎ 산림박물관의 전시물도 좋았고요 ㅎㅎ 열심히 걸어서 산림욕도 만족하게 했습니다.. ㅋㅋ 중간중간 마셨던 맥주와 간식들도 충분히 좋았고용~~

몽골문화촌

최고 수준의 몽골 전통 공연을 즐긴다

 몽골의 울란바토르시(市)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남양주시가 2000년 조성한 몽골문화 전시 체험관으로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몽골의 문화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몽골문화전시관은 가장 큰 규모의 게르로 몽골에서 직접 가져 온 의류와 장신구, 악기, 생활용품 200여 점을 전시해 놓았고 숙박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게르는 실제 몽골인이 사는 공간과 똑같이 구성되어 있어 하룻밤 묵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몽골의 민속 무용과 나담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에서는 몽골 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몽골의 전통적인 교통 수단인 조랑말 사육장에서 승마 체험도 가능합니다. 울란바토르시에는 남양주문화관이 건립되어 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몽골과 한국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유목민들은 자기들의 문화재들을 남기지 않는다는 속성이 있다는데 확실히 몽골의 문화재가 우리나라의 고대와 비교해 봤을때 그렇게 많지는 않았네요 ㅎㅎ 전시물이 많지는 않았고요, 하지만 구름님이 구워주신 쥐포 맛있었고요, 조금이나마 몽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목향원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 메지콩식당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주인공 남나비와 시댁 식구들이 새롭게 일어서기 위한 재기의 공간이고, 가족애를 확인해가는 공간입니다. 메지콩식당으로 나오는 곳은 남양주시 별내면에 자리한 목향원입니다. 목향원은 드라마 촬영지일 뿐 아니라 오래된 전원 카페이자 식당입니다. 목향원 인근에는 천년고찰 흥국사가 있어 하루 넉넉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드라마 속 메지콩식당, 목향원

〈내 사랑 나비부인〉은 잘나가던 톱스타 출신의 여배우 남나비가 결혼과 함께 닥친 우여곡절 속에 사랑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드라마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극중 메지콩식당은 주인공 남나비와 그녀의 시댁 식구들이 우여곡절을 겪고 어쩔 수 없이 내려와 있는 마지막 안식처이자 가족이 서로 화합하고 사랑을 일궈나가는 보금자리입니다.
 목향원(031-527-2255)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는 길이 적당히 굽어 있고, 장독대와 초가지붕을 인 목향원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겨울이라 스산한 느낌은 들지만, 굴뚝으로 피어오르는 연기만으로도 왠지 차분해지고 정겹습니다. 장독대에는 메지콩식당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의 촬영지임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목향원은 주인장 한성우 씨가 16년 전에 지었다. 나무 목(木), 시골 향(鄕), 동산 원(園). 즉, 나무 향 가득한 동산이란 뜻입니다. 향기 향(香) 자를 쓸 법도 한데, 시골 향(鄕) 자를 쓰는 연유를 물어보니 문득 고향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주인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어렸을 적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안이 큰일을 겪게 되어 어렸을 적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올라와 어렵게 살았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방학 때마다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갔는데 가난한 서울생활이 싫어 그렇게 올라오기 싫었답니다.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고 올라올 때마다"기차야 멈춰다오, 기차야 멈춰다오"라고 했을 정도.
 그 후 자수성가한 한성우 씨는 현재의 자리에 목향원을 지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던 고향, 어려웠던 서울생활 속에서도 그나마 편안한 보금자리였던 고향을 지울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고향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초가집을 지었고, 목가적인 느낌이 나는 목향원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초가지붕은 해마다 올립니다. 한 번 올릴 때마다 700∼800만 원 정도의 거금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고향생각을 하며 벌써 1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못과 목교뿐 아니라 돌담 역시 강원도 영월에서 가져온 돌로 직접 쌓았다고 합니다. 목향원의 예스러운 멋은 주인장 한성우 씨의 손끝에서 오랫동안 다듬어진 셈입니다.

