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아침,몇시에 일어났는지는 까먹었지만 어쨌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가 뭐였는지 뻔한 아침을 먹고 우리는 11시쯤 루브르 박물관에 갔습니다.
그 전날,디즈니 랜드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신나게 놀았기(?)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그렇게
늦게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루브르 앞에는 한국 사람들 천지였습니다.
그런데 파리에서는 어차피 한국 사람들을 많이 봤었으니까...
한국 사람들은 가이드가 앞에 서 있고 계단에 줄줄이 앉아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표 파는 집 앞에는 사람들이 줄줄이 길을 서 있고요.
으아-어느새에 들어갈까?하고 생각했지만 줄은 꽤 빨리 앞으로 가서 엄마와 아빠는
'Museum Pass'라는 박물관 패스를 사오셨습니다.
그 박물관 패스는 있으면 베르사유도 들어갈수 있고 오르세이 등등 박물관은 거의 다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루브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표 파는 곳에서 벗어나니,와!
유리 피라미드가 거꾸로 되 있었어요.
사람들은 막 사진을 찍고 있었고요.
어쨌든 우리는 얼른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죠.
루브르 안에는 지하,1층,2층,3층 그렇게 4층이 있었습니다.
나는 계속 모나 리자를 보고 싶다고 했지만 먼저 우리는 드몽 관에 들어가서 먼저 그림들을 봤습니다.
그림들은...거의...다...성화였습니다.
다 거의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것)하품도 나오고,
다리는 아파오고,머리는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루브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아챈 우리는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유명한 것들만 보고
탈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사람들이 너무 사진을 찍어대니까
유리관 안에 있었답니다.사람들도 너무 모여있어서 잘 보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밀로가 만든 비너스(ㅋㅋ)는 그다지 아름답다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팔도 부러지구.
그 다음에는 이곳저곳을 들린 다음에 탈출을 했습니다.
루브르에서 나온 뒤에 아마도 가족 모두가 힘이 다 빠졌을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우리는 너무 아픈 다리를 이끌고 계속 계속 걸었습니다.
아빠는 식당을 계속 찾으셨고요.
그런데 우리는 식당을 찾다가 다시 루브르 앞으로 왔고 더 걸으니 또 박물관 같이 생긴
건물 앞에 다다랐습니다.엄마는 이게 오르세이 박물관이라며 원래 안 가려고 했었는데
오게 됬다고 하셨답니다.오르세이 박물관 앞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우리는 아빠가
사 오신 바게트 빵을 먹었어요.
그 다음에 박물관에 또 들어갔죠.
박물관은 그 끔찍했던 루브르보다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풀밭 위에 점심'등등 유명한 그림이 많이 있었고요,
따로 피카소,고흐 등 유명한 화가들의 전시회게 오르세이 안에 있었어요.
오르세이에서 나와서 우리는 에펠탑으로 갔어요.
에펠탑은 앞에서 말했듯-그냥 탑 모양으로 된 쇳덩이였어요.
호텔 앞에서 봤던 에펠탑이 더 예뻤는데..
어쨌든 에펠탑을 본 뒤에는 세네강 유람선을 탔어요.
그 유람선은 안내 유람선(?)같은 거였어요.
어쨌든 그날은 피곤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