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대생 야유회, 제6부 "소원을 들어주는 느티나무"

[옆집오빠(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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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2024.5.7. 화. 비^(~  수리수리마수리 저팔계 🐷 꿀꿀꿀 ! Que Sera Sera(Be OK !)

특집 2 연재 : "금마대생의 봄야유회"

초등학교 동창들이 코로나 이후 오랫만에 만나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 

거의 5년만이다. 

저마다 밝은 표정이지만 나이들이 60대 중반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니 저마다 노인내 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모처럼 만남이기에 더할나위 없이 반갑고 당일치기 일정이라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회장단이 알차게 준비하여 추진한 덕분에  여행담을 족히  몇 부작으로 써내려 갈것 같아

짧은 여행중에 놓치거나 빠진 내용들을 보완하여 추억을 더듬어 보고자 한다. 

이 연재를 통해 오늘의 아쉬움이 다음의 반가운 재회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친구들의 애독을 삼가 청한다.

6학년2반 반장 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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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금마대학 40회"

제2부 " 대교공원 : 월계천변 참수터 "

제3부 " 바다의 향기, 오천항"

제4부 "서해바다 해군기지, 충청수영성"

제5부 "바다의 정원, 죽도 상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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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소원을 들어주는 느티나무 🌳 (마지막 이야기)

오천항의 바닷바람에 취하고 죽도의 아름다운 비경에 넋이 나간 우리는 컴백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뻐스에 탑승한다.

몇몇 애주가들은 차뒷편으로 모인다. 종이박스위에 간이술상을 차려놓고 '우정의 잔"을 주건이 받건이 한다. 술이 약한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신기한 현상이다. 

"도대체 저 술들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죽도의 상화원이 바닷물 넘어로 사라진다. 어느덧 뻐스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린다. 주변에 이어지는 산⛰️과 들녘이 연녹색 물감을 칠한 듯 싱그럽다.

차의 진동을 자장가 삼아 잠깐 눈을 감았다 싶었는데 그사이 차는 홍성읍성안에 주차한다. 

'홍성읍성' !

이곳은 홍성군청이 자리잡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홍성'의 옛이름은 '홍주"이다. 우리나라 옛지명에  '주' 자가 붙으면 그 지역의 중심권이다. 원주, 청주, 전주, 경주, 광주처럼..... 홍주도 삼국시대부터 충청도 서해지방을 아우르는 대표적 지역 중심권역이었던 셈이다. 

향토역사 문화해설사가 우리를 반겨준다. 소문난 맛집, "삽다리곱창'의 대표인 이정숙 친구가 주말인데도 어렵사리 주선한 것이다. 

지금부터 이야기는 이 문화해설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메모했던 내용에 자료를 추가검색 보완하여 정리한 것이다.

'고려사' 태조세가 17년(934) 9월 기록에 처음 "운주'라는 지명의 기록이 나온다. 

"九月 丁巳 自將征運州, 與甄萱戰, 大敗之, 熊津以北三十餘城, 聞風自降.

9월 정사 왕이 스스로 군사를 거느리고 운주(運州)를 공격하여 견훤(甄萱)과 싸워 크게 이기자 웅진(熊津) 이북의 30여 성이 풍문(風聞)을 듣고 스스로 항복하였다."

여기서 언급되는 '운주"가 바로 홍성이다. 지금의 홍성은 1914년에 '홍'주군과 결'성'군이 합쳐져서 생긴 명칭이다. 

934년에는 왕건이 이곳을 차지하면서 삼국통일의 전기를 마련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하여튼 서해의 관문으로서 홍주목 치소를 둘러싼  홍주읍성은 남쪽 1000미터 안팎의 성벽만 남아있고 건물들은 일제에 훼손되어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 남아 있다. 

우리가 처음 안내된 곳은 인회당의 뒤뜰에 있는  '여하정' 이란 정자이다.

홍주성 성내에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어 

동헌 뒤뜰로 흐르고 있었다.

그 연못에 1896년 홍주목사 이승우가 여하정이란 정자를 세웠는데 300여 살 먹은 왕버들나무와 기막히게 어울려 동양화 한 폭을 감상케 한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600년이 넘는다. 고려 공민왕 1351 ~1374 제위 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하는 이야기 에 따르면, 고을에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느티나무가 밤새 소리를 내어 화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고 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고도 전해진다. 

이에 홍주목사가 새로 임명되어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느티나무 아래에서 고을과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지금도 나무 아래에는 제사를 지냈던 자리가 남아있다.

나도 소원을 하나 빌어본다.

우리의 코흘리개 친구들이 건강하게 9988하게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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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7일 소풍가기 좋은 날, 당일치기 우리 금마대학 40회 야유회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오늘 이 하루의 멋진 만남을 준비하느라 애써준 이재구, 주문자, 정지원, 양성자 회장단께 심심한 감사드린다. 

바쁜 와중에도 참석하여 동심의 추억을 함께 해준 친구들과 아울러 불가피한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께도 우정의 잔을 높이 든다. 

동심의 타임머신을 타고 당일치기라 아쉬웠지만 

오래도록 우리의 추억이 될 멋진 여행이었다. 

이 소중한 느낌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자 !

각 자 사는 곳은 다르지만 언제든 이곳 단톡방에서 코흘리개시절 그때로 돌아가자 !

우리의 늙어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늘 반갑게 소통하는 사랑방 문턱이 되면 좋겠다 !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소중한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그저 해지는 줄 모르고 뛰어 놀던 동심의 그때처럼 멋지게 살아보자 !

그동안 끝까지 읽어주신 지인 분들께도 두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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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이 새롭다 !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

❤ 날마다 새로운 선물, 오늘도 소중한 하루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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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꾸기에 인생은 빛난다 - 모짜르트⚘️ <

[심의석]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게 9988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