목향원에서 맛보는 석쇠불고기 쌈밥정식

 목향원은 전원 카페이자 식당입니다. 드라마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 입구의 초가집은 차나 음료를 마시는 카페,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초가가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 내는 석쇠불고기 쌈밥정식은 목향원만큼이나 인기가 많습니다. 평일인데도 12시가 조금 넘어서자 좌석이 거의 찰 정도입니다. 주인장 한성우 씨는 목향원을 운영하면서 전원 카페를 시작으로 갯벌장어, 오리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시도했지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석쇠불고기 쌈밥정식으로 메뉴가 바뀐 것도 근래의 일이고,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20여 년 가까운 시간 중에서 지금이 가장 바쁘다고 합니다.
 목향원의 대표 메뉴는 석쇠불고기 쌈밥정식입니다. 석쇠돼지불고기와 7가지 유기농 쌈채, 우렁된장과 5∼6가지의 밑반찬이 딸려 나옵니다. 석쇠불고기는 참숯에 석쇠로 구운 뒤 잘게 썬 양파 위에 소복이 담아냅니다. 유기농쌈채는 직거래를 통해 매일 아침 팔당에서 직접 가져옵니다. 상추, 적근대, 청로메인, 적로메인, 청겨자, 적겨자, 쌈케일, 쌈추 등 계절에 따라 7가지가 나옵니다. 특이한 것은 쌀밥이 아닌 백미, 흑미, 조를 넣고 지은 삼색밥. 주먹밥처럼 둥글게 뭉쳐내는 삼색밥은 차지고 맛도 좋지만 시각적인 효과도 제법 큽니다.
 주인장 한성우 씨는 "먹는 것은 생명이다"라고 말합니다. 화학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고, 비싸더라도 유기농 쌈채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손님 식사에 정성을 다하는 것도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나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입구에 있는 초가집 두 채는 전원 카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으면 식당으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여유롭게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벽난로와 연탄난로가 제법 분위기를 내고, 넓은 창 너머로는 우뚝 솟은 불암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문득 목향원의 봄 풍경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목향원 뒤편 산자락에 연둣빛이 수채화 물감처럼 번지고,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큼직한 벚나무, 돌담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와 붉은빛 영산홍이 일렁이는 풍경, 아마도 주인장 한성우 씨가 그리던 '고향의 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바]

배탈이났었지만 점심과 저녁이 너무 맛있어서 멈출수없게 많이먹다왔네요ㅋㅁ
구름님 운전해주신분들 그리고 후기올려주신 김퍼슨님즐건하루였습니다~ ㅋㅁㅋ

[김퍼슨]

아~~ 그러셨군용 ㅎㅎㅎ 저도 점심, 저녁 다 깔끔했어용 ㅎㅎㅎ 간만에 글쓰니 적응이 안되네용 ㅋㅋ

[바다물결]

역시~~~ㅋ

[김퍼슨]

감사용~~~ㅋ

[클라이머^^]

힐클라임>클라이머^^ 닉 수정했습니다
후기가 아니라 완전 가이드북'이군요!~^^
맛동 첫 나들이었는데 좋은추억 많이 쌓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고생하셨습니다
운전해주신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김퍼슨]

오 감사합니다 닉을 살짝 바꾸셨네요 어제 뵈어서 반가웠습니당 잘들어가셨죠?
즐주되세용~~^^

[스머패트]

녹색으로의 향연이네요~~~
눈호강,입호강~~~
힐링~~~^^

[김퍼슨]

감사합니당~~ 긴글 읽어주셔서요 ㅋㅋㅋ

[스머패트]

학구적이셔요~!
것도 매우~~~^^ㅋ

[케빈]

오~~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

[김퍼슨]

잘들가셨죠? 오늘은 재미있었나용? ㅎㅎ

[케빈]

네~~재밌는 여행이었죠~^^
마지막 비가와서 아찔~ 그래도 여행 마치고 비가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김퍼슨]

다행입니다~~^^ 시흥쪽은 갈일이 없어서 가보고 싶었는뎅 후기 기대됩니당~~^^

[구름.]

잔잔히 비가 내리는 날 산책길은 몸을 행복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두시간이 넘은 수목원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발걸음은 가볍더군요

안전 운전하고 수고하신 4분의 운전자님 감사드리고요
멋진 사진과 후기를 올려주신 김퍼슨님 감사드립니다 ^^

참 점심과 저녁 잘 먹었습니다^^

[김퍼슨]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코스와 맛집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산림욕 잘했어용~~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듯한 식사와 산책길~
광릉 수목원은 언제가도 참 좋네요~ㅎ
다들 수고 많으셨구요~김퍼슨님 유익한 후기 잘보고 가요~^^

[김퍼슨]

댓글 감사합니다 이아님 ㅋㅋㅋ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