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월이 시작되는날
태어나 첨으로 안흥에 가봤드랬습니다.
인천에서 제트호 타면서 알게되고 여러가지 도움을 주셨던 분이 속해있는 모 동호회 번출에
따라 갔었습니다. ^^;
한하호... 인터넷 조황정보 보면 맨날 대박이라는...다소 뻥(?)이 있음직한 배였죠. 머..형님 어르신들
이 더 잘 아시겠지만요 ^^;;
하여튼...기대감과 설레임, 그리고 '나만 못잡으면 어떡하지'라는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안흥에 도착.
인천과는 달리 바닷내음이 시원하더군요. 머랄까...인천은 생선 썩은 비린내가 진동하는데 반해
안흥은 물이 깨끗해서인지 그냥 시원한 바닷내음만 물씬 풍겼습니다.
배대는곳에 도착한 순서대로 쿨러 자리잡아놓고, 일행들과 함께 아침식사. 아줌마가 자고있는 식당문
두드려서 아줌마 깨우니...아줌마 눈 비비면서 비몽사몽간에 손님들 맞이하고...
끓여준 백합찌게에 몸을 뎁히니...9월 되면서 부터 쌀쌀해진건지...조금 추웠던 몸이 스르르 녹더군요^^;
드디어 5시가 되고..선착장에 배를 대니 여기저기 자리 차지하기 위한 몸놀림들이 장난 아닙니다. -_-;
인천에서는 배가 전날 입항때부터 선착장에 묶여져 있으니...먼저오면 쿨러 갖다놓으면 되는데...여긴
5시가 다 되서 배를대니... 하여튼, 저두 어찌어찌 배에 오르고 앞에서 두번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포인트는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침선. 대구는 없고 우럭만 나온다고 하더군요.
1시간가량 바닷바람 맞으면서 밖에있으려니...조금씩 추워지더군요.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 틈에 비집고 누우니...어느새 잠이 쿨쿨.... 약간 소란스런 기척에 눈을뜨니 사람들 하나둘 일어나면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소주잔이 왔다갔다 하고...저도 2잔 ^^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입니다. ^^;;
특이한건 이배타신 분들 미끼중에는...그 흔한 미꾸리가 안보입니다. 1,2명정도 미꾸리 준비하신것 같고...나머진 다 오징어+꼴뚜기 or 쭈꾸미. 오징어내장 준비하신분도 몇분있고....
저도 일행들이 미끼살때 미꾸리는 안사길래 꼴뚜기 작은거 한개만 샀습니다. 오징어는 집에서 준비했고... 그리고, 다야형님표(?) 반짝이는 저만 달았습니다. ^^;;;
'삐~" 소리가 아닌 "딩동댕~" 소리에 모두 입수시작. 무시인데도 물쌀이 조금 쎈것 같습니다. 줄이 한없이 늘어집니다 -_-; 학암포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바닦을 긁었는데...입질이 없습니다. 뒤쪽에서는 간간히 올라오고... 앞쪽의 페이스 초조해집니다 -_-;; '그래...봉돌을 두개를 달아볼까?" 슬그머니 봉돌을 두개 달고입수. 너무 바닥을 끌었나? 봉돌이 걸려서 두개가 한꺼번에 떨어져버리네요 ㅠ.ㅠ 저 빈채비 올리는 순간, 양옆의 조사님들 각각 한마리씩 우러기를 건져냅니다. 아흑... 이렇게해서 첫 포인트에서 전 꽝으로 마감.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한답니다. 뒤쪽에서 또 술파티가 벌어집니다. 저두 끼어서 한잔, 두잔.. ^^; 같이간 일행분들이 저보구 잡았냐구 물어봅니다. ㅎㅎ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하니깐... 그러면 OO분 옆으로 자리 옮기라고 합니다. 음...옮겨야 하나...자리 옮기면 더 못잡는다고 하던데...이생각 저생각하는새에 일행분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저보구 자리 옮기라고 아우성입니다 ---;;;; 못이기는척.. 페이스 자리 옮깁니다.^^;; 새로 이동한 자리는 왼쪽 중간자리. 첫 포인트에서 5마리정도 잡으신분 옆에 자리잡고... 그분한테 여쭤봅니다. '저..바닥에서 몇미터 올려야되요?' 그분 말없이 손가락으로 1을 가리킵니다. ^^ 드디어 두번째 포인트 도착. 다야표, 아니 페이스표 반짝이바늘에 꼴뚜기와 오징어를 같이 끼우고 입수. 바닦찍고 1미터 들어올리니..조금있으니 바늘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살짝 옵니다 ^^; 생각해본즉, 제 채비 봉돌목줄이 10센치정도 밖에 안되는데 옆에분은 대략 60센치는 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50센치를 더 들어올리고...