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
"4시간 09분 02초 / 동아 마라톤"
내가 마라톤(42.195Km/풀코스)을 10여년간 뛰면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풀코스를 8번 완주 했으니, 마라톤에 관해서는 어디가던 명함을 내밀만 하다.ㅎㅎ
우연한 계기에 마라톤을 하게되었다.
40 전후에 시작한걸루 기억 된다.
일산친구랑 세놈이 뭔 포스터(10키로/강화 해변 마라톤)를 보면서
저기 참가해서 꼴찌 한놈이 술 거하게 사자고 의기 투합이 됐다.
한 3개월 연습들 하고 참가 했는데, 다행히 2등을 했다..ㅎㅎ
(한시간 언저리 같은데 정확힌 모르겠다..)
참 무던히도 연습하고, 대회도 많이 참가했다.
(경인&충청 지역 개최대회는 참가 안해본 대회가 없는거 같다..)
일산 두놈은 5~6년 만에 접었는데, 난 근 10년 이상을 뛰었던거 같다.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면 진득하게 오래하는 성격이라..
풀코스 한번 완주를 위해, 일년 내내 10키로, 하프, 32키로를
쉼없이 연습 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풀코스 완주가 중요한게 아니라, 완주를 하기 위한
쉼없는 운동이,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거 같다..
몇 백개 되는 완주메달(10키로, 하프...)다 버리고, 풀코스 메달 8개만
보관하고 있다.(동아말톤 2개, 중앙말톤 2개, 춘천말톤 4개)
첫대회(춘천마라톤)때 5시간 13분 25초로 들어왔다.
기권 하지않고 다리를 질질끌고 완주한게 지금도 아련하다..
지금은 접었지만 아쉬움이 남는게 2가지 있다.
풀코스 10번 완주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록 되는데.
글구 4시간 안쪽(3시간 59분 59초)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그래도 한 시절 참 열씸히 뛰었다...
첫댓글 "내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
그때 한참 유행했던 말아톤 영화의 멋찐 대사 였는데..
(자폐아의 마라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