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인사하고 교실로 들어서는 마늘반 아이들~
아이들은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이제 물어보지 않아도 주말을 보내고 오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기에 바쁩니다.
엄마랑,아빠랑, 현우랑 모래놀이 했어
저기 있는 바다에 가서
계속 건넜어
아빠랑 목욕탕 같이 갔어
등에 점있어
누나도 만났어
책 읽었어
블럭가지고 놀았어
저번주부터 실습선생님이 오셨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로 동요와 율동를 가르쳐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캐나다 유학을 다녀온 실력파 실습선생님과 함께 영어동요도 불러보며 율동도 배워보는 신나는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해
무릎무릎
무서운 날이야~(할로윈데이)
내가 잡을거야~
재미있겠다
신난다
나 할수있어
엄마랑 해봤어
아이들은 실습선생님과 음악에 맞춰 신나게 영어노래도 흥얼거리며, 율동도 함께 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말과 다른언어가 있다는 것과 영어가 아이들 마음에 즐거움으로 다가오면 어떨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네요. 다음 영어시간에는 어떤 즐거움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 이거 봤지?
나무다
노란색 있어
꽃 없어
할머니가 좋아하는 꽃이야
국화야~
바깥놀이로 향하는 아이들 눈에 화분하나가 눈에 띕니다. 마늘반 교실에 있던 꽃 화분!! 아이들은 금방 알아보며 화분 곁으로 다가가 살펴봅니다. 꽃이 아직 피지 않는 걸 확인한 아이들은 꽃이 없다며 자신이 하고싶은 놀이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시원한 가을 햇살아래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네에 몸을 실어보는 아이~
모래놀이터에서 맛있는 요리를 하는 아이~
신나게 어린이집 마당을 누비며 킥보드를 타는 아이~
유모차에 모래를 싣고 잔디마당을 달리는 아이~
어린이집 텃밭에 모래를 살짝 푸고 오는 주운이는 선생님을 보며 다했어!!라며 미소를 지어줍니다. 바닥에 떨어진 나무 열매를 본 상빈이는 콩이라며 이야기해주기도 하지요.
트럭에게 밥줘
이거 줘~
알겠어
모래놀이터에서 놀이를 하는 도중 무원이가 가지고 있는 노란 삽이 필요한 은유는 친구를 보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쿨하게 친구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무원이는 은유친구에게 삽을 건네줍니다.
선생님~ 나 이거 봤어
불가사리
물고기랑 부딪혀...
모래놀이에 한동안 푹 빠져 노는 아이들~ 교사가 모래에 물을 뿌려주어 다른 촉감을 느껴보며 놀이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이좋게 모래에, 발을 움직이며 그리기도 하고 도구를 이용해 그림도 그리고, 모래찍기도 하며 즐겁게 바깥놀이를 하였습니다.
방울이야
따 줘요~
놀았던 장난감을 모두들 정리하고 교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모래위에 솔방울 하나가 떨어져 있는 걸 본 은성이는 신기해하며 얼른 주웁니다. 옆에 있는 서원이도 갖고 싶었는지 은성이가 먼저 줍자 속상해 하기도합니다. 교사가 모래놀이터 옆에 있는 소나무에 가서 똑같은 솔방울을 따 주자 환한 미소를 띄며 기분좋게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가을햇살아래 즐겁게 바깥놀이로 새로운 한주를 시작한 마늘반 친구들과 이번 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볼까 합니다.^^
첫댓글 선생님~~~ 오늘은 영어동요도 불러보고 바깥놀이를 했군요? ㅎㅎ 신나는 모레놀이도 하고 마지막 사진 서원이 표정으로만 봐도 다 보이네요 ㅎㅎㅎ 아쉬워하는 표정~~ 요즘은 할말 다 하는 서원이라 제가 한번씩 놀랜적이 많아요 ㅎㅎㅎ
선생님~~ 월요일이라 더 피곤하셧을텐데~~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셧습니다 ~~^^ 즐거운 퇴근길 되세요
정말~~ 울 서원이 말이 많이 늘었죠?? 혹시 솔방울...가방에 넣어가지고 갔는데 보셨나요?ㅋ 꼭 가지고 간다면서~ 어머님도 평안한 저녁 되세요^^
실습선생님은 내일도 오시나요?ㅎㅎ영어노래하며 율동하면 호정이는 정말 신나할거 같아요~ 여행중에도 "내일 어린이집가요? 왜 어린이집 안가요?"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 옷 입히면서 "뒤로 돌아봐~ "했더니 갑자기 "현경" 하더라구요~ 잠자리 노래도 부르고 소풍가던 날 차 안에서 노래부른게 생각나던지 여행중 노래와 함께 했답니다ㅎㅎ
호정이랑 즐거운 여행 보내시고 계시죠? 커다란 눈망울에 예쁜 호정이~눈에 선하네요^^ 보고싶어용~~~빨리 오세요♡(영어는 월요일에만 잠깐 해주셔요~)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율동시간엔 두손 모으고 쭈뼜쭈뼜 서있기만 하네요. ㅋㅋ 지난 여행때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본 공연에 인어공주와 불가사리가 나왔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얘기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좋은 밤 되세요!^^
울주운이~시간이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 할거에요^^ 아~그래서 주운이가 불가사리라고 이야기해주었군요. 크게 될 대단한 아들이지요 :)