바로 그순간!! 투두둑 입질시작. 앗싸~ 낚시대를 조금 아래로 숙여서 줄을 더 늦춰주니 더 강한 입질이 옵니다. 오옷~ 잡혔다. ㅋㅋㅋ 신나게 전동릴을 감아올립니다. 첫수는 40센치정도. 오..훌륭하군. ㅎㅎ 딩동댕 소리가 나고 다시 두번째 입수. 이번엔 조금전 입질받은 수심 고정. 오~ 또 곧바로 투두둑~ 또다시 한수. 세번째...잡힌것 같은데, 싸이즈가 작은것 같습니다. 쌍거리를 위해 1미터 들어올리고 대기....엇 강한 줄당김? 이런 된장~, 침선에 걸려버렸습니다. 끊어내고나니 그나마 잡았던 고기까지 떨어져버렸습니다. ㅠ.ㅠ 빈채비 올리면서, 또 옆에분한테 질문. 쌍거리 하려면 얼마나 더 들어야 되요? '2,3미터쯤요' 흠..ㅇㅋㅂㄹ 감사함다. 4번째 입수. 옷 이번에두 곧바로 입질. 흠...작은넘은 아닌것 같긴한데(30센치급) 그래 쌍거리해보자. 추가로 3미터 올리고 나니...엇 묵직한 당김은? 앗싸~! 쌍거리. 올려보니 30센치급1마리랑 40센치급 한마리. ㅎㅎㅎ 그뒤로....쌍거리만 연이어서 5번. 넣었다하면 쌍거립니다. 옆에서 사진찍던 사무장 아저씨...한마디 합니다. '귀신이네 귀신' ㅋㅋㅋㅋ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게해서 그자리에서 1시간 남짓만에...저번에 마눌 눈치보면서 샀던, 그리고 학암포갈때 가져갔다가 올땐 빈쿨러 탈탈거리면서 끌고왔었던 36리터짜리 쿨러가....뚜껑이 안닫힙니다. 헉...
이게 바로 꽉꽉 쿨러 만땅의 대박인가? ㅎㅎ 실감이 안납니다. ^^;;; 점심도 먹기전에 쿨러채우니...이런기분이 바로 대박의 기분이려니 싶습니다. 점심먹을때 얘기해면서 쿨러채웠다고 하니, 다른분들 놀란표정.... 반대쪽이나 뒤쪽, 앞쪽은 몇마리씩 잡는데 그쳤고, 제 옆자리분도 많이잡긴했는데 쿨러 채운사람은 저 혼자랍니다. ^^
점식먹고 이동한 포인트에서는...전 느긋하게 낚시하면서 잡은넘 다른 일행분 드리려고 했는데...그뒤로는 놀래미만 올라와서 다른분 채워드리는건 못하고...집에오면서 아무래도 너무 많은것 같아 일행분 예닐곱마리 드리고....밤 11시에 집에 도착. 집에서 포를 뜨면서 세어보니...남은 우러기가 17마리네요. ^^;
2시간가량 고기 포떠서 냉장고에 집어넣고 나니..새벽1시. 너무 많이 잡아도 힘들더군요. 담엔 5마리만 가져와야지...^^;; 어제...힘들었습니다. ㅎㅎㅎ
![](file:///C:/My%20Documents/My%20Pictures/han_1_06_09_01_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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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박 축하드립니다. 부럽당 쌍걸이5회... 성격 급한사람(본인)은 잡은고기 떨쿨까봐 기다리질 못하는데, 한단계 넘어 쓰리걸이에 도전 혀봐야징.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페이스님 일전에 전화통화 몇번 시도했는데 연결이 잘안되더군요...
역시 뭐든지 열심히 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 한가 보네요. 쿨러 조황 축하드려요~~~
드디어 일을 냈구만요 축하해요~~~~
페이스님.ㅎㅎ축하드립니다 학암포때 처음 뵈었는데 다시 보니 미남이시네여^^ 이 글을 보기전까진 어떤분이 페이스님이였는지 헛갈렸는데 ㅎ
모처럼 우러기 쿨러조황보니 나도 즐겁네요^^수고혔슈^^
이젠 신흥세력이 대박만을 구세력은 맬 꽝으로..맞죠 열씨미님..ㅎㅎ.축하드려요..고기 못잡느 ㄴ내가 시원하네..
완전 선수구만 ...조리야 쿨러들고 뒤만 따라다녀라...
이젠 낚시안혀 아이스박스만 가지고 다닐겨~~옆애 낚시할때 미감끼어주고 우럭 때주고만하고 얻어올겨..
후기도 멋지구요...실력도 대단하심다...축하드립니다
역시 페이스답군 대박을 축하드리고 담에 나 델구가라 삐구 넘치면 내가 닫아줄께...ㅋㅋㅋ
음매 쿨러가 넘치냉 ㅎㅎ 나는 일부러 3마리이상은 안잡는데 남들 손맞좀보라고 ㅎㅎ
따라 댕기몬 꽝은 면하겠군...형님 저 델구 가유...
ㅋㅎㅎ 완전 소 뒷발에 쥐 밟힌격이죠 모... 불쌍한 우러기들.. 그날 저한테 잡힌애들 모두 술한잔 먹구 헤롱거리는넘들이었을꺼에요 ^^
오오~~대박축하드려요...^ ^ 남언제 대박치나..... - .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